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찰1중대는 황금박쥐 중대이다.
우리 동기 3명은 인사과의 담당자에 이끌리어 대대장님께 신고를 하기
위해 준비를 하였다.
동기들 중에 내가 군번이 제일 빨라 본인이 신고를 하여야했다.
C.P로 들어가 대대장님을 보고 준비한데로 신고를 하였다.
육사출신의 조00대대장님의 간단한 훈시 및 대화를 마치고 나왔다.
본부중대 내무반에 대기하고 있던 중 1중대 행정병이 따라오라고 한다.
난 따불백을 짏어지고 통신대를 지나 대대 체육관을 지나서 1중대로
향했다.
정찰1중대 행정반 출입문에는 황금박쥐가 한마리 그려져있다.
그리고 막사 좌측면으로 중대장님실, 그리고 행정반, 그옆이 내무반,
그리고 다용도실(근무자 취침실 겸, 세탁물 다리는 곳)이 있었으며,
막사 우측면에는 휴게실과 물품보관실(군수)이있었다.
막사의 좌측면 외곽의 그림은 사람이 직접그린 그림으로 쌍용이 그려져
있으며, 장미꽃과 사람의 얼굴(상반식)이 그려져있고 레펠을 타는 정찰
용사의 그림등등이 1중대막사를 들러싸고 있었다.
1중대 행정반에서 가지고 온 물품을 풀어 정리하고 몇가지 진술서등을
작성하고 자기소개서등을 적었다.
여기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데 있어서 많은 괴로움을 당한 적이있다.
필체가 엉망이니 성의가 없다는 식의 군기 및 겁을 주먹서 약간의
폭력과 잔인한 인상이 나의 시선을 쏘아보고 있었으며 주변에서는 신병이 왔다며 마냥 즐거워하는 표정이였다.
(즉, 올놈이 왔다. 어서 나의 굴(내무반)로 와라, 내가 널 00먹겠다.)
라는 식의 생각들을 하고 있으리라 짐작된다.
난 2반에 편성되었다.
2반장님은 권00 반장이였으며 샌님이였다.
정찰부반장은 서울사람이였으며 김00로 생각된다.
제1정찰병은 임00이였으며 이 사람또한 서울사람이였다.
즉 서울 뺀질이 반이 되었던 것이다.
2반 관물대에 나의 물품을 정리하던 중 반대쪽 침상에서 부터 누군가
뛰어오더니 반경 1미터 이상의 거리에서 점프를 하며 나에게 달려들었다
나는 몇 발자욱 뒤로 물러서면서 넘어지고 바로 일어나서 그를 보았다.
정찰부반장이였다. 즉, 말년이라는 사람이였다.
그는 첨부터 "이새끼,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 말을 하는데 당시 얼대로
얼어있는 상황이라 생각이 안난다.
얼마후 중간서열쯤 되는 이00 와 몇몇 사람들이 나에게 다가오더니 따라
오라는 말이있었다.
막사 외부에서 이루어지는 상황은 쪽지였다.
즉, 중대서열, 중대장님 복무방침, 대대가, 중대가, 공수가, 독사가, 물새 등등의 군가였다. 그리곤 육군 도수체조를 알려주었다.
최대한 빠른 시일안에 암기를 하라는 말만 있었다.
식사시간이 되어 중대별 사열대에 모여 식사시간을 외치면 함께 모여
취사장으로 내려가면서 목청것 중대가 등등을 부르며 취사장으로내려간다
그리고 밥을 타 먹는데 반찬은 취사당번병이 주고 밥은 본인이 먹고싶은
만큼 퍼먹는다.
그런데 신병은 그런 상황이 아니였다.
그저 자리에 앉아있으며 고참이라는 사람이 알아서 밥을 갔다주었다.
무지하게 많은 양의 밥과 반찬이였다.
빠른시간안에 먹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
그리고 고참이 조용히 말을 걸면서 강요를 한다.
신고식을 하여야 한다는 말이였다.
우스운 일이다. 신병신고식이였다.
당시 신고식에 대해서 아는 사람들은 기억을 하겠지만 나는 무지하게
싫었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준비하였으며 일석점호를 마치고 신고식
을 했는지 않했는지 기억이 안난다.
그리곤 신고식이란 것이 없어졌다.
내 후배 박00 이는 확실히 신고식이 없었다.
좋은 기억이 아니라 신고식에 대한 글은 올리지 않겠다.
중대의 반 편성은 매우 생소했다.
입대전 군대에 대해서는 정보가 부족해서 잘 몰랐다.
그런데 정찰대대는 뭐가 달라도 많이 달랐다.
선배는 이렇게 말한다.
신교대에서 배운것은 하나도 여기서 쓸모없는 것이니까
다 잊어라.
나는 그렇게 잊어갔고 그 곳에서의 생활만을 배워 나갔다.
중대는 6개 반까지 있었으며
반별로 당시 반장외 2명 혹은 3명이 있었다.
즉, 한팀당 3명에서 4명이 활동을 하는 것이였으며, 인원수가 상당히
부족했다.
고참들은 많았다. 병장은 많았고 상병의 약간명과 일병 그리고 이등
이였다. 난 후에 알았다 내가 풀린 군번이라는 것을...
당시교육은 시청각 혹은 반장들의 주특기 교육(내무교육), (야외교육)이
있었다.
교육과목으로는 첩보수집 및 보고 여기에는 촬영수집및 관찰묘사가 포함
된다. 그리고 도청, 절취 해건, 납치, 생존술(생환포함), 가장술, C.W
암호해독, 독도법, 적전술, 적장비식별, 전투서열 등등을 배웠던 기억이 난다.
위의 교육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생각된다.
교육은 주입식이였으며 교육내용은 자체 필기가 가능했고 상황에 따라
전투중대 통합교육이 가능했다.
중대 자체에서는 지름 80 * 70정도의 작은 책상을 가운데 놓고 3명 ~4명씩 둘러앉아 학습을 하곤 했다.
간부막사로 가지 못하고 내무체험을 하는 반장들도 함께 교육을 받았으며 당시 내무반에서 함께 수면을 취하였다.
92년당시의 전역행사
그렇게 중대의 생활은 하루가 빠르게 지나가고 어느덧 정응을 해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던중 중대의 왕고는 전역을 하루 앞두게 되었으며 전역식의 축하
행사로 중대사전 뒤의 우물에 잠수를 시키는 즐겁고 가혹한 행사가
주어진다.
왕고 김00 병장의 전역식 하루전 중대원들은 모두모여 김 병장을 중대
뒤 우물로 데리고 간다. 그리곤 받아놓은 우물에 그를 던져버리고 물을
먹이고 2 ~3명이 뒤엉킨다.
전역을 앞둔 김 병장은 마냥 좋아서 웃음을 감추지 못한다. 그리고
다음날 그는 예비군마크를 달고 엄숙하게 중대 내무반에 선다.
양쪽으로 중대원들이(정찰병) 이열로 서있고 전역자를 위하여 노래를
부른다.
내 너를 만나던날 ~~~ ... 술잔을 기울이며~~~.... 우리는 영원히~~~.
노래의 곡목과 가사가 잘 생각나지 않는다.
우리들의 노래에 전역자는 눈물을 흘리고 일일히 한명씩 손을 잡고
그렇게 생활했던 오음리에서의 30개월을 마감한다.
그렇게 각각 인사를 하기까지 노래는 몇곡이나 계속되고 마지막으로
내 앞에서면서 그는 이렇게 말을 했다.
힘들어도 참고, 끝까지 잘 견뎌라 그러면 너도 언젠가 이런날이 올것이다. 그렇게 중대원들과의 인사를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정찰대대원들의 앞날에 축복을 빌며 사회로 고향으로 간다.
위문방문단
정찰대대에는 위문방문단이 찾아오는 경우가 있었다.
사회의 교회단체인지 아니면 회사단체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들 30여명이
오게되면 대대는 들뜬 기분이된다.
당연히 그날의 하일라이트는 대대회식이다.
회식은 주로 취사장에서 실시되었으며. 맛있는 음식과 약간의 술이 있다
방문단원들은 성인 남성과 성인 여성들로 이루어져 잇었으며 그들과
함께 중대에서 조를 편성하여 대화를 나누고 함께 게임도 하고 놀았다.
그리고 하일라이트에서는 선남 선녀의 통키타 연주도 이루어진다.
1중대 김00병장의 키타와 미모의 20대 초반 여성과의 합창 "야화"를
부를 때면 모두가 부러워서 함성과 박수가 보내진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한다.
불쌍한 선배 정00
내 바로 위 선배였다.
그는 행동과 말이 느렸다.
정찰부대에서 생활하기에는 애로사항이 많은 사람이였다.
어느날 고참의 갈굼에 내무반 끝에서 끝까지 다용도실을 지나서까지
얼마나 터지고 밣히면서 몇 차례를 맞았는지, 살떨리더만
고참에게 대들지는 못하지 대들어도 더 엊어터지지, 감싸주는 고참은
없지 하루하루가 곤욕이였을 거야.
단둘이 있을때 선배가 말을 하더군
진짜 힘들고 더러워서 못있겠다.
그런 말을 남기고 그는 하사관지원을 하고 타 부대로 갔다.
그가 일병이였을 시기였다.
무언의 사내 황00 선배
그는 동기들을 먼저 전역시키고 후배들 마져 전역하는 관경을 보아야
했다. 부대에서 문제을 일으킨 것이였다.
당연히 군 복무도 늘었기 때문에 후배들의 전역까지 환영해주는 사내였다. 후배들의 전역식이 있을때면 그들은 황00선배를 보고 이렇게 말한다
늦게와서 먼저나가 죄송합니다.
황00 선배는 웃고만다. 그 기분은 진짜 더러울 거다.
선배에 대하여 간단히 적어본다면
무단이탈 후 서울 000에서 검거당했다고 한다. 꽤 오랜시간을 도피했다.
그의 도피행각도 군대에서 배운것일거다.
그는 검거도 재수없게 당했다고 말한다. 사건의 내막은 비밀이다.
그는 또 사고를 쳤다. 정찰대대 전용 사격장에서의 용감한 행동이였다.
그러므로 선배는 집단 구타를 당해야한 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전역을 얼마 남기지 않을 무렵 다용도실에서 혼자 앉아 무언가를
한다. 좌측 발목에다 00을 새기는 것이다. 호랑이 머리였다.
그리고 나에게 이렇게 말한다. 너도 새겨줄까?
잘생긴 얼굴의 황00선배 한번 보고 싶은 인물이다.
중대의 분위기
준비태세가 발생되면 등화관제부터 일사분란하게 행동을 하고 모두
침상에 앉아있는다.
검정 얼굴위장에 검정 반장갑을 끼고 묵묵히 앉아있는다
조 00 선배 그는 잘생긴 얼굴과 매끈한 몸매를 가졌다. 그런데 당시는
조직의 일원처럼 보였다.
주변의 모든 중대원들이 다 조직의 일원이였다.
중대 상관물대 위에는 인체의 급소가 그려져있는 그림이 있다.
그 그림은 사람의 생명을 죽일수 있는 급소이다. 난 항상 그 그림을
보고 잤다.
중대의 사기
중대의 사기는 중대장님의 내무반 등장부터 시작된다.
중대장님이 내무반에 들어오면 최초 발견자가 쉬어 구령과 멸공 거수결례를 하고 중대장님 화이티을 외치며 자리에 있는 모든 정찰병은
3회에 걸친 화이팅을 외친다.
당시 중대장은 끝발이 캡이였다.
대대장의 사기
대대장의 사기는 대대원이 만들어 준다.
대대장을 보고 인사하는 것은 하늘을 보고 인사하는 것과 같고
먼 산을 움직이는 함성이 함께 동반되어야 한다.
멀리서 희미하게 보이는 대대장님을 보고 쉬어 멸공하고 집단이 인사를
하면 그는 바라보고 경례를 받아준다.
일조점호
일조점호는 항상 맨 앞에서 이루어졌다.
그리고 허리가 제쳐지듯 훈련지표를 외쳤다.
하나. 나는 초인적인 능력 소지자가 되겠다.
하나. 내 행동에 대한 흔적을 남기지 않겠다.
하나. 계획은 치밀하게 행동은 과감하게 하겠다.
하나.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서로 배신하지 않고 두터운 신의로
결속하겠다.
"멸사보국의 충성심 배양"
이와같은 복무신조는 나 자신을 강하게 만들었다.
지금까지의 작성 내용은 93년 전반기의 상황이였으며, 부대생활에
대한 내용을 좀더 기재후 정찰대대 훈련 및 교육에 대하여 작성하고자
한다.
두서없이 작성하는라 앞뒤가 엉망이군요
요즘 생활이 넘 바뻐요
자료정리해서 체계적으로 추억록을 작성하려고 했는데
마냥 자료정리 기다리면 세월이 다 지나갈거 같고 해서
머리에서 떠오르는데로 적어봅니다.
꽤 많은 양인데 읽어 보느라 수고했어요
위에 나와 있는 선배님들의 사전 동의없이 글을 올렸는데
이해해 주겠지요....
즐거운 시간되세요.
김용민중사님 잘봤습니다. 고생들 많이들 하셨고, 눈앞에 그려지는 중대막사... 그리고 연못(그연못을 만들때 생존교장에서 동네마을에서 빌린 경운기에 돌들을 싣고 내려오다가 입구 다리밑으로 경운기가 떨어져서 사람의 힘만으로 다시끌어올려 다시 올린다음....) 계속적인 연재 바랍니다.
첫댓글 김용민 중사님 음.. 감탄사 밖에 않나오네여^~~! 옜날에 근무 했던 분들은 모두다 힘들었을꺼라 생각이 드네요! 그래두 중사님 멋찌게 해내시고 지금 이자리에서 후배들에게 무용담을 들려 주시고 참 멋찌네요^^ 화팅 입니다! 6월 야유회때 오실꺼죠?
김용민중사님 잘봤습니다. 고생들 많이들 하셨고, 눈앞에 그려지는 중대막사... 그리고 연못(그연못을 만들때 생존교장에서 동네마을에서 빌린 경운기에 돌들을 싣고 내려오다가 입구 다리밑으로 경운기가 떨어져서 사람의 힘만으로 다시끌어올려 다시 올린다음....) 계속적인 연재 바랍니다.
제리 선배님 답변감사합니다. 전역행사시 왕고의 이름은 김 현철로 기억합니다. 당당한 체구였으며, 김 홍주선배는 기타를 즐겨 쳤지요,, 그리고 ... 많은 선배들의 이름과 얼굴이 기억나는군요.
1중대의 개보수 하기전 막사 모습이 제 눈앞에 그려진듯 합니다. 정말 기억력 좋으시네여. 조만간 함 뵐수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