책제목 : 연애의 신
지은이 : 송창민
출판사 : 해냄
남녀 간의 만남이 연애라고 불리는 이유는 사랑을 전제하에 서로의 삶을 책임지는 자격을 부여받았기 때문은
아닐지에 대한 생각을 해보았다. 한 남자와 여자가 형식적인 만남을 계기로 관계를 맺어가는 과정에서 서로를 향해
애틋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순간이야말로 사랑이라는 씨앗이 싹트기 시작했다는 것, 서로 인생의 반려자로 섬기기 위한
마음가짐으로 소개팅을 통해 만나게 되었든지 간에 남자와 여자가 사랑하기 위해서는 우연과 필연을 가장한 만남이
이루어져야 함을 종종 느낀다.
우리는 TV 프로그램을 통해서 남녀의 심리에 대하여 간접적으로나마 다양한 정보를 접하게 된다.
<남녀탐구생활>은 시청자의 관심과 사랑을 듬뿍 받았던 유쾌한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남자가 모르는 여자의 사생활,
심리와 함께 여자가 모르는 남자의 다양한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많은 이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짜릿한 쾌감과 함께
무릎을 절로 치게 하였던 남녀의 상반된 모습은 우리를 얼마나 즐겁게 했던가?
<연애의 신>은 남녀탐구생활에서 더 나아가 이론과 실전을 곁들인 본격적인 지침서와 같다.
잘 생긴 남자, 예쁜 여자가 반드시 연애에서 성공하리란 보장은 없다.
사람의 외면을 중시하는 사람은 절대로 아름다운 연애를 할 수 없다는 말과 같으리라.
외모에 대한 선입견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이 책은 남자와 여자를 둘러싼 의혹과 선입견을 파헤치며,
저자의 경험담을 덧붙여 독자로 하여금 연애초보자, 권태기에 빠진 커플, 연상연하 커플, 장거리 연애를 하는 커플에 이르기까지
지금 사랑을 하고 싶고, 사랑을 하는 모든 남녀가 반드시 알아야 할 실속 있는 연애 정보를 제공한다.
「관계에 자신 있는 사람만이 거리를 둘 줄 안다.
서로를 끌어당길 수 있는 힘은 거리감이다.
거리감은 열정과 노력의 또 다른 모습이다.
어쩌면 우리는 가까워지는 법보다 거리를 두는 법에 서툴렀는지도 모른다.」p.101
「연애를 통해 여러 가지 감정에 적응해 나가면서 자신과 상대방을 올바르게
해석할 수 있는 관점과 역량을 계발할 수 있고, 비로소 성숙할 수 있다.
성숙함이란 사랑을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관점이다.
그래서 성숙한 사람은 연애 안에서 자신을 즐길 줄 안다.」p.221
능수능란하게 상대의 심리를 해석하고 판단하면서 자기 취향대로 주도하면 안 될 것이다.
속된 말로 '도대체 연애 경험이 얼마나 있기에?', '이 사람 선수 아니야?'라는 말을 듣는다면
아무리 진심으로 상대방을 위하는 마음일지라도 얼마나 억울하겠는가?
남녀 간의 관계는 성별이 다를 뿐, 결국은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다.
지금 이 순간, 당신에게 정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사람이 있다면 절대로 놓치지 말자. 그리고 많이 아껴주고 사랑하자.
<연애의 신>을 통해서 아름다운 사랑을 향한 소통하는 법을 배운다면 지금보다 더 예쁜 사랑을 하게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