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엄사(尊嚴死)와 장례문화(葬禮文化)

[호랑이박]

존엄사(尊嚴死)와 장례문화(葬禮文化)

식물인간(植物人間)상태에 빠저 인공호흡기로 연명(延命)하는 75세 어머니의 자식들이 2008.5.11 헌법재판소에 “우리법에는 품위(品位)있게 죽을 자기선택권(自己選擇權)과 행복추구권(幸福追求權)이없다”며 헌법소원(憲法訴願)을 낸 기사를   보았다.

존엄사는 극심(極甚)한 고통을겪는 중환자(重患者)나 난치병(難治病)환자에게 약물을 투여(投與)해 편안하게 숨을 거두게하는 안락사(安樂死)와는 다른 개념이다.

살아날 가능성이 없다고 의학적으로 판단된 환자에 대해서만 치료를 거둔다는점에서 소극적 안락사(消極的安樂死)라고도 부른다.

인간의 생명이 무었보다 소중한것이지만 순리(順理)에따른 죽음을막는 것 또한   인명의 존엄성을해치는 것일수있다. 연명치료(延命治療). 인공호흡. 약물. 영양  공급. 심폐소생(心肺蘇生)에 매달려야하는 가족들의 정신적고통과 그에 따른 사회적 비용도 만만치않다.

그래서 소극적 안락사는 세계적으로 몇몇국가를 제외하고는 불법행위로 되어있는 반면 미국. 프랑스. 독일같은 나라는 연명치료를 받지않고 품위있게 죽겟다는   의사(意思)를 평소에 글이나 유서(遺書)등으로 표현해두면 존엄사를 허용하고   있다.  현재 일본에서도 관행적(慣行的)으로 의사(醫師)2명이 회복불가능(回復不可能)이라고 판단한 환자에게 치료중단과 존엄사의 법제화(法制化)가 추진중에 있다고 한다.

나 또한 이 존엄사의 “법적인정”(法的認定)을 적극찬동(積極贊同)하며 이를 원한다.

이에 겯드려 우리나라의 장례문화(葬禮文化)는 시대에 맞지않는 요소와 불필요한 절차가 너무나 복잡하다는 생각에서, 나부터 간소화(簡素化)를 실천하려 나의 사후 장례의향(葬禮意向)을 여기에 밝힌다. 장례형식은 기독교(基督敎) 예법으로하고   거창스러운 조화(弔花)는 사양(辭讓)하는것이 좋겟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사후(死後) 염장(殮葬)때 수의(壽衣)를 입히는 염습(殮襲)은 검소(儉素) 하게,  내가 평소에 입었던 평상복(平常服)으로 하되 여름엔 하복(夏服) 동절기엔 동복(冬服)으로하고, 정이 섭섭하면 정장(正裝)으로 하면 될것이다. 어차피 죽으면 화장(火葬)후 대전 현충원(顯忠院)에 묻힐터인데, 오동나무 관(棺)등 고급관(高級棺)은 불필요한    낭비(浪費)이니 절대로 사용치 말아다오!  이 또한 아비의 유언(遺言)으로 받아주기

바란다.

2008년 5월12일 박 용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