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워킹홀리데이 전문 카페 빨간깻잎의 나라 - 캐나다]
깻잎나라 백성들 - 질문없는 자유게시판 입니다. 한국과 캐나다에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눠요~
오늘은 게스타운을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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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영화에서나 보던 허름한 골목길
차이나타운에서 게스타운을 가는 길엔 익히들어 알고있는 위험한 골목들을 지나치게 됩니다.
괜히 쫄아서... 발걸음을 제촉!
여기가 게스타운입니다.
오래된 건물도 많고 이국적이라 하였건만,
증기시계 아니었으면 보고도 지나칠만한 평범한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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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그 유명한 Steam Clock
15분마다 증기를 내뿜는다네요.
이거 뽑아다가 지금 제가 사는 방에 놓고 싶습니다
제방에 시계도 없고.. 가습기도 필요한데;;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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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보는 벤쿠버 관광버스!
반은 실내 반은 실외로 꾸며져있는 독특한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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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빨간깻잎 수집중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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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 벤쿠버가 한눈에 보이는 곳
밤에 보면 더 예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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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00825034B66698A2A)
다운타운과는 다른느낌으로 평온해 보이는 노스벤쿠버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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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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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한참이나 버스가 서있나 하고 봤더니
안전하게 유모차와 부인을 인도까지 내려주기 위한 배려였답니다.
한국도 장애인이나 노약자 임산부를 위한 저층버스나 공공시설이 많이 보급되었지만
아직까지는 시민의식이 부족한것 같아요. 장애인들이 버스타면 짜증들이나 내고!!!!!!
한 예로 제가 한국에서 겪은 일 중
버스를 기다리던 휠체어에 타고있던 사람은 다리가 불편한 분이었어요.
타려는 버스는 저상버스였고 휠체어가 들어갈수있도록 모든 자동시스템이 갖춰진 버스였죠
그런데.. 버스기사부터 사람들까지 다 짜증을 내면서 뭐 장애인이 버스를 타고 다니냐 남들불편하게!
이런말들이나 했답니다. 더 긴말은 안합니다. 대~한민국 짝짝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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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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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 갑자기 음식사진??
(한국에 있는 제 친구가 왠 모기향에 음식을 데펴먹냐네요. 첨엔 뭔소린가 했는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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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때 깻잎나라의 Bang님?덕분에
코스트코가서 대량의 닭고기를 저렴하게 구입했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지지고 볶고 닭요리를 먹고있다지요
문득 닭갈비가 먹고 싶어 네이년에 물어봐서 요리를 해봤어요
문제는 뭐든지 만들고 나면 떡뽁이 맛이 나요;;
닭도리탕도 오징어볶음도 심지어 김치찌개도 제가 만들면 다 떡뽁이 맛이 납니다.ㅋ
(사실 레시피를 올리려고 했는데 저처럼 떡뽁이맛 나는 닭갈비를 만들게 되실까바 패쓰!)
사실 캐나다와서 제일 싫은게 식사시간입니다.
장봐와서 인터넷 검색해서 한두시간 음식만들고
완성된거 혼자 앉아서 10분만에 필사적으로 배채우고,
설겆이하고 끝!
ㅠㅠ
혼자놀기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네요!
그간 있었던 일들..
# 매니저와의 데이트
제가 일하는 부리또가게의 메니져가 주말에 저녁이나 먹자해서
아무생각없이 흔쾌히 오케이를 했습니다.
그래놓고 약속된 그날이 올때까지 어찌나 걱정되고 나가기가 싫었던지 후회했습니다.
저는 보수적이고 소심한 마인드를 갖고 있어요.
남들처럼 편하게 외국친구 사귀는게 저한테는 어려운 일이라는것을 다시한번 실감하게 되었지요.
첫번째 다른언어에 대한 부담감
두번째 다른문화에 대한 이질감
세번째로 남녀사이의 어색함
친하지도 않는 사이었던지라 이런거 저런거 신경쓰여
변명거리라도 만들어 약속을 취소할까 백번 생각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얘 완전 착한앤데..(그땐 잘 몰랐으니깐..)
완전 방어된 자세로 만나서 무뚝뚝하게 행동했던 제 모습이 부끄럽네용.
엇쨌든!!
그날 만나서 다운타운의 David st이었나 거기에 있는 'Stepo's Souvlaki'라는 그리스 레스토랑에 갔습니다.
얘가 저 맛집 소개시켜다며 거기 추천한거거든요.
가격 저렴하고 양 많고 맛도 있고.. 늘 손님이 줄서있는 이유가 있는 가게랍니다.
아마 왠만한분들이 어딘지 아실꺼에요? 벤쿠버에서 손꼽히는 맛집이지요.
(담에 또 가게되면 사진찍어 와서 자세한 소개해드릴게요ㅋ)
그담엔 커피숍에 가서 수다도 떨었어요.
제 저질영어를 혹여 누구라도 들을까바 일부러 한국인 없는 커피숍 찾느라
한시간은 헤맸다지요...ㅋ
이런 저런 이야길 하다가 서로의 취미얘기를 했는데
자기는 음악도 좋아하고 춤추는것도 즐긴답니다.
그러면서 언제 클럽가자고.. -_-;;
전 춤추는거 딱 질색이라고 두손을 절래절래 흔들며 거절했어요.
- 너 진짜 춤 추는게 싫어?
- 응
- 춤 춰본적은 있어?
- 아니, 한번도 없어..
- 넌 춤춰본적도 없다면서 니가 춤추는걸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어떻게 알수있어? 한번 즐겨봐!
흠... 맞는 얘기긴 한데요.... 계속 집요하게 트라이하라고 하길래
문득 생각한게 아리랑민요에 맞춰 덩실덩실 팔이라도 흔들어 보여주던지
아니면 통아저씨처럼 배를 튕기던지 얘 앞에서 뭔갈 하나 보여줘야
다시는 내 앞에서 춤얘기를 안꺼낼까 싶어요.
그날 함께 한 시간동안 제 영어실력때문에 식은땀이 주룩주룩;;
갑자기 말이 끊기거나 뻘쭘해지거나 먼산쳐다보기.. 핸드폰 만지작거리기..
만난시간은 네다섯시간이지만 한 사십시간 함께 있었던것처럼 느껴졌네요..
오랜시간 같이 있는게 부담스러워 다른약속있다고 좀 서둘러 헤어졌지만
고맙고 소중한 시간이면서 한편으론 미안했어요.
#동문서답
그뒤로 메니져랑 더 친해져서 일할때 장난도 치고 사적인 얘기도 더 많이 하는데..
제가 영어가 완전 비기너라.. 맨날 동문서답하고 있습니다.. ㅠㅠ
그런 내 자신에 실망하여 말수가 점점 줄어드는 슬럼프에 빠져들고 있어요.
몇일전에 메지녀가 Can you~~~~~? 라며 제게 부탁을 했는데
아마.. 저 기계 앞좀 닦아줄래? 라고 말했던것 같아요.
근데 저는 그걸 did you~~~~? 로 제 멋대로 알아듣고는
no! no! not yet! -_-;;; 이렇게 대답했어요.
그럴때면 우리 메니져 표정이 '아!얘 또 몬알아 먹었구나..' 하며 촛점없어지는 눈.......
또 한번은 얘가 중동계인이라 middle east에 가본적이있냐고 물었는데
전 그때까지 얘가 멕시코앤줄알고 또 내멋대로 남미로 이해하고는
'가본적없는데 나 꼭 갈꺼야. 멕시코랑 쿠바랑 브라질이랑 아르헨티나..
아 근데 쿠바는 많이 위험하겠지? 맥시코는 어때?'
요러면서 막 장황하게 내 여행계획 얘기하고...-_-;;
그때 메니져 표정은 쟤 영어만 못하는게 아니라
세계지리도 모르는구나...하며 또 촛점 없어지는 눈동자 o_0
그리고 또 하나
밥같이 먹게 너도 빨리 뭐한개 만들어서와 하고는 홀의 테이블에 앉아 날기다리며 먼저 밥먹고 있던 매니져
나는 웃으면서 오케이 해놓고..
손님도 없는데 카운터에 서서 정자세로 입구를 쳐다보고만 있었습니다. 가만히..열심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답하죠? 답답하죠? 답답하죠? 여러분도 답답하죠?
근데 저랑 같이 일하는 매니져는 어떻겠어요? 아놔... ㅠㅠ 갑자기 울메니져가 너무 불쌍해요...
전에 한국에서 친구랑 피자집에 갔는데 타바스코소스 이름이 핫 잉글리쉬였어여.
저랑 제 친구는 이거 한번에 완샷해서 제품명처럼 열불나게 입에서 영어가 막 쏟아진다면 좋겠다고..
그렇다면 당장이라도 이 핫소스를 입에 몽땅 털어넣겠다고 말했는데..
이렇게 제 저질영어에 한숨 나올때면 그때 우슷개 소리로 얘기했던 핫잉글쉬라는 소스가 생각납니다.
오늘같은날 핫소스 한잔 하고 싶네요...... ㅠㅠ
### 급! 혹시 꿈해몽 하실줄 아는분!!ㅋ
저 오늘 약간 이상한 꿈을 꿨는데요... 제 얼굴이 팔각형이 되는꿈을 꿨답니다.
저 아무리 사차원소리 많이 듣고있지만 이딴 꿈은 첨이네요. ㅋㅋ
앗! 글쓰다보니 자정이 지나 2월로 바뀌었네요!!!
오늘은 제가 캐나다에 온지 딱 한달 되는 날이에요. 짝짝짝 ^^
시간 참 빠르네요.
2월부턴 더 열심히 살아보렵니다! (저 낼부턴 쓰리잡 뜁니다)
그럼 이만뿅!
첫댓글 팔각형에서 빵 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지금 호스텔 라운지에 옆에 프랑스 남자애 두명이서 영화보고 있는데 저 혼자 실실 웃는거 참느라고 힘들엇어요 ㅋㅋㅋㅋㅋㅋ 저두 3주 됐네요 :)
3주되셨는데 왜 아직 호스텔에 계시나요? 무슨 특별한 이유라도 있으신건가요?
아, 아직이 아니구 집 옮기는데 이틀이 비어서, 그리구 그집에서 빨리 나오고 싶어서 호스텔 라이프를 즐겼어요-ㅋ
ㅋㅋ 저는 "너 나 좀 도와줄래?"를 "can i help you?"라고했어요. 그것도 오늘 전화로ㅋ 전 상대방의 촛점 없는 눈동자는 보지 못했네요.ㅋ
ㅋㅋㅋ 전화영어가 젤로 어렵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중동얘기를 남미로 받아친 이 무식함... ㅠㅠ 부끄러움에 손발이 오그라질것같네요...ㅋㅋㅋ
아...가고 싶다...ㅠㅠ
아직 한국이산가봐여~ 언넝 오세요. 여기 잼나여~~!! ㅋ
너무 재밌네요 ㅋㅋㅋㅋ 아......웃다가 갑자기 뚝 웃음이 그쳐져요 ㅠㅠ 저는 아마 가게되면 님보다 더 심할걸요...ㅠㅠ 힘내세요~! 홧팅!
저보다 못하시면 문제있습니다. ㅋㅋㅋㅋ 공부만이 살길!!
아;;;;;;;
오;;;;;;;
저는 지난주 토요일에 다운타운 갔다 왔는데 비가 와서 별로였어요ㅠㅠ 다음에 날씨 좋을 때 다시 갈거예요ㅋㅋ
저도 비 되게 싫어하는데 이젠 즐기기로 했어여. 보슬보슬 비오면 아 오늘 날씨 좋네~ 우산따윈 필요없어 이럼서 광년이 모드로 외출준비하는 접니다 ^^
앜..죄송한데..넘 재밌어요~~..귀여우신데요~~ㅎㅎ..그래도 좋으시겠어요..그렇게 말 걸어주시는 분이 있다는 게요^^
한 일주일동안은 수다 많이 떨었지요.. 했던말 되풀이 할수도 없고 제가 아는 영어단어는 이미 다 나온듯! 이제 벙어리로 살아야해요... ㅠㅠ
귀엽습니다..ㅎㅎ 팔각형 얼굴 ㅎㅎㅎㅎㅎㅎ
무서웠다구여!!! 하하하
middle east 중동? 중앙아시아인가 뭐쥐~~?? 지식검색 하고 찾아봤는데 중동 맞네요~ 근데 사실 중동에 무슨나라가 딱히 있는지 저도 잘 알수가 없네요 한국어로 물어봐도~ㅎㅎ middle east 중동(아시아지역): 지중해 동해안과 남해안 주변지역, 모로코로부터 아라비아 반도, 이란에 이르는 지역
얘 인도나 파키스탄 이쪽 앤가봐여. 걔 고향얘기할때 제가 계속 맥시코는 좋아? 이러고 딴소리 했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간장도 넣었는데.. -_-;;; 제가 만드는 모든음식에는 고추장+간장+물엿 이 삼총사가 들어갑니다. ㅋㅋㅋ
아~웃기면서도 괜히 남의 이야기가 아닐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넹. 희화시켜서 그렇지 심각한 문제입니다! ㅋㅋ
저도 게스타운 사진 찍었는데..느낌이 너무 달라요 ㅠ 카메라 뭐 쓰세요. ㅋㅋ
ㅋㅋㅋㅋ 흐릿해지는 눈동자라, 딱맞는 표현이군요~
공부만이 살길!
ㅋㅋ 개스타운에서 증기보겠다고 서있다가 증기나올때 경직된 자세로 기념사진 찍은게 있는데 ㅋㅋㅋㅋㅋ
사진이 다 깔끔하고 이쁘게 나오네요 !! 저도 사진이 취민데 아직 새거라 제대로 만질줄도 모르고 ㅋㅋㅋㅋ
저도 경직된채로 찍은 사진있는데..ㅋㅋㅋ 전 사진찍을줄만 알지 찍힐줄은 잘 모르거든요. 님 언넝 인증샷올려주세용!!!
준비없이 떠나와 좀 우울해하고 있었는데, 님의 글 읽고 빵터졌습니다. 오랜만에 유쾌한 시간. 감사드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글이 너무 재밌어요 ㅋㅋㅋㅋㅋㅋㅋ 매니저 밥 같이먹을려고 기다리다가.....ㅋㅋ 멀뚱히 계속 쳐다보는 님보면서 얼마나 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웠을까요 아 ㅋㅋㅋㅋㅋㅋ
우와 진짜 잘읽었어요! 사진들도 넘이뿌네여 ㅠㅠㅠㅠ
사진들 넘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