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덕종 집사/ 이단연구가(안식일 분석 전문). 이태원대성교회
예수님과 안식일 “바리새인 중에 어떤 사람은 말하되 이 사람이 안식일을 지키지 아니하니 하나님께로부터 온 자가 아니라 하며 어떤 사람은 말하되 죄인으로서 어떻게 이러한 표적을 행하겠느냐 하여 그들 중에 분쟁이 있었더니”(요 9:16). 예수님은 안식일을 지켰을까 안 지켰을까? 유대인 안식일주의자들은 예수님을 향하여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다고 죽이려 하고, 한국의 안식일주의자들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을 지켰으므로 우리도 안식일 지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과연 누구의 말이 맞을까? 둘 다 맞다. 하지만 그 내용은 정반대다. 원래 안식일 지키는 방법은 제 칠일에 각기 처소에서 떡을 먹으며 쉬는 것이다. 그 기준에 따르면 예수님은 안식일을 지키지 않았다. 오히려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안식일에)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요 5:17)고 하셨다. 실제로 토요일에 열심히 일하셨다. 소경의 눈에 진흙을 발라 낫게 하시고(요 9:14), 38년 된 병자를 고쳐주시고(요 5:5), 18년 동안 귀신 들려 앓으며 꼬부라진 여자에게 안수하여 허리를 펴게 해 주셨다(눅 13:13). 이 모든 일을 토요일에 행하신 것들이다. 이러한 예수님의 사역을 지켜보던 유대인 안식일주의자들은 예수님께 안식일 지키지 않았다고 박해하다가 십자가에 죽인다. 그러나 한국의 안식일주의자들은 예수님께서 안식일 지켰다고 주장한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향하여 “이 사람에게 죄가 없”(눅 23:4)다고 선언했다. 안식일을 범하지 않고 다른 계명도 다 지키셨다. 예수님께서 안식일 지키는 방법은 한국의 안식일주의자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신다. 한국의 안식일주의자들은 회당으로 가지 않고 교회로 간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회당이나 번화가를 찾아가셨다. 병자를 고치며 천국 복음을 증거하셨다. 안식일주의자들은 스스로 ‘안식일 준수자’라고 한다. 진정으로 안식일을 준수하고 싶다면 각기 처소에 머물러 떡을 먹으며 쉬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안 한다. 구약적인 안식일이 싫다면 예수님처럼 회당이나 양로원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찾아가서 병자를 고치며 천국 복음을 증거해도 좋을 것이다. 어이없게 그것도 안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 예수님은 안식일주의자들에게 율법도 지키지 않고(요 7:19), 예수님도 믿지 않는다(요 5:46)고 지적하신다. 그렇지만 안식일 곧 율법을 잘 지키는 방법은 예수님을 믿는 것이다(갈 3:24).
안식일은 세상 끝날까지? 김 디모데의 주장 예수님은 이 안식일이 세상 끝날까지 있을 것을 말씀했습니다. “너희의 도망하는 일이 겨울에나 안식일에 되지 않도록 기도하라”(마 24:20). (계명과 유전 p.67). [반론] 위의 본문을 근거로 예수님께서 안식일은 세상 끝날까지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는데 그렇지 않다. 마태복음 24장에 세 가지 이야기가 있다.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나와서 지나가실 때 제자들은 “성전 건물들을”(마 24:1) 보이며 자랑삼아서 말한다. 이때 예수님은 엉뚱하게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질 것”(마 24:2)이라고 말씀하신다. “46년”(요 2:20) 동안 튼튼하게 지은 성전이 무너진다는 것이다. 그것도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말이다. 충격적인 말씀에 깜짝 놀란 제자들은 다음과 같이 질문한다. 1. “어느 때에 이런 일(예루살렘, 성전멸망)이 있겠사오며 2. 또 주의 임하심(예수님의 재림)과 3. 세상 끝(종말)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마 24:3)하고 세 가지를 묻는다. 그 첫 번째 질문인 예루살렘의 멸망에 대해서 “너희의 도망하는 일이 겨울이나 안식일에 되지 않도록 기도하라”(마 24:20)고 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안식일주의자들은 안식일이 세상 끝날까지 있을 것이라고 둔갑시킨다. 본문에서 말하는 핵심은 너희는 도망을 가야 하는데 겨울이나 안식일이 되지 않도록 기도하라고 했다. 이 말은 안식일에 집착하는 유대인들에게 말하는 것이지 안식일과 상관없은 한국 사람에게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 장소는 서울이 아니라 “예루살렘이 군대들에게 에워싸이는 것”(눅 21:20)이라고 했다. 또 한국이 아니라 “유대에 있는 자들은 멸망이 가까운 줄 알라”(마 24:16)고 했다. 마태복음 24장은 한국 사람에게 말하는 것이 아니다. 더구나 안식일은 세상 끝날까지 있을 것이라는 말은 더욱 아니다. 유대인들에게 예루살렘이 멸망할 것을 예언하는 내용이다. 실제로 예루살렘은 주후 70년에 로마의 타이투스의 장군에 의해서 멸망 당했다. 당시에 자기 아이를 삶아 먹을 정도로 비참했다고 한다. 예루살렘의 멸망에 대해서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 기록되어 있다. 이를 쉽게 볼 수 있도록 도표를 그려놨으니 직접 확인해 보고 진리 안에서 자유하기를 축복한다.
안식일의 주인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하시니라”(마 12:8). 주인이란, 소유자를 말한다. 이해를 돕기 위해 물건(자동차)으로 설명하겠다. 자동차를 취득하면 주인이 된다. 취득하는 방법은 댓가를 지불하고 구입하거나 직접 만들면 된다. 그 주인은 직접 사용하거나 팔거나 버릴 수 있다. 예수님은 첫째 날, 둘째 날 … 일곱째 날을 만드신 주인(요 1:3)이면서 “안식일의 주인”(마 12:8)이다. 안식일은 “육체의 예법”(히 9:10)이라 육체로 지키면서 다 이루어야 한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육체로 오신 것이다. 그리고 안식일을 포함한 구약에서 예언되었던 모든 율법과 예언을 십자가로 “다 이루”(요 19:30)셨다. 안식일을 포함한 모든 “율법의 마침”(롬 10:4)이 되신 것이다. 십자가로 안식일을 포함한 모든 육체의 예법을 “도말하시고 제하여 버리”(골 2:14)셨다. 자동차로 말하면 폐차시킨 것이다. 이제 안식일은 없다. 예수님께서 육체로 오셔서 육체로 다 이루시고 완전히 폐하시고 없애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