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급반 종료와 함께 구매한 오라소마 타로카드를
오늘 일러스트 수업 시간에 수채화 버전으로 따라 그리기를 했습니다.
일단 그리기 간단해 보이는 펜타클 7과 8을 선택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1D2649514F070E12)
펜타클 7을 따라 그리다 보니
도대체 왜 광대가 저글링 하고 있는 그림이 펜타클 7이지?
하는 의문이 듭니다.
광대가 저글링 할려면 엄청난 집중이 필요할 테고 신경이 바짝 긴장된 상태 일테고
눈을 감고 할 정도면 많은 노력이 뒷바침이 된 것 같고
겉은 웃고 있지만 속은 다를테니
겉으로는 현실적 경제적으로 웃는 것 같지만 속마음은 어느정도 긴장한 상태를 말하나?
![](https://t1.daumcdn.net/cfile/cafe/252FFF4B514F069831)
펜타클 8로 넘어 갔습니다.
연꽃이면 진흙 속에 뿌리 내리고 더러운 물에서만 사는 뿌리 식물이니까
더러운 것? 어렵고 힘든 상황들을 승화시켜 꽃 피워 냈다는 건가?
근데 한송이만 폈으니 아직 기다려 볼 일들이 남은 것 같고
근데 왜 핑크색이지?
어제 핑크로즈석은 로맨스를 불러 일으키는 색이라고 들었는데?
색은 추론도 잘 안되네요 ㅋ
파멜라 매튜라는 화가가 2년 동안 5000천 시간 이상 걸려 만들어 냈다는 오라소마 타로카드라고
설명이 나와 있던데
그림을 따라 그리다 보니 그 정도 걸릴만 한 것 같은 카드라고 느껴졌습니다.
어제 수업 시간에 들은 얘기 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남자친구가 언제 생길까요?
라고 묻지 말고
남자친구가 어케 하면 생길까요?
라고 질문 하라 였습니다.
타로 카드를 들고서는 질문할 것이 없었는데
기복을 구하는 것이 아닌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춘 질문을 하면 되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오라소마 카드를 개봉한 기념으로 첫번째 질문을 했습니다.
어케하면 명상에 집중할 수 있을까요?
어제 캘틱 배열을 배웠으니 10장을 선택했습니다. ㅎㅎ
오라소마 카드 뒷장에는 숫자 넘버링이 되어 있긴 했지만 의식적으로 색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역시나 10장은 무린가 봅니다.
왜 이리 펜타클이 많아 ? 집중할라면 돈이 필요한가?
자기 성장과 자기 개발에 대한 얘긴인가?
10번 결론 카드는 잘 끝난다고 되어 있고
영문 해석서를 보면 자신에 대한 사랑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오니까
나 자신에게 상처주지 말라는 건가? 나 스스로를 상처 줄 사람은 나 뿐이니.
무지함으로 인해 제 1의 화살은 맞아도 제 2의 화살을 맞지 말라는 말인 것 같다고 덮어 버렸습니다.
메이져 리턴 카드는 왜 등장하는 거지?
![](https://t1.daumcdn.net/cfile/cafe/13741A4E514F096826)
10장은 무리인 것 같아서 3장으로 바꿔서 질문했습니다.
타로 카드를 어케 써야 할까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872B74D514F0A8F23)
여사제를 보니 내면의 자아 성찰에 쓰라는 소리 같네요.
첫 질문에서 처럼 지팡이 3이 반복해서 나오고..
세번째 질문, 그림그리기를 어케 써야 할까요?
지팡이 킹이니 창의력 이빠이로 이름을 날려야 하는 겐가?
은둔자니까 또 다시 자아성찰의 도구로 써야 하는 거 같고
또다시 101번 정원 색깔 아가씨 등장.
![](https://t1.daumcdn.net/cfile/cafe/246EA44D514F0AC52E)
쓰고 나니 오라소마 타로카드 구입 후기 같기도 하네요. ㅋ
일주일 전 수업 시간에 기억에 남는 건 말편자 배열로 남자친구를 생각하면서 본 타로카드 였는데요.
타로카드에는 온통 나만 있었고 친구에 대한 얘기는 찾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온통 내 생각으로 가득차 있는 카드들을 보니까 친구에게 미안했습니다.
조건 없이 연애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욕심을 많이 줄인 줄 알았는데
욕심 없는 친구에 비해서
나는 이것저것 생각과 집착과 욕심을 안고 있어서 부끄러웠습니다.
나만 생각하는 나는 이기적이고 비겁한 사람입니다. 미안합니다.
이런 나를 돌아보게 해 주어서 인상적인 오후였습니다.
타로 카드와의 대화를 이끌어 주신 자연님과 함께 수업을 즐겨 주신 분들~ 감사해요~!
첫댓글 아름다운 일러스트를 아침에 보니 기분이 상큼하니 좋아졌어요~~
어떻게 하면 명상에 집중할수 있을까에서 팬타클이 많이 나왔다고 하신 말씀 중에
갑자기 제게 스쳐가는 생각은...
'현실의 것을 조금 더 안정되게 준비하고 노력하라'는 의미로 해석해보는 건 또 어떨까 싶네요..
jean님의 스토리가 풍부하고 다채로워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즐거운 하루 맞이합시다 !
오라소마타로를 공부하고 타로를 공부한 저는 오라소마타로 강의를 재작년에 준비했었지요. 카드를 직접 지구반대편에서 수입을하고 아름다운 책채에 반했던 타로.
수채화로 그린 진님의 이것이 바로 수행이자 깊은 타로와 자신과의 만남이군요.
수채화의 색채가 좋아요.
진님의 차분한 모습이 그려집니다.
카드에 대한 얘기는 pc로해야겠어요.
감동적입니다.
진님은 참으로 재능이 많아요..얼굴도 미인이고..능력도 있고..거기다 직관력까지 갖추었으니..음..남자가 쉽게 올까나~~?ㅋㅋ
블루 리본님. 펜타클 조언 감사합니다. 따뜻하고 상큼한 인사말 감사합니다.
나만의 색님. 반가워요. 저도 담주부터 캘리그래피 배울 예정이에요. 전 한겨레 문화센터로~
창님. 칭찬만으로도 배가 부르네요. 창님 후기도 듣고 싶은데요?
자연선생님. 어제 이 글을 핸폰으로 거진 다 쓰고는 날려버려서 다시 쓸 지 말지 고민을 하다가
이런게 인생이지 뭐. 하면서 다시 썻다는.
글이 날라갔다고 스트레쓰 받음 저만 손해니까요 ㅋㅋ
리턴 카드가 뭔지 부연설명 좀 부탁 드려요.
가끔 아름다운 그림 그리신 것을 게시판' 타로사진첩'에 올려주시면 고맙겠어요.
아주 좋습니다.
기쁩니다.
이럴 때 제가 뭔가 도움이 되었음에 뿌듯해지는 기분.
그리고 오라소마 타로 강좌를 올해 열어야겠다는 다짐이 진님으로부터 받게 됩니다.
진님의 그림...얼굴인상이 진님과 닮았어요^^
질문들에서 진님의 삶의 자세가 엿보여서 배우고 갑니다.
후기를 남기셨군요^^ 참으로 재주가 많으신 분이신 것 같아요 무엇보다 무엇을 하시든 언제나 진지하고 최선을 다하시는것 같구요 잠깐이지만 제 문제를 리딩해주신 게 제가 고민하던 내용이라 힘이 되었답니다^^ 나중에 기회되면 꼭 다시 뵈었으면 좋겠어요 오늘 하루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구여~~`^ㅇ^
오라소마 카드 읽기는 상당한 기초 공부가 되어 있어야 하고.
거기다가 카발라와 점성학과 칼라까지 등장하니 해석이 쉽지는 않습니다만,
많은 시간을 들여 그린 화가의 정성과 어름다움 색채 그리고 그 안에 함께 함축된 신성과 영성의 길.
위에서 질문: 어케하면 명상에 집중할 수 있을까요?
이리 펜타클이 많아 ? 집중할라면 돈이 필요한가?
현실적으로 현재 필요한 것은 지금같은 마음과 행동이면 되는 것으로 읽힙니다.
타로 카드를 그리는 것만으로도 바로 명상이랍니다.
훌륭하십니다.
나는 이런 재주가 있는 분들이 젤로 부러워요.
대단하세요.
색다른 발상도 좋고,
그림도 좋고,
카드도 색감이 좋은데
그것보다 더 감칠맛과 부러움은 이 글을 올리신 진님의 진실함이 더욱 좋습니다.
타로는 모르지만 대단하시다.
멋지세요.
아름다움에 아름다움을 더한다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네요.
예쁘고 정성스러운 글 덕분에 같이 기분 좋은 밤.
굉장히 좋은 재주를 가지셨네요
부러워요 ^^
이 카드 당기고 그림도 대담하십니다.
창의력과 표현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