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ls(펄스)의 Gestalt(게슈탈트) 치료
게슈탈트 치료는 1940년대 유태계 독일인 정신과 의사인 프릿츠 펄스와 부인 로라 펄스에 의해 창시, 확장되었다.
게슈탈트 치료의 목표는 인격에 통합성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데 있다. 즉 사람들이 자신 인격 개개의 단편적 부분을 자각하고 인정하며 모두를 자신의 것으로서 하나의 인격 전체로서 통합하는 것을 도와준다. 인격의 통합은 인간이 의존으로부터 자기 충족으로 이행하는 과정이다.
펄스는 의존으로부터 자기 충족으로 이행하는 과정을 밟지 않고 거부하는 사람을 신경증 환자라고 불렀다. 게슈탈트 치료의 기본적인 입장으로 중요한 것은 ‘지금-여기’이며, 그래서 '현재-경험-알아차림-현실’을 강조하고 있다. 펄스의 영향력은 전문 저서로서도 이루어졌지만, 주로 워크숍을 통한 개인적 접촉, 즉 사람과의 직접적인 만남으로 이루어졌다.
1. 인간관
게슈탈트 치료의 인간관은 실존주의 철학과 현상학, 장 이론에 근거한다.
치료의 목적은 분석이 아니라 통합에 있다. 과거에 인정하지 않았던 자신의 일부 틀을 ‘재소유’하여 통합하는 과정은 내담자가 인격적 성장을 수행할 만큼 강해질 때까지 차근차근 진행된다.
게슈탈트 치료에서는 개개인이 책임질 수 있고 통합된 인간으로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발달과정에서 일어나는 문제들 때문에 개인 성장에 있어 곤경에 빠지게 되면 이 치료에서는 필요한 개입과 도전으로서 개인이 통합과 성장을 해 나가는 데 필요한 지식과 자각을 얻도록 돕는다. (Corey, 1991)
자각의 확대 실존적인 삶
개인 책임의 수용 ⇨ (순수한 자기)를 통한
인격의 통합 성숙한 인간
2. 주요 개념
◈ 지금 (현재) : 펄스는 “과거는 지나가 버린 것이며 미래는 아직 오지 않는다. ‘현재’만 이 존재한다.”고 ‘현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폴스터와 폴스터(1973)는 “힘은 현재에 존재한다”는 명제를 개발하였다. 치료 장면은 모두 ‘현재’의 자신과 치료자에 직면하도 록 세팅된다. 이것은 치료자에 대한 공상적 전이관계를 배제하는 수단이며 순수만남을 갖기 위한 시도이기도 하다. 내담자가 공상을 시작하면 “당신은 지금 무엇을 느끼고, 지 금 일어나는 일은 무엇입니까?”“이 순간을 벗어나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하고 물어 현재로 느끼도록 작용한다.
게슈탈트 치료에서는 내담자가 자기 과거에 대해 이야기할 때 치료자는 과거를 지금 다 시 재현함으로써 과거의 현재화를 요구한다. 치료자는 내담자를 상상 속에서 “거기 머 무세요”하고 제시하여 과거에 경험했던 감정들을 재생시키고 재경험하게 함으로써 성숙 한 인간으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 게슈탈트 : 게슈탈트 치료에서는 게슈탈트 개념을 치료 영역에 확장하여 사용하는데, 여기서 게슈탈트란 ‘개인에 의해 지각된 자신의 행동 동기’를 의미한다. 즉 개체는 자 신의 욕구나 감정을 하나의 의미 있는 행동동기로 조직화하여 지각하는 것을 말한다. 예 컨대 커피를 마시고 싶은 것, 특정 사람과 친하고 싶은 것 등은 인간의 게슈탈트들이다. 건강한 삶이란 분명한 게슈탈트를 형성할 수 있는 능력과 같다.
◈ 전경과 배경 : 게슈탈트 치료에서는 개인이 게슈탈트를 형성하여 지각하는 것도 전경 과 배경의 관계로 설명한다. 개인이 전경으로 떠올랐던 게슈탈트를 해소하고 나면 전경 은 배경으로 물러나고 새로운 게슈탈트가 형성되어 다시 전경으로 떠오른다. 이를 ‘게슈 탈트의 형성과 해소’ 혹은 ‘전경과 배경의 교체’라고 부른다.
건강한 개인은 매순간 자신에게 중요한 게슈탈트를 분명하게 전경으로 떠올릴 수 있는 데 비해, 그렇지 못한 개인은 전경을 배경과 명확하게 구별하지 못한다. 특정 욕구를 구 분하여 게슈탈트를 형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것을 알지 못하고 매 사에 의사결정을 잘하지 못하고 혼란스러워한다.
◈ 미해결 과제 (Unfinished Business) : 하고 싶어도 할 수 없고 말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던 것이 마음에 걸리는 경우를 말하는데, 미해결과제는 원망, 분노, 고통, 불안, 죄의식과 같은 억압된 감정으로 나타난다. 게슈탈트 심리학에서는 인간에게는 미해결 과제는 전경과 배경의 자연스러운 교체를 방해하기 때문에 개인의 적응에 장애가 된다. 미해결과제가 많아질수록 개인은 자신의 욕구를 효과적으로 해소하는 데 실패하게 되고 결국 심리적, 신체적 장애를 일으킨다. (펄스, 1969)
게슈탈트 심리치료는 미해결 과제를 완결 짓는 일을 주목표로 삼는데, 이 때 사용하는 것이 게슈탈트 치료의 연습, 훈련(exercise)이다. 예컨대 아버지에 대한 분노가 미해결일 때는 빈 의자를 아버지로 간주하고 분노를 표현하게 한다. 훈련의 원리는 마치 ‘지금-여 기(here and now)’에서 경험하는 것처럼 상대에게 말하고 싶은 것, 느낀 것을 표출하 는 것이다. 미해결과제는 늘 전경으로 떠오르려고 하므로 개인은 그것을 회피하지 말고 다만 알아차리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펄스, 1976)
◈ 회피 : 미해결 과제에 관련된 하나의 개념이 회피인데, 이는 미해결 과제에 직면하거 나 미해결 상황과 연관된 불안정한 정서의 경험으로부터 그들 자신을 지키기 위해 사람 들이 사용하는 수단과 관련되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변화에 무엇이 필요한지 아는 것보다 고통스런 감정을 체험하는 것을 회피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난국에 빠지고 성장 가능성을 방해받게 된다. 게슈탈트 치료자들은 그 격렬한 느낌을 ‘지금’의 원칙에 따라 표현하도록 한다. 그리하여 회피를 보다 개선함으로써 우리의 현재 삶을 방해하는 미해 결 과제를 처리가능하게 하고 건강과 통합을 지향하여 움직이게 한다.
3. 게슈탈트 치료의 원리
◈ 의식( 알아차림 awareness ) 훈련 : 알아차림은 개체가 자신의 유기체 욕구나 감정 을 지각한 다음 게슈탈트로 형성하여 전경으로 떠올리는 행위를 말한다. (김정규) 알 아차림에는 미해결과제의 알아차림과 지금 여기에서 새로 형성되는 게슈탈트에 대한 알 아차림의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지금 여기서 매순간 형성되는 게슈탈트의 알아차림 과 나-너 관계를 통한 게슈탈트의 해소가 가장 중요하지만 미해결과제가 있을 때에는 먼저 미해결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 접촉 : 접촉은 전경으로 떠 오른 게슈탈트를 해소하기 위해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행 위를 뜻한다. 게슈탈트가 형성되어 전경으로 떠올라도 이를 환경과의 접촉을 통해 완결 짓지 못하면 배경으로 사라지지 않는다. 따라서 접촉은 알아차림과 서로 상호보완적으로 작용하여 ‘’게슈탈트 형성- 해소‘의 순환과정을 도와주어 유기체의 성장에 이바지한다. 게슈탈트가 형성되고 반복되는 과정을 ‘알아차림- 접촉’주기라고 하는데, 징커는 알아 차림-접촉 주기를 아래와 같이 6단계로 설명했다. (징커, 1977)
- 건강한 유기체는 환경과의 교류를 통해 알아차림-접촉 주기를 자연스럽게 반복해 가면 서 성장해간다. 그런데 접촉경계 혼란으로 말미암아 알아차림- 접촉 주기가 단절되면 개 체는 미해결과제를 쌓게 되고 마침내 심리장애를 일으킨다 (펄스, 1969).
◈ 루빈의 잔 : 덴마크 심리학자 루빈의 발상에 의한 게슈탈트 도해법이다. 이 ‘루빈의 잔’은 도형-배경 반전도형이라고도 불리는데, 도형과 배경이 바뀌면 게슈탈트 전체상이 바뀐다는 것을 설명하는 데 이용된다. 게슈탈트치료는 연습에 의해 내담자의 배경과 도 형에 동요를 일으켜 자신이나 외계에 대한 게슈탈트를 바꾸도록 하는 것이다.
4. 성격의 구조와 변화
게슈탈트 상담에서 보는 인간의 성격은 자아(self), 자아상(self-image), 존재(being)의 세 가지로 구성되며, 이 성격은 개인의 지각된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생겨난다. 여기서 존재는 유기체의 본질적인 실존으로서 마치 로저스(K. Rogers)의 ‘유기체’와 유사하다. 자아는 자아실현을 촉진하는 성격의 창조적인 측면이며, 자아상은 성장을 방해하는 성격의 어두운 부분이다. 여기서 자아와 자아상은 마치 프로이트(G. Freud)의 자아와 초자아개념과도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어느 경우든 개인이 환경과 접촉할 때 자아 또는 자아상이 발달한다.
그런데 이 두 가지는 발달의 잠재력이 꼭 같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 하기를 원하는 자아와 해야 한다고 말하는 자아상과의 내적 갈등이 일어난다. 자아의 발달을 위해서는 아동에게 욕구좌절 경험이 필요하다. 좌절경험을 통해 아동은 인생의 고난을 견딜 줄 알게 되고, 자신의 행동에 스스로 지지를 할 수 있게 된다.
1) 접촉
아동은 성장함에 따라 자신과 세계를 구별할 수 있게 되고, 환경과의 접촉을 통해 자아의 경계를 갖게 된다. 그리고 성장 중의 아동은 환경 중에서 새로운 것을 동화할 수 없는 것은 거부하게 되는 경험을 가지는데 이러한 과정에 대한 자각을 접촉(contact)이라고 말한다. 이 환경과의 접촉을 통해 아동은 전경-배경의 관계를 형성할 수 있으며 성장이 가능하다. 정상적인 성격발달을 통해 아동은 자아와 자아상을 발달시킨다.
2) 부적응 행동
성격발달에 있어 생기는 부적응 행동은 여러 가지로 나타날 수 있다. 이상성격 또는 병리적인 행동은 자아실현을 하려하기보다 왜곡된 비현실적인 자아상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생겨난다.
그리고 자기의 사고와 감정을 자기의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때 병리현상이 생기는데, 이 경우에 그는 점점 현실에 대한 대처능력과 에너지를 잃어버리게 되어 통합된 인간이 되지 못한다. 인간의 부적응 행동 영역을 다섯 가지로 설명하였는데, 그것은 각성의 결여, 책임의 결여, 환경과의 접촉상실, 게슈탈트의 미완성, 욕구의 부인, 자아의 양극화이다.
융합(confluence)
자신과 환경사이에 경계가 없이 하나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나와 환경의 경계 및 구분을 하지 않아서 경계감이 없다. 예를 들어 병리적인 융합을 보이는 개체가 ‘우리’라고 할 때, 그것이 누구를 지칭하는지 모르게 된다.
내사(introjection)
펄스는 내사를 신념, 행동양식, 감정 및 평가의 무비판적인 수용이라 본다. 일방적으로 내사만 하면, 개체는 자신의 인격을 발전시킬 여지가 없게 된다. 외부의 것을 수용하려고 지나치게 노력하기 때문이다. 내사와 대비되는 행동은 환경에 대하여 검토해보고, 수용할 것은 수용하고, 거부할 것은 거부하는 태도이다.
투사(projection)
자신과 연관된 것에 대해 외부에 책임을 돌리는 경향을 말한다. 망상이 투사의 극단적인 예가 된다. 실제로 ‘나’를 의미하면서 ‘그것’이나 ‘타인’이라고 여긴다. 투사와 대립되는 태도는 현실에 근거해서 판단하며, 상상에 빠지지 않는 태도다
반전(retroflexion)
타인에게 하고 싶은 행동을 자신에게 되돌리는 것이다. 예를 들며, 우리가 자신을 비난하고 상처를 입히는 것은 타인을 공격하기가 두려워서 자신을 공격하는 것이다. (자신의 감정 및 욕구, 즉 충동성과 공격성을 억제하여 신체적으로 긴장한다)
편향(deflection)
편향은 초점을 흐리는 과정이므로 접촉감이 유지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편향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유머나 추상적인 일반화의 과도한 사용, 진술문이 아닌 의문문의 사용으로 접촉을 흐리게만든다. 이들은 환경에 대해 정서적 접촉을 하지 않고 비껴감으로써 정서적으로 무미건조하다. 편향의 반대되는 태도는 특정한 주제나 발
생한 것에 집중하는 것이다.
3) 다섯 개의 심리층(five layers)
펄스는 개인이 심리적으로 성숙하게 되기 위해서는 다섯 단계의 신경증의 층을 벗겨야 한다고 하였다. 다음에 인간의 성장에 장애가 되는 신경증이 변화되고 성숙되는 과정을 5단계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① 사이비층 (피상층): 사람들이 형식적이고 의례적인 규범에 따라 피상적으로 만나는 단계이다. 자신을 깊이 노출시키지 않아 진정한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
② 공포층 또는 연기층 : 개체가 자신의 고유한 모습으로 살아가지 않고 부모나 주위 환 경의 기대 역할에 따라 행동하며 살아가는 단계로 모범생, 지도자, 구세주 역할 등이 있다. 자신의 실제를 드러내면 타인이 거부할 것이라는 비현실적 공포를 가지고 있다.
③ 난국층 (교착층 또는 막다른 골목) : 지금까지의 역할연기를 그만두고 자립을 시도하 지만 동시에 심한 허탈감과 공포를 체험한다. 이를 지나면 새로운 돌파구가 열린다.
④ 내부 파열층 (내파층) : 이 단계에 내담자는 자신이 억압하고 차단해왔던 욕구 와 감정을 알아차리게 된다. 오래 차단해왔던 파괴적 에너지를 외부로 발산하면 타인과 의 관계가 악화될 것이라는 두려움으로 자신 내부로 향하는 반전행동을 많이 보인다.
⑤ 폭발층 (외파층) : 이 단계에 오면 개체는 자신의 감정이나 욕구를 더 이상 억압하거 나 차단하지 않고 지접 외부 대상에게 표현한다. 미해결과제도 전경으로 떠올려 완결 짓는다. 마침내 정신과 신체의 총체적 통합을 체험하기도 한다.
5. 치료 목표
게슈탈트 치료의 목표는 외부로 투사되거나 자신의 내부에서 격리되어 자신의 것으로 지각되고 통합되지 못한 에너지 혹은 감정들을 자각, 의식하고 나아가 이들을 통합하는 데 있다. 최종목표는 개체로 하여금 실존적인 삶을 살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① 체험 확장
심리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이나 욕구를 억압하고 있기 때문에 접촉이 차단되어 있다. 게슈탈트치료에서는 이런 개인의 방어를 해제하고 억압했던 자신의 부분들을 다시 접촉하게 해주어 그의 체험 영역 즉 ‘나-경계’를 확장시켜 준다. 체험 영역이 확장되면 제한된 틀에서 벗어나 사고, 행동이 자유로워지고 다양한 생활에 도전하게 된다.
② 통합
장애 상태의 개인은 자신의 전체를 통합적으로 자각하지 못하고 일부분만 자신의 것으로 인정한다. 게슈탈트 치료에서는 분리되고 소외된 성격의 부분을 접촉, 체험하게 함으로써 자기 성격의 일부로 통합시키도록 한다. 통합은 자기와 세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준다.
③ 자립
게슈탈트치료는 내담자 자신이 갖고 있는 내적 자원들을 알아차리고 그것을 사용하여 자기 스스로 자립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도와주는 것이다.
④ 책임 자각
게슈탈트 심리치료에서는 모든 것을 개인의 선택으로 보고 있다. 내담자가 타인에게 책임을 전가하거나 죄책감을 유발함으로써 자기를 돕게 만들거나 또는 자학하거나 모두 개인의 선택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의존하려는 자세를 버리고 자립함으로써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질 수 있다. (김정규, 1995)
⑤ 성장
펄스는 게슈탈트 심리치료의 목표는 내담자 성격의 어떤 병적인 부분을 제거하거나 교정하는 것이 아니라 내담자의 자생력을 격려하여 내담자 스스로 혼란을 극복하여 새로운 성장을 향해 나아가도록 도와주는 데 있다고 했다(펄스, 1951)
⑥ 실존적 삶
중요 목표 중 하나인 실존적 삶이란 내담자로 하여금 내적으로 자신의 유기체적 욕구와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받아들여서 자신의 에너지를 통합하여 스스로 자립하면서 자신의 모든 잠재적 가능성을 실현시켜 나가게 하는 것이다.
6. 상담기법
형태치료의 기법은 내담자에게 더 완전한 인식의 제공, 내적 갈등의 체험, 불일치나 양극성의 해결, 미결감정의 해결을 막는 ‘한의 장벽’의 극복 등을 돕는 유용한 수단이다.
◈ 빈 의자 기법 : 가장 많이 쓰는 기법 가운데 하나로서, 흔히 현재 치료장면에 와 있지 않은 사람과 관련된 사건을 다룰 때 사용한다.
◈ 자기 부분간의 대화 : 내담자의 인격이 내사된 부분들로 인하여 서로 분열됨으로써 통합되지 못할 때 내담자의 내면을 통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법이다.
◈ 한바퀴 돌기 : 집단구성원 중의 한 사람이 다른 구성원들에게 차례로 다가가 말을 걸거나 행동을 하는 한 기법이다. 목적은 자기와의 직면, 모험하기, 자기개방, 새로운 행동실험, 성장하고 변화하기 등이다.
◈ 반대로 하기: 내담자가 이제까지 회피해왔던 행동을 함으로써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 소심한 사람이 앞뒤 가리지 않는 행동을 한다든지 냉정한 사람이 따뜻한 행동을 시도해 봄으로써 내담자 자신의 고정된 행동 패턴을 벗어버릴 수 있다.
◈ 실연, 공연(enactment): 내담자 문제 본질의 어떤 측면을 극화하는 것으로서 미해결 과제나 특성, 양극성 등이 자료가 된다. 이에 대한 자각이나 통찰은 내담자의 “아하!”하는 감정으로 표현된다. 경험적 이해 형태로 통찰이 오게 된다.
◈ 머물러 있기 : 미해결 감정을 회피하는 데 익숙한 내담자로 하여금 회피와 방어를 못하게 하고 자신의 감정을 직면하게 해줌으로써 미해결 감정의 완결을 도와준다.
◈ 현재화 기법 : 과거 사건을 마치 지금 여기에서 일어나는 사건인 것처럼 체험하게 함으로써 과거의 생각이나 욕구, 환상, 행동 등을 지금 여기 일어나는 현상들로 다룬다.
◈ 꿈 작업(dream work): 꿈을 그 사람의 투사로 보고 꿈의 단면이 그의 실존적 측면을 나타낸다고 본다. 꿈을 열거 후 실연하도록 하는데 대화 형태로 나타난다.
◈ 숙제(homework): 행동에 대한 준비도를 교육시키려는 것으로 게슈탈트 치료 장면에서 의식되었던 통찰, 가능성, 의미가 나날의 실존상황에서 행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8. 평가
1) 공헌
* 갈등과 삶에 대한 인간의 투쟁을 상담/치료의 장에 가져온다.
* 적절한 요소를 현재 속으로 가져옴으로써 과거를 활기찬 방법으로 다루는 흥미로운 방식
* 꿈 작업은 사람들의 삶의 핵심주제를 더 잘 인식하게 하는 방법이다.
* 개인의 개개 경험에 동등하게 가치를 두는 총체적 접근이다.
* 변화에 대해 독특한 관점을 가지고 있다.
* 게슈탈트치료는 대화에서 행동, 경험에 이르기까지 내담자를 움직이게 하는 실험을 이용하는 창조적 접근이다. 초점은 장애를 다루는 기법 체계에 있지 않고 성장과 향상에 있다.
2) 한계와 비판
* 상담자가 내담자를 가르치는 것은 내담자의 자기 발견과정이나 자기 학습을 촉진시키는 것과 대립되는 것으로 본다. - 왜 치료자가 치료에서의 정보제공, 제안, 인지과정, 설명, 해석, 지도를 배제하는가?
* 기법에 대한 주의
치료적 관계에서 대화를 이끌어내는 실험보다는 이미 만들어진 기법을 사용해 왔고 이는 실제적으로 관계에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내담자가 경험을 통하여 얻은 것을 훈습하게 도와주고 이 경험에 대해 종결을 지워주는 것 등의 공동작업을 하지 않으면 내담자에게 해로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