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우크라이나에서 발을 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중동 전쟁에 참여하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 최근 이란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103명이 사망했는데 느닷없이 ISIS가 자신의 소행임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저는 이 뉴스의 댓글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ISIS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지시를 받았다고 이란이 발표하자 말도 안 되는 헛소리라는 겁니다. 너무나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는 분이 많더군요.
정확히 말하자면 ISIS는 용병입니다. 돈을 주면 어디든 가서 싸운다는 말이죠. 사우디가 시리아 전쟁에서 돈을 주고 ISIS를 투입했고 서방의 주류 언론은 이를 대서특필하여 ISIS를 무찌르기 위해 미군을 투입해야 한다는 구실을 만들었습니다. ISIS의 잔혹함을 널리 알리는 데 영국 정부가 PR 기업에 돈을 지불한 기록이 있습니다.
시리아에 정권 교체를 원하던 서방과 사우디의 시도는 러시아의 군사 지원으로 실패했고, 이후 중동에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ISIS가 시리아에서 사려졌습니다. 사우디와 이란의 관계는 과거보다 매우 좋은 상황입니다. 이후 ISIS는 이라크에서 조금 활동하다가 종적을 감췄습니다.
이제 이스라엘 가자지구를 공격하고 최종 목표는 이란과의 전쟁이라고 공언하는 가운데, ISIS가 나타나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적국에 폭탄 테러를 자행합니다. ISIS는 서방의 적국에 갑자기 나타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간단합니다. 그들은 돈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ISIS, 사우디, 미국의 관계의 증거는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 국무부 케이블과 이메일이 있습니다. 줄리언 어산지가 지금까지 감옥에 있는 이유도 이것과 관련이 있죠. 위키리크스는 현재 홈페이지에 당시 국무부 문건과 힐러리 클린턴 당시 국무장관의 이메일을 모두 올려놨습니다.
제가 (프연모인을 제외한) 국내 보수에 대해 많이 아쉬운 점은 호전적이고 단순하다는 점입니다. 복잡한 국제 관계를 너무 쉽게 선을 그어 판단하려고 합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싸운다고 해서 우리가 반드시 누구의 편을 들어야 하는 건 아닙니다. 미국이 타국과 전쟁을 한다고 해서 우리가 그 전쟁을 응원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최근에는 오히려 미국의 경우, 진보가 더 호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인간의 본성을 거르리는 태도입니다. 간단히 말해, 언론의 선동에 넘어갔다는 말이죠. 한국의 적은 이란이 아닙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을 우리가 응원해야 할 이유가 없고, 이스라엘을 응원해서도 안 됩니다. 이스라엘은 이스라엘 민족이 아닌 모두를 동물로 취급하고 기독교인들이 죽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가자지구 공격에서도 교회를 파괴하고 스나이퍼가 교회에 있는 민간인들을 저격했습니다.).
최근 글로벌 엘리트의 배후인 유대인의 궁극적인 목표와 신세계 질서와의 관련성에 대한 흥미로운 이론이 등장했습니다. 틈틈이 책을 읽고 있는데 언젠가 기회가 되면 말씀드리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z5TYJ9Mc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