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6일~17일 다녀온 해파랑길 후기가 많이 늦었습니다.^^;;
9월 걷기는 어느 분의 말씀대로 19번의 해파랑길이 이어지는 동안 가장 아름다운 동해바다를 만났습니다.
해파랑길은 이제 속초를 지나며 총 770km 중 마지막 고성 구간 65km를 남겨놓고 있습니다.
이번 달도 후미를 맡아 도움을 주신 한마음님, 리본 자원봉사에 흰머리아찌님, 찬별님, 미씨쇳뿔님,
그리고 해파랑길을 마치고 이어질 남해안에 대한 많은 자료를 조사해 주신 낭만바다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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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던 여름이 물러나며 해도 많이 짧아져 한강을 물들이는 일출과 함께 여행이 시작됩니다.
멋진 구름 모양이 오늘 날씨를 예고하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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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앞두고 미리 벌초를 가는 차량 때문인지 제법 길이 막혔지만 10시 이전 지난 달 걷기를 마친
42코스 중간 지점 38선 휴게소에 도착합니다.
이번 달 처음 해파랑길에 합류하신 쟈스민향기님 커플 소개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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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샷 먼저 하나 남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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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문항을 지납니다.
일기예보는 토요일, 일요일 모두 비가 예보되어 있었습니다만, 가끔 빗방울이 오락가락할 뿐 입니다.
그래도 하늘 한 귀퉁이에는 검은 구름이 한 뭉치 따라 다니며 언제든 비를 내릴 듯 위협적인 기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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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문리 마을을 지나 하조대해변으로 향합니다.
밭두렁에서 흔히 보던 호박 덩쿨이 어촌의 담벼락을 넘어 튼실하게 꽃을 피운 모습이 대견해 핸폰을 들이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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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구름이 가린 지역을 지나는 중입니다.
금방이라도 한 차례 소나기가 쏟아질 듯 어찌나 무겁게 덮여 있던지요...
이번 걸음에서는 지천으로 싱싱하게 꽃을 피운 나팔꽃을 참으로 많이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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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홍도 아직 기세를 잃지 않고 생기가 왕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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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영을 아름답게 품은 광정천입니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하조대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와 저 다리를 건너면 42코스 종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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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해파랑길을 걷는 나그네들의 이정표가 될 리본 부착 봉사 작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삼거리에서 행여 길을 잘못들까 아주 공을 들여 스티커를 붙이고 리본을 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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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조대로 가는 길....
보랏빛 나팔꽃이 길을 따라 어찌나 흐드러지게 꽃을 피웠던지 분위기 없는 아스트팔트길이였지만
나팔꽃에 반해 걷는 그 길은 황홀한 꽃길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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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조대휴양소가 위치하고 있던 작은 해변...
해변 규모는 작았지만 아늑하니 주변 경관도 멋져 저 빈 의자에 앉아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맞으며
젖은 등을 시원한 바람을 공급하며, 멍~ 때리고 싶은 마음이 고개를 들기 시작하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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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과 검은 구름이 대조적으로 함께 하던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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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하조대 전망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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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조대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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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으로 가면 하조대등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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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 건너편 오른쪽 절벽 위에 하조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주변경관이 참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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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 곳에 정자를 세웠는지, 왜 절경에 이름을 올렸는지 동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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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왼쪽 등대 쪽으로....
주변의 바위들은 모두 기암괴석으로 와아~~ 멋지다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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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사이사이로 보이는 하늘과 바다, 기암괴석의 어울림은 어느 멋진 이국이 부럽지 않은 장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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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 계단을 몇 개 올라가 바라보는 세상은 또 다른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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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함께.
어지니님은 얼굴을 안보여주시는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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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구간으로 접어들며 해안가 바위들은 이런 멋지고 특이한 지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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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 주변을 한 바퀴 돌아 봅니다.
등대는 바위 위에 세워져 여유 면적이 없어 촬영거리가 짧아 찍을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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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에서 바라본 하조대가 위치한 바다 쪽 모습입니다.
웅장한 풍광에 이번에는 검은 구름이 더해져 풍광을 더 웅장하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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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도 각을 만든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파란하늘과 푸른소나무의 어울림이 시원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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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오른쪽 언덕으로 올라 하조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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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조대는 조선초기의 유명한 하륜대감과 조준 선생이 잠시 머무른 적이 있다하여 그 성을 따서 하조대라 부른
비경지라고 하더니 정말 비경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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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보아도 바위 위에 자리잡은 소나무 수령이 오래 되었을 듯한데 싱싱하니 푸르릅니다.
사진 찍느라 자리를 떠나줄 모르는 아주머니들 틈으로 후딱 한 장 누르고 일행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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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조대에서 다시 왔던 길을 되짚어 내려와 삼거리에서 다리를 건너면 42코스 종착점입니다.
아, 다리를 건너기 전 바다 쪽으로 하조대 전망대가 있는데 거기는 스쳐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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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선휴게소에서 시작해 5km를 걸어 42코스 종착점 하조대해변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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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인증샷 찍을건데 얼른 뛰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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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모여 다같이 찰칵~~~
하조대해변에서 42코스 걷기를 마칩니다.^^
<<43코스 하조대해변 ~ 수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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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43코스 9.4km, 하조대해변~수산항 이어걷기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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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객들이 떠난 한적한 해변과 시원하면서도 부드럽게 불어오는 바람,
흘러가는 구름은 자꾸자꾸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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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하조대해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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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조대해변도 아름답고,,,,
방금 다녀온 하조대도 아름답고,,,,
명불허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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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부터 매월 세째 주 이어걷기에 합류하신 맑은하늘님의 기록을 사진으로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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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빛 가운데 밝은 푸름을 안고 있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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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바다는 유난히 발걸음을 자주 멈추게 하고 ,,,,
먼 곳으로 하염없는 시선을 던지게 하는 날입니다...
빛의 방향에 따라 참으로 다른 바다를 만나게 됩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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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방향에 따라 참으로 다른 바다를 만나게 됩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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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방향에 따라 참으로 다른 바다를 만나게 됩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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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바다의 유혹에 빠져 잠시 쉬어가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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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선수(^^)들께서 오늘은 걷기 그만하고 이렇게 마냥 앉아 있고 싶은 날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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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은 못 앉아 있고, 앞선 선두 따라갈 만큼만 앉아 있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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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걷는 동안 날씨는 좋았지만 이렇게 입체적인 구름을 만나지 못해 늘 아쉬웠는데
오늘은 그 소원이 이루어지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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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올거라는 예보가 틀려주는게 어찌나 고마운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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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정말~~~
날씨 좋았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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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선두 좇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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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늘과
구름과
바람에 빠진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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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잠시 해안을 떠나 내륙 차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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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나팔꽃을 평생 본 것보다 많이 보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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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곳에다 앵글을 들이대도 아름다운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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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대단한 나팔꽃길....
담장을 끝없이 덮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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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잠시지만 짧은 흙길의 행복감도 느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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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리 군락도 지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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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다시 동해와 만나고,,,,
구름은 다시 파도와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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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해변을 걷기는 생각보다 힘들어 왠만해서는 해변으로 들지는 않지만,,,,
오늘같은 날은 모래해변도 걸어보고 싶어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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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이라도 바다와 가까이에서 걸음을 떼고 싶은 마음에 담을 쌓은 길 위로 올라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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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여유롭고
멋진 의미가 부여되는
마음이 넉넉해지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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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등지고 찍으면 전혀 다른 빛의 하늘과 바다를 만나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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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도 적당히 불어 연을 날리는 이 분들 손맛 좀 느꼈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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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지난 동호해변을 만끽하며 걷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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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가 저 만치 앞서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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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은 여러 이름난 해변을 포함해 해안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만,,,,,
바다를 바라보는 시선은 질리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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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온 길을 돌아보니 유려한 길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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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는 오르막 차길을 넘어가면 43코스 종착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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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건너편에 점심을 예약해 둔 집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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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은 송이버섯 고장으로 유명합니다.
버스정류장 지붕에서 송이버섯 두 송이를 발견했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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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양양공항이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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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코스 목적지 수산항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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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는 폐업된 듯....지금은 해파랑가게 팻말만 붙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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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코스 종점은 수산항에서 내륙으로 좀 들어가야 있네요...
9.4km 43코스 걷기를 마치고 차량으로 조금 전 지나온 점심 장소로 2km를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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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맛골에서 섭국과 섭전' 입니다.
정동진 주변을 지나며 먹었던 섭국이 그리웠는데 이 곳에서 다시 한번 맛볼 기회가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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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도 슴슴하니 맛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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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삭하니 부친 섭전도 구수하니 맛납니다.
동해에서는 홍합, 특히 자연산 홍합을 '섭'이라고 부릅니다.
섭은 '양양8미味' 중 하나인데, 이번 여행의 다른 식사들도 양양8미로 준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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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국과 섭칼국수가 있는데 두 가지 다 먹어 보고 싶다고 했더니
사장님이 전골 냄비에 섭국을 준비해 주어 건져먹고 국물에 칼국수를 넣어 꿇여 먹었습니다.
<<44코스 수산항 ~ 설악해맞이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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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다시 차량으로 2km를 이동해 44코스 출발점에 섰습니다.
코스 안내판이 없어 시작을 알리는 패널에서 인증샷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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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코스는 수산항 ~ 설악해맞이공원 12.7km 구간으로 낙산해변, 설악해변을 따르는
난이도 쉬움 구간이지만, 시간도 3시 30분을 지나고 있고, 이미 점심 전 15km를 걸은 뒤라
12.7km 전체 구간을 걷기는 힘들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상황을 보고 조정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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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여기에 안내판이 있었네요.
다시 인증샷 남기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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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코스 다시 출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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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를 따라 걷다 길 옆 한적한 소나무 숲에서 휴식을 즐기시는 님들을 만나 발을 들여놓은 소나무 숲이
어찌나 시원한지 어느 분은 이 곳을 떠나기 싫다고 하십니다.
오늘은 바닷가에, 숲에 낚이신(?) 분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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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대교 위에서 만나는 하늘과 바다는 더 시원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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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해변입니다.
유명세 그대로 아름다운 해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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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 동그랗게 놓은 데크가 어찌나 편하고 이쁘게 보이던지....
우선 사진 하나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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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지만 신발도 벗어 신선함을 호흡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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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짧은 시간 일탈의 편안함도 맛보고...
오늘 날씨는 정말 유혹적이고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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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한 가운데 힘들게 자신을 지탱하고 서 있는 외로운 소나무도 한 그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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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낙산비치호텔과 그 뒤에 해수관음상이 아주 작게 보이기 시작합니요.
선두는 벌써 낙산사 입구에 도착해 기다리고 있으니 휴식도 잠시일 뿐, 걸음을 서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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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사를 향해 언덕받이를 오르며 돌아본 낙산해변 해안 모습이 참으로 근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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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사 의상대 도착.
몇 번 이곳을 와 보았지만, 구름에 둘러싸인 모습은 처음인거 같습니다.
각자 자유로이 돌아보고 홍예문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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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대 오른쪽에서 내려다 보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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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낙산사 방향은 멀리 해수관음상이 보이고, 해안 절벽에 홍련암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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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동해를 바라보는 전망 좋은 곳에 위치한 이곳은 의상대사가 낙산사를 창건할 때 머무르면서 좌선하였던 곳으로,
원래는 암자가 있었다 하나 한때 폐허가 되었다가 1925년에 이곳에 정자를 짓고 의상대라 이름 지었습니다.
이 아담한 정자는 주위 풍경이 매우 아름다워 예로부터 시인 묵객이 즐겨 찾는 곳이였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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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덧 동쪽은 석양빛이 물들기 시작합니다.
제 주위에 몇몇 분은 이 곳 분위기가 너무 좋아 낙산사 경내는 포기하고 홍련암을 여유있게 둘러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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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에 석양이 어리는 아름다운 일몰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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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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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련암은 낙산사에 딸린 암자로 법당마루 밑으로 출렁이는 바닷물을 볼 수 있게 절벽 위에 세워졌습니다.
의상대사가 좌선한지 7일째 되는 날 바다 속에서 홍련(붉은 연꽃)이 솟아오르고 홍련속에서 관음보살이 나타나
대사에게 법열을 주었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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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은 홍련암까지 다녀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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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자가 놓인 위치가 기가 막힙니다.
숨을 그림을 찾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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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간이 꽃무릇 절정기간인데 이 곳에서 마침 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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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 짙어져 갑니다.
오늘 내내 멋진 하늘과 구름으로 행복했는데, 노을이 시작되는 모습까지 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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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머물면 좋겠지만, 저녁 예약한 식당에서 재촉 전화가 계속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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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장소 홍예문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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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는 여기까지 올라오지 못하니 좀 더 내려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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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스민향기님 내외분 오늘 참 잘 걸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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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사 일주문에서 오늘 걷기를 마치기로 합니다.
오늘 총 23km를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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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송이골'에서 양양8미에 속하는 오색약수와 송이버섯으로 지은 '송이영양솥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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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맛나게 먹었던 열기구이도 있는데 아쉽게도 식어서 맛이 덜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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슴슴하던 간장게장, 과메기조림을 포함해 반찬도 푸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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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빈 자리는 구수한 된장찌개가 채우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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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주인공 송이영양돌솥밥입니다.
양양과 봉화는 '송이버섯'의 산지로 유명합니다.
특히 양양의 송이는 향과 질에서 더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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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물치항에 위치한 굿스테이로 지정된 해돋이호텔입니다.
내일 새벽도 오늘처럼 날이 좋으면 방안에서 멋진 해돋이를 볼수 있는데 ...
날씨가 허락해 줄까요???....^^
첫댓글 해파랑길은 보물찾기와 같습니다
길을 걷다 이곳 저곳에서 아름다운 소나무를 구름을 휘구불어진 담장을 만나지요
이번 해파랑길은 구름과 파도가 장관이었습니다
걷다가 힘들어 긴 숨을 쉬고 하늘을 보면 하늘 가득 흰구름이 떠있고 먼 하늘엔 먹구름이 두껍게 덮혀있었지요
구름과 파도와 바람의 박수를 받으며 지난 해파랑길도 잘 걸었습니다
언제나처럼 토로님 수고많으셨구요
맛있는 음식도 감사합니다
다시 보니 우리가 걸었던 길이 정말 예쁘네요. 동해 바다 수없이 봐 왔지만 봐도 봐도 그 매력은 끝이 없습니다. 토로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80년대에 부산에서 동해안 휴전선 가까이에 있는 "대진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여행한적이 있는데
사정상 아름다운 해파랑길을 함께 걷질 못해서 몹시 아쉬움이 큽니다!
동해안은 절경의 관동8경 외에도 이야깃꺼리가 많지요!
"하조대엔 예전 영화상영전 애국가 영상에서 보았던
일명 애국송(松)은 후기에 올리신 외로운듯 당당히 동해를 바라보고 서있는 소나무도 유명하고
"하조대의 유래는 조선의 개국공신이며 이방원을 왕으로 만들기위해
모든 권모술수를 동원하여 조선을 성리학의 나라로 만들려던
"정도전과 많은 정적을 제거했던 "하륜이라는인물과
"조준이 고려말에 피신했던 곳으로
두 인물의 첫자를 따서 "하조대라 한답니다~
그 날 바다는 말 그대로 낭만바다~~~
병원에 계신 어머님 걱정에 무리해서 나선 길이였지만 제게 어김없이 행복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토로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저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던 그런 날이었습니다
토로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이야...머나먼 770km가 이제 지척이네요...힘내서 끝없이 잘 달려가시기 바랍니다...저도 낙산사를 지나면서 설악산이 보이자 이제 정말 다왔구나...했었지요...
그런데 낙산사는 돈 안내고 샛길로 들러갈 수 있던가요? 제가 갈땐 그게 해결이 안되어 해수욕장 가게촌을 빠져나와 도로의 자전거길을 다라 낙산사 입구로 해서 넘어갔었는데...
하늘과 구름과 바다 그리고 파도의 일렁임
아~~~정말 멋진 날이었습지요~~♡
좋은사진 잘보고 갑니다~~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