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여수 낭도
갈산
살다가 제풀에 지치거든 저 멀리
낭도로 찾아오세요
도시엔 볼 수 없는 친근한 풍경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어요
길 입구에 다소곳이 서있는 낭도
엄마 맛집에 들러 젖샘 막걸리 한 사발
죽 들이키고 자꾸만 걷다 보면
바다를 끌어안은 작고 예쁜 마을이
눈앞에 나타납니다. 마을 앞에는
작은 섬들이 별처럼 숨어있어요
상산 정상 올라가는 등산로에는
찔레꽃과 아카시아꽃이 허드레 지게
피어 향기가 코를 찌르는 그곳에
이름 모를 산새들도 찾아와
맑고 고운 노래를 부르며 놀다가
갑니다
낭도에 오면 도심에서 쌓인 피로가
나도 몰래 사라집니다
한 번만 낭도를 다녀가시면 가끔은
생각날 거예요. 잊지 말고 낭도로
찾아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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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여수 낭도
갈산/정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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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0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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