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신도시에 이색적인 단지들이 선보인다.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린 생태마을단지와
정부가 시범사업으로 계획한 단지들로 최근 공급계획이 확정됐다.
친환경 생태마을단지
자연환경을 그대로 살린 아파트가 서판교 남측에 들어선다. 필지 번호 A7-2의 1만2000여평에 161%의 기준 용적률로 최고 18층으로 지어질 전용면적 25.7평 초과(평균 45평형) 462가구다. 청약예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분양하는 일반 아파트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부지 가운데로 작은 하천이 흘러 생태마을단지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때문에 이 단지는 산을 깎는 등의 대지조성공사를 하지 않고 원형 그대로 건설업체에 공급된다.
다른 단지보다 까다로운 건축기준이 적용된다. 옥상에 텃밭ㆍ연못ㆍ녹지 등을 만들고 빗물저장탱크, 태양열을 활용한 물공급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현재의 도롱뇽 서식처가 보존되고 주변은 공원으로 꾸며진다.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장치를 갖추고 태양열 조명등도 세운다.
바람이 잘 통하게 단지배치를 해야 하고, 녹지공간 확보를 위해 지상에 법정주차대수의 10% 이하의 주차공간만 만든다. 건교부 관계자는 “주거환경이 다른 단지보다 훨씬 쾌적해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