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먼저 제가 합격 후기를 남기는 이유는 금융공학과 합격 후기와 정보가 많이 없어서 대학원 입시 준비할 때 굉장히 힘들었기에, 저와 같은 불편함 없으시라고 허접하지만, 주저리 주저리 합격 후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먼저 제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학교/학과 : 아주대 금융공학과 졸. 동대학원 1학기 재학.
학점 : 3.73
토익 : 880
인턴경력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 인턴 근무
일단 카이스트는 아시다시피 서류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 중에서도 학점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저도 정확한 서류에서 걸르는 교수님들의 판단은 모르지만, 학점을 가장 중요시 하는것 같습니다. 그다음 소위 말하는 졸업 학교인 학벌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제 학점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많이 낮은 편입니다.그래서 저는 이걸 커버하기 위한 무기를 준비했습니다.
카이스트 금공대학원은 박사과정이 없습니다. 즉, 취업을 목표로 하는 대학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턴경력과 같은 실무 경험이 있다면 높게 쳐준다고 합니다. 실제로 봄학기에 입학한 제 동기도 인턴 덕을 봤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첫번째 무기가 바로 '인턴 경력'입니다. 그것도 누구나 알만한 곳에서 인턴을 해봤다면 더 좋게 봐줄겁니다.
두번째 무기는 제가 학부 때 프라이싱한 것을 코드로 제출했었습니다. 금융애널리틱스 과정은 프로그래밍이 주가 되어 금융공학 분야에서 퀀트와 같은 인재를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프로그래밍을 해본 사람이라면 더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제가 면접 들어가기 전에 앞의 면접자는 교수님들에게 "코딩 안해봤는데 잘 할 수 있겠냐?"와 같은 질문의 공격을 받고 있었습니다. 공격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그 학생이 제대로 된 디펜스를 못해서 압박면접과 같은 계속적인 질문을 받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는 면접장에서 제가 낸 코딩에 대해서 계속 질문을 받았습니다.
면접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편의상 말투는 쉽게 표현하겠습니다.)
1. 자기소개 해보세요. <- 준비해간 것 답변 했습니다.
2. 꿈이 뭐에요? <- 준비해간 것 답변 했습니다.
3. 학점이 왜이리 낮냐? <- 이부분은 미리 준비해간 예상질문이었기에 잘 디펜스 했습니다.
4. 기본적인 미분 할줄 아냐? <- 이건 기본 상식이기에 예로 주신 것을 미분해서 그자리에서 답변했습니다.
5. 학비 비싼건 알고 있냐? 준비는? <- 학자금 대출.
6. 코딩 관련 질문.
7. 내가 뽑혀야 되는 이유? <- 여러가지 답변을 드렸지만, "그건 다른 학생도..."라는 답변을 받아서 끝에 완벽한 답변은 못드렸습니다. (아주대 금공(우리나라에서 학부로서 유일), 인턴경험, 성실- 이 모든 답변이 다 안받아들여졌습니다.)
저는 위의 질문이 다 끝나고, 강장구 교수님이 "여튼 기본적인 미분하고 코딩은 할 줄 안다는거네?" 이 질문을 듣는 순간 면접에서 그래도 잘 대답했구나. 라는걸 느꼈습니다.
제가 마지막 면접자였고, 4번 코딩관련 질문해서 굉장히 오래 질문, 답변을 했습니다. 보통 10분 정도 면접인데 제 체감상 굉장히
오래 얘기를 했던걸로 기억해서 밖에 면접 총괄 하시는 분께 여쭤봤더니 15분은 족히 넘게 했다고 들었습니다.
카이스트를 준비하신다면 학점이 낮은 분들은 낮다고 지원 못할 거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만의 강점, 무기를 살려서 지원을 하신다면 합격 못할 것은 없다고 봅니다. 많은 분들이 참고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첫댓글 아주대 선배님이시네요 합격 축하드립니다~
반갑습니다~ 대학원 준비하시고자 하는 것 같은데 카이스트 준비하시면 말씀해주세요 ^^
축하드립니다. 멋진 전략으로 합격하셨네요. 본받아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
준비를 잘 해가셨네요.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