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의 기차여행

[박준규]

7월 16일

일영역에서 표를 구입하여 서울역에서 #1235 무궁화호 서울(21:35)->영등포(21:43) 후 #4527열차로 환승을 하려고 했으나 7023번 버스 기사님이 너무 천천히 운전하시는 바람에 1분 차이로 생애 두번째로 열차를 눈 앞에서 놓치고 말았습니다.

지하철로 가기는 늦을 것 같아 총알택시를 타고 영등포역에 도착할 때쯤 중앙차로 때문에 막히는군요.

8,000원을 내고 부랴부랴 열심히 뛰어서 2분을 남기고 열차에 탑승했습니다(아무튼 탑승했으니 다행입니다)

#4527 무궁화호 영등포(22:05)->정동진(05:04)

2004년 6월 강릉 단오제 때 강릉-영등포간 운행하던 열차와 같은 형태입니다.
64석의 예전 특실전용으로 쓰이던 무궁화호 열차이지요.
영등포에서 지하철 구간으로 경부선, 경원선, 중앙선, 태백선, 영동선을 경유하지요.

7월 17일

손님이 없기에 가장 편안한 자세로 자고 일어나니 정동진에 도착(푹 잤습니다)

20여분 늦게 도착했는데 알고 보니 기관차가 중간에 고장났었다고 하더군요.

정동진에 도착해서 잠시 일출 사진을 찍고, 여행사 직원을 만나 모 식당에서 순두부를 먹었습니다(식당이 깨끗하고 음식이 그런대로 먹을만 합니다, 간단한 아침을 먹기에는 부담이 없을 것 같습니다)

모래시계공원 산책, 모 횟집을 방문한 뒤 정동진역에서 김덕래 역무원님과 잠시.......

#1670 무궁화호 정동진(11:01)->묵호(11:20)

묵호역에 내려 택시를 타고 어달리회타운을 갑니다(택시비 2,100원)

2004년 4월 11일 6차 기차여행번개 때 방문한 신라횟집을 가보았습니다(바로 정면이 어달리해수욕장 입구이지요)

잠시 바다를 구경하고 횟집을 방문합니다.

횟집은 수해 피해로 인하여 리모델링을 하여 횟집+민박 그리고 2층에 까페가 생겼습니다.

권사장님이 지난번의 방문을 잘 기억하고 계시더군요 ㅋㅋㅋ

잠시 시원한 수정과를 마시며 지난 이야기를 하고 여행사 패키지 관련 이야기를 하고 나왔습니다.

다시 택시를 타고 삼척을 가는데 삼척역에서 출발시각이 13:00라 1시간 밖에 남지 않았군요.

시외버스나 시내버스를 타고 가기에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 15,000원에 가격 합의를 하고 삼척 새천년해안도로를 질주하여 지난번에 방문한 모횟집에 도착합니다.

역시 인사를 드리고 여행사 패키지 관련 이야기를 하고 다시 택시를 타고(1,800원) 삼척역에 도착하니 지난 2004년 6월 20일 20차 기차여행정모 때 뵌 허숙역무원님이 차장님이 되셨군요.

삼척역에서 졸지에 시원한 수박 한조각을 먹은 뒤 열차에 오릅니다.

#4526 무궁화호 삼척(13:00)->동해(13:16)

시간이 짧은 것이 아쉽지만......

동해역에 도착하여 추후에 손님들이 요기를 할만한 식당을 방문하였습니다.

#4528 무궁화호 동해(13:40)->영등포(20:51)

다시 장거리의 여행입니다.

의외로 졸리지 않아 간만에 영동,태백,중앙선의 절경 그리고 경원선 구간의 서울야경을 구경하고 영등포역에 도착하여 집으로 돌아오니 22:00군요.

ps1. 간만에 택시값 많이 사용했습니다 크헐......

ps2. 이 곳은 여러분들의 까페입니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가입인사&내 소개 게시판에 1회성 글보다는 자유게시판 등에 여러분들의 살아 있는 글을 보고 싶군요, 아울러 여행모임 공지 및 참가신청에 게시해 놓은 7월 31일 23차 기차여행정모 영월 레프팅에 많은 참석을 부탁드립니다(여러분들의 참석없이는 여행정모를 실시하기 어렵습니다)

[블루레일]

정동진을 아직 한번도 못가봤답니다..그런데 삼척역에 역무원이 근무하고 있는가 보죠?

[박준규]

삼척역 역무원이 근무를 하지요, 정동진을 한번도 못가셨다니 크헐....... 전 70번~80번 정도를 간 것으로 추정(정동진에서 사진을 촬영할 것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