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들은 과학자처럼 모든것에 호기심을 가지고 스스로 탐구하려고 하고 끊임없는 실험을 해서 그 원리를 알아내려고 한다는 것이다.
아기가 태어날때부터 엄마가 아기를 보면서 혓바닥을 내미는 것을 자꾸 보여주면 생후 1개월이면 그 동작을 따라할 수 있단다. 모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쬐끄만게 뭘 알겠나 싶어도 다 안다는 거다.)
TV에 생후 1개월된 얼굴이 조그만 아기가 혀를 내미는 동작을 따라하는데 얼마나 신기한지.. 놀랍다.
이것을 보면서 아기가 태어나면 그냥 눕혀 놓기만 할것이 아니라, 뭔가를 계속 보여주고 자극을 줘야 겠다는 생각이다. 사실 아기 혼자 누워있으면 얼마나 심심할까? 과학자 같은 아기에게 뭔가를 보여줘야 남는게 있을텐데... 엄마는 부지런해야 한다.
생후 3개월 된 누워있는 아기에게 발에 모빌을 연결시키는 끈을 달아주면, 아기가 움직이면서 발을 움직이면 모빌이 움직인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단다.
수많은 실험을 통해서 아기가 스스로 깨우친다는 것이다. 정말 똑똑하지 않은가? 그 3개월 된 아기는 그러한 원리를 1주일간이나 기억을 한단다.
그래서 그 끈을 풀어놔도 자기 발을 움직이면 모빌이 움직이는줄 알고 계속 발을 움직인다고 한다.
그리고 3개월 아기는 범주개념을 인지한다고 한다.
아기에게 다른 종류의 고양이 그림을 두장씩 연속적으로 계속 보여주다가 말그림과 고양이 그림을 보여주면 다른때 보다 더 오랫동안 그 말그림을 쳐다본다고 한다. 그러니까 말이 고양이와 다른 종류라는 것을 안다는 것이다.
생후 4개월이 된 아기는 덧셈, 뺄셈의 개념을 안다고 한다.
아기에게 인형을 보여주고, 스크린으로 인형을 가린후에 아기 몰래 그 인형을 치우고 스크린을 열어주면, 분명 아기 생각에는 인형이 있어야 하는데, 없어진 것을 보고 이상해서 그 곳을 아주 유심하게 오랫동안 쳐다 본다고 한다. 그러니까 인형을 치우지 않고 그대로 둘 경우 그렇게 오랫동안 그 곳을 쳐다보지는 않았는데, 인형이 없어지면, 아기의 뇌에서 생각하는 수개념과 달라서 이상하게 계속 본다는 것이다. 정말 아기는 똑똑하다.
5개월 된 아기는 유모차에 앉아 있을때 엄마가 앞에서 장난감을 위에서 떨어뜨리면 밑으로 떨어진다는 사실을 보여주면, 아기는 중력이라는 원리를 인지하게 된단다. 물론 중력이란 이론적 설명이 가능하다는 게 아니라, 위에서 뭔가를 놓으면 바닥으로 떨어진다는 게 당연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그리고 공을 밀면 굴러간다는 사실도 안다.
6개월 된 아기는 아직 대상연속성이란게 없단다.
즉, 갖고 놀던 장난감을 아기가 보는 앞에서 이불 밑에 숨기면 아기는 그 장남감이 없어진 줄 알고 운다는 것이다.
그런데 9개월이 되면 엄마가 장난감을 이불밑에 숨기면 아기가 대상연속성이 생겨서 이불밑의 장난감을 찾아낸다고 한다.
그래서 아기는 눈에 안 보이는 것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아내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엄마들은 아기들에게 까꿍놀이를 하면서 아기가 대상연속성이 생기게 훈련을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예전에 나는 왜 엄마들은 아기들 앞에선 저렇게 유치해 지는 걸까?
그렇게 생각했는데, 정말 아기 앞에선 좀 유치해 질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문 뒤에 숨어있다가 갑자기 나타나서, 까꿍! 아기 안녕. 그랬다가 다시 문 뒤에 숨고.. 정말 엄마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
내 뱃속의 아기, 이제 10주인데 언제 커서 태어날래? 엄마가 까꿍놀이 해 줄게.
타인의 마음을 읽는 능력을 인지하는 것은 만 5세정도 되면 가능하다고 한다.
예를 들어서 빼빼로 통에 엄마가 크레파스를 넣어두고, 만 3살의 아이에게 그 사실을 보여준 다음, 다른 사람은 그 빼빼로 통에 뭐가 있다고 생각할까라고 물어보면, 만 3살 아이는 다른 사람도 그 통에 크레파스가 있다고 생각할꺼라고 한다. 그것은 만 3살아이는 자신이 아는 사실을 남도 안다고 생각해서 사실 그대로 말하는 것이다. 타인의 마음을 읽는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만 5살의 아이에게 같은 실험을 하면, 이 아이는 다른 사람은 그 통에 빼빼로가 들어 있을거라고 얘기를 한다.
이런 여러가지 실험이나 연구 결과를 통해서 만0~3세에는 경험이 아주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아기는 백지로 태어나기 때문에 흡수력에 뛰어나고, 잠재력이 무한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기는 눈에 보이는 것은 모두 만져보려고 하고, 아주 신기해 한다. 만져보고 입에 넣어보면서 이 세상에 대해서 탐구하고 실험하는 것이다. 아기는 스스로 깨달아 가는 것이다.
그래서 부모는 아기가 스스로 깨달아 갈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단다. 그러니까 신생아이게 학습용 비디오를 틀어준다거나 플래쉬카드를 보여주는 일방적, 주입식 학습보단, 장난감을 많이 갖다주거나 블럭등을 갖다줘서 스스로 만지면서 놀고 아기가 호기심을 느끼게 해주면서 여러가지 자연법칙들을 스스로 깨닫게끔 해 주는 것이 부모로서 제대로 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아기가 스스로 뭔가를 깨닫거나 해 냈을때 무한한 칭찬을 해 주는 것이 아주 좋단다.
아기가 가령 뒤집기를 했을때, 아기가 뒤집는 구나 그냥 그렇게 보기 보단, 옆에서 엄마가 박수를 쳐주면서 칭찬을 해 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아이들에겐 수퍼마켓은 아주 좋은 장소란다. 호기심을 유발하고 많은 물건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좋은 환경이란 것이다.
아이들이 소꿉놀이나 엄마놀이처럼 가상놀이를 하는 것도 아주 좋단다.
15개월쯤 되면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아이는 의자를 갖고 가서 의자에 올라서서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탐구한다는 것이다.
아기는 이와 같이 스스로 실험을 무한적으로 반복하면서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겪고, 이 세계에 대해서 탐구를 하면서, 그것을 성취하면 자신감이 생긴다고 한다. 엄마는 아기에게 그런 능력을 키워주게 해야 한다.
그래서 아기는 과학자로 태어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