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간 대설경보, 한라산 정상 등산 통제

[윤해근]

2013-12-27 오전 9:27:49 입력

1100도로 소형 차량 통제, 30일 오전부터 추위 풀릴 전망

27일 오전 9시를 기해 제주 산간에는 대설경보가 내린 가운데, 이번 추위는 월요일인 30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7일 낮 최고기온은 제주 4도, 서귀포 7도 등 4~7도로 전날보다 낮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특히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28일부터 일요일인 29일까지 아침 최저기온 2~3도, 낮 최고기온 4~7도로 추위가 계속되다 30일 오전부터 점차 풀리면서 이날 낮 최고기온은 9~11도로 오를 전망이다.

예상 적설량은 27일 오전 5시부터 28일 자정까지 제주 산간 5~20cm, 산간을 제외한 지역은 1~5cm로 예상되고 있다.

27일 대설경보가 발효되며 한라산 정상부 등반은 통제됐다. 또 중산간 이상 도로는 적설과 결빙으로 일부 구간이 얼어붙어 1100도로는 소형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대형 차량도 체인을 감아야 운행할 수 있다.

이밖에 5·16도로, 번영로, 평화로, 남조로, 비자림로 등에서는 소형 차량의 경우 월동장구를 갖춰야 한다.

해상의 경우 27일 오전 2시를 기해 제주도 남쪽먼바다의 풍랑주의보가 풍랑경보로 대치됐다.

이 해상에는 북서풍 또는 북풍이 초속 14∼20ｍ로 불고, 4∼6ｍ 높이의 파도가 일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서부 먼바다에도 26일 저녁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소형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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