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arkling Thrush
Thomas Hardy
I leant upon a coppice gate
When Frost was spectre-gray,
And Winter's dregs made desolate
The weakening eye of day.
The tangled bine-stems scored the sky
Like strings of broken lyres,
And all mankind that haunted nigh
Had sought their household fires.
The land's sharp features seemed to be
The Century's corpse outleant,
His crypt the cloudy canopy,
The wind his death-lament.
The ancient pulse of germ and birth
Was shrunken hard and dry,
And every spirit upon earth
Seemed fervourless as I.
At once a voice arose among
The bleak twigs overhead
In a full-hearted evensong
Of joy illimited;
An aged thrush, frail, gaunt, and small,
In blast-beruffled plume,
Had chosen thus to fling his soul
Upon the growing gloom.
So little cause for carolings
Of such ecstatic sound
Was written on terrestrial things
That I could think there trembled through
His happy good-night air
Some blessed Hope, whereof he knew
And I was unaware.
어둠 속의 티티새
토머스 하디
나는 덤불 숲 문에 기대었다
서리는 유령처럼 희색
겨울의 찌꺼기가 처량해지는
대낮의 눈을 희미하게 할 때
얽혀진 덩굴줄기가 하늘에 선을 그었다
부서진 칠현금의 줄처럼,
자주 오고가던 모든 이웃들
안방 벽화로를 찾았다.
대지의 가냘픈 모양은
세기의 시체가 뻗어 누워있는 듯하였다
납골당은 구름 낀 하늘 덮개
바람은 추모곡
예부터 뛰던 근원과 탄생은
굳고 메말라 쪼그려들었다.
땅위의 모든 원기는
나처럼 지쳐있는 듯하였다.
때마침 헐벗은 머리 위 나무 가지사이에서
목소리가 튀어나왔다.
한없는 즐거움의
가슴 벅찬 저녁 기도가
연약하고 여위고 작고 늙은 티티새 한 마리
깃털을 광풍에 휘날리며
짙어가는 땅거미에
이처럼 영혼을 던지기로 결심했다
이러한 황홀한 축가의
원인이 거의 적혀 있지 않았다.
멀리 혹은 근처의
땅 위에 것들에겐.
그의 행복한 밤의 작별 분위기를 통해
떨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알고 있지만 나는 알지 못하는
어떤 축복을.
<노트>
티티새 (thrush)는 우리말 사전에는‘지빠귀’로만 나와 있습니다.
이 시는 오래전에 번역되어 영문학에서 ‘티티새’로 통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게 배웠습니다.
이 시에서는 어둠이 내리는 저녁의 숲 속을 들여다보는 모습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산새 소리만 옛날처럼 아름답게 들리지만, 시인은 그 자연과 인간세계와 사이에는 아무래도
이어질 수 없는 거리가 있음을 절감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aged thrush(나이든 티티새)는
자기 자신을 가리키므로 어려운 동시대를 희망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비유했다고 봅니다.
Thomas Hardy(1840~1922)는 여러 번 언급한 미국 시인이며 말썽 많은 ‘테스’를 지은
소설가이기도 합니다.
첫댓글 새 소리는 무슨 새든 언제 들어도 착합니다.
티티새도 참 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