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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임신 3개월, 9~12주) 손가락·발가락이 생겼어요
● 얼굴 윤곽이 잡히고 남녀 구분이 가능 엄지손가락만큼 커진 태아는 차츰 얼굴 윤곽이 보인다. 후각 기능이 시작되며 까만 눈동자 위로 눈꺼풀이 생기고 솜털 같은 눈썹이 돋아난다. 목이 더 길어지고 다리가 허벅지, 다리, 발로 나뉘며 팔도 손, 발, 어깨로 구분되어 3등신 사람의 형태가 잡힌다. 심장, 간, 비장, 맹장 같은 내장도 발달한다. 생식선과 고환 혹은 난소가 생기며 연골조직과 뼈가 생기는 때이기도 하다. 임신 11주 말 정도면 외성기가 발달해 남녀 구분이 가능해진다.
● 뇌세포 수가 엄마 아빠와 같아요 꼬리 달린 물고기 혹은 해마 모양을 하고 있던 태아의 꼬리가 완전히 없어진다. 그래서 임신 10주부터는 배아가 아닌 태아로 불린다. 임신 2개월부터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뇌세포는 임신 3개월 말이면 대부분 완성된다. 초음파를 통해 태아의 심장 박동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어른의 심장 박동보다 2배가량 빠르다.
● 어푸어푸~ 양수 안을 헤엄쳐요 임신 3개월이면 양수 안에서 헤엄을 친다. 손발이 자유롭지 않아 지렁이처럼 몸 전체로 움직이지만, 피부에 무엇인가 닿으면 촉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피부 감각이 발달한다.
● 입덧이 최고조에 달하고 감정 기복이 심해져요 자궁은 주먹만한 크기가 된다. 황체 호르몬의 영향으로 장의 활동이 둔해져 변비에 걸리기 쉽고 입덧이 최고조에 달한다. 다리가 저리거나 땅기기도 하고 허리가 시큰거리며 무겁게 느껴진다, 유방이 붓거나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생리 전 증세와 비슷하게 감정 기복이 심해지면서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겪는다.
● 기미 등 색소성 피부 트러블이 생겨요 피부의 배설물이 많아지면서 피부 트러블이 생긴다. 멜라닌과 호르몬의 변화로 얼굴이나 목에 갈색 기미가 생기거나 평소 피부 트러블이 있던 임신부는 피부가 건조해져 가려움증이 생기기도 한다. 잘록한 허리 모습이 사라지고 혈액량이 조금씩 증가한다.
● 유산 확률이 높은 시기예요 점점 커지는 자궁은 장을 압박해 변비를 유발하고 소변이 자주 마렵다. 이때 소변을 참으면 방광염이나 신우염에 걸릴 수 있다. 호르몬의 영향으로 질벽과 자궁 입구가 비단처럼 부드러워지면서 질분비물이 늘어난다. 분비물은 질의 세균이 자궁속으로 들어가 태아에게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한 임신 증상이다. 임신 초기는 유산 확률이 높으므로 수영, 골프, 에어로빅 등 과격한 운동이나 장거리 여행은 피하고 끼니를 거르거나 영양 섭취에 소홀하지 않도록 신경 쓴다.
● 고단백 식품과 엽산으로 태아의 두뇌 발달을 도와요 11주부터 태아는 대뇌피질이 크게 두꺼워지고 뇌 표면에 기억을 저장하는 주름이 생겨 깊어간다. 이때 임신부가 먹는 단백질의 50%는 태아의 성장 발육에 이용된다.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태아와 발육과 뇌세포 형성에 좋지 않으므로 우유, 호두, 잣, 아몬드, 미나리, 굴, 동물의 간, 소라 등의 고단백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자. 엽산이 풍부한 시금치, 상추, 쑥갓, 콩, 팥 등은 태아의 세포분열을 돕는다.
● 시원하고 새콤한 음식으로 입덧 극복 냄새 나지 않는 찬 음식이 입덧에는 효과가 있다. 계절 과일로 즉석 셔벗을 만들어 먹거나 보리차, 녹차를 얼려 먹으면 속이 시원해 입덧이 완화된다. 섬유소가 풍부한 식단으로 변비를 예방하자.
●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피로가 풀려요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아미노산의 일종인 트립토판 성분이 뇌로 흡수되어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준다. 피로가 느껴지는 저녁에는 비스킷이나 쿠키, 토스트 등 탄수화물이 풍부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자.
special recipe
리코타시금치파스타
재료 파스트 200g, 리코타치즈 150g, 시금치 1줌, 레몬 1/2개, 올리브오일 1큰술, 소금ㆍ후춧가루ㆍ파르메산치즈 약간씩
만드는 법 1 끓는 물에 파스타를 넣어 8~10분간 익힌다.
2 레몬 껍질은 잘게 채썰어 레몬제스트를 만들고 속을 즙을 낸다.
3 리코타치즈와 시금치, 올리브오일, 레몬즙, 레몬제스트, 소금, 후춧가루를 넣고 섞는다.
4 ①과 ②를 섞어 그릇에 담고 파마르메산치즈를 듬뿍 뿌려 낸다.
가족의 유대감을 키워주는 동화태교
why? 그림, 사고, 경험, 지식 등이 바탕이 되어 만들어지는 ‘이미지’는 외부의 정보들이 지속적으로 뇌세포에 입력되고 뇌세포 간 연결되어 저장된다. 이런 연결망을 시냅스라고 한다. 적절한 자극이 주어지지 않으면 태아의 뇌세포는 상당수 파괴된 채 태어난다. 영재가 ‘타고난다’는 이유다. 동화책에는 그림이 있고 이야기가 있으며 상상이 있고 교훈이 있다. 동화책을 꾸준히 읽어주면 엄마의 목소리가 태아의 뇌를 꾸준히 자극해 뇌기능의 조직화를 돕고, 책 속 이야기와 교훈은 태아의 사회성과 정서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임신 3개월 정도면 태아의 기억중추가 완전히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어떤 자극을 받으면 일부를 기억할 수 있으므로 이때 태교나 태담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적합하다.
how to
● 생동감 있게, 하루 30분씩 꾸준히 엄마가 다정한 목소리로 동화를 읽어주면 태아와 엄마 사이의 유대감이 깊어져 돈독한 애착을 형성한다. 임신 초기에는 단조로우면서도 그림이 많아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책이 좋고, 후기에는 과학책이나 위인전을 읽으며 지혜와 꿈을 키워가는 것이 좋다. 아이가 상상력과 호기심을 키울 수 있도록 생동감 있게, 하루 30분씩 꾸준히 읽어주면 좋다.
● 아빠의 저음은 동화태교에 제격 태아는 잠자는 시간이 많은데, 청각 신경이 가장 민감한 때는 오후 8시 무 렵이다. 퇴근한 아빠가 배를 쓰다듬으면서 동화책을 읽어주자. 아빠가 저음의 목소리로 읽어주면 엄마의 고음에 비해 양수를 잘 통과해 아이에게 잘 들리고 아이와의 유대감도 깊어진다.
● 산책할 때도 활용해보자 동화태교는 반드시 누워서 읽어주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가볍게 걸으면서 동화책을 읽어주자. 임신부에게는 운동 효과가 있어 좋고, 태아에게는 진동 효과가 있어 자극이 된다. 태교를 위해 읽어준 동화책은 아이가 태어난 후에도 유용하다. 아기는 뱃속에서 듣던 내용이라 책에 친숙감을 느낀다.
* 잠재력을 쑥쑥 키워주는 ‘태교동화’
<심심해서 그랬어>(윤구병·보리) 엄마, 아빠가 밭일하러 간 사이, 심심해진 돌이가 집짐승들을 우리에서 풀어주자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다. 농촌의 소박한 풍경이 파스텔톤의 그림으로 펼쳐지는 그림책.
<조각이불>(앤 조나스·비룡소) 자신이 자라면서 쓰던 옷가지와 이불 등을 조각 조각 연결해 만든 새 이불을 선물 받으면서 겪게 되는 꿈 이야기를 원색의 그림과 함께 꾸민, 유아들을 위한 그림동화책.
* 임신 초기에 좋은 운동법
태아가 완전하게 착상되지 않은 불안정한 기간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진동을 주거나 움직이는 운동은 피한다.
1 어깨 힘주었다가 풀기 편안하게 앉은 자세에서 어깨에 힘을 주어 위로 한껏 끌어올렸다가 갑자기 힘을 풀면서 툭 내려뜨린다.
2 엎드려 상체 들기 엎드려서 두 손을 가슴 옆을 짚고 천천히 상체를 들어 올린다. 등 근육을 강화하고 복부를 늘려준다.
3 엉덩이 밀어 올리기 누운 자세에서 다리를 위로 꼬아 들고 엉덩이를 위로 밀어 올린다. 아랫배 근육을 강화한다.
중기 (임신 4~7개월)
엄마·아빠 목소리 들으며 폐호흡을 연습해요
● 4개월(키:약 16~18cm, 몸무게:약 160g) 태반이 완성되어 엄마의 자궁에 뿌리를 내린다. 앞으로 굽었던 자세에서 점차 등을 펴며 최초의 뼈조직과 갈비뼈가 나타난다. 불완전하지만 뇌가 발달해 기쁨, 노여움, 불안, 초조 등의 감정이 생긴다. 내이(內耳)가 완성되어 자궁 밖에서 나는 소리도 들을 수 있고 빛에 민감해지며 숨 쉬기 전 단계인 딸꾹질을 한다. 3시간마다 한 번씩 오줌을 누는데 계속 분비되는 양수와 섞이므로 깨끗하다.
● 5개월(키:약 20~25cm, 몸무게:약 300g) 작은 참외 정도로 자란 태아는 양수를 마셨다 뱉었다 하면서 출생 직후 호흡이 가능한 튼튼한 폐를 형성하기 시작한다. 신경 계통이 발달해 미각과 청각, 촉각이 생기고 뇌가 발달해 이때 들리는 엄마의 목소리를 기억한다. 피부 표면에 태지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분만 시 산도를 부드럽게 통과할 수 있는 윤활유 역할을 한다.
● 6개월 (키:약 28~30cm, 몸무게:약 600~800g) 체중이 늘기 시작한 아이는 장난감 아기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입 속에 어른보다 더 많은 미각 봉우리가 있어 양수의 쓴맛·단맛에 반응하기 시작하고, 청력이 발달해 엄마의 심장 뛰는 소리, 음식물이 소화되는 소리, 자궁 밖에서 나는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다. 24시간 규칙적인 호흡을 하고 양수에 둥실 떠서 엉덩이와 발을 위로 추켜든 물구나무 자세를 취하기도 한다.
● 7개월(키:약 35~38cm, 몸무게:약 1kg) 자궁에 꽉 찰 정도로 성장한다. 붙어 있던 눈꺼풀이 위아래로 갈라지며 엄마가 보내주는 멜라 토닌이라는 물질로 뇌에서 명암을 느낄 수 있다. 규칙적인 주기로 자고 일어나며 손가락을 빨기도 하며 엄마의 몸 밖에서 나는 신기한 소리에 긴장하거나 놀라기도 한다. 조금씩 호흡 운동을 시작하지만 아직 폐에 공기는 없다.
● 살트임이 생기기 시작해요 호르몬 분비 량이 안정적으로 변하면서 히스테릭한 감정이 차츰 가라앉는다. 임신선이 나타나고 피부가 약한 임신부는 배, 가슴, 엉덩이 부위에 살트임이 생기기 시작하므로 튼살 전용크림으로 초기부터 잘 관리해야 한다.
● “꼬르륵~” 첫 태동이 느껴져요 보통 임신 20주 전후에 첫 태동을 느낀다. 위에서 꾸르륵 소리가 나고 부글거리는 느낌은 태동일 확률이 높다. 유선이 발달해 유두를 누르면 말간 초유가 나오기도 한다. 빈혈 증세가 나타나거나 현기증을 느낄 수 있으므로 임신 20주부터는 철분제를 먹도록 한다.
● 갑상선 기능이 활발해져 땀을 많이 흘려요 임신 6개월이면 평소보다 갑상선 기능이 활발해지기 때문에 땀을 많이 흘리고 임신선이 나타난다. 자궁이 커지면서 폐를 압박해 조금만 가파른 길을 걸어도 숨이 찬다. 발이 붓고 다리가 저리기도 하며 배꼽이 튀어나오는데 아기를 낳으면 원래대로 돌아온다.
● 울퉁불퉁 정맥류가 나타나기도 해요 체중이 늘면서 하반신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다리가 땅기고 정맥류가 생길 수 있다. 심한 경우 모반이나 울혈이 나타날 수도 있다. 정맥류는 주로 다리에 혹처럼 부풀어 오르거나 가늘고 긴 뱀 모양으로 나타나지만 외음부에 나타나기도 한다. 유전적 소인이 강하다.
● 임신중독증을 조심해요 자궁근육이 늘어나면서 하복부에 따끔거리는 통증이 느껴지기도 하고 혈압이 높아진다. 체중이 갑자기 늘고 눈앞이 잘 보이지 않으며 손발이 붓는다면 임신중독증일 수 있다. 임신 7개월은 조산의 위험이 큰 시기이므로 조심해야 한다.
● 칼슘은 단백질 식품과 합께 섭취 태아의 골격 형성을 도와주는 칼슘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칼슘은 흡수율이 20% 정도로 매우 낮은 편이지만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 동물성단백질이 풍부한 식품과 섭취하면 흡수율이 높아진다.
● 하루 30가지 이상 식품을 섭취 태아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고단백·저지방 식품을 포함해 하루 30가지 이상의 식품을 섭취해야 한다. 한 끼 식사에 10가지 이상의 식품을 섭취하도록 하자. 단, 임신부와 태아가 안정기에 접어드는 임신 중기는 식욕이 왕성해지므로 비만을 주의해야 한다.
● 비타민 B로 부종과 조산을 예방 아침마다 퉁퉁 붓고, 잠을 자도 피로가 계속되면 비타민 B가 부족해서일 확률이 높다. 비타민 B가 부족하면 피로와 권태, 부종과 신경염, 심하게는 유산이나 조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태아에게 구강염이나 구순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비타민 B가 풍부한 돼지고기, 현미, 참치, 우유, 오렌지, 말린 콩, 감자 등의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자.
● 엽산으로 기형아를 예방해요 엽산은 세포 형성을 도우므로 임신 중기에 엽산을 충분히 섭취하면 뇌와 척수 등에서 발생하는 신경 계통의 기형을 줄일 수 있다. 비타민 C와 함께 섭취하면 엽산이 파괴되는 것을 막아준다.
● 염분 섭취는 줄이고 채소는 풍부하게 임신 말기로 갈수록 임신중독증의 위험이 높아지고, 신장 기능도 저하되므로 염분을 과다 섭취하지 않는다.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매일 물과 과일주스, 우유를 7잔 이상 마신다.
special recipe
버섯잡곡초밥
재료 현미, 콩, 흑미, 조 등을 섞어 지은 잡곡밥 1공기, 표고버섯 5개, 단촛물(다시마국물ㆍ설탕ㆍ식초 1/2컵씩, 소금 2큰술), 표고버섯 조림양념 (청주ㆍ설탕 1큰술씩, 맛술ㆍ진간장 2큰술씩, 물 1컵)
만드는 법 1 잡곡밥에 단촛물을 적당량 섞는다.
2 분량의 청주, 설탕, 맛술, 진간장을 넣고 섞은 후 얇게 썬 표고버섯을 넣고 조린다.
3 잡곡초밥을 손으로 쥔 뒤 ②의 표고버섯을 밥 위에 올린다.
음악은 태아 두뇌에 최고의 영양분 음악태교
why? 태아심리학에서는 태아는 임신 6주 정도부터 소리와 진동에 반응을 보이기 시작하고, 임신 20주가 지나면 태아는 완전히 어른과 같은 청각 기능을 갖게 된다. 임신 5개월이면 태아의 뇌세포는 성인의 뇌세포 수와 같은 1백40억 개로 성장하게 되는데, 이때 자극을 주면 세포를 연결하는 회로가 많아져 두뇌 발달을 도울 수 있다. 태아의 뇌 발달을 돕는 데 청각이 차지하는 부분은 무려 90%에 달한다. 음악태교가 필요한 이유다.
how to
● 엄마의 자장가는 최고의 음악 태교 태아가 가장 좋아하는 소리는 엄마의 목소리다. 엄마가 평소 배를 두드려가며 자장가나 동요를 불러주면 태아는 다정한 엄마의 목소리에 리듬감을 익히고 안정감을 느낀다.
● 태교음악은 임신부의 취향에 따라 태아에게 가장 익숙한 소리는 엄마의 심박동 소리. 때문에 심박동 소리와 유사한 1분에 60~70박자 빠르기로 진행되는 음악이 태교음악으로 적당하다. 특정 장르에 얽매이지 말고 클래식, 국악, 자연의 소리 등 임신부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좋다.
● 태아의 생활리듬을 고려할 것 임신 중기의 태아는 보통 2~3시간씩 잠을 자고 30분 정도 깨어 있는 생활을 반복한다. 자고 있는 태아를 시끄러운 소리로 깨울 필요는 없다. 태동이 느껴질 때는 신나는 음악을, 자고 있을 때는 조용하고 감미로운 음악을 들려준다. 갑자기 큰 소리가 들리면 태아는 호흡이 불규칙해지고 양수를 삼키기도 하므로 엄마 목소리 정도의 잔잔한 크기가 적당하다.
* 임신 중기에 좋은 운동법
태아의 뇌가 발달하는 시기라 많은 양의 산소가 필요하다. 호흡 운동을 통해 신선한 공기가 태아에게 많이 전달될 수 있게 한다.
1 골반 양옆으로 밀기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리고 선 자세로 무릎을 살짝 구부리고 골반을 오른쪽으로 힘껏 민다. 다시 왼쪽으로 힘껏 민다.
2 엎드려 배 흔들기 무릎과 손을 짚고 엎드린 자세로 배의 힘을 완전히 푼다. 그리고 몸통을 좌우로 흔든다.
3 호흡하기 두 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서서 양팔을 위로 들어 올리면서 코로 숨을 크게 들이 마신다. 이때 뒤꿈치도 같이 들어준다.
후기 (임신 8~10개월)
두근두근 첫만남을 준비해요
● 8개월(키:약 40~43cm, 몸무게:약 1.5~1.8kg) 눈동자가 완성되어 눈을 깜빡이고 초점 맞추는 연습을 시작한다. 엄마가 기뻐하거나 슬퍼하는 감정을 알아차리고 움직임이 활발해 자궁벽을 세게 차기도 한다. 머리카락도 길게 자란다. 태어날 준비를 하기 위해 머리를 골반 아래로 향하기도 하는데 만일 거꾸로 있더라도 자세를 바꿀 시간이 충분하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스스로 체온을 조절하고 호흡할 수 있어 자칫 조산해도 충분히 살 수 있다.
● 9개월(키:약 45cm, 몸무게:약 2kg) 포동포동하게 예뻐진 모습이다. 초음파로 보면 웃고 있거나 화를 내는 듯한 표정을 짓기도 한다. 폐를 제외한 내장의 기능이 완전히 성숙해져 있다. 36주면 점차 머리를 골반 안으로 집어 넣으며 분만 위치를 잡는다. 태반을 통해 모체로부터 질병에 대한 면역물질을 전달 받아 건강한 상태. 태아의 피부 밑에 축적되어 있는 백색의 지방은 태아에게 에너지를 공급하고 태어난 후 체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 10개월(키:약 50cm, 몸무게:약 3kg) 40분 주기로 잠자고 깨는 생체리듬이 생긴다. 피부는 윤기가 있고 핑크빛이다. 심장, 간장, 호흡기, 소화기, 비뇨기 등 모든 장기가 완성된다. 배내 털이 거의 다 빠지고 태아의 장 안에는 검은색에 가까운 태변이 차 있다. 엄마가 먹지 않으면 혈중 포도당이 떨어져 태아도 배고픔을 느끼고, 배가 고프면 손가락을 쪽쪽 빨기도 한다. 맛을 느끼고 입맛을 다시며 빛이 너무 밝으면 고개를 돌리기도 한다. 배에 귀를 대면 태아의 심박동이 들린다. 밖에서의 생활에 대비해 효소와 호르몬을 저장한다.
● 가슴이 답답하고 배가 똘똘 뭉칠 때가 있어요 35주면 자궁이 명치끝까지 올라와 폐를 밀어서 점차 호흡이 짧아진다. 어깨로 숨을 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호흡이 힘들어진다. 커진 자궁 때문에 위가 쓰리고 답답하다. 잠을 자기도 쉽지 않다. 자궁이 수축되면서 배가 똘똘 뭉치는 느낌이 든다. 하복부, 유두, 외음부에 색소침착이 심해지지만 출산 뒤 다시 엷어지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허리 인대를 쉽게 다칠 수 있어요 자궁과 양수, 아이의 무게를 합하면 임신 후기 임신부는 허리에 10kg짜리 쌀자루를 매달고 있는 것과 같다. 게다가 임신 호르몬이 뼈의 관절을 늘어나게 하고 약하게 만들어 척추 주위의 인대나 근육이 쉽게 다친다. 몸을 움직일 때 관절이 어긋나 소리가 나기도 하고 아프기도 한다.
● 정신, 신체 트러블이 최고조에 달해요 불안, 걱정, 짜증, 기대 등의 감정이 교차하면서 신경이 예민해진다. 잇몸이 약해지면서 피가 나기도 한다. 다리에 쥐가 나거나 통증이 생기기도 하고, 질 분비물은 진해지고 더 많은 점액이 들어 있다. 두통, 어지러움증, 현기증 증세가 나타나는 등 불편함이 최고조에 달한다.
● 심박동이 빨라지고 아이가 내려오고 있는 느낌이 들어요 임신 37주면 태아가 아래로 내려오고 있다는 느낌이 들고, 숨 쉬기도 쉽고 소화도 잘되는 것 같다. 그러나 자궁이 방광을 눌러 소변이 자주 마렵다. 임신 말기에는 임신부의 심박동이 좀더 빨라지면서 일반인보다 약 45% 이상의 피를 더 혈관으로 뿜어낸다.
● 치골의 통증이 심해져요 분만이 다가오면 임신부의 몸에 ‘릴랙신(Relaxin)’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아이가 산도를 쉽게 통과할 수 있도록 치골의 결합부가 느슨해진다. 이 시기에 아이가 내려와 출산을 준비하는데, 이때 아이의 머리가 치골 부위를 압박하면서 골반이 아래로 빠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태아의 감성지능 높이는 미술태교
why? 청각 자극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시각 자극이다. 엄마의 눈을 통해 들어온 빛이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을 조절해 태아는 명암을 느낀다. 임신 6~7개월이 지나면 태아는 외부의 빛에 반응하기 시작하고 오감을 느끼는데, 미술태교는 태아의 오감을 자극해 감성과 지성의 발달을 돕는다.
how to
● 선과 색, 빛의 구분이 분명한 인상주의 화풍이 제격 그림을 보려고 마음먹어도 막상 무슨 그림을 봐야 할지 막막하기 마련. 태교에 좋은 그림은 아름다움이 느껴지고, 선과 색이 선명하고 부드러운 이미지의 그림이다. 밝은 색깔과 빠른 붓놀림으로 빛에 따른 색감의 변화를 잘 살려낸 인상주의 화풍이 그림이 제격이다.
● 화집, 사이버 갤러리도 활용해보자 그림을 보기 위해 꼭 미술관이나 전람회에 가야하는 건 아니다. 도서관에서 좋아하는 화가의 화집을 빌려 보거나 인터넷 사이버미술관에서 그림을 감상하는 것도 좋다. 단, 컴퓨터는 전자파가 나오기 때문에 6시간 이상 감상하는 것은 금물이다.
● 내가 직접 예술가가 되어보자 하얀 도화지 위에 그림을 그리면 억눌려 있던 마음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고, 태교 효과도 그림을 감상할 때보다 몇 배나 높다. 그림 그리기에 취미가 없다면 십자수를 하거나 집안 인테리어 새롭게 바꿔보는 등 자신의 취미와 기호에 맞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임신부가 손가락을 많이 움직일수록 태아의 두뇌가 발달한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 손끝을 많이 사용하는 미술태교에는 종이접기, 도예, 퀼트, 뜨개질 등이 있다.
* 미술태교를 할 수 있는 전시 <오르세 미술관전, 고흐의 별밤과 화가들의 꿈>
고흐를 비롯해 모네, 르누아르, 세작, 고갱, 밀레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대표적인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특히 산업 혁명 시대인 19~20세기에 주로 활동했던 작가들이 자신의 꿈과 신념에 대한 주제를 화폭에 담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 날짜 2011년 9월 25일까지 장소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관람요금 1만2천원
문의 www.orsay2011.co.kr
* 미술태교에 도움이 되는 인상파 그림
(왼쪽) <봄> 밀레
(오른쪽) <별이 빛나는 밤> 반 고흐
● 비타민 섭취가 중요해요 아이를 잘 낳을 수 있는 힘을 비축하고 태어난 아이에게 모유를 먹이려면 임신 후반기에 영양 관리를 잘해야 한다. 생후 3개월까지 아이의 건강은 태아 시절 엄마에게 물려받은 면역기능과 모유에 함유된 면역물질이 좌우하기 때문. 따라서 임신 후반기에는 비타민 C, 엽산, 비타민 B12(코발라민), 비타민 E를 필수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특히 비타민 C는 상처나 수술 후 조직이 빨리 회복하도록 돕고 뼛속에 단백질을 보충해 각종 골질환을 예방한다.
● 식생활 철칙을 정해 왕성한 식욕을 절제해요 임신 막달에 가까워지면서 아이가 골반강으로 내려오기 때문에 위장에 대한 압박감이 사라져 식욕이 왕성해진다. 다이어트할 필요는 없지만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비만의 위험이 생긴다. 임신부의 비만은 임신중독증이나 난산, 당뇨병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출산 전까지 주의하는 것이 좋다. 임신중독증을 예방하려면 염분이나 수분, 설탕의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기본. 샐러드는 마요네즈나 간장 대신 레몬과 식초를 사용하고, 면류는 국물을 마시지 않는 등 식생활 철칙을 정해두자.
● 아이를 위해 모유 분비를 촉진하는 음식을 먹어요 모유수유를 할 예정이라면 비타민 L을 많이 섭취해두자. 동물의 간과 효모에 많은 비타민 L은 젖의 분비를 촉진한다. 특히 모유를 먹이면 산모는 엄청난 양의 비타민 C를 신생아에게 빼앗긴다. 모유를 먹이려면 이 시기부터 임신부가 비타민 C를 평소보다 40mg 정도 더 늘려 섭취해두면 좋다.
special recipe
시리얼요구르트선데
재료 오곡시리얼 1/2컵, 플레인요구르트 1개, 견과류 1큰술, 블루베리 10알
만드는 법 1 요구르트 위에 오곡시리얼과 견과류, 블루베리를 섞는다.
* 임신 후기에 좋은 운동법
임신 후기에는 정맥류가 생길 수 있다. 운동으로 발과 다리의 피로를 자주 풀어주면 혈액순환이 촉진되어 상태가 개선된다.
1 옆구리 늘리기 편안하게 바닥에 양반다리로 앉은 자세에서 한쪽 팔굽을 ㄱ자로 바닥에 대면서 반대쪽 팔을 위로 들어 옆구리를 구부려 팔굽이 바닥에 닿은 쪽으로 구부려 옆구리가 늘어나도록 한다.
2 다리 올리기 벽에 두 다리를 올린 상태로 누워서 한 다리를 옆으로 바닥까지 내렸다가 올린다. 다시 반대 발을 반복한다. 5회정도 반복한 후 옆으로 누워서 휴식을 취한다. 다리와 엉덩이 근육을 강화하고 허벅지 안쪽의 유연성도 증가시키며, 다리로 혈액이 모이는 것을 방지해 다리의 피로를 풀어준다.
3 누워서 양다리 옆으로 벌리기 다리를 양옆으로 벌리고 무릎을 구부려 들어 올린 상태로 크게 숨을 들이마셨다가 내쉬면서 상체를 들어 올리고 무릎을 펴서 양손으로 종아리를 누른다. 천천히 다섯을 세고 정지하고 있다가 다시 숨을 들이마시면서 뒤로 눕는다. 2~3회 반복한 다음 옆으로 몸을 돌려 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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