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허접하지만,,,,,
그래도 지금부터 위와 옆의 사진을 찍었던 방법을 설명드립니다.
(나홀로,지 멋대로,사진지식없이 그냥 사진만 제대로 나오면 된다는 방식이죠-.-;;)
[준비물]
1)디카:사실 150만~200만 화소대의 디카나 그 용량이면 충분합니다.
이를 넘는 가장 고화소의 모드로 찍어도 되지만,인터넷에 올리는 정도의 화질은
이 정도면 되는 것이고, 더 많은 장수의 컷을 찍을 수 있게 되고,
셔터누르는 인터벌과도 상관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고품질로 화소를 높게 잡을
수록 디카가 무겁게 움직인다는, 그저 개인적 느낌입니다.
2)삼각대:팔천원짜리 삼각대도 있더군요.여기서는 필수입니다.
3)별도 어항:위의 사진은 밀어가 굴을 파고 있어야 찍을 수 있는 사진이죠?
밀어도 굴이 이미 있으면 굴을 파지 않습니다. 기존의 어항에서,밀어에게는
미안해도 은신굴을 없애버려서 또 굴을 파도록 유도하거나.... 제일 좋기는
촬영용의 작은 어항을 별도로 마련하고 돌을 몇개 넣어 줍니다.
야생에서 곧바로 어항에 옮겨진 늠들은 좀 느리지만, 원래 어항에 있다가 옮겨진
늠들은 빠르면 몇십 분 이내로 이미 굴파는 작업에 착수합니다.
그럼 이제 준비가 끝났으니, 본격적인 촬영을 합시다.
1)밀어가 굴을 파기 시작하면, 밀어가 움직이는 영역과 찍고자하는 부위의 위치를
확인하세요, 아무래도 돌을 내뱉는 동작이니까, 내뱉는 순간의 주둥이 근처가
되겠네요.위치가 잡혔으면 손가락이나 젓가락을 넣어서 그 정확한 위치를 물 속에서도 한 번 확인해 보시고요...
2)재빨리 위치를 잡고 삼각대에 올린 카메라로, 물에 넣은 손가락을 1센티 정도 앞(카메라 방향)으로 빼고, 반드시 "수동"으로 정확한 촛점을 맞춥니다.
3)이 때 카메라 설정은 반드시 "조리개 우선 모드"입니다(또는 매뉴얼 모드).
조리개값을 10이상으로 팍팍 주세요.( 사실 밀어의 주둥이가 돌을 내뱉은 위치는
앞뒤로 오차범위가 많겠죠? 더 나오기도 하디가,덜 나오기도 할 겁니다. 심도를
깊게하고,조금 앞의 위치로 초점을 맞춤으로써, 2~3센티 정도의 차이는 충분히
선명하게 촛점이 맞도록 심도를 깊게하여 주는 것이죠. 물론 반드시 수동촛점인
것 잊지 마시고요..
4)이제는 LCD나 뷰파인더를 볼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밀어가 돌을 내뱉는 순간을
눈으로 보면서,사정범위 내의 필요한 순간에 그냥 셧터만 손가락으로 꾹꾹
누르시면 됩니다.(물론,리모콘으로 누르면 더 좋겠지만, 저도 없는 처지에......)
***위와 같이 한 이유는요... 밀어가 조명도 밝히고 카메라가 앞에서 사람과 함께
오락가락하는 순간에도 과연 굴파는 동작을 할까요? 아마, 파기는 파더라도 사진
찍기가 무척 힘들 정도로 조심스럽고 불규칙한 형태가 될 확률이 많고,
거진 기다리거나 순간포착을 억지로 하려다 촬영자 자신이 먼저 지치고 마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굴파기에 적당히 안락한(약간 어둡고,촬영자의 동작이 비교적 적은..) 환경을
만들어서, 밀어에 맞도록 촬영조건을 바꾸어 주는 허접한 방식이었습니다-.-;;
****저도 해보지는 않았지만,내장플래시 말고 보조조명기구(동조플래시 등등)이
있다면 이런 방법으로 가장 자연스러운 야행성 어류의 사진을 찍을 수도 있을
듯합니다.
첫댓글좋은 강연 감사합니다만 역시 일반디카로는 불가능한 조작 및 설정이 상당하군요 조리개값10은 웬만한 보급형에서는 엄두도 못낼 조건입니다. 게다가 조리개값을 10까지 올리면 셔터스피드는 엄청나게 떨어집니다. 물론 엄청난 조명이 가해지는 어항이나 저광량에서 감도를 800~1600까지 올려도 되는 SLR급 디카라면 예외이
안그렇다면 순간적인 장면 이후의 모습이 촬영됩니다. 당연히 원하는 장면이 아님은 분명하죠 분명 메뉴얼포커싱이 좋은 조건이긴 합니다만 어항촬영에서 魚님과 같은 조건에서 촬영하기에 설명이 미흡한 부분이 몇군데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훌륭한 어류사진학(?)강연입니다. 이런 강연은 온라인에서는 카메라를 처음
아 참,,, 메뉴얼 방식 외에는 방법이 없겠네요.. 조리개값도 늘리고,셔터스피드도 1/100초 이상으로하고, 비교적 밝은 보조광을 쓰고. 간단히 은박지로 반사판을 만들어 그늘지겠다 싶은 곳에 반사되도록 하고, 내장 플래쉬 터뜨리고요. 밀어가 돌을 뱉을 때는 동작이 느려지거나,잠깐 정지를 하게 되죠^^
첫댓글 좋은 강연 감사합니다만 역시 일반디카로는 불가능한 조작 및 설정이 상당하군요 조리개값10은 웬만한 보급형에서는 엄두도 못낼 조건입니다. 게다가 조리개값을 10까지 올리면 셔터스피드는 엄청나게 떨어집니다. 물론 엄청난 조명이 가해지는 어항이나 저광량에서 감도를 800~1600까지 올려도 되는 SLR급 디카라면 예외이
안그렇다면 순간적인 장면 이후의 모습이 촬영됩니다. 당연히 원하는 장면이 아님은 분명하죠 분명 메뉴얼포커싱이 좋은 조건이긴 합니다만 어항촬영에서 魚님과 같은 조건에서 촬영하기에 설명이 미흡한 부분이 몇군데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훌륭한 어류사진학(?)강연입니다. 이런 강연은 온라인에서는 카메라를 처음
그렇기도 하죠? 저는, Iso는 400정도면 되고요. 실내의 형광등과 3파장 스텐드를 약하게 어항 위에서 비추었고,내장 플래시를 썼고, 셔터스피드는 1/80초였습니다... 각 기종마다 연구하면 다 가능한 방법으로 생각됩니다.^^
공감함니다. 뭔 말씀인지 금방 알겠네여, 낭중에 숙달되면 허접할테지만 용량줄이는 연습이 선행된후 사진 등재 할랍니당. 아시는분은 쉽게 용량을 줄인다고는 하지만 Photo shop도 만만치는 않네여... 이게 40대의 고뇌임돠.
아 참,,, 메뉴얼 방식 외에는 방법이 없겠네요.. 조리개값도 늘리고,셔터스피드도 1/100초 이상으로하고, 비교적 밝은 보조광을 쓰고. 간단히 은박지로 반사판을 만들어 그늘지겠다 싶은 곳에 반사되도록 하고, 내장 플래쉬 터뜨리고요. 밀어가 돌을 뱉을 때는 동작이 느려지거나,잠깐 정지를 하게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