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시로) 모바일 파랜드택틱스 게시판지기를 맡고 있는 Sinato입니다.
어쩌다 보니 이 직책까지 맡게 되었네요 =_=
지난 4월 18일날 파랜드택틱스 모바일판이 출시된 이후 스스로 독파를 해 본 후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총평: ☆☆★★★
파랜드택틱스 모바일 게임은 모비클...이라는 결코 작지 않은 게임 회사에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용량 700kb에 추가 다운로드 10개 파일이면 실행이 가능하니, 용량은 그냥 적당하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RPG 게임 치고는 너무 적지도, 많지도 않게 느껴지지 않는 용량... 요즘 1000kb 넘어가는 RPG 게임 보면 그저 ㄷㄷㄷ 이죠.)
하지만 역시... 모바일 게임의 한계를 너무나 어쩔 수 없이 드러내고 마는 이벤트 씬들...
한번 파택을 해 보지 않았다면 절대로 알 수 없는 스토리라인.
(그냥 봐도 무슨 소리인지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사실 진지한 이야기인데, 그냥 보면 너무나 허접해 보이는 스토리 ㅠ_ㅠ
그리고 어쩔 수 없는 시스템의 한계...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가령 예를 들어서 1,2,3,4,5,6,7,8,9 키 전체를 이용해서 캐릭터들을 움직이는 시스템은,
어느 정도 적응이 되지 않으면 오히려 불편합니다. (물론 익숙해지면 매우 편합니다.)
어중간한 대쉬공격과 크리티컬 판정(어떻게 발동되는지 아직도 잘 이해가 안가는군요.-_-)
(수정)→대쉬공격은 존재합니다...만. 3칸 이상 대쉬하는 거리가 중간에 장애물 하나도 없이
모조리 직선 이어야 한다는 까다로운 조건이 존재합니다.
걸어다니는 그렘린...류... 줄어든 몬스터, 아이템...종류와 갯수 모두.
삭제된 헬스타워...(외전으로라도 넣었으면 좋았을 것을)
또 맞추지 못한 캐릭터들의 밸런스가... 아쉽습니다.
하지만 그런 대로 전투와 캐릭터들의 모션은 잘 구성했습니다.
폰게임이라는 어쩔 수 없는 한계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잘 보였던 것 같구요.
여러 모로 아쉽지만, 중간 이상...의 점수를 줄 수 있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후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죠.
1. 전투: ☆★★★★
전투에 저는 별을 4개 주겠습니다. 그런 대로 파랜드택틱스 1의 전투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죠.
'최대한 파랜드택틱스 원작과 비슷하게 하겠다'는 말은 이것을 두고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만큼 파택 1의 전투가 굉장히 단순하다는 말도 될 수 있겠습니다만...-_-;)
캐릭터들의 스킬도 그런 대로 잘 구사된 것 같습니다. 모션... 같은 것들은 용량과 구동의 문제도 있고 해서
단순화된 느낌이 없지않아 있습니다만, 이 점은 어디까지나 '폰게임'이라는 측면에서 넘어갈 수 있는 부분입니다.
또 45도 각도에서 바라보는 시선의 문제를 어느 정도 극복했습니다. 미니맵과 같은 시스템을 이용해서...
상태창 같은 것도 나름 잘 만들었더군요.
(물론 아이템 넘기기 등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장비 아이템 소지 리미트도 없고요)
옮기기 어려웠을 것 같은 지형과 후방, 측면 추가 데미지 등도 안정적으로 구현했습니다.
캐릭터가 넷뿐이라는 측면에서 전투가 어려워지지 않을까 - 하는 염려와는 달리 게임의 난이도는 그다지 어렵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이유는 바로 극악무도한 마법의 리치 때문이지요. =_=
맵이 좁아진 것인지, 아니면 그냥 길어진건지 정말로 카린의 플레임버스트와 마시아의 썬더플레어,
그리고 팜의 힐링은 엄청난 리치를 자랑합니다.
이 점은 몸빵을 해 줄 캐릭터가 부족하니까 상대적으로 마법 캐릭터가 뒤에 빠져 있을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이 점은 나름대로 마법 캐릭터들과 일반 캐릭터들의 밸런스를 맞춰 줍니다.
자세한 내용은 조금 있다가...
하지만 아쉬운 것은 극악의 몬스터 AI입니다. -_-
캐릭터가 넷인데 어느 새 움직이다 보면 하나씩 하나씩 캐릭터들이 고립되어 죽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몬스터의 사정거리 밖에 서서는 무슨 짓을 해도 몬스터가 가까이 오지 않습니다. =_=
(이대로 가다가는 오필리아가 사기가 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캐릭터가 넷뿐인데 몬스터의 AI가 엄청나게 낮다는 것은 - 게임성을 몹시 떨어뜨릴 수 있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_-
특히나, 플레이를 하다 보면 갑자기 보스몹들이 성큼성큼 움직여서 딱 다가오게 되면 난감하더이다. -_-
그러다가 또 캐릭터들을 반대편으로 이동시키니까 돌부처처럼 꼼짝도 안하더군요. 어이없었습니다. -_-;;
또한 중복으로 등장하는 보스몹들은 레벨만 다르게 해서 나타나더군요. =_=
달리 차이가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2탄에 나오는 T.T가 스톤 엣지를 사용하니... 뭐... =_=
다른 것보다 처음에 당황스럽더군요.
보스는 그리 강한 편은 아니지만
7탄의 '검은 바람'과 같은 경우 발가가 오필리아한테 저절로 쫓겨나지 않기 때문에
싸워서 물리치셔야 합니다. (고생 꽤 했습니다.)
(수정)→또한 후반의 사천왕들은 제법 애를 먹입니다.
솔직히 건트는 그다지 어렵지는 않지만
늘어난 범위와 동결력을 자랑하는 웰나의 '아이시클'과
루시아의 '피닉스' -_-
카린의 것과 어떻게 다른가 알아보려고 했지만 모션까지도 정확히 일치하더군요.
그리고 엄청난 몸빵을 자랑하는 카이저(자체로 짜증납니다)
-라이프스틸로 피를 빨면 주로 팜이 한방... 주의하세요.
위에서도 잠시 서술했지만 등장하는 몬스터들도 조금씩 다릅니다.
'고블린'은 실종된 몬스터가 되어버렸습니다.
(대신에 홉고블린이 등장합니다...ㄷㄷㄷ 하지만 모션은 딱 한 번 때리는 모션이더군요.
한 번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네가 고블린이냐?)
(수정)→임프, 그렘린 등의 몬스터는 모조리 그렘린으로 통일.
고블린류는 모조리 홉고블린으로 통일
페어리류는 모조리 픽시로 통일
텔러도그류는 모조리 텔러도그로 통일
'강적'에서 등장하는 드래곤은 어스 드래곤이 아닌 레드 드래곤입니다.
드래곤류는 레드드래곤과 블루드래곤만이 존재합니다.
몇 번이고 시도했지만 브레스는 사용하지 않더군요.
이외에도 많고, 많고 많은 차이들이 있습니다. -_-
자세한 건 말하자면 길어지니, 이만 줄이지요.
이 점에 대해서는 그리 많은 할 말이 없습니다. 이유는 바로 '폰게임'인 이상 이 정도는 용납이 되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2. 시스템 ☆☆★★★
하아... =_= 참...
그 뭐랄까...
애매한 시스템입니다.
딱히 시스템에서 지원되는 것도 없거니와... 하는 것도 이유에 들어가지요.
한 가지 흥미로운 시스템이라면 진행한 스테이지를 다시 진행할 수 있고, (무한반복 가능)
(수정)→필드에 떨어진 아이템은 다시 얻을 수 없지만 필드에 놓여진 골드와, 몬스터들이 드랍하는 골드는 다시 얻을 수 있습니다. -_-b
여러모로 몬스터 수도 줄고,
골드도 덩달아 줄어버린지라(헬리오스가 골드를 주지 않습니다. OTL - 그게 얼만데!)
돈을 구할 수 없을 때 가볍게 노가다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_=
스테이지를 다시 진행하면서 육성하지 못한 캐릭터를 챙겨서 갈 수 있다는 점은
4명의 캐릭터만이 출전할 수 있는 단점을 보완해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당히 지루합니다. 파랜드택틱스 1의 맵들이 대체로 방대한 데다가,
지형상으로도 몬스터들이 유리한(위에서 아래로 공격해오는 입장)
곳을 많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굉장한 노가다가 필요합니다.
또한 상점을 아무 때나 갈 수 있다는 점
(판매하는 아이템은 파랜드택틱스 1의 상점 등장과 동일한 시기에 바뀝니다.)
등은 아쉽다기보다도... 조금 찜찜한 느낌입니다. =_=
BGM은 말입니다... 그런대로 괜찮습니다만, 뭐... 삭제된 것도 있고, 좀... 그렇지요.
이 부분에서 상당한 용량을 잡아먹었으리라 믿습니다만...
그런대로 용량에 비해서는 잘 처리했다고 생각합니다.
파랜드택틱스의 시스템에 비해 폰게임의 시스템은 아무래도 열악하지요 =_=
아무리 줄여도 용량 50메가는 나가는 것을 700kb로 줄이려고 하다니요...
아무래도 어려운 일이겠죠.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조금은 이해해줍시다...
적어도, 파택 1에서는 없었던 '자동 턴 종료 시스템'이 있잖습니까! <-퍽
중요 쟁점
① 캐릭터 밸런스 문제
첫댓글 으음.. 1주일안으로 해보고말꺼얏~!
아...노가다 ... 노가다가 가능하게됫군요 역시 그 방대한양을 조그만 폰에다 쑤셔넣는다는것은 무리였던가요. 나름기대하고있었는데 이런 비평글을 읽을수록 살짝 실망이가는군요.... 시험끝나고 받으려고 했는데...흐음 이래서야 다른시리즈는 나오긴 할랑가
4월 11일부터 꾸준히 매직엔에 접속해보고있는데 파랜드택틱스가 RPG 뉴게임으로 안올라와있네요. 내 폰은 지원되지않는건가? OTL
엘지티는 이십몇일로알고있는데-_-; 저도 받긴받았는데 왠지 땡기지가않네요 잠깐잠깐하는중-_-
실망이 컸다는.. 그러다 컴퓨터로 해보니 컴퓨터는 너무 재밌고 ㅜ 에휴 모바일의 한계
1차로 수정했습니다 쿨럭.
2편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는 -ㅁ-
모바일은 한계가 너무 크죠.. 컴퓨터와 모바일은 하늘과 땅차이..
비록 여러가지 치명적 단점이 있지만, 파랜드 택틱스를 이정도로 모바일 게임을 만든거면 그다지 적지 않은 평점을 줘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