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누구나 공평하게 주어진다. 매년 차곡차곡 쌓이는 마일리지처럼, 아이는 서서히 청년이 되어가고 청년은 자연스레 늙어 노화의 길로 접어든다. 나이 듦이 곧 노쇠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물리적 노화에 따른 한계는 개인 의지로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노화 자체를 막을 수는 없지만 정신적,
체력적으로 노쇠해지는 건 이겨낼 수 있다. ‘나이’와 관련한 모순된 속담으로 두 가지가 있다.
“나이는 못 속인다” 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로 둘 다 나이 듦은 것이지만, 전자가 나이에 굴복하고 노쇠
수순에 순응하는 의미라면, 후자는 육체적 노화를 벗어나려는 자발적 의지가 담겨 있다.
또 다른 속담인 ‘나이가 가르친다’는 세상만사를 ‘공부로 얻어진 지식’만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는 의미다.
과거에는 사법시험에 일찍 합격한 20대 초반의 법관을 ‘영감님’이라는 극존칭으로 불러 줬다.
세상 물정에 깜깜한 어린 법관이 내린 판결에 얼마나 많이 수긍했을지 의문이다. 법관은 법을 다루는 스킬만
뛰어난 법률기술자가 돼서는 안 되고 인간과 사회에 따뜻한 애정가진 사람이 돼야 한다.
속담에 ‘나이 덕이나 입자’는 다른 것으로 남에게 대접 못 받고 나이로 대접해 달라는 뜻으로 얼마나 변변치
않으면 나이를 내세웠을까. 장유유서의 논리가 지배했던 유교사회에서는 통용이 됬다.
한 살 한 살 나이를 더하는 것 자체가 집안에서나 사회에서나 장로로서 존경받아야 할 덕목이었지마는 현재
사회에서 와서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은 대놓고 자랑할 일이 아닌 것이 작금의 현실이 됬다.
나이로 아랫사람이라고 하대하기 전에 내가 과연 나잇값을 제대로 보여주었는가를 먼저 생각해 봐야한다.
나이가 들어서도 나잇값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그거야말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이다.
젊은 시절을 되돌아볼 수는 있어도 돌아갈 수는 없다. 세월 앞에서 장사 없다는 속담처럼, 나이가 들면 주름이
늘어가고 근육이 빠지고 관절은 삐걱대기 마련이며 시간을 거스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유태인 속담에 ‘나이가 들수록 입은 닫고 지갑을 열어라’라는 뜻은 어른이라고 쓸데없는 참견보다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존재여야 한다는 뜻인데 나는 조금 바꿔 ‘입은 닫고, 귀는 열라’고 하고 싶다.
많은 사람들은 본인의 입장과 생각을 다른 이에게 전달하고 싶어 하지만 정작 내 얘기를 누가 경청해주고
있는지 생각해 보자. 끈기있게 자신의 얘기를 들어주는 지인이 주변에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어릴 때 생긴 버릇은 나이 들어서도 고치기 힘들며 어릴 때부터 좋은 생활 습관을 갖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이 든다고 철이 드는 것은 아니어서 오죽하면 '철들자 망년'이란 속담이 생겼을까?
나도 이 속담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나는 육십보다 칠십이 가까운 나이가 되다보니 내가 얼마나 철 들지
않았는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으며 그러나 안 좋은 버릇이라고 판단되면 개선 노력은 필수다.
‘옷은 나이로 입는다’는 속담처럼 모든 일에는 나이에 맞는 생활양식이 있기 마련이다. 두서없이 나이와
관련된 속담을 서두에 꺼낸 이유는 오는 28일부터 '만 나이 통일법'이 시행되기 때문이다.
개별법에 나이를 세는 방법이 별도인 경우를 빼고는 행정·민사상 나이는 만 나이를 원칙이며 법령,
계약서뿐만 아니라 복약지도서, 회사 내규 등에 규정된 나이도 별다른 언급이 없다면 만 나이다.
이미 만 나이를 기준으로 운영되던 정책과 제도들은 그대로 유지된다. 예를 들어 공직선거법에 따라 만 18세
이상 국민부터 대통령 선거, 국회의원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돼 있는 것이 사례다.
또 노령연금과 기초연금 지급기준은 이미 만 나이로 하고 있어 변함없고 회사 근로자 정년도 만 60세
이상으로 정해져 있고 만 65세 이상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교통요금 할인도 이미 시행 중이다.
국민 편의상 불가피한 경우에는 만 나이를 적용하지 않는다. 초등학교는 생일과 관계없이 내년은 2017년생이
입학한다. 즉 초등학교 입학을 만 나이로 엄격하게 따져서 계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청소년이란 ‘현재 연도-출생 연도’가 19 미만인 사람을 의미하므로올해는 생일과 관계없이 2004년생부터
술과 담배를 구매할 수 있다. 올해는 생일과 관계없이 2004년생이 병역판정검사를 받는다.
공무원 시험 응시는 올해를 기준으로 7급 이상 또는 교정·보호 직렬 공무원 시험은 2003년생부터, 8급 이하
공무원 시험은 2005년생부터 응시할 수 있다. '보험 나이'는 별개라 그대로 적용된다.
'보험 나이'는 보험 계약 당시 실제 만 나이를 기준으로 6개월 미만의 끝수는 버리고, 6개월 이상의 끝수는
1년으로 계산한다. 1990년 3월1일생 A가 2023년 7월1월에 보험을 들었다고 가정해보자.
A의 만 나이는 33년 4개월로 끝수인 4개월이 6개월 미만이라 이를 버리고 A의 '보험 나이'는 33세가 된다.
이후 매년 1살씩 더 나이를 먹어 2024년 7월1일이 되면 A의 보험 나이는 34세가 된다.
보험 나이는 보험료를 산출할 때 쓰이며 가입나이의 기준이 돼 보험가입여부를 확인할 때 활용한다. 예로
가입나이 40 ~ 80세인 상품이 있다면, 보험 나이로 40세가 돼야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이렇게 복잡한 '보험 나이'는 왜 따로 두었을까. 1년 중 언제나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특수성 때문이다.
모레부터 적게는 한 살, 많게는 두 살까지 '어려지는' 효과를 보게 되는데 나도 2살 어려진다.
https://youtu.be/By7MrCnXYwo
부동산R114가 최근 5∼6월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 5만576건중 3∼4월에 동일 단지, 동일 면적에서 거래가
1건 이상 체결된 주택형 1만6천18건의 평균 매매가를 비교한 결과, 57.2%가 올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에도 강남 재건축 단지 등 호재가 있는 곳은 일부 가격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지만, 당장 여름 비수기를 거치면서 관망세가 확산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어제 한국전력이 전기료 인상을 반영하여 에어컨 형태별 요금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4인 가구가 에어컨을
하루 평균 9 .7시간 가동할 때 나오는 전기료는 월 8~14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월평균 전기 사용량 추정치로 해서 4인 가구가 하루 7.7시간 에어컨을 사용할 때 월 전기요금은
시스템형 12만 2210원, 스탠드 분리형 10만 3580원, 벽걸이 분리형 7만 5590원으로 나왔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1만원으로 인상(3.95%)되면 2만8천 개~ 6만9천 개의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
됐다. 2018~ 2022년 평균 신규 일자리 수 31만4천 명의 8.9~22.0%에 상당하는 수준이다.
노동계 요구대로 최저임금을 1만2천210원(26.9%)으로 인상할 경우 일자리 감소는 19만4천 개~ 47만 개로
추정됐다. 전경연이 최남석 전북대 교수에게 의뢰한 보고서에 근거한다.
한때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우크라이나를 몰아붙였던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무장반란으로
2000년 집권 이후 최대 굴욕을 당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앞으로 어떤 수를 둘지 주목된다.
처벌받지 않는 조건으로 모스크바 진격을 멈추고 벨라루스로 떠난 것으로 알려진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에게 후과가 예상되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있어 여파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은행의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으로 변동환율제 도입 이후 엔화가 최저로 이 현상으로 식품 등 수입품
가격을 높여 가계에 부담되지만 방일 외국인 소비나 일본 수출기업 실적 확대에 도움이 된다.
연초 달러당 127엔대였던 엔화는 지난 23일 143엔대로 올랐고, 지난해 일본 정부와 은행이 '달러 매도-엔화
매입' 등 시장 개입에 나섰을 때 기록한 145엔대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어제는 고향 후배인 경기민요 안소라 명창이 내 글에 댓글을 달아 주어 오후 3시부터 강릉단오제 씨름대회
마지막 경기인 백두장사 경기를 시청했는데 관중이 많았고 후배 글에 인증샷 10장 달았다.
어제 제주를 시작으로 올해 첫 장맛비가 내렸고 2년 만에 전국이 동시에 장마권에 들면서 오늘 전국에 비가
내리겠고 서울 낮 기온 26도 예상되며 6월의 마지막 월요일이라 활짝 웃으면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