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것이 사실이라면,
나의 어떤 희생과 헌신은 헌신이라고 말할수 없다"
( WEC 창립자 CT 스터드)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오늘, 평안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지금 WEC영국 본부인 블스트로드에 와 있습니다.
마지막 훈련 과정인 오리엔테이션 중에 있어요.
WEC은 1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세계 여러 나라에서 부르심의 소명을 감당하기 위해 모인 선교사들이
각자의 부르심을 따라 미전도 종족을 향해 나아가고 있어요.
WCE을 알아가는 시간이기두 하지만, 그보다 다음 텀사역지를 두고 더 많이 준비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11월 중에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네델란드를 잠시 방문하고, 베트남을 거쳐 12월 11일 한국을 들어갈 예정입니다.
12일부터 한국에서 하는 약 열흘간의 POST CO (Candidats Orientation)를 마치면,
저의 첫번째 조카가 아마 세상에 태어날꺼에요.
(10명의 조카들의 이모이지만, 고모가 되는 건 처음이거든요. 그래서 또다른 감동인거 같아요. 고모가 되는 건..*^^*)
한국 가서 보고싶은 분들을 만나고, 주신 은혜를 나눌 것들이 기대됩니다.
* 기도 제목
1) 다음 텀과 사역지를 두고 기도해주세요.
서부 아프리카 기니비사우에 수수 종족에게 나아가려 합니다.
처음 이 곳을 두고 기도하면서 제게 많은 두려움이 있었어요. 환경에 대한 두려움, 모슬렘 남자들에 대한 두려움....
근데 곧 깨달은 건 그 곳 환경의 어떠함의 문제가 아니라. 제가 잘 견뎌낼 수 있을까의 문제가 아니라, 누가 나를 이끄시고 계시냐는 거에요.
그것에 대한 확신만 있으면 세상 어느 땅끝이라도 문제가 아니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2)준비되어질 시간들을 두고 기도해주세요.
한국에 돌아가서 허락하시면 병원을 몇달이라도 다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 선교지를 보면서 왜 제게 간호사를 하게 하셨는지, 간호사가 얼마나 선교지에서 그 기술을 잘 사용할 수 있는지 매일 매일 기억하게 하십니다.
허락하시면 산부인과 쪽으로 알아보려고 하는데 상황은 여의치는 않을꺼 같아요. 학교 다닐때 별루 성적 좋은 학생이 아니였는데다 제가 너우 오래 임상 경험을 안한데다, 겨우 몇달만 근무해야하니깐요. 근데 경험을 쌓아두며 나중에 혹시 조산사 자격증을 딸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여러모로 제게 도움이 될꺼 같아서요.
3) 파송 교회와 후원 교회를 두고 기도해주세요.
처음 필리핀 나갈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이제 평생 선교사로 한발을 내딛는 것 같은 맘에 감회도 새롭고, 좀 더 철저한 재정의 준비와 기도의 준비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파송교회와 후원 교회가 잘 정해져서, 기도 군단의 철저한 기도의 지원 속에 영적 승리를 얻을 수 있는
시간들이 되길 소망해봅니다.
분명히 응답해주신 제 기도제목이 실제가 되지 않은 일을 두고 한참을 하나님께 물었던 질문들이 있었어요.
" 왜 응답해주시건지..응답해주시지 않았으면 좀 더 분명하게 단념했을 일을"
" 내가 어떻게 이 일을 해석해야하는 건지"
맥스 루카이도의 책을 통해 저의 이런 갈증을 말끔히 해결해주셨어요.
" 바울은 왜 그에게 이런 나쁜 일들이 계속 생기는 지 알지 못했다. 바울은 그 일들을 어떻게 해결해야하는 지도 알지 못했다.
다만 그가 알았던건 누가 이 일을 책임지고 계시냐는 것이였다"
때론 이해되어지지 않고 해석 불가능한 우리의 환경이지만, 그 모든 문제를 다루시는 분이 나를 제일 많이 사랑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사실이 오늘 하루를 감사하며 살아갈 힘이 되시길 기도해봅니다.
첫댓글 소식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오늘 지수가 놀다가 갑자기 코너스톤에서 미정선생님이랑 재밌게 보냈던 일을 얘기하네요.
아이들에겐 참 좋은 추억이 된 것 같아요.
11월에 다시 만나면 너무 좋아할 것 같아요.
어딜 가든지 무슨 일을 하든지 오직 하나님만 의뢰하는
선생님 되시길 기도드릴게요.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