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왔습니다!!!!!!!!!!!!
카에가 일본에서 그토록 찾아헤맸던 GLAY 화집 LIFE RECORD IN AMERICA
가 카에의 품으로 도착!!!!!!!!!(결국 한국에서 샀음-_-)
카에는 행복해서 죽을 지경이에요ㅠ_ㅠ
하필 기다리다 지쳐서 머리 감을 때, 도로변으로 나오라는 택배회사의 전
화를 받아서 머리에 거품 묻은 채로 뛰어 나가기는 했지만-_-
게다가 드디어 GLAY 새 싱글이 10월 16일에 나온답니다!!!!(GLAY팬 여러
분 다같이 환호해요ㅠ_ㅠ/)
잡담은 그만두고-_-;;; 오늘은 드디어 온천편까지 썼는데요!
온천이야기 전까지의 오다이바 이야기는 다른 때보다 재미가 없을 거에요
ㅠ_ㅠ(오다이바는 너무 힘든 상태로 돌아다녀서 힘든 기억 뿐이라ㅠ_ㅠ)
정 지루하시면 뛰어넘으셔서 온천이야기부터 읽으셔도 좋아요ㅠ_ㅠ(그 대
신 온천이야기는 다 읽어주시길*-_-*)
오늘의 이야기 요약(8월 5일 화요일)
1. 오다이바 - 덱스도쿄비치, 후지TV(전망대의 생쑈 이벤트-_-;;;), 아쿠아시티(빌어먹을 우산-_-), 비너스포트, 메가웹 잠깐-_-;;;. 레인보우브릿지
2. 오오에도온천!!! - (물집의 압박-_-;;;) (모델? 됨-_-;;;) (나는 미성년이다-_-) (여성전용휴게실 찾아가기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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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짐의 압박을 짊어지고 유리카모메를 타기 위해 신바시역으로 갔다
신바시역에서 내린 후 역에서 나와 유리카모메역으로 가야했는데 갈매기
표시 찾으니 쉬웠다-_-v(사실 좀 헤맸다-_-;;;)
그리고 유리카모메 일일패스는 예쁘긴 하지만, 별 필요가 없다고 생각-!
(카에는 안 샀음-_-)
오다이바는 걸어다니기 편하고 황량한 곳에 건물도 큼직큼직해서 찾기가
쉽다는...(더구나 오히려 유리카모메역 찾아다니는 게 더 힘들었음-_-)
유리카모메는 가장 처음 칸에 타라고 귀에 딱지가 들어앉도록 들어서 가
장 처음칸에 줄을 서서 기다렸는데, 역시 카에는 운이 없나보다...-_-
웬 유리카모메 승무원 같은 남자들이 앞자리에 쪼르르 앉아버려서 앉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_-
분명 유리카모메는 무인운전이랬는데... 그 사이 바뀐 걸까...-_-
그럭저럭 처음칸의 두 번째 자리에 앉아서 다이바카이힌코엔역에서 내렸
다(310엔?-_-)
내리자마자 바로 덱스도쿄비치에 가서 구경했는데, 어제 차이나타운을 가
려다 못 가서 아쉬운 김에 리틀홍콩에 가봤다
개인적으로는, 차이나타운이 리틀홍콩과 비슷한 분위기라면 안 간 게 잘
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_-
아, 그리고 덱스도쿄비치는 특이하게도 두 건물로 나뉘어 있었는데 각각
이름이 딸려있었건만 도통 기억이 나질 않는다(어리버리에, 멍청이에, 돼
지에, 치매까지-_-)
리틀홍콩이 있는 건물 말고, 또 다른 건물에는 일본의 6, 70년대 즈음을
재현해놓은 곳이 있었는데, 이 곳은 굉장히 재미있었다(특이한 일본뽕짝
같은 노래도 잔잔히 흘러나오고-_-;;;)
여기서도 사이다가 있어서 한 병 사먹었는데(이 곳 사이다는 옛날사이다
인지 맛이 좀 다름-_-a) 역시 특이한 사이다병을 거의 빨다시피 하며(먹
다보면 빨 수밖에 없게 된다-_-;;;) 고개를 돌리는 순간!
에헤라디야~~~~~ 꽃!이로구나~~~~~~~~~~~~*---___________________---*
(이 표정도 질리시겠다-_-;;;)
사이다를 파는 곳 옆에는 불량식품 가게가 있었는데, 점원이 정말 대박이
었던 것이다-_-b
쟈니스계와 오모테의 중간쯤 되는 대박 미소년이였는데 추정 17살 정도
로, 가게가 굉장히 바빠서(어쩌면 미소년 때문에?-_-;;;) 계산하시느라
정신이 없으셨고 덕분에 눈을 내리깔고 계신 약간은 피곤하신 모습이...
참... 끌어 안아주고 싶었던... 쿨럭-_-;;;(변태끼가 어디 가겠는가-_-)
영수증 받을 때 손이나 한 번 잡아볼까 하고(수습이 안 되는-_-) 불량식
품이나 골라볼까 했는데 마땅히 살 게 없어서 아쉽지만 후지TV나 가기로
했다(사진을 박기에는 플래쉬의 압박이 너무 고통스러웠다-_ㅜ)
그리고 내려와서는 큰 편의점이 보여서 딸기우유를 사먹으려고 들어갔는
데(딸기우유에 맛 들렸음-_-;;;) 거기서 KISS의 고시마 선생님이 쓰신다
는 샴푸 씨브리즈를 팔고 있었다>ㅁ<
그 샴푸가 정말로 실존하는 샴푸였을 줄이야, 어떻게 그 감격을 말로 표
현할 수 있을까! 다시 한 번 언어의 한계를 느끼는 카에였다-_-;;;
(※ KISS - 토모 마츠모토상의 만화로, 카에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만화! 닉네임 '카에'도 KISS의 여주인공 이름!)
마치 고시마 선생님을 만나기라도 한 듯이 팔짝팔짝 뛰다가 딸기우유와
샴푸 한 병을 사들고 나왔다(도대체 왜 일본까지 가서 샴푸를...-_-)
딸기우유를 물병에 따르려고 편의점 앞의 의자에 앉은 순간! 카에의 '일
본에서 본 꽃 리스트'에서 당당히 2위를 차지한 엄청난 꽃을 발견했으
니...(1위는 마지막날...*-_-*)
이 반항적인 이미지하며! 너를 엽기인 걸 스나코의 '쿄헤이'로 임명한
다!-_-b
(※ 엽기인 걸 스나코 - 콤플렉스 덩어리 엽기인 걸 스나코와 4명의 꽃소
년들의 엽기적인 동거이야기-_-;;;)
딸기우유 따르는 일도 잊고 그 꽃소년의 옆모습을 보고는 입을 헤~ 벌리
고 좋아라하는 변녀 카에였다-_-
그 순간 카에의 지나치게 뜨거운 시선을 느낀 것일까, 앞을 보고 썬키스
트 오렌지를 마시던(음료수 취향이 좀-_-a) 쿄헤이(쿄헤이라 칭하겠다-_-
;;;) 카에쪽으로 고개를 돌리는데-! 뚫어지게 바라보다가 눈이 딱! 마주
쳐버렸다!
엄청 무안해서 고개를 화-악 돌려버렸는데 쿄헤이, 계속 카에를 쳐다본다
ㅠ_ㅠ(그래 쳐다봐서 미안하다 자식아ㅠ_ㅠ)
딴청을 부리면서 가방을 뒤지는 척 하는데-_-;;; 갑자기 눈 앞에 내밀어
지는 하얀 손에 들린 썬키스트 오렌지팩(우유팩형의 팩 음료수였다-_-)
놀라서 옆을 보니 쿄헤이 녀석, 씨-익 눈부신 미소를 날리며 먹으라는 듯
한 제스쳐를 하는데... 정말 아찔했다-_-;;;
감격적이고 아찔하고 고맙고 말로 표현 불가능한 감정이 끓어오르고 있었
다 크윽>ㅁ<
아마 쿄헤이는 카에가 목이 말라서 쥬스를 쳐다봤다고 생각했었나 보다-_-;;;
어쨌거나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카에는 넙죽 받아
서 쿄헤이가 입을 댄 곳에 대고(변태-_-;;;) 썬키스트 오렌지를 벌컥벌
컥 마셨다-_-;;;(이후로 싫어하던 썬키스트를 사랑하게 된다-_-)
쿄헤이에게 어설픈 말투로 아리가또 고자이마스라고 해주고 홍당무가 되
버린 얼굴을 보이지 않기 위해 후지TV를 향해 발이 안 보이도록 달렸다-
_-;;;(그나저나 쿄헤이의 친구들도 자세히는 못 봤는데 다 풋풋하고 귀여
웠다*-_-*)
후지TV는 멍청하게도 입구를 찾지 못하고-_- 40분 가량을 에스컬레이터
근처에서 헤맸는데 결국 짜증이 나서 포기하고 팔레트타운에 가려고 육
교 같은 곳에 올라가다가 바로 입구를 발견해 버려서 어이가 없었다-_-
그리고 여기서 궁금한 게 있는데요-! 후지 TV 견학코스는 도대체 어떻게
되는 거죠?
카에는 아무리 봐도 모르겠어서 결국 전망대만 300엔(청소년 가격) 주고
올라갔다 왔는데..-_ㅜ
전망대에서는 정말로 대박 생쑈가 카에를 기다리고 있었다...-_-
26층인가에 있는 구체전망대에 올라가니 사람들이 일정하게 줄을 맞춰서
한 곳을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에 카에는 상당히 의아하게 생각했다(게다
가 창문 옆에는 '상영 중에는 촬영금지'라는 표지판이 있었음)
하지만 사람들이 바라보고 있는 곳이 레인보우 브릿지가 보이는 곳이었
기 때문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고 원피스 BAR가 있길래 신나게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갑자기 창문에 가리개 같은 게 자동으로 씌워지고 어두워
지더니 드래곤볼 노래가 크게 흘러나오고-_-;;; 막힌 창문은 스크린처럼
되더니 거북도사와 크리링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_-;;;
카에는 너무나 당황스러워하며 이제는 손오공의 적인 이름 모를 외계인
이 나오는 창문을 바라보고 있었다-_-;;;
그러더니 더 어이없는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그 외계인이 후지TV의 구체
전망대를 뚜두둑 떼버리더니 오다이바 앞바다로 던져버리는 것이었다-_-;;;;;
그리고는 외계인과 손오공은 싸우고, 크리링과 손오반은 구체 전망대를
다시 올려놓기 위해 애쓰고-_-;;;
그러다가 손오공이 쫄리니까 이번에는 갑자기 원피스 주인공들이 등장하
는 것이었다-_-;;;(덧붙여 음악은 원피스 주제가로 바뀌고-_-;;;)
그러면서 톱날아론과 그 일당들이 나와서 손오공과 외계인이 싸우던 싸움
은 없어지고 루피들과 아론 일당이 싸우기 시작하는 더욱 더 입 벌어지
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었다-_-;;;
카에는 루피들이 그토록 큰 화면에 나오니까 우선은 행복해하면서 봤지
만 조금 있으니 아톰이 나오는 것이었다!-ㅁ-;;;;;;;;;(또 노래는 아톰
주제가로 바뀌고-_-;;;;;;;)
결국에는 아톰이 바다에 빠진 후지TV 구체전망대를 들어다가 원래 자리
로 붙여놨는데, 아톰은 정말 대단했다
손오공이 그렇게 힘들게 들던 걸 엄청 가뿐히 들었으며-_-;;; 접착제도
없이 전망대를 붙여놓는 기적을 보여준 것이었다-_-;;;
마지막에는 드래곤볼, 원피스, 우주소년 아톰이 모두 나와서 인사를 했
다-_-;;;;;;;;;;;;;;;;;
여태껏 어느 여행기에서도 후지TV 전망대에서 이런 생쑈가 펼쳐진다는 이
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었건만-_-;;; 당황스러웠지만 나름대로 재미있었
다-_-;;;;;(그 생쑈를 함께 봤던 사람들 모두 상당히 얼빠진 표정을 하
고 있었음-_-;;;)
그리고 전망대를 좀 더 둘러보다가 아쿠아시티에서 8월 31일까지한타는
점프 페스티발 팜플렛을 발견!
뭉탱이로 뽑아서(팜플렛에 료마와 루피 얼굴이 크게 나와길래-_-a) 들고
나왔다-_-
그런데, 아까 후지TV 앞에서 헤맬 때부터 하늘이 좀 걱정된다 싶었는
데... 비가 내린다... 아주... 펑펑!!!!!!!!!!!ㅠㅁㅠ
다시 한 번 되새겨 보시라, 카에의 시체 몸뚱이와 피난 보따리를ㅠ_ㅠ
그냥도 걷기 힘들 건만, 비까지 내리시다니 카에를 세상에서 삭제하시기
위해 아주 날을 잡으셨나보다-_-^^^^^^
"이러언 써억을!!!!!!!!-ㅁ-^" 이라고 악을 쓰며 건너편 아쿠아시티로 뛰
어갔다-_-
아쿠아시티에 도착하니 피난보따리도 무지하게 젖었다ㅠ_ㅠ(지로의 카라
멜북이... 카라멜북이... GLAY CD가... CD가... @ㅁ@)
점프 페스티발은 꾸며놓은 건 멋졌건만 역시나 아니메이트에서 다발로
산 테니프리와 원피스를 또 살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안 사고 그냥 나왔
고 우산이나 하나 샀는데... 우산이 오히려 짐이 되버릴 줄은, 우산을 펴
볼 때까지 꿈에도 몰랐다...-_-
이 놈의 우산, 살 때 조금 작다고 느끼기는 했지만... 펴보니 한 사람도
들어가기 힘든 양산이었던 것이다!!!!!!!!!-ㅁ-^^^^^^^^
더구나 잘못해서 불량품을 고르는 바람에, 손잡이는 오다이바 땅에서만
수십번이 빠졌고!!!!!!!-_-^^^^
짐 때문에 한 번 주저앉기도 힘든데 우산까지 쓰고, 비오는 날에, 빗물
이 묻혀져서 땅에서 나뒹구는 13번째로 떨어진 '양산' 손잡이를 바라보
며 처절하게 악을 쓰는 이의 심정을 그 누가 이해할 수가 있겠는가-_-
원래 카에는 비를 맞아도 상관없지만, 짐들이 비를 안 맞게 하기 위해
산 것이었기 때문에 결국에는 시퍼런 배낭만 씌워주고 다녔고, 카에는 거
의 머리만 안 젖었다-_-
더구나 배낭만 씌우기도 벅찬데, 옆가방과 특대 아니메이트 봉다리까지
는 양산의 그늘조차 닿지를 않는 것은 당연지사였다-_-
도큐핸즈에서 받았던 비닐봉투로 옆가방을 감싸서 필사적으로 내용물이
젖는 것만은 막아내고ㅠ_ㅠ 비가오기 전까지는 가깝게 보였건만 비가 내
리기 시작한 뒤로는 구만리도 더 되보이는 팔레트타운까지 걸어가기 시작
했다ㅠ_ㅠ
정말 일본에서 욕을 제일 많이 했던 동네가 어디냐고 물으신다면, 서슴
치 않고 오다이바라고 대답해 드리리...-_-
3초마다 한 번씩, 제길, 젠장, 썩을, 거지 같은, 문어, 멍게, 해삼, 말미
잘, 레이코-_-, 아미-_-, 이즈미-_- 등의 욕이 통제불가능으로 입에서 내
뱉어지는데 정말 '인간의 심리분석, 인내의 한계는 어디인가' 따위의 다
큐멘터리를 찍는 듯한 느낌이었다-_-
그나마 다행이였던 것은 오다이바에는 아주 기-인 육교 같은 걸 만들어
놓아서 보행자들이 편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해둔 것이었는데, 오다이바다
이힌코엔에서 팔레트타운까지 이어지는 긴 육교에는 덮개같은 게 씌워져
있었던 것이다!!!!>ㅁ<(그런데 모르고 가운데 쪽으로 가면 가운데는 뚫려
있어서 비 다 맞는다-라고 경험자 K양이 그러더라-_-)
쇼핑몰은 일찍 닫을 것 같아서 비너스포트부터 들어가기로 했는데, 들어
가서 그 유명한 인조하늘을 바라보니 입이 벌어진다-!
진짜 우와아아아아아아-ㅇ-라고 탄성이 나오게 너무 아름다웠다!!!!!ㅠ_ㅠb
그리고 여기에는 예쁜수레점포 같은 곳에서 소품 같은 걸 팔고 있는 점포
가 많았는데, 입 벌리고 우와아거리며 들어가다가 너무너무 멋진 점포를
발견했다!>ㅁ<
향기 나는 제품을 팔고 있었는데, 그 중에 향기 나는 양초가 있었고, 그
양초 속에는 진짜 소라껍질, 미니 불가사리, 흰모래등이 있었던 것이다!>ㅁ<
정말 너무 마음에 들어서 주저하지 않고 트로피컬향으로 덥썩 집었다!
(380엔! 가치에 비해 싼 편!)
20대의 젊은 부부가 운영하는 듯 했는데, 역시 친절했고 나란히 웃는 모
습이 보기 좋았다-_-b(나중에 늙으면 지로랑 비너스포트에서 양초가게
나...*-_-*)
게다가 양초를 산 수레점포에서에서 비슷한 수레점포들을 2개 정도 지나
치니까 이번에는 곰돌이를 테마로 하는 수레가게가 있었는데, 카에만한
곰돌이가 영국군인옷을 입고 입어서 진짜 귀여웠다!!!>ㅁ<(숨겨진 소녀취
향은 이런 곳에서 발휘-_-;;;)
직원 눈치보다가 잽싸게 한 방 박고(곰돌이랑 팔짱 끼고 찍고 싶었는데ㅠ
ㅁㅠ) 트래비 분수를 재현해놓은 광장으로 갔다
광장에서는 너무 사진 찍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아예 유럽풍 복장을
한 비너스포트 직원이 대기를 하고 있어서 카에도 한 장 부탁했는데 진
짜진짜 친절했다-!
그런데 이 남자직원, 정말로 친절한 건 좋은데... 사진 찍을 때 "하
~~~~~~~~잇, 치~~~~~~~~~~~~~~~즈!"를 광장 전체가 쩌렁쩌렁 울리도록 외
치는 건 사람을 당황스럽도록 만들었다-_-;;;(나중에 광장과 한참 떨어
진 곳에서 물건을 구경하는데, 거기까지 익숙한 목소리가 울려퍼지고 있
었다-_-;;;;;;)
그래도 나중에 다른 곳에서 돌아다니다가 이 직원을 한 번 더 만났을
때, 씨익 웃으며 아는 척 해줘서 조금 감격이었다(조그만 것에 감격하
고, 상처받는 소심한 카에-_-;;;)
그리고... 길을 잃었다...-_-
비너스포트... 발을 들여놓을 때 입구를 확실히 봐둬야지, 안 그러면 정
말 큰일난다ㅠ_ㅠ
동그란 비너스포트를 돌고, 또 돌고, 또 돌고, 또 돌고ㅠ_ㅠ
30분 이상을 미로 속에서 헤맨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진지하게 비너스포
트에 갇히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_-
겨우겨우 비너스포트에서 뛰쳐나와, 짝퉁 하늘이 아닌 진짜 하늘을 보게
되었을 때의 감격은, 레이코에게 아쿠아시티에서 샀던 양산을 선물해서
폭우가 쏟아지는 지역에 집어넣어줬을 때의 감격이라 할 수 있겠다-_-b
메가웹에서는, 너무 지쳐서 더 이상 무언가를 구경할 수 있는 상태가 아
니었기 때문에 '영광의 레이서'(신세기 사이버 포뮬러의 오리지널 시리
즈-_-;;;)를 떠올리면서 레이스카만 찍고 나왔다(한 때는 카레이서도 꿈
꿨건만-_-;;;)
그리고 그 지친 상황에서도, 그토록 눈 뒤집히게 멋있다는 레인보우브릿
지를 봐야했기 때문에 정말 마지막 힘을 다해서 레인보우브릿지가 보이
는... !덱스도쿄비치!까지 굴러갔다!!!(무슨 정신으로 걸었는지 도통 기
억이 나질 않는다-_-)
기대를 그렇게 했건만, 비가 와서 흐릿흐릿하게 보이는 바람에 제대로 구
경도 못하고ㅠ_ㅠ 우산은 목에 끼우고서-_- 정말 힘들게 사진 한 방만 박
았다(이렇게 힘들게 찍은 사진이 2시간 정도 후 무참히 날아가게 된다-_-)
더 이상은, 낮에 봤던 쿄헤이가 뽀뽀를 해준다고 해도 도저히 걸을 수가
없어서(지로가 이혼만 해준다면 피난보따리 짊어지고 오다이바 앞바다도
건너지-_-;;;) 걷는 걸 포기하고 텔레콤센터까지 유리카모메를 타기로 했다
텔레콤센터에 도착해서 대충 머리에 집어넣었던 약도를 곱씹으며 기어갔
더니(절대 걷지 못한다-_-;;;) 유바바의 온천장을 연상케 하는 오오에도
온천이다!!!!!!!!!!!!!!!!!!!!!!!!>ㅁ<(그 상황에서도 기념으로 남기기
위해 온천장 사진 한 방 박고-_-;;;)
예전에 어떤 분께서 번호까지 매겨서 온천하는 순서를 알려주셨던 적이
있었는데, 그걸 프린트해와서-_-;;; 하나하나 보면서 그 순서대로 온천
을 했다-_-;;;(아마 그 프린트가 없었으면 시간을 배로 잡아먹었을 듯-_-)
이번에는 카에도 알기 쉽게 번호를 매겨서, 정보다운 정보를 드리도록 노
력할게요!!!>ㅁ<(물론 중간에 잡담도-_-a)
1. 정문으로 들어가서 신발을 벗고 올라가니 왼쪽에 신발장이 보이는데,
여기에 신발을 넣고 키를 빼다가 입욕료와 함께 주면 탈의실 옷장키(목걸
이)를 준다(낮 2400엔, 6시 이후 1900엔, 2시가 넘으면 1500엔 할증료)
한국인이라고 하니까 웃으며 한국어 안내문을 내주고, 온천장 지도도 줬
다-_-b
2. 그리고 카운터 바로 반대편에 보이는 유카타 샘플이 있는 곳에서 원하
는 유카타를 하나 고르고 옆의 직원에게 말하면(무조건 손가락을 이용한
다-_-;;;) 숫자인가 알파벳인가 어쨌든 글씨가 써있는 작은 금속판 같은
걸 주는데 옆에 유카타들이 쌓여있는 곳에 가서 금속판을 내밀면 유카
타, 오비(오비도 고를 수 있음), 주머니(나무토막이 들어있는)를 준다
3. 그걸 들고 옆의 입구로 들어가서 유카타 탈의실로 들어가 자신의 열쇠
에 맞는 옷장을 찾고 유카타로 갈아입는다
여기서 문제가 생겼으니... 배낭이 너무 커서 옷장에 들어가지를 않는 것
이었다...-ㅁ-
결국 배낭을 분해해서 넣었다-_-;;;
게다가 접혀진 오비를 푸르니... 생각보다 지나치게 긴 것이 아닌가!!!-ㅁ-
덕분에 유카타 입느라 15분 이상이 걸렸다-_-(결국 옷장에 오비의 한쪽
끝을 끼워놓고 한쪽 끝은 손으로 잡은 다음에 빙글빙글 돌았다-_-;;;)
4. 유카타를 입었으면(헉헉헉-_-;;;) 온천 탈의실(유카타 탈의실과 다른
곳)에서 코인락커에 쓸 100엔, 목걸이, 나무토막이 든 주머니, 카메라,
온천장 지도 등을 들고 온천장에 들어간다~!
들어가니까 곧바로 에도시대 거리를 재현해놓은 곳이 나오는데 딩딩디~
잉 이라는 느낌의 음악도 흘러나오고-_-;;; 나무와 상점같은 것도 세밀하
게 재현되있고, 사람들도 모두 유카타를 입고 있으니까 정말 에도시대로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됬다(너무 잘 만들었다! 훌륭훌륭!>ㅁ<)
우선은 발이 너무 아파서(탈의실에서 보니 양발에 엄지발가락만한 물집
이 생겨있었다-ㅁ-) 여자 유타카 탈의실 바로 옆의 족탕에 들어갔는데(여
기는 밤 10시까지) 이게 오히려 끔찍한 역효과였을 줄이야...-_-
아직도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바람에 욕을 하며-_- 빨간 우산 하나를 집
어들고(우산도 에도틱?-_-a) 발을 좀 풀어볼까 하고 물에 담그는데...
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웁웁웁웁웁웁쓰으으으으
으!!!!!!!!!!!!!!-ㅁ-
족탕 바닥은 지압용 바닥으로 뾰족하신 돌들이 무더기로 박혀있었던 것이
다!!!!!!!!!!!!!!!!!!-ㅁ-^
세상에!!!!! 처음 발을 디뎠을 때 아파서 눈물이 다 나왔다!!!!!-ㅁ-
미친 듯이 휘청거리다가 겨우 정신차리고 물집이 뾰족한 돌들에 닿지 않
도록 물 속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걸었는데(하필 길로 되어있는 족탕이었
다-_-) 조금만 잘못 디디면 그대로 지옥의 고통이 느껴진다...-_-
중간에 진짜 제대로 밟아서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이라고 소
리 지르는 바람에 놀라서 직원이 달려오고 난리도 아니였다-_-
그런데도 억척스러운 소녀 카에는, 돈이 아까우니 실컷 즐겨야 한다며,
휘청거리면서도 족탕의 지압코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2바퀴나 돌았다-_-
(미친 게 아니였나 모르겠다-_-)
정말 장한!(멍청한! 바보같은!-_-) 아줌마정신의 소녀가 아니신가-_-
그리고 여기서 정말 기억에 남는 친.절.한. 참 친.절.한 직원이 계셨는
데-_-
족탕이 카에의 발에 위협적이기는 해도 굉장히 예뻤기 때문에 카에는 그
직원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그 때 부탁한 사진기는 일회용카메라가 아닌, 엄마가 중요한 곳을 찍을
때 쓰라고 주신 카메라였는데 계속 잊고 있다가 비너스포트에 들어갔을
때부터 사용해서 5방 정도가 들어있는 카메라였다
그걸... 그 직원이... 친.절.히 찍어주다가... 잘못해서 필름을 열어버
린 것이었다...-_-
찍어주다가 그런 건데, 뭐라고 할 수도 없고ㅠ_ㅠ(뭐라고 해봤자 그 쪽
은 알아듣지도 못하고-_-) 사정도 모르고 생글생글 웃으며 다른 손님에게
로 뛰어가는 그녀에게 원망의 눈길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ㅠ_ㅠ
흑... 짝퉁 하늘... 곰돌이... 비너스포트 직원이 찍어준 분수... 친절
한 애엄마가 찍어준 레이스카... 다 날렸다ㅠㅁㅠ
비를 맞으며, 처음으로 돌아가고 있는 사진기를 멍청히 바라보는 카
에...-_- 그 뒷모습은 모르긴 몰라도 참으로 처량맞았으리...-_-
10시가 되자 아까 그 친.절.한 직원이 미안한 표정으로 '스미마셍~'이라
며 카에를 족탕에서 내보냈고(당신이 정말로 스미마셍한 일은 따로있어
아줌마야!!!!!!!!!!-ㅁㅜ^ <-황당함과 분노와 슬픔이 뒤섞인 이모티콘-_-
;;;) 허탈한 표정으로 터벅터벅 나와서 다 잊고 목욕이나 하러 가기로 했
다-_-
족탕 바로 옆의 입욕장으로 들어가니 탈의실이 나왔고, 거기에서 나무토
막을 주니 큰 수건과 작은 수건이 든 가방을 하나 주는데, 큰 수건은 코
인락커에 넣어두고 작은 수건만 들고 온천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일본여자들, 개나 소나 다 수건으로 가슴과 배를 필사적으로 가린
다-_-a
정작 가려야 할 몸에는 여깄구만-_- 왜 저럴까하는 생각이 들었다-_-
이쪽 탕도 들어가보고, 저쪽 탕도 들어가보고, 환상의 노천온천도 들어
가 보고 너무 행복했다ㅠ_ㅠb
역시 온천은 좋은 것이여~!-_-b(넌 서울출신이야-_-)
노천온천에는 조그만 나무통 같은 게 여러개 있어서 혼자 들어가 있었는
데... 지로랑 같이 들어오면 행복하겠다... 라고 위험한 생각을 하는 카
에였다...-_-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지로의 탐스런 아담스애플과 아름다운 목선... 그
리고 나름대로 남자다운(어깨가 좀 좁다 지로야-_-)어깨선이... 물기에
젖은 걸 그토록 가까운 거리에서 본다면...(수정하겠다, 변태걸 어리버
리 여행기로-_-)
우오오오오오오!!! 상상만 해도 심장이 폭발한다!!!!!!!!!!!!!!>ㅁ<
설마 레이코는... 지로와 목욕을 해본 건 아니겠지-_-^(기필코 죽여버린
다죽여버린다죽여버린다죽여버린다!!!!-ㅁ-)
뭐 어쨌거나 온천은 너무 행복했다>ㅁ<(GLAY 음악만 곁들여 졌으면 정말
로 기절했을 거야*-___-*)
하지만 탕 내에서, 발을 좀 마사지하려고 발바닥을 뒤집어봤을 때 물집
내부에서 피가 터진 건 너무 심한 충격이었다-_-(그 놈의 족탕이 기어코-
_-)
그나저나 일본 여자들의 변신은 참으로 놀라웠다-_-
화장술이 어찌 그토록 발달되어 있는지, 카에가 다시 탈의실로 나와 물기
를 닦고 머리를 말리는 동안 화장을 하는 몇 명을 지켜봤는데...
손에 들고있는 화장품이 바뀔 때마다 얼굴이 점점 업그레이드되는 것이
아닌가...-_-(결국 15분만에 새로운 인생이 탄생했다-_-)
한국여자들이 화장이 진하다던데, 그녀들의 조그만 파우치에서 나온 수많
은 화장품을 봤을 때 일본여자들을 따라올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었다-_-
그래도 일본여자들 몸매는 좋은 것 같았다- 날씬하면서도 글래머라 부러
운-_ㅜ(얼굴도 나름대로 귀엽고)
어쨌거나 참으로 놀라운 구경을 하고는-_-;;; 다시 에도광장으로 나왔는
데(나오는 길에 뻗어있는 남자들 많이 봤다-_-;;;) 저녁을 안 먹어서 에
도광장의 가게들 중에 먹을 곳을 찾아봤다
그러다가 어묵을 발견!!!
종류별로 다양한 어묵을 보고 침을 흘리면서 이것저것 골랐는데, 고르다
보니 그릇에 한 가득이 되버렸다-_-a(게다가 후식으로 수박도 한쪽 사서-_-;;;)
이미 담은 거 덜 수도 없고, 좀 많다 싶어도 그냥 먹었는데-! 절대 많이
고른 게 아니였다!!!>ㅁ<(1000엔 좀 넘었음-_-a)
지금은 오히려 그 때 더 많이 고를 걸 하는 생각도!!!(먹고싶다!!! 사랑
하는 오뎅군!-_ㅜ)
그런데 아까부터 사람들이 왜 저렇게 쳐다보나 했더니... 흐음... 다른
여자들의 오비를 보니 매듭이 다 뒤로 가 있는데, 카에만 매듭이 앞으로
와있다...-_-(옷장에 끼고 빙글빙글 돈 솜씨가 그렇지 뭐-_-;;;)
탈의실에서 고쳐맬까 하다가 발의 물집이 점점 더 아파져서 한 발자국 떼
기도 힘들었기 때문에 대충 구석진 곳에 앉아서 슥슥 고쳐맸다-_-;;;
그리고 사진도 찍고>ㅁ<(아직 현상을 안 했는데... 좀 답지 않게 예쁘게
나와줬으면 좋겠구만...-_-)
대충 그렇게 놀다보니까 새벽 1시가 되어가고 있었다-_-;;;
이제 잠이나 잘까 하면서 휴게실이 어디있나 지도를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떤 여자분 하나가 사진기를 내밀며 일어로 카에에게 씨부렁 거
리시는 게 아닌가-_-;;;(이 여자분은 유카타가 아닌 보통옷을 입고 계셨음)
물론 카에는 알아듣지 못 하므로 또 머-엉-_-한 표정으로 그녀의 사진기
만 바라보고 있었다-_-;;;
처음에는 사진을 찍어달라는 건 줄 알고, 찍어주려고 했는데...
아닌가보다... 뭔가 또 설명을 하기 시작한다-_-;;;
결국에는 일본인이 아니라고 하니까(이 정도 멍한 표정을 지었으면 눈치
껏 알아차렸어야지-_-;;;) 미안하다고 하면서(지로 덕분에 일본인 좋아하
니까 미안할 거까진 없고-_-;;;) 그럼 한국인이냐고 묻는다
그래서 한국인이라고 했더니, 영어를 조금 할 줄 아냐고 물어서 쪼~오금-
_-;;; 한다고 대답했다-_-;;;
그러니 이 여자분이 영어로 설명을 하는데 놀랍게도 알아들을 수 있었던
게 아닌가!!!-ㅁ-;;;(자신도 놀라워한다-_-;;;)
어쨌거나 요점은 그게 아니고!!!-_-;;; 이 여자분의 이야기는 에도광장
의 배경과, 카에를 함께 찍고 싶은데 괜찮겠냐는 것이었다-!(아니 그런
쓸데없는 걸 찍어서 뭐하시려고-_-;;;)
카에는 기분이 좋아서 괜찮다고 하며(괜찮을 뿐이냐, 고맙기까지 하다-_-
;;;) 한껏 얌전한 포즈와 최선을 다해 가장 낫다고 생각되는 표정을 지었
다-_-;;;
그 여자분은 NICE-!라고 소리치며(설마 광장과 옷만 NICE하다는 건 아니
겠지-_-;;;) 찰칵찰칵 열심히 찍어가셨다-_-;;;
아마 홍콩분이셨던 것 같은데, 유카타와 에도광장이 너무 인상적이셨나보
다(카에는 찍는 김에 덤이고-_-;;;)
나름대로 기분이 좋았기 때문에 착각에 빠져서는 "흐흐흐 역시 내 미모는
*-_-*"이라고 미친소리를 지껄이는 카에였다-_-
그런데 곧바로 기분 상하는 일이 생기는데, 카에가 여성전용 휴게실을 열
심히 찾던 중 술집을 지나는데 대학생 즈음 되보이는 남자가 카에를 붙잡
는 것이었다
그 남자가 가리키는 자리에는, 카에를 붙잡는 남자와 비슷한 또래의 남
자 하나와, 여자 하나가 더 있었는데 아마 같이 술을 먹자고 하는 것 같
았다-_-
"야 이 자식아, 난 미성년이야!!!!-_-"라고 한국말로 쏴주려다가 한국의
이미지를 생각해서-_-;;; 영어로 일본인이 아니라고하고는 토꼈다-_-(힐
끔 뒤를 보니 엄청 당황하더만-_- 남의나라 사람도 구분 못하냐, 띨한 자
식-_-)
아까부터 술 마시는 남자들이 힐끔힐끔 쳐다보는 것 같기도 하고(실제로
돌아볼 때마다 눈이 마주쳤다, 썩을-_-) 얼른 여성 전용 휴게실에서 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도저히!!!!! 찾을 수가 없다!!!!!!!!!-_-
분명 2층에 있다고 나와있는데, 아무리 2층을 뒤져봐도 여성전용 휴게실
따위는 보이지가 않는 것이다!!!!ㅠ_ㅠ
그렇게 1시간 30분 이상을 헤매고 또 헤맸는데-_-(온천장이 크긴 해도 헤
맬 정도의 크기는 아니다-_-;;;) 차가운 바닥에 맨발이 계속 닿으니까 물
집은 몇 배로 부풀어 오르는 것이었다!!!ㅠㅁㅠ
나중에는 한 발자국 디디기만 해도 비명소리가 나오는데 진짜 미칠 지경
이었다ㅠ_ㅠ
그리고... 2층에는... 지나가기 싫은 한 곳이 있었는데...-_-
무슨 에도박물관인가 하는 입구가 있는데, 그 곳 입구에는 남자직원 두
명이 놀고 있다-_-
그러면서 사람들이 지나갈 때마다 엄청 큰 소리로 이럇사이마셍~~~~~~~
을 외치는데 듣는 사람이 무안해질 정도인 것이다-_-
게다가 거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결정적인 사건이 있었는데...-_-
카에가 한참을 헤매고 다니다가 발의 물집이 너무 아파서, 발을 제대로
디디지 못하고 옆 쪽으로 좀 뉘어서 디디게 됬는데-_- 덕분에 뒤에서 보
면 굉장히 뒤뚱거리는 폼이 됬던 것이다-_-
그걸 보고 그 직원들이... 카에 뒤통수에 대고... 둘이서 깔깔(남자 웃
음 소리지만 '깔깔'이다-_-) 대면서... 깔깔 대면서...ㅠ_ㅠ 카와이이이
이이이~~~~라고 비웃는 게 아니겠는가!!!!!!!!!!!!!!!!ㅠㅁㅠ
(말은 카와이라지만 그놈들의 표정을 보면 기분이 상할 수밖에 없다-_-)
그 뒤로 그 앞을 지나갈 때마다(여성전용 휴게실을 찾느라 어쩔 수가 없
었다-_-) 사람들 뒤로 숨어서 다니고-_-;;; 그 놈들의 눈에 띄지 않게 필
사의 노력을 했다-_-
그리고 다시 한 번 지도를 보는데... 어... 어라... 휴게실로 올라가는
계단이 자세히 보니 입욕장 입구 쪽에 있는 것이었다!!!
혹시나 하고 입욕장 입구 옆의 계단으로 슬며시 올라가보는데... 흑... 1
시간 30분 만에 찾았다... 여성 전용 휴게실ㅠ_ㅠ
고생 끝에 찾은 휴게실은 너무나 편해서 정말로 행복했다ㅠ_ㅠ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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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너무 길어요-_-;;;
온천 전까지의 이야기는 재미도 없는데 쓸데없이 많이 들어간-_-a
내일은 아쉽지만 마지막 이야기...ㅠ_ㅠ(혼자 아쉬운 거 아냐?-_-)
하지만 토모 마츠모토상의 싸인회에 가면 내일 못 쓸 지도-_-;;;
그리고... 리플은 카에에게 용기!가 됩니다-_-;;;(아아아 쓰는 본인도 질
린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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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간토(도쿄)
슈퍼걸 어리버리 여행기 넷째날②(나이는 숫자일뿐이다!)
오가와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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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8.14 22:44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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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싸 내가 일등이닷!!!!!!!!!! 오늘도 역쉬 저를 실망시키지 않는군요.. 정말 재미있고 유익히게 잘 봤습니다. 왠지 제가 일본에 다녀온듯한.......... 하하하...
족탕.... 거기 정말 발 아프죠? 발바닥 중앙을 찌르는 돌맹이들... 전 끝까지 간후 돌아올 땐 밖으로 나와서 걸었답니다. 그리고 옆에 자판기에서 영스타(이건 아직 어려서 모르시겠네요. 나 소시적 잘 먹던건데.) 같은 아이스크림(딸기맛) 팔길래 그거 먹었는데 정말 맛없더군요.
재미없지않아요.재밌어요! 내일이 마지막이라니 진짜아쉽네요ㅠ아.근대 카에님 얼굴이궁금해요~~ 그 쥬스를 내민것도그렇고,그 홍콩분이 같이 사진찍자고한것도그렇고.예쁘게 생기셨을거같은대!
너무 재밌으세요.>_< 지금까지 쭈-욱 읽었는데 많이 힘드셨겠어요.-_ㅠ; 근데 온천에서는 몇시간 정도 계셨어요?^-^ 저두 9월에 도쿄에 가는데 가보려구요.- 어느정도 예정을 잡아야 하나 궁금해서요~. 카에님 글 읽으니까 더 기대되고 있어요.+_+ 다음편도 힘내서 써주세요.!!
저기온천에서옷벗고잇나요??
어머나~ 쿄헤이라니~ 부러워요 진정으로 ㅠㅠ 내눈엔 왜 꽃돌이들이 안보인건지.. 아, 그리고 구체전망대에서 역시나 뭔가 상영하고 있었던거군요.. 제가 갔을때는 안하는 시간이었나봐요 상영중 촬영금지라길래.. 도대체 뭘 상영한다는건지 혼자 의아해했었죠 그래서 사진도 못찍었는데.. 어리버리는 내가 어리버리네요
ㅎㅎ 글레이 죽이죠.ㅎㅎ 테루상의 목소리.ㅎㅎ;; 전 엑스의 토시상의 팬이지만.ㅎㅎㅎ; 테루상도 호감이 감.ㅎㅎ
헉!!마츠모토의 사인회~~?? 너무 좋으시겠네요~ 정말 알찬여행되겠어요~^^
우와.......저도 그 온천 갈건디...참고 마니해갑니당...^^ 족탕 참고 할게염....^^ 아...잼나게 잘봤습니당...^^
카에님~~~~~~최고~~~~~~~~~~우헤헤..지금 새벽2시에도 오사카 갈려는 미친듯이..도쿄에갔다온 카에님의 여행기를 읽고 있는 나는 ??내일 알바를 해야 하는 여편네..헉...(이제..자라자..자)오늘은 왜..피곤하지가 않지?? 지각하면 다..카에님 때문야..넘 재미있잖아...사진한장만..보여줘요..그미모..숨기면 안되요~!!!!!!!
아~~쿄헤이가준 음료수~~ 그걸먹으면 진짜 코피가 터질지더 멀르는뎅~ 크크
우와T-T저도 온천을 가야겠어요!>0< 원래 온천은 계획에 없었는데a^^;;
푸흐흐흐 너무 재미있다.. 오오에도 2시라면.... 새벽2시? 다음편두 기대기대!!!^^
라임오렌지님, 카에는... 오오에도온천에서 하룻밤 자고 나왔다는-_-;;;(6시 이후에 들어가서 아침 8시쯤에 나오면 기껏해야 4000엔 정도 나오거든요)
큐트슬이님, 족탕에서는 벗지 않지만, 온천을 할 때는 당연히 벗습니다-_-;;; 에도광장에서는 벗으면 안 되구요-_-;;;;
음... 얼굴이 궁금하시다면, 실망시켜드릴 걸 생각해서 더더욱 올리지 않는 다는-_-;;;(더구나 사진 현상해보니 어둡게 찍히는 바람에 얼굴이 알아보기도 힘들게 나와버렸고...-_-;;;) 그냥 원숭이, 곰, 강아지를 닮았다는 소리를 종종 듣는 어리버리한 얼굴이라고 기억해주세요-_-;;;
아, 그리구요. 마지막날 여행기는 내일 올라갈듯, 아주아주 만약 카에의 여행기를 기다리시는 분이 계시다면 죄송해요ㅠ_ㅠ 오늘 싸인회 때문에 7시간 정도를 서서 돌아다녀서 기진맥진이에요ㅠ_ㅠ
ㅋㅋㅋ 재미 없기는요 지~~~~~~~~~~~인짜 재미있었어요,ㅋㅋ 지로씨 이야기도 가끔 나오는데ㅋㅋ 너무 재미있다는,ㅋㅋ 저도 가서 음료수 마시는 꽃미남을 만난다면ㅋㅋ 계속 봐야겠어요,ㅋㅋ 먹던음료수라도 좋단말이다~-_ㅠ ~
ㄹㅣ얼 잘봤어요 넘 재밌어 ㅠ_ㅠbb
쿄헤이라니!!!!!!!!!!!!!!!!!!!!!!!!!!!!!!!!!!!!!!!!! 아아.. 부러워요.. ㅠ_ㅠ 글 읽으면서 상상하는것 만으로도 어지러워져서 ㅠ_ㅠ 잠시 모니터에 머리를 기대고 멍 -ㅁ- 했어요.. 아.. 보고싶다.. 쿄헤이♡ 매번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
허억!! 카에님의 글을 보자면 정말 부럽습니다 ㅠ..ㅠ 그런 꽃돌이를 어떻게 매번.. 흑흑- 저도 일본날아가서 쯔요시 닮은 똘똘하게 생긴 녀석(-.-;) 좀 봤으면..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