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7일(토) 맑은후 오후 비내림】
- 출발
오늘은 친구 성집. 일환 부부. 연철이와 함께 설악산 서북능선을 등산하기로 약속한날이다
지난 겨울부터 친구들이 서북능선 등산을 계획했다가 이런저런 사정으로 실행을 하지못한
것을 늘아쉬워하다가 지난 북한산 상장능선 산행떄 서북능선을 가기로 약속하고 드디어 오늘
서북능선으로 향하는것이다
전날 약속시간인 잠실역 5시20분까지가기위해 잠을청했으나 잠이오지않아 거의 날새다시피
뒤척이다가 새벽3시에 일어나서 배낭싸고 아침먹고 준비한후 3시30분집을나서 4시쯤
한강 잠실공원4주차장에도착했다
그러나 주차장에서 잠시 걸어가면 잠실역일거라는 짐작과 달리 주차장에서 잠실역까지는
걸어서45분정도로 먼거리였다
한강공원에서 택시를 탈수도 없어 공원을 이리저리 찿다 출구를 나와 잠실새내역을 거쳐
45분을 걸어서 잠실역 릇데월드에 도착했다
원래 조금일찍가서 차에서 잠시 눈을 부치고 가려던계획이 차질이생겨 그야말로
꼬박새고 잠시후 도착한친구들과 합류하여 설악산 한계령으로 향했다
가평휴게소에서 간단한 아침을먹고 약간밀리는 구간이있기는했지만 비교적 일찍
도착해 한계령에서 오전8시에 산행출발을 할수있었다
2. 한계령에서 한계령삼거리
한계령에 도착하여 간단한 준비운동후 바로 산행길에 올랐다
성집이는 타고온차를 장수대에 주차시켜놓고 우리를 따라온다고 장수대로 출발하였다
한계령에서 오르는길은 시작부터 깔딱이다 계단도 높아 약간 숨이차다
어제 한잠을 못자고 시작하니 정신도 약간은 몽롱한듯하다
오늘도 등산객들이 제법많다
시작부터 깔딱이지만 바로 조망이 터져 아름다운 설악산의 모습을 볼수있었다
내가 먼저오르고 따라오고 하면서 오르는데 한계령삼거리 도착전에 성집이는 차를 장수대에
주치시키고 택시타고 올라와 우리를 따라왔다 참으로 체력과 열정이 20대도 못따라갈
친구다 그저 감탄만 나온다
성집이까지 합세하여 땀을 흘리며 가파른길을 올라 한계령삼거리에 도착했다
날씨가 맑아 멀리 안산도 보이고 삼거리에 많은 등산객들이 쉬고있다
이곳은 대청봉과 귀떼기청봉을 가는 등산객들이 나뉘는 갈림길이다
우리는 이곳에서 싸기지고온 간식들을 먹었다
3.한계령삼거리에서 귀때기청봉 거쳐1408봉
한계령까지오는데도 급경사길로 힘이들었는데 지금부터 우리가가려는 중간목표지인 귀떼기청봉까지는
고도도높고 본격적인 힘든산행이될것같다
오르락내리락하는 등로를 따라가니 블러그에서만 보던 바위너덜길이나온다
주변풍경을 보니 입이딱벌이질정도로 아름답다
기가막히게 아름다운 내설악의 모습을 한눈에 볼수있다
너덜바위길을 꽂아놓은 안내 말뚝을 따라 걸어올라가는데 지금까지 올라오면서 지쳤는지
힘이든다 기를 쓰고 오르고 올라 드디어 귀떼기청봉에 올랐다
고도1400미터이상인 귀떼기청봉에서 바라보는 안산 대청 공룡 화채봉등은 너무아름답다는
말밖에는 할말이없다 이런풍경들이 지금까지의 고생을 모두보상해주고도 남는다
허기가들어 귀떼기청봉에서 식사를 하였다 땀은 비오듯이 쏟아지지만 바람도 많이불어
시원하기만하다 점심을 먹고 다시 1408봉을 향해서 가는데 빗방울이 한두방을 떨어진다
부지런히 가야만하다
가는도중 험한봉우리 깍아지른 절벽 급경사긴계단등 더어려운 구간들은 귀떼기청봉과
1408봉사이에 다있다 그리고 경치도 가장 아름답다 그야말로 악소리나는 코스이나
이네 와하는 감탄사가 흘러나오는 풍경들이다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모두들 1408봉에
도착하니 빗방울이 제법 굵어지기 시작한다
4. 1408봉에서 대승령
1408봉에 도착한후 쉬면서 간식을 먹고 다시출발힌다
지금부터는 대승령까지 어려운코스는 없으나 길고지루한 코스이다
비까지 이젠 본격적으로 내려 우비를 입었으나 몸과 옷이 다젖었다
대승령까지가는데 어렵고 힘든구간은 없는데 빗길에 미끄러움을 조심해야하고
가도가도 끝이없다
어느덧가다보니 대승령까지1.8킬로라고 표지판이되어있어 다왔다생각했는데
산을 두세게오르고 걷고또걸어도 대승령이 나타나지않는다
거의 정신력으로 걸어갈즈음 성집이가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드디어 대승령이다
뒤이어 다른친구들도 잘따라와주었다
5.대승령에서 장수대
대승령에서 비가 많이내려 쉬지도않고 젖먹은힘까지 내어 장수대로 하산한다
거의 정신력으로 기계적으로 내려간다
일환일행이 젤늦게와서 걱정했지만 대승령폭포쯤에서 합류하여 장수대까지
모두 안전하게 하산하였다 나는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모두안전산행과 종주산행성공을
위한 감사기도이다 거의10시간걸린산행이고 공룡능선보다 거리는 짧으나 난이도는 더높은것
같다
6. 뒤풀이
몸은 온통 젖어 축축하지만 다행히 성집이가 차를 미리 장수대에 갖다놓아 젖은 배낭을
대충싣고 온천으로 향했다 몸이젖어 일단 목욕하고 옷을 갈아입기위해서다
온천물에 푹담그니 몸은 천근만근이지만 마음은 날아갈것만같다
숙소를 정하고 저녁먹으러 동명항근처횟집으로 가서 저녁과 간단한
반주를 곁들이고 숙소로 돌아와 정신없이 코곯고 잠들었다
다음날 일어나니 몸은 거뜬하고 간만에 단잠을 잔것같다
아침에 생대구탕에 식사를 하고 아침일찍 빗길 고속도로로 귀경하였다
첫댓글 복동이에
상세한 산행기를
간만에 접하는구려....^^
간만에 우중산행인데도
일행 모두 무탈하게
하산하여 준것에 감사를 드릴뿐입네다
수고 많으셨습네다~~!!
복동이 산행기 잘쓰네.
비온다는 핑계로 휴식도 없이
장수대까지 강행한 성집이
횡포가 빠졌다.
멋진 산행이었읍니다.
산행은 멋졌는데 모델
한명이 영~~이네
멋진 산행이였습니다
앞으로 이 멋진 산행을 얼마나 할수있을런지...
복동친구 산행후기에
내가간것처럼 눈에선합니다
칭구들체력이 좋아요
수고해씀다
진성아 산행한번같이하자 네가없어서 조금은 허전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