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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이어 시내버스를 타고 떠나는 산행을 위해 8시30분경 집을 나섰다. 762번 직행버스를 타고 진해시청 입구에서내린 시간이 9시10분, 천자암 가는길을 따라 느긋한 산행을 시작한다. 산악회의 안내 산행은 대개 거리가 멀어 버스로 이동하는 시간이 왕복 네다섯 시간은 기본이다. 다섯 시간을 벌고 들어가니 느긋한 마음으로 여유있는 산행을 즐길수 있어 버스 투어는 나름대로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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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눈길을 돌리니 통신기지가 있는 불모산이 뚜렷하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천자암으로 가는길은 제법 가파르다.
땀이 흥건하게 베일 쯤이면 천자암 입구의 임도에 닿는다. 체력적인 문제나 건강에 이상이 있어 등산이 어렵다는 사람이 많은데무턱대고 힘든 등산을 권하는것 보다는 이 임도를 따라 걷는것을 추천하고 싶다. 낙엽이 깔리는 부드러운 길을 가까운 사람들과 걸으며 도란도란 애기도 나누고 간단한 음식이라도 나누며 쉬기도 하면서 하루를 보내는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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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보이는 이 임도는 안민고개를 오르다 보면 만나게 되는데 약 8km정도의 서정적인 길이다.경사가 거의 없고조망도 좋아굳이 등산이 아니더라도 한번쯤 걸어 볼만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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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암에서 이정표를 보고 오른쪽 방향으로 약 20여분 임도를 걸으면 정자 하나가 있다.산행 들머리는 정자앞의 구조목을 보고 짓쳐 오른다. 차츰 시가지가 눈에 들면 바다도 한눈에 보이는 억새마당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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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발령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이다.정상적인 산행은 대발령에서 시작하는것이 원칙이지만 버스를 한번더 갈아 타기가 번거로워 이길을 택했지만 길도 좋고 조망도 좋아 대만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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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에 있는 산행의 장점중 하나는 등산로가 다양하고 탈출로가 많아 시간에 맞춰 코스를 선택 할수 있다는 것이다. 위지도 에 나오지 않는 등로가 더 많으니 중간 중간에 시내로 내려올수 있고 짧게 혹은 길게 산행계획을 세워 보는것도 좋겠다.억새마당에서 길은 나무계단으로 바뀐다. 생태보호와 안전을 위해서라지만 흙을 밟고 자연을 느끼는 등산도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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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간에 기대어 흐르는 땀을 훔치며 뒤돌아 보니 STX조선이 발밑에 있는것 처럼 가깝다. 왼쪽으로 거가 대교의 주탑도 보인다. 시야가 좋지않아 선명 하진 않지만 거제의 섬들도 보이고 가덕도의 공사중인 다리도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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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이 끝날때 쯤이면 이 바위를 만나는데부산의 한 산악인이 부처바위라고 명명 했다는데 여러분이 보시기엔 어떠신지?. 나는 부처바위 라기 보다는 못난이 바위라고 부르고 싶은데......,그사람은 그럴런지도 모르겠다. 부처님 눈엔 부처님이 보이고 못난이 눈에는 못난이만 보인다고..,그럼 내가 못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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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에도 시가지를 뒤로 하여 산이 많다. 장복산 덕주봉 웅산 시루봉 천자봉등 그 산들중 사람들은 천자봉을 제일 많이 입에 올린다. 진해가 군항도시고 해병대의 훈련소가 있었기 때문이다. 훈련병들은 지옥훈련의 일환으로 이천자봉을 올랐다.그리고 훈련에 지친 마음에 어머니를, 혹은 애인의 이름을 외치며 눈물 흘렸던 곳이 바로 이 천자봉인 것이다. 천자봉은 상상외로 초라하다.정상석도 볼품없고 주변도 이렇다 할것이없다 간단히 정상석만 찍고 서둘러 자리를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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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루봉으로 향한 잰 걸음중 보이는 502봉은 딴 산에 있다면 제법 대접 받을 산이지만 시루봉의 명성에 가려 이름도 없다 그냥 502 봉인 것이다. 산이나 사람이나 줄 잘서야 대접 받는 것은 같은 모양이다. 지나와서 다시 한장의 사진을 더찍으며 보아도 무명봉으로 두기엔 아까운 봉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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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봉에서 부터 눈길을 끌던 시루봉이 점점더 가까워 진다. 처음엔 젖꼭지 같던 봉우리가 다가 갈수록 부처님 손바닥 같다.근두운 을 타고 십만 팔천리를 날았던 손오공이 제천대성 다녀가다라고 일필휘지후 부처님께 대들다 화과산 주먹바위에 갇힌 그 손바닥 . 어디선가 구름타고 손오공이 나타 날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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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루봉을 오르기전 자은 초등학교로 내려가는 갈림길이다.시루봉으로 오르는 최단 코스로 제일 많은 사람이 왕래 하는 곳이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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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길 제일 끝 봉우리가 천자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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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루봉 부산에서온 일단의 산악인들이 사진 찍기에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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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같은 계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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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할 필요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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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은 다아는 이소열 동문의 어탕집
안민고개에서 내려오면 등산로로 내려서는 계단이 있다. 이계단으로 내려서 두어번의 대밭을 지나 세화여고가 보인다면 올바로 내려선 것이다. 푸르지오 아파트 옆의 육교를 건너면 롯데마트. 우림필유 아파트 벽을 따라 걷다보면 진해 연세병원이 있다. 입구에 있는 이집은 어탕국수가 맛있다.안주로는 메기 매운탕과 빠가사리탕 다슬기등도 있고 참게탕도 한다. 매기 탕으로 한 두잔 마신술이 꼭지 까지 돌았고 다섯시경 호필이 까지 합세해 한잔 더꺽다 보니 우 ........,이소열 김호필 고맙다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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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가까운 곳도 좋은데 많네....
다 가봤잖아 그나저나 느이 회사 휴가라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