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문영, SBS '남과 여'로 4년만에 TV 컴백
"내년 재도약 해 삼아 본격 연기활동"
탤런트 강문영이 4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최근 패션쇼와 오락프로그램 출연 등 연예 활동으로 컴백을 예고해온 강문영측은 25일 "오랜 휴식을 끝내고 서서히 방송 활동을 재개하기로 했다. 내년을 재도약의 해로 삼아 드라마, 영화 등 본업인 연기에서 정면 승부를 걸 계획"이라고 밝혔다.
SBS TV 드라마 '그녀의 선택' 출연후 TV 드라마에서 모습을 감췄던 강문영이 연기 재개의 시동을 걸 작품은 다음달 19일 방송되는 SBS TV 단막극 '남과 여'(매주 금 오후 11시).
이 드라마에서 강문영은 재혼을 앞두고 '낳은 정'과 '기른 정' 사이에서 방황하는 웨딩 디자이너 역을 맡는다. 극중 이혼 후 커리어 우먼으로 커다란 성공을 이룬 강문영은 좋은 남자를 만나 새 출발을 꿈꾼다. 하지만 전 남편의 손에 맡겨졌던 딸의 양육 문제가 갑자기 발목을 잡는다.
딸을 길러온 새 엄마가 암에 걸려 아이의 앞날에 어려움이 닥치고 자신의 행복이냐, 아이의 미래냐를 놓고 방황하던 강문영은 결국 지고지순한 모성애를 발휘해 아이의 새 엄마에게 장기 이식을 해준다는 내용이다.
강문영은 이 드라마 출연을 계기로 그간의 세련되고 자존심 강한 도회 여성 이미지에서 한층 희생 정신과 인간미가 넘치는 성숙한 이미지의 여성으로 변신한다는 구상이다. 강문영은 "비록 단막극이지만 연기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월말 남산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한 패션쇼에 출연했던 강문영은 다음달초에는 한 잡지의 보석 화보를 촬영하고, 차후 영화에도 출연한다는 계획이다.
< 송채수 기자 mans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