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2시 30분, 레오회(레오: 대부님의 본명) 2/4분기 모임을 '밥맛나는 고깃집'을 지향하는 '육시리'에서
했다. 대부님(84세)과 대자 '맏이(77세)'는 오셨고 대자 '막내(62세)'는 지방가서 불참했다.
육시리는 '여섯 가지 돼지고기와 고향을 닮은 음식이 있는 곳'이란 뜻도 있지만 고객에게 6가지 부위의 돼지
고기를 선사한다는 의미도 있다. 6개 지역의 맛 방법 중에서 강원도식 먹는 방법을 택했다.
강원도식은 명이나물+ 모둠장아찌(뿌리채소를 비롯한 깻잎지, 초석잠 등)로 들깨소스로 무친 백김치 등도
기본찬으로 나왔고 직원이 '초밀도 삼겹살'을 굽고 '청국장'은 전기렌지에서 냄비로 끊였다.
우선 구운 삼겹살에 반주로 대부님은 소맥, 대자 맏형은 맥주, 나는 소맥에 이어 소주마셨고 쌈장, 소금,
와사비, 무슨 속젓인지 모르겠지만 갈치 속젓 비슷한 것이 나왔는데 까만것이 '물김'이라고 했다.
와사비를 섞었는지 톡쏘는 맛이 중독성 있었고 이어 잡곡밥이 '반솥'으로 나와 내가 공기로 3그릇을 푸고
청국장은 각자 퍼서 먹었는데 모두 맛이 있었고 대부님 5만원, 맏형 2만원의 회비로 냈다.
계산은 62,000원이 나와 가성비가 좋아 깜놀했고 '비엔나 커피하우스'에서 아메리카노 3잔을 13,500원
계산하고 나니 내 회비는5,500원이 되었고 주요 의견은 '삼위일체'로 많은 얘기를 나눴다.
삼위일체는 성부(聖父), 성자(聖子), 성령(聖靈)으로 주로 '성령'이 화두였다. 내가 갖고 온 빵을 두분에게
드렸고 다음달에 막국수 먹기로 하고 헤어지고 어제 만난 곳의 지번은 마포구 용강동이었다.
마포는 고교 최고의 절친이 임원으로 근무했던 '신화건설' 빌딩이 여전히 존재하고 고교 친구들과 소모임한
장소들이 즐비하며 맛집도 많으며 대부님도 한때 사신 곳이라서 내게는 각별한 지역이다.
마포구(麻浦區)의 명칭은 예로부터 유명한 나루터이자 포구였던 마포에서 따왔고 한강의 나루터 역할을
했지만(마포, 서강진, 양화진 등), 수운이 쇠퇴하면서 20세기 초반부터 항구 기능을 잃었다.
'마포'라고 하면 마포구 전체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공덕동, 도화동, 용강동 등 공덕오거리를
중심으로 마포대교와 마포대로, 수도권 전철 5호선이 지나가는 지역만을 주로 의미한다.
마포구의 동부는 일제강점기 때부터 시가지화됬고, 구의 중·서부 는 해방 이후 점차 개발되어 아파트 및
다세대 주택들이 들어섰고 구의 동서로 서울 전철 6호선과 수도권 전철 경의중앙선이 있다.
구의 서쪽 남북으로 서울 지하철 2호선이 있으며 현재의 마포구는원래부터 마포라 불린 지역에서 1960~
70년대에 서대문구 관할이던 홍대, 성산동, 상암동 일대를 편입하면서 서쪽으로 뻗어 갔다.
구의 중심 지역은 4개 노선 환승역인 공덕역 주변과 홍대입구역- 합정역 주변을 꼽으며, 최근 상암동 디지털
미디어시티에는 방송/IT산업 회사들이 밀집하면서 새로운 업무 지구가 형성되고 있다.
홍대거리는 명동, 강남을 잇는 서울 제3의 번화가이자 많은 젊은이들이 모여 인디 문화를 형성하고 공유하는
공간으로 유명하다. 이런 분위기를 잘 느낄 수 있는 시설로 KT&G의 상상마당이 있다.
또한 공덕역 주변은 S-OIL, 효성그룹, 동서식품 그룹, HS애드 등 으로 비즈니스 중심지역이고 홍익대,
서강대와 2002 한일월드컵 개막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그 주변의 월드컵공원이 있다.
강원도 촌놈인 내가 '마포'라는 명칭을 처음 접한 것은 은방울자매가 부른 '마포종점'이었다. 마포종점이
발표된 것이 1968년 7월이었고 그 해 11월에 서울전차가 폐선되면서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이 노래는 서울전차 마포선의 종점인 차고지의 풍경, 그리그 여기에서 보이는 쓸쓸한 서울 풍경을 통해
떠나간 연인으로 인해 서글픈 마음을 표현한 트로트 곡이 한때는 서울을 대표하는 노래였다.
작사가 정두수는 마포의 설렁탕집 주인에게 전해들은 사연을 듣고 노래가사를 썼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결혼한 부부는, 남편은 박사코스를 밟으며 학비를 위해 대학강사 등의 일을 하였다고 한다.
아내 역시 닥치는대로 일을 하며 자정이 가까워지면 마포종점에 나가 남편을 기다렸고 남편은 미국 유학가서
과로로 인해 뇌졸중으로 사망하게 되자 아내는 실성하여 밤만 되면 마포종점에 갔다.
돌아올리 없는 남편을 기다렸다고 하며 어느 날 부터인가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서울전차의 노선은 꽤 넓게
퍼져 있었으나, 강북측의 최서단이 마포종점이고 위치는 현재 불교방송 본사 사옥터다.
이 터는 3.1 운동때 대한독립만세를 외쳤고 당시 조명도 많지 않아 밤에는 여의도와 그 넘어 영등포, 현재의
서울화력발전소까지 훤히 보였고 노래에 이들 지명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비가 내리는 쓸쓸한 심야의 전차 차고지와 멀리서 은은하게 보이는 빛이 대비되어 실연의 우울함이 배가된다.
노래비는 마포어린이공원에 있고 서울시 가요 노래비는 '서울의 찬가'이후 두 번째다.
♧https://youtu.be/dLeunVLFOmg♧
추경호 부총리의 ‘라면값 인하 발언’에 이어 정부가 밀가루 가격 안정화를 위한 제분업계 압박에 나섰다. 앞서
라면업계는 “제분업계가 밀가루 가격을 조정하지 않아 라면 가격 인하가 어렵다”고 했다.
정부는 밀가루 가격부터 잡겠다고 나섰는데 제분업계는 “원맥 선물 가격의 변동성이 워낙 심한데다 다른 제반
비용이 크게 올랐다 ”며 난색을 표하고 있어 정부의 압박이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무장 반란 사태는 푸틴의 23년 통치에 오점을 남겼다. 이번 반란의 진짜
승자는 중재자 역할을 하며 자신의 위상을 높인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란 분석이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무장 반란을 멈추게 큰 기여를 한 핵심 인물이며
푸틴은 최근 발생한 반란 사태와 관련해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고 말했다.
푸틴은 "반란 주동자는 병사들이 서로를 죽이길 원했다. 우크라이나 역시 같은 결과를 원했다"며 "반란
주동자는 조국과 자신의 추종자들을 배신했다"며 이번 일로 국민의 단합을 확인했다고 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어제 SNS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올린 글이 6·25전쟁을 '국제전'으로 부각
하면서, 전쟁의 책임을 모호하게 하는 메시지에 참전유공자들이 분노하고 계신다"고 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SNS에 올린 '1950 미중전쟁' 추천글에서 "한국전쟁이 국제전이었음을 보여준다"고 썼다.
박 장관은 "남한을 적화통일하려는 김일성의 야욕이 일으킨 동족상잔의 비극"고 했다.
검사 출신인 박인환 경찰제도발전위원회 위원장이 내년부터 국가정보원 대공수사관이 경찰로 이관되는 것을
두고 '문 전 대통령이 간첩이라는 걸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어제 '국회 안보토론회'에서 "최근 간첩단 사건이 문재인의 비호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고
또 대공수사권 이전까지는 "이제 6개월 남았는데, 70% 이상 국민이 모르고 있다"고 했다.
어제 아침, 청라사는 1990년대 같이 근무했던 천사표 직원이 전북 순창산 불루베리를 보냈는데 품질 좋으면서
량이 많은 4상자를 보냈는데 보낸 분이 아내 분인데 내 아내 상때 두 분이 문상을 오셨다.
예전 직원은 나보다 한살 연하로 내 직속 아래 직원이었고 퇴사자 모임을 내가 만들때 초대회장으로 추대했고
(퇴직 순 기준) 아내분은 은행 지점장일때 내 주거래 은행을 옮겼고 행원들과 정선가실때 도움을 드렸다.
어제 레오회 2/4분기 모임 끝나고 5호선 마포역에서 아차산역가면서 레오회 밴드에 이어 단톡방에 2/4분기
결산 보고와 사진 33장을 올렸고 가까운 지인과 소중한 지인께 사진을 보내 공유했다.
귀가해 둘째딸과 통화하여 3째손자가 불루베리 잘 먹는지 확인한 후, 4상자중 2상자를 봉지에 담고 둘째딸이
좋아하는 비싼 빵 3개, 사서 둘째사위에게 전달했더니 손자가 받은 '인증샷을' 보내 왔다.
오늘은 장마가 점차 소강상태에 접어들며 다시 낮 더위가 찾아오겠고(서울 낮 기온 29도고 강릉은 33도)
내일은 무더위 속에 전국적으로 요란한 소나기가 지나겠고 화사하게 웃는 '화요일'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