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벤트 연출과 입니다
공주영상정보대 이벤트연출과는 2004년 8월 18일 광주역(전라도)을 출발하여 현재(8월22일)
김제에서 도착하여 도보순례중입니다
이벤트 연출과는 27일 공주영상정보대학에 도착합니다
혹 지나시다 보시면 힘찬 응원의 박수 부탁드립니다
"백제여 다시한번" 의 일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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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8일(수) -광주->장성-
광주역->미산초등학교->진원초등학교
8월19일(목) -장성-
진원초등학교->장성대교->장성대교->약수중교
8월20일(금) -장성->정읍-
약수중교->입암초등학교->정읍초등학교
8월21일(토) -정읍->김제-
정읍동초등학교->태인고등학교->금산중학교
8월22일(일) -김제-
금산중학교->김제고등학교->공덕초등학교
8월 23일(월) -김제->익산-
공덕 초등학교->신흥초등학교->미륵사지->삼기중학교
8월 24일(화) -익산-
삼기 중학교->다송초등학교->삼세 5충렬사 주차장
8월 25일(수) -익산->논산
삼세 5충렬사 주차장->채운초등학교->노성산주차장입구
8월 26일(목) -논산->공주-
노성산주차장입구->충청남도 남부 장애인 입구->고마나루
8월 27일(금) -공주-
고마나루->금강 둔치->공주영상정보대학
국토대장정 중인 7기 손자경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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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8 .18
우리 이벤트연출과의 이벤트쟁이들이 9박 10일간 "백제여 다시한번" 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광주에서 공주까지 국토대장정길에 올랐다.
첫날 걸어야할 거리는 광주역에서 진원초등학교까지 약 21km.
많은걸 얻고 배울 수 있겠다는 내 자신의 의지를 믿고서 국토대장정 출발지인 광주역에 도착했다.
광주역에 도착했을 때 우리에게는 한가지 숙제가 주어졌다. 바로 광주전역에 내린 태풍주의보!
도보대장정 출정식에서 류재만 교수님께서 해주신 말씀이생각났다.
"하늘을 나는 새는 바람에 맞서지 않고는 날 수가 없다."
그랬다. 우리는 비 바람에 맞서 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렇게 나는 걷고 또 걸었다.
발목을 넘어서게 차오르는 빗물을 가르고 한참을 걸었다.
지나가던 승용차가 멈춰서고 안에 있던 아주머니께서 화이팅!을 외쳐주셨는데 아주 큰 힘이 되었다.
그래도 이때까지는 그냥 무작정 걷기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잠시 쉬어갔던 어느 중학교에서부터 내가 국토대장정을 하려고했던 의미를 다시 세기게 되었다.
중학교 화장실문에 붙여진 문구를 보고서 말이다.
'마음으로 하지 않으면 눈에보여도 보이는것이 아니고, 귀에들려도 들리는 것이 아니다.'
마음으로 시작하려했던 국토대장정이었는데..난 마음이 아닌 몸으로만 걷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한번 마음을 다 잡고, 인내심과 끈기로 드디어 진원초등학교에 도착했다.
초등학교 화장실에서 샤워를 하고, 교장선생님의 배려로 초등학교 복도에서 잠을 잘 수 있었다.
두런두런 얘기도 나누고, 서로의 뭉친근육도 풀어주고, 지쳐있는 동기..선배님들에게 격려를 해주며..우리는 그렇게 이미 하나가 되는 법을 배워가고 있었다.
그렇게 국토대장정의 첫날이 가고 이튿날이 되었다.
새벽 6시에 기상해서 아침을 먹고 진원초등학교에서 출발~~~도착지인 약수중학교로 향했다.
오늘 걸어야 할 거리는 28km.
어제의 피곤함과 뭉친근육들로 조금 힘이들었다. 걷다가 배가 고파서 친구들과 음식이름대기 게임을 하기도 했다. 백양사에 가까워 지면서 부터는 빼어난 경치에 힘든 도보중에도 마음이 평안하고 여행길에 오른 기분이었다. 가는 도중에 주전자 모양으로 지어지고 있는 집을 보았는데 자연속에 예술성이 돋보이는 아주 신선한 풍경이었다.
그렇게 걷다보니 어느덧 약수중학교에 도착했다. 맛있는 저녁을 먹고~청바지도 뚫는 무시무시한 모기를 피하며 내일을 준비하는 우리..^-^
혼자서 원하면 소망이지만 여럿이 원하면 의지가 된다고 한다. 국토대장정의 완주를 함께원하는..
서로 의지가 되어주길 바라며 이튿날의 하루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