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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여행, 풍경(사진) 스크랩 유년의 기억을 따라 떠나는 오지마을 기행/비수구미마을 1
주이 추천 0 조회 355 12.08.29 08:15 댓글 11
게시글 본문내용

오지마을

요즘같이 살기 좋은 시절에 오지라니...

나의 유년시절 찾았던 오지마을을 떠올리며 설레는 여행길 출발이다.

열 한살 이었던 오래  전 부모님은

백곡 저수지를 지나며 연밥을 따 내 손에 쥐어 주며

한 나절을 고개 넘고 내를 건너 또 고개 넘고 그러길 여러번 반복해 대고모 할머니 댁에 데리고 가셨었다. 

어린 나의 눈에도

세상에 이런 산골이 있을까?

참 의아 했던 그 때를 떠올리며

아마도 난 유년속의 길을 다시 걷고 싶었는지 모른다. 

산넘고 강건너 서너 집 사는 마을이라니 참 궁금한 일이다. 

또한 가는 길에 해산령을 지나 간다니 운 좋으면 나비도 많이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도 있었다. 

계속 좋지 않던 날씨도 우리의 여행길을 도우려는듯 대체로 맑음이었다.  

 

 

경부고속도로 ㅡ>외곽순환도로 ㅡ>경춘고속도로 ㅡ>춘천 ㅡ>배후령터널(국내 최장 5.1 km) ㅡ>간척사거리좌회전 ㅡ>

오음리에서 좌회전 ㅡ>용호리 지나  ㅡ> 강길 따라 파로호 쪽으로 ㅡ>평화 댐을 향해 가다가

해산령터널

이곳에서 약 6km 트레킹을 하든지

도로를 따라 더 내려 가다 비수구미 이정표 보고 오른쪽으로 진입

호수 따라 길 끝까지 간 다음 주민에게 연락 모터보트로 들어 간다.

 

 

 

파로호 쪽으로 접어들기 전 용호 삼거리 어느 농가

예쁜 분이 살고 계신듯

뜰이 꽃으로 가득했다

어르신을 불러 인사라도 드리려 했지만 들에 가셨는지 기척이 없고

일행은 모두 꽃을 네모 세상에 담기 바빴다.

 

유홍초

 

 

 

과꽃

 

풍접초

 

 

다알리아

 

 

 

 

 

 

당아욱

 

 

샤프란

 

백일홍

 

 

흰독말풀

 

 

 

꽃범의꼬리

 

 

벌개미취

 

 

사랑초

 

결명자

 

 

 

 

 

해산령쉼터

 

 

며느리밥풀

 

 

배초향

 

물결나비 종류인가 보다

공작나비를 보려 했는 꿈은 깨지고

흐린 날씨 때문인지 나비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

 

 

평화의댐 쪽으로 굽이굽이 내려 가는 길이다.

 

 

 

 

 

 

호수를 끼고 비포장도로를 조심조심 달려 도로 끝까지 간 뒤

주민께 전화를 하니 모터보트가 마중을 한다.

보트를 기다리는 동안

 

개다래

 

개머루

 

새모래덩굴

 

홍비단노린재

 

가막사리

 

우리를 마중 나온 모터보트

 

눈 깜짝 할 사이에 마을에 도착 낮은 시멘트다리를 건너서

민박집에 도착

 

청정지역임을

이 맑은 물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지금 조성중인 둘레길이 완공 되면 저 다리를 통해 마을로 들어 오게 된다고 한다.

 

 

 

큰주홍부전나비와 금불초

 

 

다알리아

 

 

 

 

 

도착하니 우리를 반기는 점심상

푸짐한 인심에 맛 또한 최고

정말 맛있는 밥상이었다.

 

 

 

점심식사 후 동네 탐방로를 따라 걸었다.

야생화들도 만나고 계곡물에 발도 담그고 세수도 하고...

더위는 싹 달아 났다.

 

큰엉겅퀴

 

 

안내견

오른쪽 방울이는 오가는 사람들을 맞이하고 배웅한다.

사람들을 무척 잘 따른다.

 

부추꽃에 까마귀부전나비

 

 

 

 

왕고들빼기

 

 

개망초와 남방부전나비

 

 

수련꽃에 날아 든 산호랑나비

반가워라~

 

 

사마귀는 선텐중

 

계곡물이 정말 깨끗하다.

여기 온 이유는 이것 만으로도 충분하다.

가끔 아나로그 세상을 만나는 것 .

에너지 충전에 그만이다.

 

 

어디를 가나 단풍돼지풀이 사람의 키보다 크게 무성하다.

귀화종이며 빈 공간을 다 채워가는 덩치 큰 식물이 위협적이었다.

 

숲속의 소리 - Stay with me till the morning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2편에...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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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8.29 09:06

    첫댓글 비수구미마을 어디서 들은것 같기도 합니다만 주이님의 여행으로 그 길의 풍경과 꽃이 더 좋아보입니다.

  • 작성자 12.08.29 09:29

    매스컴을 많이 타니 찾는 사람도 많고 가는 길이 멀지만 더이상 오지는 아닌듯 했습니다만
    그래도 청정한 시냇물이 있고 푸름이 있어 좋았습니다.

  • 12.08.29 10:16

    주이님....멋쟁이....ㅎ...제가 꿈꾸는 여행을 하셨군요.....소박한 모든 꽃들도 아름답고....그걸 담으신 주이님도 아름답고.....보는 것만 해도 행복했습니다......ㅎ

  • 작성자 12.08.29 10:24

    언제 양평을 조용히 돌아 볼 시간을 만들어 봐야겠어요.
    이 세상 아름답지 않은 곳은 없으니까요 ^^ 같은 마음으로 보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 12.08.29 10:45

    양평쪽으로 오실때 저에게 연락 주세요.......ㅎ.쪽지 보내 드렸습니다....^^

  • 작성자 12.08.29 11:17

    고맙습니다.

  • 12.08.29 11:00

    5년전 여름.. 해산령쉼터에서 비수구미까지 시원한 비 맞으며 계곡 트래킹한 적 있습니다.
    간간히 생각 나는 곳이였는데.. 더 선명해집니다.

  • 작성자 12.08.29 11:16

    새로 놓는 다리가 생기면 가기가 더 수월해질 것 같았어요.
    낮에는 산악회 사람들이 많이 스쳐 가고 밤이 되니 오롯이 산골을 느끼게 되더군요 ^^

  • 12.08.30 16:11

    꽃도 사진도 주이 님의 마음도 하나같이 순결한 듯 합니다. 어쩌면 저렇게도 이쁘게 찍으셨을까?
    내용이 참으로 깔끔합니다.

  • 작성자 12.08.30 16:16

    같은 마음으로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 더 부지런히 주변을 돌아 볼 걸 그랬습니다.

  • 12.08.31 22:34

    비수구미 마을 구경 앉아서 넘넘 잘했네요 ..
    이쁜 꽃들에 반해서 잠도 안오겠네요 ..
    역쉬 ~~ 주이님 사진을 봐야한다요 ..
    오카리나 부는 사람이 주이님이실까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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