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2008.1.19
+Novel name。안녕하세요! TH.
+Fam。http://cafe.daum.net/SoonSuJeongSin
+Fan cafe。 http://cafe.daum.net/MinSseupyeonae
+Nic name。민쓰편애
* Episode - 08
+
"소망 한 스푼,"
+
“영균이 찾았어?”
안나는 고개를 흔들었다.
태오는 핸드폰을 꺼내서 영균이에게 전화를 했지만, 핸드폰은 꺼져있는 상태였다.
“태오 오빠.”
“안나가 걱정하지 않아도 돼. 영균이 꼭 올 거야.”
벌써 영균이가 집을 나간 지 3일째…
영균이가 집을 나간 뒤에 덩달아 영균이에게 맞은 신유도 없어지고…(학교도 안나오고 집도 모르는 상황)
이렇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미즈는 여전히 태평하게 자기 방에서 책만 읽고 있다.
물론, 안나와 태오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도 영균이를 찾지 않는다.…
“…오빠, 영균이 어디 간걸 까요?”
“글쎄…이 녀석, 아무리 화가 나도 집나가는 애는 아니었는데…”
한편,
“야!! 너 언제 갈껀데?!”
“1주일만 봐주라.”
“너 그냥 집에 들어가! 나 아프단 말이야!”
“아잉~”
영균은 신유에게 윙크를 날리며 앙탈을 부렸다.
분명, 영균이 신유를 때렸기 때문에 오래 있는 건 염치없는 행동이인데…
“정말 못살겠다. 신영균.”
“이번에 빚진 거 꼭 갚을게!”
“후우- 배고프면 냉장고에서 알아서 챙겨먹어. 나 자러 갈께.”
영균은 활짝 웃으면서 ‘오케이’ 라고 했다.
신유는 방안에 들어가 침대에 드러눕더니 이내 새근새근 잠을 잔다.
영균은 땅바닥에 앉아 소파 위에 있는 쿠션을 안고 TV를 보았다.(신유는 방하나가 있는 빌라다.)
“핸드폰 충전이나 해야겠다.”
한참 TV를 보던 영균은 일어나서 핸드폰을 충전하고는 냉장고 문을 열어 냉장고를 한번 보더니 문을 닫아버린다.
“먹을 거 하나도 없는데 알아서 챙겨먹으라니!”
사실 냉장고에 먹을 것이 없는 건 아니었다.
식빵3봉지와 크림치즈 여러 통 그리고 딸기우유 4병…
원래 이런 것들을 잘 안 먹는 영균은 있으나마나한 음식들이었다.
한참동안 바닥에서 뒹굴 거리던 영균은 핸드폰을 보았다.
부재중 전화32통. 부재중 메시지24통.
영균은 일일이 확인하려 했으나, 그냥 나두기로 했다.
“야~ 반신유. 먹을 거 다른 거는 없냐?!”
“…”
영균은 신유를 흔들어가며 깨웠지만 신유는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뭔가 떠올린 듯 영균은 자신의 손을 신유의 이마 위에 얹었다.
"열이 장난이 아니잖아…?!"
결국 영균은 얼음주머니를 만들어 신유의 이마 위에 올려 열을 내렸다.
그리고는 슈퍼로 향했다.
물론, 신유의 핸드폰에 있는 열쇠도 챙기고…
신유집 근처 슈퍼+
“어머- 못 보던 얼굴이네?”
슈퍼 아줌마가 영균에게 묻자, 영균은 살짝 웃더니 말했다.
“이 동네 사람은 아니에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저~기, 학생!”
영균은 신유의 집으로 돌아와서 냉장고에 아까 슈퍼에서 사온 것들을 냉장고에 넣었다.
다음날 +
“아- 편하게 잔 것 같아”
신유는 기지개를 펴며 일어나려는 순간, 머리위에 차가운 것이 만져지는 게 느껴졌다.
얼음주머니를 들고는 화장실로 들어가려고 하는 찰나 화장실에 불이 켜져 있는 것을 보고는 TV앞에 앉는다.
딸칵-
한참 TV를 보던 중 화장실 문이 열리는 것을 보고 신유는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는 큰소리로 “꺄악” 이라고 했다.
그 시각 TH 카페 +
안나가 의자에 앉아 초조한 듯 손톱을 물어뜯는다.
카페에는 아무도 없는 듯 조용했다.(영균이가 사라진 뒤로 항상 카페는 비어있다.)
그때 문을 열고 들어오는 미즈.
“…안나씨 오셨군요.”
“그래, 그건 그렇고 넌 영균이 찾으러 안가? 다른 사람들은 찾으러 갔는데, 넌 정말 양심이란 게 모자란 애구나.”
“…반말 자제 해주십시오.”
“왜? 성아도 너한테 반말하잖아?”
“…김안나씨.”
“솔직히 말해서 넌 선배로서는 공경할만한 구석이 없어.”
미즈는 안나의 말을 무시하기로 했다.
안나의 말을 무시하고 미즈가 방으로 들어가려는 찰나, 안나가 미즈의 팔목을 잡았다.
“기다려, 난 아직 할말 많거든.”
“…말씀 하십시오.”
“너 예전에 너희 엄마 니 손으로 죽였다며?”
“…네?”
미즈는 안나를 바라보았다.
평소 무표정한 얼굴이던 미즈의 눈이 무척이나 커졌다.
“맞나보네? 인간쓰레기… 어떻게 자기 엄마를 죽여?”
“…김안나씨.”
“신유언니도 너의 그런 것들 알면 널 싫어하겠지?”
신유의 이름이 나오자 미즈는 더 이상 참기 힘든지 안나의 손을 뿌리쳤다.
그리고는 조용하지만 화가 난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는 당신과 달라서 그렇지 않을 겁니다.”
“류미즈. 뭔가 착각 하는가 본데, 신유언니는 내가 너보다 더 많이 알아.”
“…그렇겠죠.”
미즈는 그 말을 하고는 카페를 나갔다.
카페를 나온 미즈는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고는 어딘가로 향했다.
한편 영균과 신유에겐,
띵동-
“신유야. 어느 할머니야!”
“할머니?”
할머니란 말에 침대에 누워서 뒹굴 거리던 신유가 벌떡 일어나 현관 앞까지 달려왔다.
그리고는 문을 열었다.
“할머니~!”
“어이구~ 우리 손녀 뭐하고 지냈노? 잘지냈나?”
“응! 할머니, 여기는 웬일이야?”
“우짠일이라니~ 우리 손녀 잘지내나 싶어가꼬 왔다아이가!”
“헤헤! 할머니 안으로 들어와.”
신유는 활짝 웃으며 할머니를 안으로 모셨다.
할머니가 자리에 앉자, 신유는 냉장고에서 유자차를 꺼내더니 차를 끓여 할머니께 드렸다.
“신유야. 야는 누고? 서방 인갑제?”
“어…어? 얘?”
“우리 신유 서방 인물 훤하네. 아가, 이름이 우째 되노?”
영균은 신유의 할머니의 말을 못 알아들었는지 신유를 바라본다.
그러자 신유가 영균 대신 대답 했다.
“할머니. 얘는 서방이 아니라, 신영균이야. 영균아, 인사해.”
신유의 말에 영균은 평소에는 찾아볼 수 없는 예의 바른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거참 시원시원 한기 우리 신유랑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노!”
“…헉”
영균은 끔찍하다는 얼굴로 신유를 바라보며 말했다.
신유도 그 말은 좋지 않은 듯 했다.
드라마를 다 보신 할머니께서 졸리신다고 하자, 신유는 할머니를 자신의 방으로 모셨다.
“할머니, 불편하면 꼭 말해.”
“오냐~ 아이구- 착한 우리 손녀- 근데 와이리 방이 좁아 트졌노. 침대 치아뿌라마, 방 좁아 트질라 안카나!”
그렇게 한 시간이 흐르고 밖에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이에 신유는 “누구세요~” 하고는 현관으로 달려갔다.
밖에서 “…미즈에요. 반신유씨.”라는 소리가 들리자, 신유는 영균에게 숨으라는 신호를 보냈다.
영균은 신유의 신호에 화장실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할머니께서는 현재 주무시고 계신다.)
“미즈가 웬일이야?”
“…잘 지냈어요?”
“어…그런데 집까지 웬일이야? 이 늦은 시간에…”
“…안에 다른 사람 있나 봐요? 신발이 3개나 있네요.”
“할…할머니께서 오셨거든! 그리고 저거는 할머니가 나 신으라고 사오신거야.”
“…그렇습니까? 신발이 큰 것 같은데… 게다가 남성화…”
“하하…할머니가 잘 모르셔서 막 사셨대. 뭐 다른 말 할 거는 없지?”
미즈는 생긋 웃더니 신유의 손을 이끌었다.
“나와요…집에는 신유씨할머니께서 주무시고 계시니까…”
“그래, 겉옷 좀 챙겨서 나갈게.”
신유는 옷걸이에 걸린 옷을 걸치고는 미즈를 따라 나왔다.
빌라 근처의 놀이터에 도착한 미즈와 신유.
미즈는 벤치에 앉았다.(물론 신유도)
“…갑자기 집으로 찾아와서 미안해요.”
“아냐! 평소엔 나도 미즈 집에 자주 갔잖아!”
“오늘은 왠지…신유씨 얼굴 보고 싶었어요.”
“나? 날 보고 싶다고 하니 영광이야! 헤헤~”
미즈는 활짝 웃는 신유의 얼굴을 쓸쓸히 바라보았다.
신유는 그제야 미즈가 기분이 안 좋다는 걸 알아차렸다.
“…오늘”
말을 멈추고 미즈가 거짓말처럼…눈물을 흘렸다.
아무 감정도 표현 하지 않던 미즈였건만, 절대 눈물이란 건 흐르지도 않을 것 같던 미즈의 두 눈에서 굵은 눈물이 흘렀다.
깜짝 놀란 신유는 벤치에서 일어나 미즈에게 다가갔다.
“미즈야. 무슨 일 있는 거야?”
“…아니에요.”
“그럼 왜 울어!”
미즈는 걱정하고 있는 신유를 바라보더니 피식 웃었다.
신유는 그 모습이 더 안쓰러워 보였다.
“…나 정말 나쁜 사람이에요. 정말 나쁜 사람이에요.”
“미즈가 얼마나 착한데! 미즈야, 울지 마. 응? 도대체 왜 우는 거야…”
“아주…오래전에 제 어머니께서 제 눈앞에서 죽었어요.…”
“…”
“아버지의 외박으로…어머니께서 자살 하셨어요. 제 앞에서 자기의 몸을 칼로 여러 번 찔러서…”
“미즈야…”
“…난 정말 어머니를 위해 할 수 있는 게 없었어요. 그래서 죽는 순간 까지 지켜보았어요.”
미즈는 말을 하고는 고개를 떨어뜨렸다.
신유는 씁쓸한 미소를 짓고는 미즈의 손을 꼬옥 잡았다.
“미즈가 죄책감 가지면 안돼. 미즈 아빠가 잘못한거야…그거는…”
“…신유씨”
“미즈가 힘들어도 TH라는 사람들이 있잖아. 그리고…나도”
“…그렇죠.”
“기도하자. 기도하면 괜찮을 거야!”
신유는 미즈의 두 손을 잡고는 기도를 시작했다.
“아버지…제가 나약하여 미즈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아버지께서 미즈에게 힘을 주시고, 이 약한 영혼을 보살펴 주세요.…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렸습니다.…아멘”
신유의 기도가 끝나고…
둘은 벤치에서 일어나서 산책을 했다.
어느새 기분이 좋아진 미즈가 신유를 바라보더니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신유씨.”
“응?”
“제가…신유씨 좋아한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에에?! 끔찍해!”
“농담입니다.…그렇지만 그렇게 부정할 필요 까지는 없지 않습니까?”
“아…응.”
미즈는 부끄러워하는 신유가 귀여웠는지 피식 웃는다.
그때 신유의 핸드폰이 요란하게 울어댔다.
“여보세요?”
<너 언제 들어와?>
“어…어? 저기…”
신유는 갑작스런 영균의 전화에 미즈의 눈치를 살핀다.
그리고는 전화를 끊고 문자를 보냈다.
[미안해. 지금 미즈 옆에 있어서…]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나서 신유는 미즈의 손을 잡았다.
“자자- 집에 갑시다!”
“…신유는 나 싫어?”
갑작스런 미즈의 말투에 놀라서 미즈를 올려다보는 신유.
미즈는 금세 얼굴에서 미소를 지우고는 무표정한 얼굴로 바라보았다.
신유는 무슨 말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입을 열었다.
“저기…나는…미즈가 친구로서 좋고…편하고…”
“난 신유가 친구로서가 아닌, 한 여자로서 좋은데”
“…어?”
“장난이…너무 심했나?”
머리를 긁으며 수줍게 웃는 미즈.
어느새 신유의 집에 도착하고, 신유는 집으로 들어가려 했다.
“밤길 조심하고, 내일 학교에서 보자!”
미즈는 신유의 말에 활짝 웃어보였다.
그리고는 손을 흔들며 사라졌다.
집으로 들어온 신유는 한숨을 푹 쉬었다.
마땅히 잘 곳이 없었기 때문이다.
방안에서 자려고 하니, 할머니께서 문을 잠가서 들어갈 수가 없다.
게다가 거실에는 영균이 떡하니 누워있고…소파에서 자려고 하니, 소파는 혼자 사는지라…1인용 하나 밖에 없다.
“부엌에서 자야하나…”
옷걸이에 겉옷을 걸어두고는 영균 옆에 쌓여있는 이불을 들고는 부엌으로 향하려는 찰나 영균이 신유의 발목을 잡았다.
“여기서 자…”
“놔…!”
“그냥…여기서 자. 옆에서 자면 되잖아.”
영균은 잠이 덜깬 목소리로 말했다.
이에 신유는 조용히 발을 놓으라고 했다.
속삭이듯 말하는 지라, 방안의 할머니께는 들릴 리가 없었다.
“발 놓으라고…!”
“내 옆에서 자면 되잖아, 좁아터진… 집에서 잘 곳은 있냐?”
“내가 널 어떻게 믿고 옆에서 자…?”
“…안 덮쳐. 약속해.”
“진짜지?”
“썅…싫음 그냥 현관에서 쳐 자던지.”
영균은 그 말을 하고는 다시 자버린다.
별 수 없이 신유는 영균 옆에 이불을 펴놓고 잠을 자기로 했다.
다음날 아침 +
시끄러운 신유의 핸드폰이 아침을 알렸다.(새벽 5시 인지라 좀 이른 아침이다.)
신유는 기지개를 쭉 펴고는 일어났다.
옆을 보니 여전히 자고 있는 영균이 보였다.
“음…여태까지 얘 얼굴은 제대로 본적이 없네?”
신유는 호기심어린 눈으로 자고 있는 영균을 바라보았다.
여태까지 신유는 늘 신경질에 버릇없이 까불거리는 영균을 얼굴을 자세히 본 적이 없었다.
솔직히 보라고 해도 안볼 신유였지만, 오늘은 왠지 한번쯤은 가까이 보고 싶었다.(변녀가 되어가는 건가…)
“얘도 잘생겼다.”
항상 신유가 느낀 거지만, TH멤버들은 전부다 잘생기고 예쁘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 일부를 제외한(?) TH멤버들의 친구들도 잘생기고 예쁘다.
신유는 할머니께서 일어났는지 확인하기 위해 방문을 열려고 했으나, 여전히 문은 잠겨 있었다.
결국 신유는 아침식사를 차리기로 했다.
“후아암~뭐해?”
“아침 식사 준비 중이잖아.”
“맛 기대할게.”
“아! 그건 그렇고 이제 식사 준비 다 했으니까 할머니께 진지 드시라고 전해줘.”
“내가?”
“밥값은 하셔야죠? 나 학교도 가야 된다고~”
“예~예~”
영균은 방에 노크를 하더니 할머니를 모셔 나온다.
신유는 언제 교복으로 갈아입었는지 교복을 입고 상을 꺼내 거실로 들고 온다.
그렇게 아침 식사가 끝나고, 신유는 학교로 향했다.
물론, 영균도 학교를 가야 하지만 가출한지라 별 수 없이 안 갔다.
“영균이라 켔나? 니 우짜다 여기 있는 기고?”
“…네?”
말을 못 알아들은 영균은 신유의 할머니께 되물었다.
이에 신유의 할머니께서는 어설픈 표준어를 사용했다.(솔직히 표준어는 아니다.)
“왜 여기 있는 기고?”
“아~한동안은 못가요.”
“울 신유 고생시키지 마라. 직장 구해서 일해야 될 거 아니가?”
“저…저기, 저랑 신유랑 그냥 친구고요. 제가 사정이 있어서 신유 집에 있는 거에요.”
“뭐라꼬? 내는 이만 가봐야 것다. 잘 있게나, 신서방.”
신유의 할머니는 봇짐을 지더니 이내 나가버린다.
방에 혼자 남은 영균은 정말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신유를 고생시키지 말라고? 게다가 신서방?”
+민쓰편애 왈왈+
- 이것으로 오늘 분량은 끝!
아 새벽에 올리니 조회수가..0.........
아참, 캔디님께서 쪽지로 왜 이모티콘이 없냐고 하셨는데요..
저는 이모티콘을 사용안해요..하하;
그래서 인지 좀 딱딱한 느낌이 있긴하죠.(게다가 맞춤법도 맞추려고 한다는..)
첫댓글 나도 이모디콘 잘 사용안해요..에헤헤. 다음편도 기대.(웃음)
계속해서 재밌게 읽어주신다니 감사합니다!ㅜ
갑작스런 할머니 등장!!!! 댬편 보러 가야지
와, 애독 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