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렇게 글을 쓰는건 처음인거 같네요..
남편이 진단 받고 그 동안 카페 통해서 정보도 많이 얻고 마음에 위로도 많이 받았습니다. 많은 것을 공유해주시고 따뜻하게 말씀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
간략하게 그 동안의 스토리를 정리해보자면..
동네 병원을 전전하며 한달 넘게 시간을 끌다가 씨티로 의심 소견을 받았어요. 근처 잘한다는 대학병원을 갈까 서울을 갈까 고민 많이 했는데.. 결국은 삼성병원에서 치료 받기로 결정했고 결과적으로 엄청 만족합니다.
육안으로 잘 확인되지 않는 병변임에도 이비인후과 ㅈㅇㄱ교수님께서 한번에 내시경으로 진단, 조직검사까지 성공적으로 해주셨고 진단 후 한달 뒤 펫씨티 촬영, 방사선종양학과, 혈종과 교수님 진료 후 5일만에.. 오늘 드디어 첫 항암 방사선 치료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오늘 밤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많이 떨리지만…. 지금이 아니면 시간이 안날꺼 같아서 그동안 느낀 점과 준비했던 내용들을 공유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일단 치료를 맡긴 이상 무조건 의료진을 믿고 따르려고 해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여러가지 내용이 공유되고 있지만 교수님들이 말씀하신건 딱 두가지였어요.
방사선에서는 ‘보습제 잘 바르기’, 이비인후과에서는 ‘코 세척 잘 하기’ 입니다. 위 두가지는 치료 전부터 시작하고, 치료 중에도 꾸준히 하라고 해주셨어요. 삼성병원에서 만든 코세척 영상도 유튜브에 있으니 보고 하라고 하셨네요.
그리고 두 분께서 공통적으로 말씀하신 부분은, 비싼거 필요없다. 이런저런 말 듣지 말고 시키는 것만 잘 하고, 그 돈으로 맛난거 사먹어라!! 였습니다 ㅎㅎ
교수님들도 환자들 보호자들 사이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누는지, 뭘 걱정하는지 잘 알고 계시는 느낌이었네요. 나름 엄살을 많이 떨어봤지만…. 산쿠소 패치 하나 외에는 딱히 소득이 없었습니다 ^^
아무튼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저희는 위 내용을 중점적으로 관리 할꺼구요.. 그 외에 부가적으로 준비해본 목록 공유해드리자면
보습- 아비노 나이트타임 밤, 일리윤 인텐시브 케어, 일리윤 세라마이드 크림, 세타필 로션
구강- 탄튬가글(처방), 프로폴리스 스프레이(무알콜), 프로폴리스 액상, 마누카꿀 umf20, 가습마스크, 뉴트로지나 립밤, 나무코니치약, 켄트칫솔, 치실, 자일리멜츠, 리콜라 레몬사탕
열감 관리- 알로에베라 수딩젤(100%), 알로에마스크팩, 녹원 아이스넥밴드, 파쉬물주머니(냉온찜질 겸용)
기타- 살림백서 키즈 세탁세제, 일리윤탑투토워시, 부드러운 수건, 노즈위스퍼(코세척기, 병원구매)
정도인거 같네요. ㅇㅇㅊ 교수님 말씀대로 비싼게 좋겠지~ 이런 맘은 버리고 보습제는 듬뿍 꾸준히 쓸수 있도록 성분이 순하면서도 합리적인 제품으로 준비해보았구요 그 외에는 카페에서 좋다~ 하는것들 참고하여 구입했습니다.
부작용 완화 제품들은 사용해보고 또 후기 올릴께요^^
이런 저런 검사하고 기다릴때 참 불안하고 힘들었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하였으니 잘 견뎌봐야겠죠??!! 다들 많이 아프지 않으셨음 좋겠고, 혹 아픔이 오더라도 얼른 회복하셔서 이 시간을 그땐 그랬지~ 이야기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와 행복이 있는 날들이 되길 바라며, 다들 힘내세요~~
첫댓글 첫 치료 시작 하셨으니 잘드시고 힘들지만 힘내서 치료 잘받으시면
또 좋은날 기다리고 있답니다 응원해요 치료 잘받으세요
만반의 준비를 잘 하셨군요 응원합니다 치료 잘 받으시고 가끔씩 카페에서 마음 나누세요~
시작하셨으니 반은 넘으신겁니다.
끝까지 힘내시고 건강해지시길 바래봅니다.
치료 잘 받으시고 드시는거 힘드시더라도 뭐든 잘 챙겨 드시고 항상 가족분들과 편안한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여기서 항상 응원합니다 이 시간이 지나고 나면 더 좋은날이 오니 매일 매일 힘내시기를 바랍니다
머지않아 음식 맛이 떨어지고 또 먹기 힘들 수도 있으니 지금부터라도 많이 드시기 바랍니다.
체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걷기와 스트레칭 필요합니다.
치료 잘 마무리 하시길 응원 드립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