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있던 교회에는 교회학교 학생수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교사수도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희한한 건 인원도 없는데 세미나는 많이 했어요. 두 달에 한번씩 일년에 여섯 번 했습니다. 그래서 전교사들 모아놓고 2박3일 혹은 3박4일 정도 전도사들이 하루씩 맡아서 세미나 강의를 하곤 했습니다.
그럼 그때마다, 세미나 한번 할 때마다 상당히 많은 고민을 합니다. 어떻게 하면 이 헌신되지 않은 교사들을 헌신되게 만들 것인가? 어떻게 하면 지각을 밥먹듯이 하는 교사들을 지각 안하게 만들 것인가?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게 만들 것인가? 그래서 별의별 제목을 다 붙입니다. 뭐 '교사입니까?, 교사 그대는 누구인가? 하나님이 보내신 교사, 그대는 천사' 뭐 이래가지고 교사들의 사명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서 별의별 노력을 다 합니다. 대부분의 교회가 다 마찬가지예요.
그런데 제가 우리 교회 와서 한가지 놀란 것이 있습니다. 제가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는 겁니다. 그것이 뭐냐면, 주일학교 교사들이 다 헌신적이라는 사실입니다. 특히 우리 유년부 교사들 다 일하고 싶어한다는 사실이예요. 아멘입니까? 믿기지 않는 분 있는 거 같은데? 정말이라니까요. 전도사들한테는 직감이라는 게 있습니다. 교사들의 분위기를 보면 알 수 있어요. 다들 일하고 싶어서 안달을 하고 있는 분위기. 이 초롱초롱한 눈망울 보십쇼. 옆사람 한번 보겠습니다. 초롱초롱한 눈망울, 빛나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처음 여러분을 보면서, 물론 기회가 없어서 많은 시간을 갖지 못했지만 여러분 안에서 이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감사했어요. "하나님, 이런 교사들 내게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도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제가 오늘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여러분들이 교사로 부르심을 받았기 때문에 이제 교사로 헌신해야 한다' 뭐 이런 내용 아닙니다. 저 이제 이런 거 그만 하고 싶어요. 꼭 억지로 교사 시키는 거 같고. '한번 교사는 영원한 교사다' 이러면서 꼼짝 못하게 만들고...무슨 주일학교가 조직입니까?
오늘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교사의 소명? 교사의 헌신?' 이런 것이 아닙니다. 이런 것들을 짚고 한단계 올라서서 더 높은 차원의 것을 얘기할려고 하는 거예요. 왜? 따라합시다. "우리는 이미 일하고 싶어하는 교사들이니까!" 우리 가운데 소망이 있어요. 네게 주어진 교사의 직분을 잘 하고 싶어하는, 한번 멋지게 해보고 싶어하는 소망이 있다고요. 그런데 문제는 무엇이냐? 어떻게 할 줄을 모른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자신감이 없어지는 거예요. 교사소명에 대해서 의심하게 되는 겁니다. 결국 비전을 상실하게 되는 겁니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의 관심사는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교사의 소명을 가진 우리가 이제 한단계 건너뛰어서 바라봐야 할 것이 무엇인가 이겁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우리의 비전이 무엇이냐는 거예요. 무엇입니까? 저와 여러분의 비전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바라봐야 되고, 끊임없이 추구해야 되고, 이것을 위해서 날마다 기도해야 할 것, 이것이 무엇입니까? 바로 리바이벌(Revival), '부흥'입니다.
여러분의 상상력을 한번 테스트 해보겠습니다. 여러분 한번 상상해 보세요. 우리 유년부 예배실이 아이들로 가득 차 있는 모습을 마음 속에 그려 보시기 바랍니다. 예배실을 가득 메운 아이들이 즐겁게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쁘게 율동하고, 하나님 말씀에 귀기울이는 모습을 한번 그려보세요. 그중에 어떤 아이는 기도하다가 눈물을 흘리는 아이도 있을 것입니다. 그중에 어떤 아이는 입으로 시인하는 아이도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 사랑해요. 저는 예수님이 좋아요" 그 모습을 그려보시기 바랍니다. 어때요? 감격스럽지 않습니까? 때로는 교사일이 힘들어도, 고달프고, 그만두고 싶어도 우리가 포기할 수 없는 것은 바로 이 감격의 순간을 하나님께서 예비해 두셨기 때문입니다. 이보다 더 큰 축복이 어디있겠습니까? 이 보다 더 큰 감격이 어디있겠냐구요?
여러분 부흥이 무엇입니까? 이것이 부흥입니다. 어린 아이 한명 한명이 예수님 영접하는 것!.... 그래서 저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하나님, 예수님을 영접한 아이들로 예배실이 가득차게 하소서."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말입니다. 단지 예배실이 가득 차는 것만이 아니라 예수님을 영접한 아이들로 채워지게 해달라는 거예요.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 그리고 더 구체적으로 이렇게 기도합니다. "우리 유년부 예배실이 메어터져서 본당으로 어쩔수 없이 올라가게 하소서"....저의 기도가 여러분의 기도가 되길 바랍니다.
그렇다면 이제 부흥을 사모하는 교사들, 어떻게 해야 하는가가 중요합니다. 우리가 주일학교 부흥을 위해서 명심해야 될 것이 있습니다. 네가지로 생각해 봤는데 이름하여, <부흥을 사모하는 교사들의 4가지 습관>-(OHP로 제작)입니다.
첫째, 기대하라는 겁니다. 제가 우리 교회에서 놀란 게 있다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우리 유년부 선생님들이 다 일하고 싶어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까 한가지 문제의식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이 뭐냐하면, 바로 기대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기대하지 않는다. "아, 뭐 올해라고 별거 있겠어?, 전도사 새로 왔다는데 뭐 별거 있겠냐?, 뭐? 120명이라구?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소리!" 이러고 있지는 않습니까? 혹시?
여러분, 명심하십시오. 여러분 마음 가운데 조금이라도 이런 마음이 있다면, 그것은 마귀가 주는 생각이라는 겁니다. 왜요? 사탄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일을 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을 사탄이 가만히 내버려 두겠냐구요. 그것도 순수하고 맑은 어린 영혼 살리는 일인데 말입니다. 그러니까 자꾸 의심하게 만드는 거예요. 그 마음 속에 두려워하고 의심하는 마음을 줘서 일을 시도도 하지 못하게 만든다는 겁니다.
어느 고속도로 화장실 벽에 예쁜 종이에 이런 글귀가 적혀 있더라구요. 여자 화장실은 잘 모르겠는데 남자화장실 보면 소변기 위에 명언 같은 게 적혀있습니다. 근데 아주 엄청난 말이 적혀있더라구요. 제가 오줌 놓다가 은혜받은 적은 이때가 처음입니다.
한번 보겠습니다. (OHP필름) "기대하지 않으면 실망도 없다." 무슨 말입니까? 나중에 실망할 바에야 아예 기대도 하지 말라. 이런 말입니까? 아니죠. 여기에는 엄청난 역설이 담겨 있습니다. 잘 들으시기 바랍니다. "실망할 것이 두려워서 기대로 아예 하지 않을 것인가?" 다른 말로하면, 실패가 두려워서 시도도 하지 않을 것인가라는 겁니다. 그런 사람이 있다면 바보 멍청이라는 거예요. 그죠? 우리말에 비슷한 표현이 있죠. 머리가 빨리 돌아가시는 분들은 벌써 연관을 시킵니다. "구데기 무서워서 장 못담근다" 명심하십시요. 사탄은 구데기 무서워서 장 못담그게 만든다는 사실입니다.
일을 하다보면 매사에 초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무슨 일 할려고 하면, "아 그거 과거에 해봤는데 안됐는데요", "아 그거 옛날에 해봤는데 안됐는데요." 뭐 일을 하자는 겁니까 말자는 겁니까? 솔직히 새로운 프로그램이 어디있어요. 다 옛날에 했던 거 그대로 하는 거지. 조금만 업그레이드 시켜서 하는 거죠. 그런데 선생님들 사이로 돌아다니면서 교사들 사기나 저하시키고....그게 교삽니까? 사탄이지! 우리 교회는 그런 분들 없을 줄 믿습니다.
저의 지금 최대 관심사는 3월달에 있을 '총동원 전도 주일'입니다. 지금 어떻게 기발하게 프로그램을 짤까 구상 중에 있습니다. 좋은 아이디어 있으면 저한테 얘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근데 매년 해왔을 겁니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이렇게 생각하실 지도 모릅니다. "아 뭐 매년 해왔는데 별거 없었어. 그러니까 올해도 별거 없을 꺼야. 그냥 행사일 뿐이야" 혹시 이렇게 생각하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기대하지 않는다면 하나님도 기대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OHP필름) 저는 이 말을 가장 좋아합니다. 마틴 루터가 한 말입니다. "하나님으로 하나님되게 하라" 대부분의 성도들이 이래요. 위대한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돌아서면 어느새 불가능의 하나님을 말하고 있다는 겁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불가능의 하나님이 아니예요. 전능하신 하나님이라구요. 그렇다면 전능하신 하나님으로 전능하신 하나님 되게 해야죠.
결국 부흥이 누구에게 달려있다는 말입니까? 하나님께서 역사하게끔 하는 것, 누구에게 달려있다는 말입니까? 바로 우리 자신에게 달려있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기대하는가? 부흥을 향한 기대감을 갖고 기도하는가?" 여기에 달려있다는 겁니다. 부흥은 무엇입니까? 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으로 하나님되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이끌어 내는 거예요. 이건 주일학교 뿐만 아니라 교회전체에 해당되는 말입니다. 부흥하길 원한다면 하나님으로 하나님되게 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결국 믿음이라는 게 무엇인가? 기대하는 거예요. 기대하는 거! 누가 더 크게 기대하는가, 여기에 믿음의 분량이라는 차이가 생긴다라는 겁니다.
(OHP필픔) 히11:1에 이런 구절이 나오죠.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여러분 이 말을 이해하십니까? 저는 이 말을 중학교 때부터 이해하려고 얼마나 애를 썼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은혜받고 나니까 이해가 되더라구요. 이 말이 무슨 뜻입니까? 결국 이 말입니다. 믿음은 기대하는 것들을 현실로 나타나게 하는 힘이다. 그리고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가 확신할 수 있는 이유는, 확신을 갖는 이유는 바로 믿음이 그 증거가 되기 때문이다....
여러분 기대하시기 바랍니다. 주일학교 교사일 뿐만 아니라 여러분의 인생에 있어서 기대하는 인생 되시기 바랍니다. 현실로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왜? 믿음대로 되는 거니까.
두번째로 부흥을 사모하는 교사들의 습관이 무엇인가? 본질로 돌아가라는 겁니다. 본질로 돌아가라. 많은 교사들이 이 본질 아닌 것들을 붙들고 있습니다. 무슨 말인가? 주일학교가 부흥하려면 뭐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 레크레이션 강사가 있어야 한다. 예배실이 깨끗해야 된다. 식당은 안된다. 교육시설을 갖추어야 한다. OHP 있어야 한다. VTR 있어야 한다. 교재를 바꿔야 한다. 차량 운행을 해야 한다. 재정이 풍부해야 한다. 이럽니다. 마치 이런 것들이 갖춰져 있지 않으면 주일학교 교육은 끝나는 것처럼 생각합니다. 부흥은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여러분, 이 말이 정말입니까? 이런 것들이 있어야 부흥하는 겁니까? 물론 있으면 좋은 것들이예요. 효과적으로 복음을 증거할 수 있어요. 절대 무시하는 게 아닙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없어도 상관 없다는 겁니다. 저도 있으면 좋겠어요. 그러나 없어도 상관없다는 거예요. 왜? 이런 것들에 생명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환경이 영혼 살리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영혼 살리는 건 무엇입니까? 본질이 무어냔 얘깁니다. 본질! 바로 교사들의 사랑과 기도라는 겁니다. 옛날에 차량 운행 안해도 10리, 20리길 걸어서 교회 왔습니다. 교육환경 별볼일 없어도 아이들 교회 왔다고요. 왜? 가면 나에게 관심 가져주는 선생님이 있으니까!
(OHP필름) 이것은 성수교회 박혜원이라는 어린이가 쓴 글입니다. 제목은 이런 선생님이 좋아요라는 글인데 제가 그중에서 한 부분만 발췌했습니다. "월,화,수,목,금,토,일 중 일요일을 기다릴 때 저는 참 행복해요. 일요일이 되어 교회에 갔을 때 '일주일간 잘 지냈냐? 속상한 일은 없었니? 잘못한 일은 없었고? 아픈 적은 없었니?'하며 관심가지고 반겨 주시는 선생님! 난 이런 선생님이 좋아요"
아이들, 물론 교육환경에 영향을 받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정말 원하는 것은 선생님의 따듯한 관심, 미소, 말한마디 라는 겁니다.
교육환경이 중요합니다. 계속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것들이 갖춰있다 하더라도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이들을 향한 뜨거운 기도가 없다면 다 헛것이라는 거예요.
교사들 은사문제도 마찬가지예요. 연말에 교사하라고 그러면 꼭 이런 말 나옵니다. "전 가르치는 은사가 없어서요." "아이 아이들은 웃기는 선생님 좋아하는데 전 애들 웃기지 못해요" 누가 애들 웃기래요? 가르치랬지? 웃기는 소리 작작하고 있어요. 아주.
물론 가르치는 은사 있으면 좋죠. 웃기는 은사 갖고 있으면 좋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없어도 상관 없다는 겁니다. 중요한 건 뭡니까?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마음! 그들을 위해서 기도해 줄 수 있는 마음만 있으면 교사로서는 엘리트 교사라는 거예요. 그리고 나서 부족한 능력은 어떡하면 됩니까? 구하면 되는 거예요. 개발하면 되는 겁니다.
(OHP필름) 이런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은사에 맞는 일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일에 맞는 은사를 구해야 한다." 누가 한 말인지는 모르겠는데 멋있는 말 아닙니까? 이름에 '필'자 들어가는 사람이 한 말입니다. 자, 무슨 말입니까? 이제 은사로 얘기하지 말자는 겁니다. 누군 태어날 때 부터 율동의 은사 갖고 태어났습니까? 태어날 때 부터 가르치는 은사 갖고 태어났냐구요? 누군 태어날 때부터 찬양의 은사 가지고 태어났습니까? 아니죠? 은사는 뭡니까? 개발하는 거예요. 구하면 주시는 겁니다.
혹시 교사로서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는 분 있습니까? 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개발하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을 향한 열정가지고 한번 해보겠다는데 하나님께서 안주시겠냐구요.
본질에 대해서 더 얘기하겠습니다. 성경을 한번 찾아보죠. 눅8:4-8입니다. 다같이 읽어보겠습니다. <읽는다.> 이 말씀은 씨뿌리는 자의 비유입니다. 물론 여기서 씨는 말씀이죠. 그러니까 씨뿌리는 자는 누가 되겠습니까? 복음 전도자 혹은 교사가 되겠죠. 교사! 그런데 6절을 보겠습니다. 6절을 보니까 이런 말이 나옵니다. 바위 위에 씨가 떨어졌는데 습기가 없어서 말랐다는 겁니다. 무슨 말입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쳤는데 결실이 없어요. 변화가 없어요. 자녀 교육하는데 애들이 변하지 않아요. 공과공부 열심히 준비해서 왔는데 얘들 꿈쩍도 안해요. 왜 그렇다는 얘깁니까? 눈물이 없기 때문에.
교육의 본질이 무엇이란 말입니까? 눈물의 기도라는 겁니다. 눈물의 기도! 기도하지 않으면 애들이 변화되지 않습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공과 아무리 잘 가르쳐봤자 소용없다는 거예요. 그러므로 저와 여러분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기도의 자리로 돌아가서 젖은 눈으로 씨를 뿌리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젖은 눈으로!
스펄전 목사님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마른 눈을 가지고는 하나님나라를 볼 수 없다." 교사가 뭐하는 사람입니다. 아이들에게 하나님나라를 제시해주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교사가 마른 눈을 가지고 자기도 못보는 하나님나라를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겠냐구요.
다른 거 필요없습니다. 환경? 갖춰져 있으면 좋으거구 없어도 상관없는 거예요. 은사? 있으면 좋으거구 없어도 상관없다는 거예요. 비본질이라는 겁니다. 여러분 본질을 추구하시기 바랍니다. 바로 기도가 본질입니다. 기도하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바랍니다.
다음으로 부흥을 사모하는 교사들이 갖는 세 번째 습관을 보겠습니다. 목표를 분명히 하라는 겁니다.
(OHP필름-시계그림) 여러분 여기 바늘 없는 시계가 있습니다. 이게 시계입니까? 정상적인 시계입니까? 아니죠? 이것이 시계가 되려면 뭐가 있어야 됩니까? 바늘이죠. 방향을 가리키는 바늘이 있어야 합니다. 무슨 말이냐? 주일학교 교육에 있어서 중요한 건 방향이 분명해야 한다는 겁니다. 여러분 배가 방향을 정확하게 잡지 못하면 표류하게 됩니다. 방황하게 됩니다. 마찬가지, 목표가 분명하지 못하면 교사의 사명이 불확실해 진다는 겁니다. 그래서 목표를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해요.
자, 물어보겠습니다. 우리의 목표가 무엇입니까? 교회가 주일학교를 운영하는 목표가 무엇입니까? 두 가지입니다.
첫째, "개인을 변화시킨다." 이것은 영혼을 구원해 내는 일을 말하는 거겠죠. 전도를 통해서 영혼을 구원하고 교육을 통해서 신앙을 성장시키는 것, 그래서 인격이나 모든 행동들이 예수님 닮아가게 하는 것. 이것이 우리의 일차적인 목표입니다. 그런데 한국교회의 문제점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 주일학교 교육의 목표가 다들 여기에 머물러 있다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교회가 야성을 잃었어요. 학교에서 기(氣)도 못피고 아주 순진해 터진 애들만 양성해 냈다는 겁니다. 교회에서는 그러죠? 아 이놈 참 착해, 선생님 말 잘 듣고...그럼 뭐 합니까? 학교에선 왕따 당하는데...
그래서 두 번째 목표가 중요합니다. 두 번째 목표는 이것입니다. "세상을 변화시킨다." 이것은 전투개념입니다. 다시 말해서 교회는 세상과 싸워서 이기는 '군사 양성 기관'이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군사 양성 기관!
(OHP필름-그림) 아이들이 자라서 세상과 적당히 타협하거나 동화되는 것이 아니라 세상 속으로 들어가서 오히려 세상을 변화시키는 누룩과 같은 인간이 되게 하는 것-이것이 우리의 목표라는 거예요. '든든히 서가는 유년부!' 우리 부장집사님이 지으신 건데 아주 마음에 듭니다.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우뚝 선 빛과 같이 만드는 거-든든히 서가는 유년부. 멋지지 않습니까? 이것이 우리의 목표라는 겁니다.
몇 년전에 그 옷로비사건, 그 주역들이 누굽니까? 다 기독교인들이었어요. 제가 알기론 개인적으로 신앙 정말 투철하신 분들입니다. 성경책 손에 얹고 증언하지 않습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그분들이 '변화된 개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더 나아가지 못했다는 거예요. 세상을 변화시키는 개인으로 자라지 못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세상과 타협하거나 동화되는 거죠. 그러면 누구의 책임입니까? 교회의 책임이죠. 교회가 목표를 분명히 하지 못했기 때문이예요.
여러분은 조세형씨 사건을 어떻게 보십니까? 우리는 다 그가 변화된 줄 알았어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어느 교회 집사되고, 선교단체까지 만들고, 간증까지 하려 다녔잖아요. 개인적으로 변화되었단 말입니다. 그런데 그에게는 결정적으로 결핍된 것이 있었습니다. 변화된 개인이 이제 세상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던 겁니다.
이러한 불완전한 인간상이 조세형씨 뿐입니까? 크리스챤 정치인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나 정치계가 변하지 않아요. 다 이거 주일학교 교육을 잘못 받았기 때문이예요. 다행히 요즘은 사회 일각에서 기독교적으로 정치하자. 기독교적으로 기업을 운영하자, 뭐 이런 노력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다 목표가 분명히 세워지고 있는 거예요.
그렇다면 자, 이 두 개의 개념 즉 개인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이것을 하나로 압축하면 궁극적으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교육목표가 나옵니다. 무엇이겠습니까? 변화된 개인, 세상을 변화시키는 개인. 결국 하나님 앞에서 어떤 사람을 만들자는 것입니까? 바로 예배자입니다. 예배자!
교회 안에서의 예배자일 뿐 아니라 교회 밖에서도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는 자를 키우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는 거예요. 롬12:1-2를 찾아보겠습니다. (읽는다.) 영적 예배란 무엇인가? 진정한 예배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나옵니다. 진정한 예배란 변화된 개인이 세상을 본받지 말고, 다시 말해서 타협하거나 동화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해서 그것을 세상 가운데 실현시켜 나가는 것이라는 겁니다. 조세형씨는 진정한 예배자가 아니었어요. 옷로비사건의 주역들은 죄송하지만 예배자가 아니었어요.
그래서 어떤 의미에서 우리는 크리스챤을 키우는 게 아니라 누구를 키우는 겁니까? 예배자, 워쉬퍼을 키우는 겁니다. 워쉬퍼! 이것을 분명히 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앞에서 예배하는 자들을 키운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로 부흥을 사모하는 교사들의 습관은 가르치기보다 배우는 자가 되라는 겁니다. 이해가 안되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교사가 가르치라고 있는 거지 배우라고 있는 건가?" 맞는 말이예요. 가르쳐야죠. 그러나 주일학교 교사로서 우리는 끊임없이 배우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배우는 데 초점을 두어야 한다는 거예요. 왜? 나를 위해서. 내 신앙의 발전을 위해서. 그렇죠? 교사가 가르치는 일에만 초점을 두면 정작 교사의 신앙은 다운됩니다. 왜? 은혜를 못받으니까. 교사일 하다보면 은혜받기 힘들잖아요. 그러니까 자꾸 싫증나고. 그러므로 교사는 가르치면서도 배우는 자로 서야한다는 겁니다. 그래야 새로운 것들을 내 것으로 만들 수가 있고, 또 아이들을 통해서도 배울 수 있게 된다는 겁니다.
제가 지난 주에 중고등부 수련회에 따라갔었는데, 제가 첫날밤 개인기도실에서 혼자 기도하다가 회개를 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처음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고등부 전도사님이 못가셔서 대신 가는 거니까, 뭐 그냥 고등부 애들나 잘 챙겨주고 지도 해주면 되겠지'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아 이놈들 은혜 많이 받아야 될 텐데...' 이렇게 생각했어요.
여러분 무엇이 문젠지 아십니까? 정작 그 수련회에서 은혜받아야 될 사람은 나였다는 사실입니다. 은혜의 자리에서 내 자신이 은혜받을 생각은 못하고 '다른 사람 은혜받아야 된다'는 것만 생각하고 있었다는 말입니다. 이런 어리석음이 다 있습니까? 은혜의 대상에서 스스로를 제외시킨 겁니다. 저는 마음 속에 있는 교만함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회개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여러분 그 누구도 은혜의 대상에서 제외될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목사 할아버지가 그 자리에 와있다 하더라도 은혜받을 생각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교만한 겁니다.
(OHP필름) 한가지 필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이것은 우리 선생님 중에 한 분이 기도제목으로 내신 건데, 저는 모든 선생님들이 이런 마음으로 앞으로 교사직분에 임하시면 좋겠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나님을 알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전 누군지는 얘기하지 않습니다. 2학년 2반, 전 누군지는 말 안해요.
자 이런 마음! 이런 마음으로 올 한 해 교사 직분을 감당하시면 정말 성장하는 교사들, 부흥하는 교사들 될 것으로 믿습니다.
(OHP필름 ) 끝으로 우리가 주일학교 교사일을 왜 해야 하는가? 주일학교 부흥이 왜 일어나야 하고, 왜 영혼들을 살려내야 하는가를 이거 한방으로 끝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