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무주택자 '10년 임대주택 입주' 노려라

[브로커리(이민철)]

(부산일보) 무주택자 '10년 임대주택 입주' 노려라

올 1월 입주를 시작한 부산 서구 '대신더샵'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자이2차'가 임대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산울산지역본부는 두 아파트의 임대주택 92세대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대신더샵은 서대신2구역 주택재개발조합이 재개발한 5개 동 429세대 중 임대주택 1개 동 1호 라인 22세대(39㎡)를 임대 공급한다. 또 해운대자이2차는 우동6구역 주택재개발조합이 재개발한 8개 동 813세대 중 1개 동 70세대(37㎡)를 임대 공급한다.

'대신더샵·해운대자이2차'
LH, 92세대 입주자 모집
무주택·구 거주 1년 1순위
임대 끝나면 우선 분양 대상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과 부산시 조례에 따르면 주택재개발사업의 경우 전체 물량의 5% 이상을 임대 공급하도록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주택재개발사업지 내 임대아파트는 지자체나 공기업에 매각한다. 지자체나 공기업은 조합으로부터 매수한 임대아파트를 공공임대하고, 일정 기간 뒤 일반 분양으로 전환하고 있다.

대신더샵과 해운대자이2차는 임대 기간이 10년이며, 무주택자 요건이 충족될 경우 최장 10년 거주할 수 있다. 임차인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를 주고 거주하다가 임대 기간이 종료되면 일반 분양으로 전환될 때 우선으로 분양받을 수 있다. 분양 전환 뒤에는 소유권도 이전할 수 있다. 두 아파트는 교통과 교육 등 입지가 우수하다.

대신더샵 13세대와 해운대자이2차 40세대는 재개발이 추진되면서 이주해야 했던 세입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LH는 조합이 임대주택 입주 대상자로 추천한 세입자들에게 입주 의사를 묻고 있으며, 여기에서 남은 물량과 나머지 우선 순위 외 일반공급 물량에 대해 입주 신청을 받는다.

자격은 무주택세대 구성원으로서 무주택 기간과 해당 구 거주 기간이 각각 1년 이상인 사람이 1순위, 무주택세대 구성원으로서 해당 구에 거주하는 사람이 2순위, 1·2순위에 해당되지 않는 무주택세대 구성원이 3순위다. 소득 요건은 별도로 없다. 해당 구에 오래 거주할수록 당첨 확률이 높으며, 1·2순위에 해당되는 신청자가 없으면 추첨으로 입주자를 선정한다. 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는 대신더샵은 2888만 원에 40만 4000원, 해운대자이2차는 3011만 원에 38만 5000원이다. 입주자가 원할 경우 입주 후 보증금을 추가로 내면 대신더샵은 최저 26만 4000원, 해운대자이2차는 최대 23만 5000원까지 임대료를 낮출 수 있다.

입주 신청은 부산 동구 초량동 LH 부산울산지역본부(부산 동구 중앙대로 224) 6층 대회의실에서 이달 23~25일 순위별로 순차 접수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 달 18일이며, 계약 체결은 7월 10일이다. 계약 체결 후 입주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LH 홈페이지(http://www.lh.or.kr) 입주자 모집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LH 콜센터(1600-1004)로 문의하면 된다. LH 부산울산지역 관계자는 "10년 공공임대 아파트는 무주택 요건을 유지하면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고, 내 집처럼 살다가 마음에 들면 분양받을 수 있다"며 "최근 전셋집이 월세로 많이 바뀌는 상황에서 임대료 부담이 작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