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축구선수, 대학에 가야 하는가?
김 기 호
축구 카페 : http://cafe.daum.net/soccos
작성 : 2015년 11월 9일
고교 축구선수는 대학에 가야 하는가?
논란이 많은 주제다.
자신이 서 있는 위치에 따라, 이해관계에 따라 서로 다른 입장을 나타낼 것이다.
당면한 고3 선수와 학부모는 어느 한 쪽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고1,2학년 선수와 학부모도 여기에 대한 고심이 많을 것이다.
거의 대부분의 고교 선수는 이미 프로 축구선수가 되기로 목표를 정한 상태다.
대학 진학이 프로 축구선수가 되는 데 더 유리한가?
아니면 고교에서 바로 프로로 가야 하는가?
정답은 없다.
이 글은 고3 선수와 학부모에게 하나의 판단 자료가 되리라 여겨진다.
그러나 선수와 학부모의 선택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못할 것 같다.
왜냐하면 습관의 관성대로 생각하고 선택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해 당사자인 대학과 고교 감독이 이 글에 반감을 가질 가능성이 많을 것이다.
이들을 존중한다.
우주는 한 생명을 온 천하보다 귀하게 여긴다고 한다.
" 잘못은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는 가르침 그대로
이 글은 잘못된 행위를 지적할 뿐 결코 사람을 미워하지 않는다.
이 점 오해없기를 당부드린다.
동시에 이 글이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타당하다고 인정받을 수 있는 정답도 아닐 것이라고 여겨진다.
서로 다른 다양한 견해가 있고, 이러한 다양성이 변화와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
대학, 대학의 감독 코치, 고교 감독 코치, 선수와 학부모, 축구전문가, 국민은 이미 자신의 입장을 가지고 있다.
이 글을 읽고 이미 가지고 있는 자신의 판단과 비교하고 분석하여 보다 올바른 결론을 얻기를 기대한다.
1. 현재 상황
올해 2015년부터 드래프트제도가 페지되어 프로 구단은 자유계약제로 선수를 선발한다.
2014년까지는 드래프트, 번외 지명, 우선 지명, 자유계약제 등의 방법으로 선수를 선발했다.
드래프트, 번외 지명, 자유계약제로 프로팀에 입단한 선수 중 주전으로 자리잡은 선수는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극소수다.
프로 유스 소속으로 우선 지명받은 선수도 프로팀에 직행한 선수는 드물고 대부분 대학으로 진학하고 있다.
주전 경쟁에서 밀리기 때문에 한 선택이다.
현실은 이러하다.
대부분의 고교 선수는 대학에 진학하려고 한다.
그것도 가능하면 서울과 수도권에 있는 대학에...
2. 고교 선수의 대학 진학이 바람직하다는 입장
대학 축구팀 감독과 대학은 고교 선수의 대학 진학을 적극 권장한다. 고교 감독도 그러하다.
선수가 있어야 대학 팀이 유지되기에 감독에게는 생계가 걸린 문제고
대학은 재정 확보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06년을 기점으로 갑자기 40개 대학팀이 생겨나 그 전의 대학 축구팀 수를 일거에 앞질렀다.
현재 남자 대학팀 수는 80개 팀이다.
아래는 대학 진학을 옹호하고 적극 권장하는 이들의 논리다.
1) 주전 가능성이 희박하다
축구 경기의 4 가지 구성 요소는 체력 개인기 전술 정신력이다.
고3 선수가 아무리 뛰어나도 기존의 프로선수에게 이 4 가지 모두 뒤진다.
프로팀에 직행해도 소수의 몇 몇 선수를 제외하고는 주전 가능성이 거의 없다.
대학 가서 좀 더 실력을 쌓은 후에 프로팀에 가야 고3 때 프로에 직행하는 것보다 주전 경쟁력이 높아지고
보다 안정적인 프로 선수 생활이 가능해진다.
2) 대학 졸업장과 폭넓은 대인 관계는 이후 사회생활에 도움이 크게 된다
사회 분위기로 볼 때 대학 졸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취업(선수의 경우 프로팀 입단)을 하든 자영업을 하든 그 무엇을 하든
고교 졸업생은 명함을 내밀기 어려운 처지가 아닌가?
거기다 대학시절 만들어 놓은 인적 네트워크는 사회생활에 크게 도움이 된다.
3) 다른 대안이 없지 않은가?
고교 졸업하면서 프로 팀에 가지 못한 선수가 계속 축구를 하는 방법은 대학 진학이 최선이다.
그러면서 실력을 길러 프로행을 시도할 수도 있지 않은가.
3. 고3 선수의 대학 진학을 반대하는 입장
이들의 주장은 이러하다.
1) 대학에서 배울 게 없다
한국축구계는 월드 클래스를 육성할 수 없는 구조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
실제로 한국축구는 134년 동안(1882 ~ 2015) 단 한 명의 월드 클래스도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대학 축구팀 감독 코치의 지도력에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 한국의 대학 팀들은 적어도 일주일에 5일 이상, 매일 2시간 이상 연습한다.
연습량은 단연 세계 최고다. 그러나 그 결과로 배출된 세계적인 선수는 한 명도 없다.
그 이유는 감독 코치의 수준이 구석기 시대이기 때문이다. "
--- 디트마르 크라머 (1992년)
이 말이 나온 이후 23년이 지났다.
그 사이 대학 축구 지도자의 지도력이 많이 향상되었다.
그러나 유럽과 남미와의 격차는 여전히 줄어 들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다.
그 중에서도 대한축구협회의 지도자강습회와 감독 코치의 평생교육 프로그램 부재가 가장 큰 문제다.
지도자강습회 교육기간이 유럽에 비해 지나치게 짧다(4급 1주,3급 2주,2급~1급 3주,P급 출석일 55일 이내).
반면 스페인의 경우 각급 지도자 강습회 교육기간이 10개월이다. 상대가 되지 않는다.
유럽에서 특히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가 지도자 육성 시스템이 충실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월드컵축구에서 2014년 독일, 2010년 스페인, 2006년 이탈리아가 연이어 우승한 건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들은 경영학 교육학 발달심리학, 조직 편성 및 법률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배우나
한국은 짧은 기간 축구를 중심으로 그 주변 분야만 얕게 가르친다.
한국은 강사진도 주강사 한 사람이 주로 가르치며
축구 관련 관계자 몇 사람이 외래 강사로 와서 4시간 안팎 강의하고 돌아간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협회의 주강사들은 자신들이 잘하고 있다고 자부심을 가지고 있기에
대폭적인 혁신은 기대할 수 없다.
지도자강습회의 혁명적인 변화 없이는 한국축구의 발전은 요원하다.
교육 경쟁력이 잘 가르치는 교사에게 있듯이 축구도 그러하기 때문이다.
백승호는 왜 스페인으로 갔는가?
A 선수는, B 선수도, 그 많은 선수가 물 설고 말 다른 먼 이국 땅으로 왜 그렇게 기를 쓰고 가려고 하는가?
한국 축구지도자의 보수교육(재교육)은 어떠한가?
3년 안에 16시간(이틀) 받으면 끝이다. 없는 거나 마찬가지다.
이 외에는 공부를 하든 하지 않든 각자 알아서 하라,는 모양새다.
축구지도자의 평생교육( 생애교육 Lifelong Education ) 시스템이 아직 없다.
공부하고자 하는 감독 코치가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 주는 것을 그만 두면 받는 것이 끝나며
배우기를 그만 두면 성장도 끝난다. "
-- 서양 속담
대학 4년은 결코 짧지 않은 기간이다. 엄청 길고 더없이 중요한 시간이다.
최고 최선의 방법으로 가르치면
늦어도 3년 안에 유럽 빅3 명문 프로구단으로 해마다 이적료 200억 원 이상의 선수를 2명 이상 보낼 수 있다.
고교 선수도 3년 안에 완성시켜 이와 같이 할 수 있다.
누구에게는 불가능하게 여겨지지만 한결같이 축구를 공부하는 사람에게 이 일은 어렵지 않다.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일이다. 현저하게 탁월한 지도력을 가지고 있다면...
현실은 어떠한가?
아직 대학, 고교 축구지도자 아무도 이 일을 못하고 있다.
한국에서 이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두 사람 있으며 이 둘은 재야에 있다.
무협소설에 비유하면 강호에 숨어 있는 초절정고수다.
이미 한국을 넘어 세계 경쟁에 들어가 있으며 월드 클래스 육성 시스템을 완비해 두었다.
감독 코치는 수시로 자신에게 질문해야 한다.
' 지금 나의 지도력이 한계에 와 있지 않는가? ' 라고...
왜 책을 읽는가? 책에서 배우기 위해서다.
책을 읽으면 지식이 많아지고, 이어서 사고력 통찰력이 깊어지고 커진다.
그러나 크고 가치 있으며 대담한 일을 하기 위해서는 일반서적의 독서로는 부족하다.
의식의 혁명이 일어나야 가능하다.
이건 인문고전, 고전철학을 꾸준히 읽어나가야 이루어진다.
수 천년을 살아 남아 전해 내려 오는 고전은 천재의 의식과 지성 그 자체다.
고전을 읽는다는 것은 시대를 격해 천재들과 접속, 획기적인 영향력을 공급받는 행위다.
지도력이 한계에 와 있는 감독 코치가 한 둘이 아니다.
이걸 극복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인문고전, 고전철학을 읽는 것이다.
베스트셀러 100권 보다 인문고전 한 권이 더 위력적이다.
감독 코치의 의식이 변화하지 않으면 대선수의 육성은 불가능하다.
반면 감독 코치의 의식이 고양, 폭발하면 월드 클래스는 저절로 배출되기 시작한다.
(1) 리딩으로 리드하라 / 이지성 지음 / 문학동네 / 문학동네 / 15,000 원
(2) 나는 도서관에서 기적을 만났다 / 김병완 지음 / 아템포 / 14,000 원
(3) 성공하는 아이에게는 미래형 커리컬럼이 있다 / 이지성 지음 / 랜덤하우스중앙 / 10,000 원
여기에 관심이 있는 감독 코치는
이 3권을 읽고 인문고전, 고전철학이 얼마나 중요한지 확신을 가지게 될 것이다.
팀 경영, 선수 지도, 평생교육 등에서
감독 코치가 아무리해도 풀리지 않을 때 나에게 연락하기 바란다.
K 리그 감독 뿐만 아니라 각급 국가대표 코칭 스탭 그리고 모든 레벨의 감독 코치는
생각지도 못한 엄청난 영감과 아이디어를 얻어갈 것이다.
2) 대학 생횔은 시간, 돈, 노력, 인생의 낭비다
누가 대학에 가는가?
프로팀에 가지 못한 고교 졸업 선수와 프로팀에 선택받았으나 주전에 자신 없는 선수다.
경기력이 부족한 선수가 대학에 간다.
선수는 대학에 가기 위해 축구를 하는 게 아니다.
보다 빨리 프로팀에 입단하여 보다 오래 선수로 자아실현을 이루고 경제적으로도 자립을 성취해야 한다.
대학 4년을 보내고 28세 전에 입대해야 하는 한국의 현실,그러면 프로선수 생활이 줄어들 수밖에 없지 않는가?
거듭 거듭 말하지만 대학 4년은 돈 낭비, 노력 낭비, 시간 낭비, 인생 낭비다.
3) 지나치게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대학 1년에 최소 3000만원 이상 들어간다.
월 회비 150만원(웬만한 교교팀도 이 정도 한다), 여름 겨울 전지 훈련비 각 120만원,
대회 출전비 2회 각 100만원, 등록금 2회 각 700만원이면 3640만원이다.
a. 월 회비 1년 누적 : 1800만원
b. 전지훈련비 2회 : 240만원
c. 대회 출전비 2회 ; 200만원
d. 등록금 2회 : 1400만원
--- 총계 3640만원
설 추석 떡값, 스승의 날 선물비, 감독 코치 생일날 돈 거출, 차량비, 김장비, 심판로비비, 대회 우수 성적
사례비, 선수 스카우트비, 프로 구단 취업 로비비, 경기 관람비, 간식비 등 온갖 이름으로 부과되는
해괴망칙한 이런 비용을 포함시키면 금액이 껑충 늘어난다.
축구화 등 개인 장비 구입비도 만만치 않고 주말리그나 대회에 참관하러 가는 학부모의 경비도 적지 않다.
대학 입학할 때는 몫돈이 들어간다.
고교 팀수는 학원팀 167개, U - 18 클럽팀 135개로 총 302개 팀이다.
대학 팀은 80개다.
2 015년 기준 대한축구협회 자료에 따르면 고등학생 등록선수는 현재 5,284명이며
대학생 등록선수는 2,643명으로 고교 등록선수의 절반에 불과하다(김현회 기자).
이러니 대학 입학 경쟁이 치열하고 추악한 비리가 생겨난다.
브로커가 날뛰고 일부 고교 감독이 이 역할을 하기도 한다.
대학 진학을 조건으로 선수 부모에게 받은 돈을 대학 감독에게 전하고 일부를 챙기는 것이다.
우수한 선수에게 묻어가는 일명 '끼워 넣기' 로 들어가는 선수의 부모는 뭉치돈을 상납하지만
은밀하게 진행되기에 드러 나지 않고 있다.
감독은 이 돈을 축구부장(대학의 보직교수)과 체육과 교수에게 상납하기도 한다. 일종의 보험 성격이다.
가증스럽기 짝이 없다.
" 나의 경험처럼 확실한 것은 없다.' (프란시스 베이컨)는 말 그대로 대학 선수를 둔
적지 않은 학부모 겪은 일이 아닌가.
그 감독이 적지 않은 돈을 요구하자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제주 유나이티드로 입단했다는
구자철 선수 아버지의 증언을 모르는 학부모들이 있을까?
서울의 몇 몇 명문대는 5천만원 이상, 수도권 명문대는 3천만원 이상 이런 소문이 횡횡이 떠돌아 다니고 있다.
이건 범죄행위다.
대학 진학을 미끼로 학부모에게 돈을 받는 건 '배임수재' 다.
배임(감독이 맡은 임무를 배반하고) 수재(사사로이 돈과 재물을 챙기는)는 형법 상 처벌 대상이다.
더러 발각되어 뉴스화되고 감독직을 물러나거나 구속된 사례도 있어 왔다.
감독이 콜 하지 않은 선수가 수시에 합격하자 새 학기에 축구부 숙소에 들어 오지도 못하게 하고
이런 저런 불이익을 주자 선수 생활을 접었다는 이야기도 들려오곤 한다.
A씨는, 속으로는 거짓되고 심히 부패하여 더러운 악취를 풀풀 풍기지만
겉으로는 교육자인 양 하는 적지 않은 대학 감독들의 추악한 영혼을 심히 불쌍하게 여기고 있다.
그들은 세상 다한 후 심판대에 섰을 때 우주의 진노를 피할 수 없다는 걸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무지한 인간들이다.
무덤 속에서는 회개할 수 없다. 더 이상 기회가 없는 것이다.
몸이 살아 있을 때, 더 늦기 전에 반성하고 올바르게 처신해야 한다.
이처럼 대학 선수는 감당하기 힘든 돈을 내어야 하기에 부모의 등이 휠 지경이다.
마이너스 통장을 쓰다 대출받기 시작하면서 부채가 늘어난다.
가정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부부 싸움 횟수가 증가하고 이혼한 사례도 적지 않다.
어머니가 파출부로 나서고 심지어 가요방 도우미로 뛰는 경우도 적지 않다.
회비와 제반 비용을 제대로 못내어 아들이 팀에서 구박받자 괴로워하다 자살해버린 아버지도 있다.
저성장으로 침체되어 가는 한국경제, 가계 부채 1,100 조원을 넘어 이자 부담으로 구매력이 낮아지고
하우스 푸어가 서서히 등장하는 이 시대에 대학 안가는 게 부모에게 효도하는 확실한 길이다.
선수는 더 이상 부모를 고통스럽게 하지 말라 !
4. 또 하나의 견해
올해 8월 독특한 한 권의 책이 출간되었다.
<그들은 왜 이기는 법을 가르치지 않는가>(조세민 지음 / GRIJOA FC / 2015.8.20 /13,500 원 )이다.
저자는 스페인에서 5년간(2010 ~ 2014) 축구 유학하면서 UEFA B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2013~2014 스페인 UE 코르네아 후베닐 D팀 코치로 일하다 귀국,현재 이랜드 FC U-12 총괄책임자로 있다.
책에 의하면, 스페인의 초 중 고 핵생은 거의 모두가 축구를 하고 있으며 부모도 적극 권장한다.
건강을 위하여, 취미생활로, 생활 속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통로로 축구를 즐긴다.
그러다 중3 2학기가 되어 축구냐, 공부냐를 선택하기에 학습 결손의 후유증이 없다.
고교 이후 프로선수를 목표로 축구의 길을 가도 축구와 공부 비중이 6 : 4 정도로 공부의 끈을 놓지 않는다.
성적이 50% 미만이면 대회에 출전할 수 없도록 되어 있기에 공부하지 않을 수 없도록 해놓았다.
우리처럼 학생 신분의 선수가 공부는 뒷전이고 축구에 올인하는 건 제도적으로,
사회 상식으로 허용하지 않는다.
한국의 초등학교 선수의 합숙 생활, 이런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어처구니없는 일로 여긴다.
클럽축구가 98% 이상으로 철저히 클럽축구가 정착되었으며 대학 축구팀은 전무할 정도로 찾아볼 수 없다.
자녀가 선수인 부모는 이 책을 꼭 읽어라고 강력하게 추천드린다.
읽어가면서 우리와 다른 축구 풍토에 놀라게 되며
부모 자신이 얼마나 자녀를 잘못된 방향으로 몰아가고 있는지 절감하게 될 것이다.
세계 축구의 빅3는 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순이다.
축구 시장 크기로 순서를 매긴 것이며 이탈리아 프랑스가 그 뒤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축구 시장 크기가 너무나 작고 기형적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1/1,000 도 되지 않는다.
쏟아져 나오는 선수의 5%에게도 일자리를 줄 수 없는 구조다.
부모는 이걸 빨리, 아니 지금 이 글 읽는 순간 깨달아 선택을 달리해야 한다.
지금처럼 하면 자녀의 재능을 사장시키며 자녀를 실패한 인생으로 만들어가게 된다.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처럼 초 중학생 시절 축구를 취미로 해야 한다.
이 시기는 공부를 우선하고 소수의 특출한 재능만 중학교 3학년 2학기 때 선수의 길로 가면 된다.
부모는 자녀의 인생을 망칠 권리도, 그 무엇도 없다.
현재 초등 선수가 K 리거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은 0.5 %도 되지 못한다.
200명 중 한 명 갈까 말까다. 어렵게 K 리그에 진출해도 선수생활은 그리 길지 못하다.
후보로 전전하다, 부상으로, 감독과의 불화로 또는 가까스로 10 경기 미만으로 출전하다 방출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유럽 빅리그 진출은 하늘의 별따기다.
유럽은 아시아 선수를 좋아하지 않는다. 아프리카로 눈을 돌린지 오래다.
거기다 한국은 선수 이동이 경직되어 있다. 프로 유스가 더하다.
그리고 축구한다고 지금처럼 과도하게 많은 비용을 지출하지 않아야 한다.
' 축구 품앗이 시스템 ' 을 적용하면 초 중 고 학생들이 돈 한푼 내지 않고 맘껏 축구를 즐길 수 있으며
글쓴 이는 이미 이 시스템을 완성해 놓았으며 모범사례를 만들어 빠르게 전국에 전파,
생활화하려고 추진 중에 있다.
선수는 왜 축구를 하는가 ?
자아실현, 돈, 명예욕, 축구선수가 너무 멋있게 보여서 등등 각자 이유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다시 선수는 왜 축구를 하는가? 몸이 있기 때문이다.
드물게 프로선수가 되어도 프로선수 기간은 짧고 인생은 길다.
한국의 모든 축구선수와 학부모에게 이런 선택을 권유드린다.
(1) 초 중 시절은 공부에 더 열중하자
축구는 취미로 하다 중학교 3학년 2학기 때 공부냐, 축구냐를 결정하자.
축구 재능이 특출하고 축구 아니면 못살겠다, 이럴 경우에만 축구를 선택해야 한다.
축구로 성공할 가능성은 너무나 좁고 공부는 다양하게 성공의 길이 열려 있다.
아이가 축구 보다 다른 분야에 타고난 재능이 있을 확률이 비교할 수 없이 높다.
너무나 기형적인 학원축구에서 빨리 탈퇴해야 한다.
클럽축구 취미반에서 축구하다 서둘러 '축구 품앗이 시스템 ' 으로 건너가야 한다.
(2) 축구에 지나치게 많은 비용을 들여서는 안된다
지금처럼 너무 많은 돈을 들이는 축구는 바람직하지 않다.
앞서 말한대로 학부모들이 협력하여 빨리 ' 축구 품앗이 시스템 ' 을 정착, 참가해야할 것이다.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즐겁게 맘껏 축구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시스템은 특별한 제도나 비용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하려는 의지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쉬운 일이다.
관심있는 분이 연락하면 방법을 알려드리겠다.
(3) 프로선수를 목표로 고교부터 본격적으로 축구하는 선수는 고교 3년 안에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
선수에게 대학 4년은 시간, 돈, 노력, 인생 낭비다.
한국은 만 28세 이전에 군에 입대하여 1년 8개월 이상 복무해야 한다.
거듭 말하지만 고교 3년은 결코 짧지 않은 기간이다.
충분히 선수를 완성시킬 수 있는 시간이다.
고 3학년 1학기 때 유럽 빅3의 여러 팀으로부터 경쟁적인 콜을 받는 실력을 만들어야 한다.
고3 때 목표로 하는 유럽 빅3 명문팀 주전으로 진출해야 한다.
그것도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이때 소속팀 감독 코치의 지도력만으로는 부족하니 --- 이런 사례가 한국에 없었다 --- 부모 특히
아버지가 나서야 한다.
선수를 성공시키는 열쇠는 감독 코치가 아니라 부모에게 있다는 걸 학부모는 하루 빨리 깨달아야 한다.
선수에게 최고 최선의 배움의 기회를 주고 최고 컨디션을 유지시키는 등 할 일이 너무나 많다.
감독 코치가 이걸 하는가?
그들이 하는 일은 선수 성공에 필요한 최소한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모르고
감독 코치에게만 믿고(?) 맡겨두면 선수의 실패는 저절로 따라 온다.
선수 성공 이전에 부모의 지혜로운 지원과 선택이 있었고
선수 실패 이전에 학부모 실패가 있었다는 걸 왜 모르는가?
이 점은 글의 분량을 줄이고자 2권의 책으로 제시하니 일독을 권한다.
a. 이제는 아버지가 나서야 한다 / 이재명 지음 / 동아일보사 / 8,000 원
b. 아이의 재능에 꿈의 날개를 달아라 / 박미희 지음 / 폴라북스 / 10,000 원
--- 김연아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그 어머니가 생생하게 알려주고 있다
거듭 말하지만 한국축구는 월드 클래스를 육성할 수 없는 구조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
국내에서 프로 유스 시스템에서 앞서 있다는 포항 스틸러스, 울산 현대, 수원 삼성 모두 너무나 부족하다.
유럽 빅3에 가장 많은 선수를 공급한 팀은 바르세로나다.
유럽 전체에 가장 많은 선수를 진출시킨 팀은 아약스다.
잉글랜드에서 유스 육성에 앞서 있는 프로팀은 웨스트 햄이다.
프랑크 람파드, 리오 퍼디난드, 조 콜, 저메인 데포, 글렌 존슨 등 쟁쟁한 선수를 배출했다.
이 팀은 선수 육성 후, 팔아서 수익을 올린다는 확고한 목표를 내세우고 있으며
첼시 리버풀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들도 이 팀의 유스 육성 방법을 차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레알 마드리드, 세비야, 포르투, 사우샘프턴 등도 잘하고 있다.
유럽은 집단지성으로 유스를 육성한다.
유소년 매니저, 스포츠의학, 스포츠과학, 스포츠심리학, 피지컬 트레이너, 스포츠교육학, 식품영양학,
발달심리학, 최고 컨디션 유지 프로그램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스태프가 계속 앞선 아이디어를
제공하며 팀에서 적용하고 있다.
그러면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유스 육성에 앞서 있다는 포항 스틸러스 고교 유스는 어떠한가?
구단 사무국에 유스 담당 직원이 한 명 있다. 여기에 포철고 코칭 스탭이 전부다.
여기서 무엇이 나오겠는가? 처음부터 유럽에 상대가 되지 않는다.
전설적인 육상선수 로저 배니스터는 세계 최초로 1마일 달리기에서 마의 4분 장벽을 깨뜨린 선수다.
그가 기록을 깨기 전까지 이른바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4분 장벽을 인간 육체의 한계라고 믿었다.
그러나 배니스터는 그렇게 믿지 않았다.
배니스타가 4분 장벽을 깨뜨리자, 잇달아 수많은 선수가 기록을 경신했다.
배니스터의 믿음은 자신의 기록뿐 아니라 다른 수많은 육상 선수들의 기록까지 바꾸어 놓았다.
배니스터가 역사적인 기록을 세운 지 한 달 만에 무려 10명의 육상 선수들이 다시 4분 장벽을 무너뜨렸다.
1년 뒤에는 37명이 그 한계를 넘었다.
그리고 2년 만에 그 숫자는 300명으로 늘어났다.
최초로 4분 장벽을 깨뜨리는데 5,000년이라는 세월이 걸렸지만, 그 이후로 300명이 추가되는 데는
2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것은 배니스터가 그 장벽을 무너뜨리는 것을 보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한때 불가능했던 것이 이제 일상사가 되었다.
--- 조원기, <내 삶의 열정을 채워주는 성공학 사전>
1마일을 4분 안에 뛰는 것은 인간에게 불가능하며 만약 그러면 심장이 파열되어 죽게 된다는
고정관념이 인류를 사로잡은 때가 있었다. 스포츠전문가들과 의학자들은
" 인간이 1마일을 4분 안에 돌파할 수도 없으며, 그렇게 하면 폐와 심장이 파열되고
심한 스트레스와 긴장으로 뼈가 부러지고 관절이 파열되며 근육과 인대, 힘줄이 찢어진다. " 고 경고했다.
이러한 고정관념 때문에 수십 년 동안 1마일을 4분 안에 돌파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 나는 도서관에서 기적을 만났다/ 김병완 / 아템포 / P 191
1922년부터 인류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를 정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시도해 왔다.
하지만 그 산을 정복하는 인간의 수는 기껏해야 1년에 2명에서 3명 뿐이었다.
아무리 많은 이들이 도전해도 그 산을 정복하는 사람의 수는 1년에 3명을 넘기기 힘들었다.
이는 60년 이상 지속되었다.
그러다가 놀라운 사건이 일어났다.
1988년을 기준으로 해서 그전에는 1년에 고작 3명 정도만이 그 산을 정복했지만,
1988년 이후부터 그 산을 정복하는 사람들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1987년에도 2명 밖에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지 못했다.
하지만 1988년에 무려 50명이 그 산의 정상을 밟았고,
그 후로 성공한 사람들의 숫자가 72명, 90명, 129명으로 늘어났다.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한마디로 고정관념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1988년 이전까지는 에베레스트를 등정하고자 하는 모든 원정대는
해발 2000 ~ 30000m 지점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했다고 한다.
하지만 1988년에 어떤 한 팀이 해발 5000m나 되는 높은 곳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했다.
그러자 성공 확률이 갑자기 엄청나게 높아져 버렸다. 그래서 그 팀은 등정에 성공했다.
그것을 본 다른 팀들 역시 하나같이 그것을 따라 했다.
그러자 한 해에 기껏해야 2명이 성공하던 어려운 일이 50명 이상 성공할 수 있는 쉬운 일로 바뀌어 버렸다.
해발 2000m의 낮은 지대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하던 고정관념을 깨버리고 해발 5000m의 고지대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함으로써 성공 확률이 수십 배 높아진 것이다.
--- 나는 도서관에서 기적을 만났다/ 김병완 / 아템포 / P 209 ~210
지금처럼 계속 하다 실패할 것인가?
청춘 FC에 응시한 2,500여 명의 실패한 선수들을 보며 무슨 생각이 드는가?
대학 입시철이다.
현재 고3은 준비할 시간이 없지만 고1,2학년은 졸업 때까지 1 ~ 2년이 남아 있다.
이 기간 새로운 마음으로 최고 최선의 방법을 찾아 내고 지극하게 실천하여
유럽 빅3 명문 팀 주전으로 갈 수 있도록 도전하기를 권유드린다.
초등과 중등 선수와 부모는 구체적이고 명쾌한 단기 및 중장기 성공 시나리오를 가지고 추진해야 한다.
여러분은 이걸 가지고 있는가?
부지런히 연습하면 실력이 점점 향상되고 프로에 갈 수 있겠지, 이런 안이한 태도로는 낭패를 보게 된다.
일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분별력과 통철력이 있으면
복잡하게 얽힌 상황 속에서도 최선의 대안을 발견할 수 있다.
( 끝 )
--------------------------------------------------------------------------
더 많은 정보를 만나려면 클릭 한번으로 축구 카페
http://cafe.daum.net/soccos 를 방문하십시오 !
선수와 생활축구인이 축구 배우기에 가장 효과적인 축구 카페로,
축구 공부하는 분들에게 최적의 교재로,
축구 가르치는 감독 코치에게 탁월한 학습지도안으로 정평이 나 있는 카페입니다.
요긴한 정보를 계속 공유하고자 하는 분들의 방문을 환영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