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카페]
꽃가루 돌기가 장내 기생충 94% 줄여.
지방 빨아 먹는 진드기도 3분의 1로 줄여.
지방 빨아 먹는 진드기도 몰아내
해바리가 꽃가루는 몸 밖에서도 기생충을 몰아낸다.
아들러 교수는 미 농무부의 에반 팔머-영(Evan Palmer-Young) 박사와 함께 해바라기 꽃가루가 꿀벌의 몸에 들러붙는 바로아 응애(Varroa mite)를 몰아낸다는 사실을 밝혀내 지난 2월 국제 학술지 ‘경제 곤충학 저널(Journal of Economic Entomology)’에 발표했다.
바로아 응애는 처음 아시아 꿀벌에 기생하다가 유럽 꿀벌을 거쳐 1987년 미국에 상륙했다.
최근 사회 문제가 된 꿀벌 개체수 감소에도 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드기는 보통 피를 빨지만, 바로아 응애는 체액 대신 지방을 먹는다. 꿀벌에게 지방은 사람의 간과 같다. 면역력을 유지해 겨울을 나고 살충제를 이겨내도록 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바로아 응애는 꿀벌에게 치명적이다.
연구진은 바로아 응애가 극성을 부리는 늦여름에 꿀벌 무리를 나눠 각각 해바라기 꽃가루와 야생화 꽃가루, 인공 꽃가루를 먹였다. 해바라기 꽃가루를 먹은 꿀벌은 인공 꽃가루를 먹은 동료보다 바로아 응애가 2.75분의 1로 줄었다. 야생화 꽃가루를 먹은 꿀벌은 해바라기 꽃가루를 먹은 경우보다 응애가 좀 더 많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아 응애 감염률과 해바라기 재배 면적의 상호관계를 밝힌 점이다.
연구진은 꿀벌이 사는 곳 근처에 해바라기 밭이 있으면 꿀벌이 바로아 응애에 덜 감염됐다고 설명했다.
야외 관찰 결과를 토대로 가상실험을 한 결과 양봉장에서 3㎞ 이내에 해바라기 재배 면적을 두 배로 늘리면 바로아 응애 감염률이 2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미국에서 해바라기 재배면적이 줄고 있다는 점이다. 1980년대 이래 미국의 해바라기 재배면적은 매년 2% 감소했다.
예를 들어 다코타 주는 1980년대 소출이 나쁜 농지에 해바라기처럼 꽃이 풍부한 식물을 심어 꿀벌에게 도움을 주도록 했다.
이런 곳들이 2000년 이후 절반 이상 옥수수와 콩 재배지로 바뀌었다.
사우스 다코타와 노스 다코타 주는 미국 해바라기 재배지의 75%를 차지하며, 여름 동안 꿀벌 40%가 머무는 곳이다. 팔머-영 박사는 “해바라기가 진드기 감염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 양봉장 근처에 해바라기 재배지를 늘리면 살충제를 쓰지 않고도 감염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참고자료
Functional Ecology(2023), DOI: https://doi.org/10.1111/1365-2435.14320
Journal of Economic Entomology(2023), DOI: https://doi.org/10.1093/jee/toac196
출처 : 사이언스조선 2023년 5월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밤 되십시요.
정보.감사함니다
고맙습니다.
해바라기심기운동 해야겠습니다.
몇해전 수확기에 들어서 쥐에게 뺏겨본후로 심지않다가
올해 어쩌다 파종해서 싹을
튀웠는데 잘 키워야 겠습니다
그러셨군요.
씨앗은 어디서 구하는지요,
농장 주변과 나무 사이사이에 심어볼까 합니다.
왜성 해바라기 씨앗 500g 싸놓았는데 빨리 파종 해야겠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아하!
왜성이라하면 키가 작은 해바라기인지요.
가격이 꽤 하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