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에 모처럼 지인들과 시간을 맞춰 인천 만석항에서 출발하는 선상 낚시를 다녀 왔습니다..
벌써 15년 이상 연간 두세차례 정도 이용하는 노부부의 17인승 목선을 이번에도 독선으로 예약해 이용 했죠..
몇 일 전에 비하면 일기도 올라 포근하니 좋았고 바다물도 잔잔하여 몇 달 전 저조했던 조과를 떠올리며 이번엔 마릿 수 조과는 되지 안을까 하는 즐거운 상상을 하며 새벽 5시에 모여서 출항신고서를 작성하고, 채비와 미끼를 구매하여 5시40분경 어른 13명, 어린이 1명 총 14명이 출항 했습니다..
아침으로 아주머님이 끓여주신 라면을 먹고 팔미도 등대 앞쪽에서 시작한 낚시는 섬 주위로 여밭과 부표에 설치된 등대, 주변 돌섬 등을 거쳐 영흥도권 까지 이동하며 점심식사 후 2시 40분 까지 하고 오후 4시경에 귀항 했습니다..
대략 수심이 7~8M에서 깊은 곳은 30M 정도 나왔구, 큰놈들은 대부분 20M 전후 수심에서 낚였네요..
채비는 우럭낚시 기본으로 조립된 채비에 봉돌 80호, 우럭대 1.8M를 사용했고, 미끼는 갯지렁이와 미꾸라지 등 생미끼와 은회색 5인치 웜과 4인치 흰색 물고기 모양의 웜을 혼용해 사용 했는데 루어 전용 낚시가 아니라 그런지 생미끼에 좀 더 반응이 있더군요..
어종은 광어는 한마리도 못올렸고, 대부분 우럭 위주였으며 우럭 3자 이상 12마리, 2자이상 3자 사이의 중간 사이즈 우럭 및 놀래미 50여 마리에 2자 미만의 잔챙이 우럭, 뽈락, 놀래미 40여 마리의 조과을 올렸네요..
낚인 어종과 사이즈는 좀 불만이었지만 그래도 처음 출조한 사람들이 인원의 반 이상이었는데 전원이 손 맛도 보았고, 인천귄에서 이정도면 마릿수는 괜찬은 편이라 즐겁게 하루를 보내고 돌아온 선상낚시 출조였네요..
그 날의 사진 몇 장 올려봅니다...^^
첫댓글 올만에 팔미도 보니 15년전에 연안부두 남항과 만석부두에서 나가던 기역이 새록 새록 나는데요....
인천배 치고는 대박 조항 축하 드립니다 ^^
매년 한두차례는 인천에서 나가는데 조과는 저정도면 훌륭했던거 같습니다.. 씨알이 좀 아쉬웠죠..
감사합니다...
집에서 연안부두가 가까운데... 인천쪽 출항배의 조과가 별로인가보네요.
저는 만석항에서만 출조하는데 저희 일행이 항상 반은 낚시 첨해보는 초보자라 자주 다니시는 분들과는 조과에 차이가 있는것 같습니다... 전 그날 14마리 잡았습니다..
씨알은 위에서 언급한것 같이 그리 크지 안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