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음산(510m)과 정병산(566m)
창원을 둘러싸고 있는 산줄기인 비음산과 정병산을 종주하기로 하고 8시 40분에 집을 나섰다. 비음산은 지난주에 다녀왔는데 진달래에 대한 미련이 아직도 남아 있어서 만개한 진달래를 보고 싶었다.
창원 침례교회 옆 주차장에 차를 대고 나서 9시 50분에 산행을 시작하였다. 등산로가 잘 되어 있어서 편한 마음으로 낯익은 길을 올라갔다. 약 50분 만에 비음산 정상에 도착을 하였는데 진달래는 지는 과정이었다. 만개를 기대한 마음은 어느새 실망으로 변하고 가지에서 올라오는 연두색 새순으로 주변은 혼란스러운 색깔이 되어 지저분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었다.
정상을 지나 조금 내려오다 보면 삼거리가 나오면서 정병산으로 가는 길과 대암산으로 가는 갈래 길이 나온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71/10_cafe_2008_04_09_17_04_47fc787a11f62)
<비음산 정상석과 함께>
왼쪽으로 방향을 틀고 정병산을 향해서 달리기 시작했다. 용추계곡이 깊어서 흐르는 물은 용추 저수지로 모여든다. 우곡사 갈림길을 지나 내정병봉을 가는 길은 한참을 내려오다가 다시 오르는 길로 봉우리를 다시 오르는 것이었다. 독수리 바위를 지날 때는 계단을 올라가는 기분이 좋았고 정병산 가까이에 있는 전단 쉼터에서 가지고 간 김밥을 먹었다. 쉼터에서 정상까지는 50여 미터라 잠시 올라가서 사진을 찍고 내리막길을 택하여 하산을 시작하였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71/8_cafe_2008_04_09_17_06_47fc78f96aaa0)
<정병산에서 본 비음산 가는 능선 등산로>
사격장 뒤편에 있는 약수터에서 약수를 마시고 길 따라서 내려오니 창원 사격장으로 나온다. 버스가 안 보여서 택시를 타고 토월동 창원침례교회로 오니 3천 원의 요금이 나온다.
2시 30분에 도착하였으니 오늘 산행은 4시간 반이 걸린 셈이다. 부산일보에는 5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였다. 혼자서 걷다보니 좀 빠르게 걸었던 것 같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71/9_cafe_2008_04_09_17_05_47fc78ba56ea0)
<정병산 정상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