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장대사랑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 좋 은 글 _ 공유방 』 스크랩 신 삼국
무상(수석고문) 추천 0 조회 65 11.11.14 18:47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요약 : 중국 | 세이상관람가 |
감독 : 가오시시
출연 : 진건빈 (조조 역), 진호 (초선 역), 우화위 (유비 역), 육의 (제갈량 역), 임심여 (손상향 역)
줄거리: 드라마 삼국은 수호전, 서유기, 홍루몽과 함께 중국 4대 소설로 불리는 삼국지를 각색한 95부작 초대형 역사드라마. 2010년판으로 ‘신(新)삼국 ‘신판(新版)삼국’ 등으로 불린다. 드라마 제작에 들어간 돈은 1억5500만위안(약 279억원). 기획부터 제작에만 무려 5년이 걸렸다. 신판 삼국은 지난 5월 2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최근 줄거리가 절정으로 치달으며 각 방송국 시청률 최상위권에 올라와 있다. 가오시시(高希希) 총감독은 최근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드라마의 영향력은 이미 예상목표에 도달했다”며 “CCTV뿐만 아니라 각 지역 방송에서 모두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원작과 다르게 줄거리 각색 드라마 신판 삼국의 인기와 정비례해서 중국 시청자들과 네티즌 사이에서는 삼국지 역사왜곡 논란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신판 삼국은 진수(陳壽)의 정사 삼국지나 나관중(羅貫中)의 소설 삼국지와 달리 원 줄거리 가운데 상당 부분을 새롭게 각색했기 때문이다. 바이두(百度) 등 중국 인터넷포털에서는 삼국지 사실왜곡 여부를 놓고 네티즌들의 찬반양론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관우(關羽)의 죽음을 자살로 처리하는 대목이 대표적이다. 정사 삼국지나 소설 삼국지에 따르면 관우는 오나라와의 전투에서 사로잡혀 참수되는 것으로 나온다. 작가의 상상력이 개입된 드라마라 할지라도 엄연한 왜곡인 셈이다. 관공(關公), 관제(關帝) 등으로 불리며 수호신(神)으로 추앙받는 관우의 죽음을 자살로 왜곡한 부분은 중국 학계에서도 상당한 논란이 됐다.
무부(武夫) 여포(呂布)를 미화한 대목도 신판 삼국의 논란거리다. 특히 여포와 초선(貂蟬)의 관계는 정략적 만남이 아닌 열애 관계로 묘사된다. 원작에서 초선은 절세 미모를 이용, 후한(後漢) 말 실권자인 동탁(董卓)과 그 양자인 여포 사이를 이간질하는 인물로 그려졌다. 초선은 서시(西施), 왕소군(王昭君), 양귀비(楊貴妃)와 함께 중국 4대 미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이 밖에도 여포가 화살에 맞아 죽는다는 설정과 조조의 일급참모인 모사 곽가(郭嘉)가 아예 드라마에 등장하지 않는 점도 시청자들 사이에 논란거리가 됐다. 실제 정사 삼국지 등에 따르면 여포는 조조와의 전투에서 패한 뒤 붙잡혀 참수당했고, 제갈량(諸葛亮)에 비견되며 조조의 꾀주머니로 불린 곽가 역시 엄연한 실존인물이다.
유비·관우·장비 역은 조연급 배우 캐스팅에서도 신판과 구판 삼국지의 차이점은 확연하다. 지난 1994년 방영된 구판 삼국지를 비롯한 기존 작품들이 ‘존유억조(尊劉抑曹·유비를 띄우고 조조를 억누른다)’를 제작 원칙으로 삼았다면 신판 삼국의 가장 중심 인물은 조조다. 조조 역은 영화 ‘공자(孔子)’에서 주윤발(周潤發)과 함께 등장한 연기파 인기배우 천졔ㄴ빈(陳建斌)이 맡았다. 신판 삼국의 홍보용 포스터 한가운데도 조조가 자리잡았다. 과거 1994년판 삼국지 홍보 포스터에서 유비, 관우, 장비 삼형제가 가운데를 차지한 것과 대조적이란 평가다.
드라마 초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여포 역은 키 185㎝의 미남배우 허룬동(何潤東)이 맡았다. 지난해 개봉한 한·중 합작영화 ‘소피의 연애 매뉴얼’에서 소지섭과 함께 장쯔이(章子怡)의 상대역으로 나온 미국 국적의 대만계 배우다. 허룬동은 한때 중국에서 활동 중인 장나라와 열애설이 퍼지기도 해 우리나라에도 얼굴이 잘 알려져 있다.
반면 전통적 주인공인 유비, 관우, 장비 역에는 조조나 여포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명도가 떨어지는 배우가 캐스팅됐다. 1994년판 삼국지 등 기존 작품에서는 유비·관우·장비 삼형제에 방점을 두고 조조를 간웅(奸雄) 정도로 묘사해 왔다. 때문에 중국 인터넷에는 신판과 구판 삼국지의 등장인물을 비교하는 댓글이 봇물을 이룬다. 이 밖에 당대 여성들의 역할에 제법 큰 비중을 부여하는 것도 신판 삼국의 또다른 특징이다. 여포를 유혹하는 초선을 비롯 손책의 아내 대교(大喬), 주유의 아내이자 조조가 흠모해 적벽대전을 일으킨다는 소교(小喬), 손권의 여동생이자 유비의 아내 손부인(손상향) 등은 전작에 비해 비중 있는 역할을 하는 삼국지 4대 미녀로 그려진다.
영화로도 제작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왜곡 논란이 거듭되자 연출을 담당한 가오시시 감독과 각본을 쓴 작가 주수진(朱蘇進)도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베이징영화학원을 졸업한 가오시시 감독은 중국 문화예술 3대상 중 하나인 ‘화표장(華表奬)’을 수상한 명감독이다. 인민해방군 공군드라마센터 감독도 맡고 있다. 작가 주수진 역시 ‘강희(康熙)왕조’ ‘강산풍우정’ 등 수십 편의 사극 대본을 쓴 베테랑 작가다. 가오시시 총감독은 “전통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새로운 이념과 각도로 진일보시켰다”며 “현대적 언어를 사용해 다층적으로 인물을 발전시킨 것”이라고 홍콩 아주주간에 말했다. 작가 주수진도 현지 언론에 “나는 감정을 이입해 역사를 보는 것을 좋아하고, 결함을 갖고 있는 위대한 인물을 좋아했다”며 “단지 성형수술을 한 것이지, 성전환 수술을 한 것이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신판 삼국과 구판 삼국지 드라마의 차이점은 제작방식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중국 현지 언론의 평가다. 2010년판 삼국은 비록 중국국가광전총국(우리나라의 방송통신위원회에 해당)의 일부 지원을 받긴 했지만 중국전매(傳媒·미디어)대학 TV제작센터가 기획하고 7개 민간제작사가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수익성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입장에서 일종의 노이즈(Noise) 마케팅을 의도했다는 것이다. 반면 전작인 1994년판 삼국지는 중국 국영 CCTV가 4년에 걸쳐 직접 기획 제작했다. 84부작에 들어간 돈만 1억7000만위안에 달했다. 당시 인민해방군 군병력 상당수가 엑스트라로 투입된 일화는 널리 알려져 있다. 때문에 “원작에 충실하다”는 평가와 함께 “관(官)냄새를 풍긴다”는 악평을 동시에 들었다. 1994년판 삼국지는 우리나라에서도 비디오와 케이블 TV 등으로 방영되며 인기를 끌었다. 삼국지 역사왜곡 논란과 무관하게 드라마의 성공에 따라 신판 삼국은 2011년 4월부터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2억5000만위안(약 450억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가오시시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게 된다. 현재 중국에서는 드라마 삼국지 세트장 관광상품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