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발인이 4시 30분으로 그때까지 잠을 안 자고 대전 카이스트 박사코스를 밟고 있는 망인의 큰딸에 장남과
둘이 한잔했고 자진해서 응해줘서 나이를 떠나 존경스럽고 고맙다고 칭찬을 해 줬다.
장남의 엄마가 빈소에서 아들들과 연인처럼 친하게 지내는 모습과 아빠가 장인어른인 외할아버지가 생전에
심한 술 주정을 받아주며 선행한 모습도 존경스럽고 고마움에 대해서 아낌없이 칭찬하였다.
내가 예전 오너의 석사논문을 대필해 주어 최우수 논문을 받은 경험담을 얘기를 해 줬는데 숙취해소되니 주제
넘는 얘기같았다. 장남은 춘천에서 고교 2학년 다닐때 월반하여 카이스트에 입학했다.
전날 망인의 손자들에게 내가 조화가 온 것을 기록하라고 할때 조기를 포함해 47개였고, 맏상주의 고향 동기
동창만 해도 어름잡아, 50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접견실 빈 자리가 없을때도 있었다.
화장장이 원주에서 '용인평온의 숲'으로 변경되어 예정 시간대로 발인이 진행됬고 관은 맏상주의 고향
친구들이 들어줬고 화장하는 동안 '한우소머리국밥 2호점'(안성시 양성면 소재)에서 조식했다.
내가 반주로 소주를 냉장고에서 꺼내 맏상주의 친구들과 한잔했고 동기중에 자칭 술 랭킹 1위에게는 빨강
소주를 따라 주었고 발인에 참여한 고마움에 답례이었고 셋째형의 아들은 수골보고 귀가했다.
용인특례시강원도민회장인 고향 여친이 감기몸살이라서 만나지 못했는데 내가 기흥구 신갈동살때 지금의
용인특례시 이상일시장이 두번 국회의원 출마할때 여친과 선거운동을 도와준 적이 있다.
큰매형이 잠든 산소의 북동(정선군 화암면소재)은 비가 오면 늘어난 강물로 차가 갈수 없는 곳이다. 큰매형
산소를 이장할 생각으로 큰누님을 모실 곳으로 갈월공원(경기도 양평읍)으로 결정을 했다.
갈월공원은 남한강 최고의 명당으로 소문난 곳이며 150여년 사찰인 갈월사에서 직접 모든 운영과 관리하는데
양평은 산과 물이 잘 어우러진 자연경관을 보러 일부러 발걸음하는 곳으로도 알려졌다.
유골을 그릇에 담아서 실내 안치단에 안장돼 있는 '봉안당'의 규모에 놀라웠고 실외 납골영탑은 유적과 같아
볼만 했고 지난해 6.1 지방선거때 정선군수에 출마한 6촌동생부부가 내 톡을 보고 왔다.
4년 후배인 6촌동생은 춘천에 오래 살아서 망인의 큰딸이 춘천에 살아서 연락처를 주고 받았고 상주의
친구들과도 어릴때 같은 동네에서 크고 자라 반갑게 해후하고 차기 선거에 도움이 될수 있다.
큰누님이 착실한 불교신자로 집에 부적을 상시 단 적도 있어 망인이 계시기에는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고
큰아들이 구리에 살고 큰딸이 춘천에 살고 있어 찾아 보기에는 적당한 곳으로 보여진다.
큰누님을 모셔 놓고 6촌동생부부와 헤어지고 미사리있는 '남원 추어탕'인 음식점하는 고향 2년 후배에게 내가
20분 전에 폰을 해서 추어탕 22인분을 예약했고 맛집답게 비가 오는데 손님이 많았다.
사장인 후배는 내 동생의 친구로 면목동에서 슈퍼마켙하다가 덕풍시장에서 야채가게로 착실히 하다가 팔당
대교 북단에서 추어탕집을 하다가 지금 남단에서 추어탕으로 성공해 하남시 '유지'가 됬다.
언변이 좋아서 재경정선중고총동문회 오락사회 단골로 명성을 쌓았고 나와 맏상주가 외삼촌과 조카 사이를
어제 처음 알았고 최근 제주도 사는 나와 절친한 2년 후배가 다녀 갔다고 귀뜸을 해 줬다.
예약에 돌솔밥이 바로 나왔고 추어탕 못 먹는 일행이 한명도 없었고 이구동성으로 맛이 있었다고 했다. 상조
회사인 '프리드라이프' 의 여직원은 맏상주와 친구이자 다래가 고향인 내 친구 동생이다.
6년째 근무중인데 2박 3일 같이 했고 상조가입하는 일까지 맡고 있어 친구중에 처가 어른이 있어 가입을 해
주기로 해서 잘 됬고 하남시청부근사는 작은누나는 사장 후배에게 택시 대절의뢰했다.
작은누나와 헤어지고 전세버스는 출발지인 구리시 원진녹색병원에 도착하여 헤어졌다. 망인의 둘째딸은 아들
차로 가고 둘째사위의 차로 망인의 차남(독신. 1973년생)과 탑승해 우리집까지 갔다.
비때문에 집앞 주차장까지 태워 줬다. 둘째사위는 차남과 동갑이고 아내는 1살 연상이다. 냉아메리카노
사 줘서 차안에서 마셨고 아침 반주때 내가 소주 2잔을 따라 줬는데 운전에 지장이 없었다.
두 사람은 김포 집으로 갔고 내 집에 들어 온 시간이 오후 2시 43분이었다. 차안에서 잤지만 밤새 술을 마시고
아침에도 해장 술을 마셔서 피곤해 짐을 풀고 짐 정리하자 말자 선풍기 회전하고 잤다.
오후 7시 기상하여 글을 쓰는데 전날과 같이 수정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이 밴드, 카스, 카페, 카톡에 글을
올렸고 문맥으로 읽기를 바랬고 사진은 친인척을 비롯한 궁금할 것 같은 지인에게 보냈다.
카카오페이로 조의금 2건이 들어 왔는데 1건은 내 계좌로 잘 안되서 오늘 재시도할 예정이며 고향친구만
조의금을 16명이나 보내왔고 고액을 보낸 친구들에게는 이달안에 선물로 답례할까 한다.
내가 조의금 1,000,000원을 냈지만 내 계좌로 조의금이 많이 들어 왔다. 받은 조의금은 두고 두고 갚을 빚이고
선물도 해야하기 때문에 상주에게 주지 않아도 될 것 같고 오늘은 감사인사를 한다.
오늘도 3일 연속 정치를 제외한 뉴스는 쓸 시간이 없어 양해를 구하며 내일은 일산사는 절친이 우리집에 차를
주차하면 문정역 같다가 군자역에서 친구들과 한잔할 계획이라 집 청소를 해야 한다.
7남매중에 형수때문에 절교중인 나와 띠동갑 해방둥이 둘째 형과 두살 연상인 작은누나와 셋이 살아있다.
25년 전에 큰형(페결핵), 16년 전에 동생(심근경색), 3년 전에 셋째 형이 세상과 하직했다.
셋째 형이 정신병으로 오랜기간 보내다가 욕창이 심해 타계했는데 20대때부터 장남 역할을 해 왔는데 작은
누나의 도움이 컸고 오는 추석에 벌초도 내 몫으로 부모님 산소를 정리가 향후의 관건이다.
부모님과 큰형 산소와 함께 후손들에게 부담주지 않는 일을 추진하고 싶지만 여건상(1968년생인 장손이
베트남 장기 근무중) 난항인데 최소한 큰형수(1942년생)가 타계하면 문제는 해결된다.
부모님과 큰형이 20년 넘게 매장돼 와서 있을 만큼됬고 나와 조카들도 연식이 있어 3세대나 그 이후의
세대들에게 조상 모시기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고 그 부담을 안 주는 것이 내 생각이다.
큰누님께서 고향에서 혼자 사시다가 밥을 해 먹는 일이 힘들자 장남의 집에 살다가 코로나 확진이후 치매로
시설에 계시다가 돌아 가셨는데 자녀 모두(2남 2녀)가 가시는 길에 동참을 해서 잘 됬다.
부모가 살아 계실때 자녀가 앞서 세상을 보냈거나 한두명의 자녀없이 세상을 떠난다면 망인이 눈을 감아도
편치 않을 것 같다. 맏상주가 많은 분의 조의를 받는 모습을 보면서 새삼스럽게 보였다.
전국 곳곳에 세찬 장맛비가 이어지고 있는데 빗줄기는 약해졌다, 굵어졌다를 반복하고 있고 충청과 호남
서해안에 비가 집중되고 있으며 서울 낮 기온 26도 예상되며 마무리 잘하는 금요일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