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경기 구리지역에서 족구를 20년째 해오고 있는 족구매니아 입니다.
현재 족구 방송에서 보여지고 있는 경기를 보면서 느끼는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고자 처음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현재 대족연에서 운영하고 있는 족구규칙인 투바운드 쓰리터치는 물론 빠른 경기운영과 고난도 기술을 구사하는 프로선수급들에게는 가능한 일이
겠지만 저나 저의 팀 아니면 다른 아마추어 팀들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무리한 일입니다. 대족연에서도 족구의 대중화를 위해서 힘쓰시고 그러기위해서 멋있고 빠른 경기운영을 위해 규칙을 정하신것이라 보이지만,,, 아무리 멋있고 고난도 기술을 보여준다고 해서 족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서요. 체조나 높이뛰기
격투기(특히 태권도)등은 비록 고난도의 기술을 사용하는 운동이지만 일반적인 사람이
따라하기에는 너무 힘이들어 보는것으로만 그칠뿐이지 직접하기에는 무리가 있지요
저의 팀뿐만아니라 다른팀들도 공격수가 투바운드로 공격을 하려면 수비가 좋아야 하고 특히 세터가 공을 무지하게 잘 올려주어야 하는데 대부분의 아마추어 팀들은 그런
세터가 없거든요. 방송에서 나오는 것을 보면 투바운드라는 룰 때문에 공격수들이 공격이 여의치 않아 그냥 연타로 넘기거나 그냥 넘겨주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그것을 보고 있자면 조금은 답답하기고 하구요.... 프로급의 선수들도 그런데 아마추어인 우리는
더욱 더 그러하겠지요. 대부분의 아마추어 선수들은 그러한 룰이 부담스럽고 그러다보니 대족연의 룰을 따라서 가기에는 너무 멀리 느껴지네요. 음악도 클래식의 경우에는
그것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만이 즐기고 같이 할뿐이지 대중은 그러한 난해하고 어려운
음악은 이해를 못하지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프로급이던 아마추어 급이던 똑같은 룰에서 같이 즐길수 있는 규칙을 만들어 주셨으면 해서요. 축구나 농구같이 대중화 되어 있는 운동처럼 똑같은 룰에서 움직여야 더욱더 많은 호응과 같이 할수 있는 운동종목으로서 자리매김하지 않을까 하는 저의 짧은 소견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대족연이 족구계에 미치는 영향의 엄청나기 때문에, 아니 거의 결정권을 가지고 계시기에 이렇게 아쉬운 부분을 말씀드려 봅니다. 끝으로 족구인으로서 족구 발전에 무
한한 노력을 해주시는 정찬마위원님과 대족연 관계자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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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저는 경기도 양평에서 청소년부 감독을 하고있는 조배근이라고 합니다..김기성님의 글 잘읽었습니다..님의 말의 반대의견을 얘기할려고 하는게 아니라 저의 생각을 얘기하는것이니, 부디 오해없으시기 바랍니다.. 일반인들이 모두 프로선수들처럼 게임을 잘한다면, 잘할수있다면 프로라는 단어의 의미가 없겠죠? 아마츄어가 프로를 흉내내고, 프로처럼 되기위해 열심히 노력한다면 반드시 그렇게 되리라 생각됩니다....님께서 예를 드신 태권도등 다른 스포츠들도 일반인들이 다 프로처럼 잘할수 있지는 않지만 그렇게 되기위해 노력하는게 아닐까요? 가장흔하게 하고있는 축구도 프로선수들처럼 하지는 못하지만 즐기는 스포츠로 온국민이 하고 있는스포츠죠...족구도 온국민이 보고 따라한다면(특히, 어린이, 청소년들) 언젠가 족구도 전국민이 축구장에서 족구할날이 올수있을거라 생각됩니다..부디 방송에서 하는 족구(킥볼)은 이런 대중화를 위해, 엘리트(프로리그)를 위해 홍보하는 방송이란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양동고 감독 조배근....
쓰리바운드는 하는경기로써는 재미있습니다. 허나 검증된 자료로 보면 보는경기로는 루즈하고 박진감이 떨어진다는 시청률결과가 나왔으며 보는경기를 하는 방송선수단은 어렵지만 투바운드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이는 방송은 시청률이 나오지 않으면 중단 시키기 때문입니다...선수들이 하기 어렵지만 방송을 지속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고생하며 난이도 높은 투바운드를 하고 있습니다...결론은 방송을 하기 위하여 투바운드를 할것이냐? 방송을 하지말고 쓰리바운드로 즐길것이냐? 라는 것 입니다. 이해가 되셨는지요?.. (정찬마 기획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