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목포 사람들이 외달도 해수욕장보다는 밖다리 해수욕장이라 불러왔던 목포 앞바다에서 6km 떨어진 달리도. 외로운 섬 외달도의 고독은 이제 저만큼 물러갔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물개 한 쌍이 다정하게 놀고 있는 듯해서 사랑의 섬으로 불리우기도 한다. 사랑이 영글어 가는 낙원의 파라다이스라고나 할까. 사랑하는 연인들이 부쩍 많이 찾아오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사랑의 섬으로 변신한 후 환경부와 해양수산부가 자연 생태 우수마을과 2008년 휴양하기 좋은 섬, 100대 아름다운 섬, 2009년 우수 해수욕장으로 지정해 새로운 휴양명소로 급부상 중이다.
섬은 걸어서 30분이면 일주할 정도로 아담하다. 섬 중심에 있는 해발 64m의 매봉산은 최고의 산책코스다. 해변의 전경이 무척 아름답다. 대략 18가구가 모여사는 조그마한 마을이다. 주민 대부분이 민박을 운영, 남도의 정과 사랑을 함께 느끼기에 더더욱 좋다.
가족과 연인이 함께할 수 있는 곳으로 바다낚시, 해수 풀장 ,수영, 해산물 잡이, 섬 특산물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해수풀장은 썰물에도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바닷물을 끌어 조성한 802평 규모의 인공풀장이며, 목포시가 관리 운영을 하고 있다.
해수풀장 앞 해안가, 활처럼 굽은 400m길이의 백사장이 있는 제1해수욕장은 고동이나 조개 등을 채취해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자연학습장이며 그 옆으로 호젓한 산책로가 나 있다.
제2해수욕장은 1925년부터 해수욕장으로 이용되어 왔으며 지금도 관광객들이 즐겨 찾고 있다. 350m 길이의 백사장과 뒤편으로 길게 늘어선 소나무 그늘이 휴식을 취하기에 아주 좋다.
이곳 백사장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 오염되지 않은 청정해역의 맑은 바닷물과 다도해의 아름다운 섬들이 어우러지고 석양노을은 평화스러움을 한결 더해준다
선착장을 따라 오른쪽으로 걸으면 멋드러진 해상 콘도형 유료 낚시터(061-246-3170)가 있다.
이곳에서는 바다에 설치된 가두리 양식장에서 직접 고기를 낚아 올릴 수 있다.
낚싯대와 미끼는 무료로 제공되며 잡은 고기의 종류에 따라 돈을 지불하면 된다. 직접 잡은 참돔·농어·감성돔을 인정 후하고 사람 좋은 여주인이 즉석에서 썰어준다. 바다낚시를 위한 낚싯배에는 1인당 7명을 수용할 수 있는 방이 있다.
앙증맞은 무인도 별섬-스타(Star Island)
선착장 옆에는 ‘스타 아일랜드’ 라는 애칭을 가진 무인도가 보인다,
사람의 접근은 물이 빠지는 물때에 만 허용한다. 여름에는 대략 9시-11시 이지만
주민들에게 물으면 정확한 물때를 알 수 있다. 그곳에는 바람, 파도소리 등 자연의 소리만 있어 사색을 즐기면서 순수 자연인으로 돌아갈 수 있는 곳이다.
별 섬에서 다도해를 바라보며 맞이하는 석양은 감탄이 절로 날 만큼 아름다워 젊은 연인들에게 큰 인기다.
사랑의 섬 외달도는 관광의 3대 요소인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가 모두 있어 세 박자의 궁합이 잘 어우러진다. 목포시는 외달도에 체험시설과 숲속의 쉼터, 테마공원 등을 조성했으며 자연경관을 잘 활용한 어촌문화 테마를 갖춘 체험 체류형 민박마을에 이어 어촌체험마을을 조성, 농어촌 소득증대와 관광활성화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하고 있다.
여행-TIP
찾아 가는 길
목포 여객선 터미널에서 신진페리 2호((061-244-0522))를 타면 고하도와 달리도, 율도를 거쳐 외달도에 도착한다. 시간은 약 40분쯤 걸리지만 선내에서 수다를 떨다보면 금방 도착한다. 목포여객선 터미널에서 1일 5회 08:30부터 2시간간격으로 운항,
외달도 가는 배를 놓치면 목포 북항(061-270-8584)으로 가서 일명 ‘쌕쌕이’로 불리는 낚싯배를 이용하면 된다. 시간은 15분. 바다 택시라고 할 수 있다. 차량은 목포여객터미널 무료 공영주차장에 주차하면된다. 외달도는 차를 가지고 갈 필요도 없다.
주변 볼거리 -고하도 탕건바위
목포시 충무동에 속한 고하도(高下島)는 고화도(高和島)·보화도(寶和島)·비하도(悲霞島)·고하도(孤霞島) 등으로 불렸다. 목포는 1897년 개항되기 수백 년 전부터 군사적 요충지의 역할을 해왔는데 그 역사적 현장이 바로 목포 앞바다, 현재 충무동에 해당하는 고하도다.
고하도 동쪽 '뒷도랑'이라 하는 산 아래 탕건 바위가 있다.
고하도에 가뭄이 심해지면 이 바위에서 기우제를 지내는 탕건바위놀이가 벌어진다.
탕건바위 기우제는 탕건바위를 돌며 농악을 울린 뒤 제사상이 나오면 산돼지를 탕건바위 위에 얹어 놓는다. 좨주가 절을 올리면 모든 줄꾼과 농악대가 함께 절을 올린다.
좨주가 크게 외치면서 기원을 한다. "천지지신은 화위동심하사 이 땅에 큰비를 내리게 하소서. 비를 내리소서. 만일 비를 내리시지 않는다면 바위 밑의 금은보화를 모두 파겠습니다"
이때 농악이 울리면서 탕건바위에 줄을 걸어 끌며 매김 소리를 받아 줄꾼들이 앞소리에 맞춰 줄을 끄는 것이다. 노래를 부르고 모닥불을 놓아 탕건바위를 묶었던 밧줄을 태우고 농악을 울리며 춤을 추고 놀다가 꺼진 모닥불의 재를 담아 논밭에 뿌리고 놀이는 끝이 난다.
탕건 바위를 묶었던 새끼줄을 한데 모아 불로 태우면서 한바탕 놀이가 펼쳐지고, 타버린 새끼줄의 재는 탕건 놀이에 참가한 마을 주민들이 골고루 나누어 가져가 자기 집 마당 정갈한 곳에 파서 묻었다 한다. 이 재는 질병과 횡액을 퇴치하고 마을에 풍년을 들게 해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먹을거리- 전복요리 맛의 바닷가식당
특산물인 전복과 고둥, 굴, 소라 등 해산물 요리와 토종 촌닭(1마리 3만원)을 맛볼 수 있다. 도다리 매운탕 등 한 상 가득 나오는 한정식이 1인당 5천원으로 저렴하다.
전복 15마리 정도 썰어주는데 한 접시 가득하다. 가격은 약 7만 원 선. 기분을 맞추면 더 썰어준다. 섬 주민들은 역시 인심이 후하다. 촌닭과 삼겹살. 전복요리의 맛을 관광객들 입맛에 맞게 만들어준 바닷가식당(061-246-2656)의 외달 댁 정인숙( 52) 여사는 인상 좋고, 정은 넘치고 한 상 가득 차려진 음식상은 푸짐하다,
첫댓글 낚시에 미친 친구들에게 이야기 해줘야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