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걸었습니다. 거림에서 시작해 세석산장 찍고 한신계곡 따라 백무동으로 내려왔습니다. 거리는 13km 정도 되고 시간은 7시간 걸렸습니다.
여름 산행은 계곡이 있어야 제맛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올라갈 때나 내려올 때 모두 계곡을 따라 걸었습니다. 올라가는 거림계곡 길은 경사가 완만하고 물줄기가 세석대피소 바로 아래까지 이어져 있어서 세수도 하고 식수도 보충하면서 쉬어쉬어 올랐습니다.
오늘의 최고봉 세석대피소 부근은 온통 안개가 끼어서 한 치 앞도 구분하기 힘들었습니다. 날이 좋았으면 가까이 있는 촛대봉 올라서 천왕봉과 반야봉 잘 있나 보려고 했는데. 아쉬움을 대신해서 꽃사진 몇 장 찍었습니다
(순서 대로 동자꽃. 산오이풀. 모시대. 비비추씨방. 솔이끼)
하산길은 지리산의 3대 계곡(한신.뱀사골.칠선) 중 하나인 한신계곡으로 내려왔습니다. 초입은 경사가 매우 심한 너덜길이라 조심조심 걸었고, 그 이후는 한신폭포. 가내소폭포. 오층폭포 등 물줄기 따라 백무동으로 내려왔습니다.
첫댓글 10년전 등반했던기억이 떠오르네요 수고하셨네요
도사님 표정 ㅋㅋㅋㅋ 근데 진짜 바쁘셔요 구경 잘했어요 아주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