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리랜드에서 신용훈님과 김정원님의 리뷰와 이정국님의 사용기를 퍼왔습니다.
지학실에 있는 하얀색 기다란 102mm 굴절이 이넘이져~~
신용훈님의 Vixen 102M 리뷰~
천문경력:6~10년
사용기에 올릴 장비:Vixen 102M
평점:☆☆☆
사용기간:?
이 물건도 남의 것을 몇번 보고 쓰는 것이니깐 그냥 참고만 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이 제품은 가격대 성상을 보면 아주 우수하다느 것입니다.
가격이 타 망원경에 비해서 좀 싸다는 이야기죠.
같은 구경의 다카하시 제품이나, 텔레뷰 제품과는 비교가 안되죠.
그러나 가격이 타 제품에 비해서 싸니까 주머니가 얇으신 분은 고려 해 볼 만한 제품입니다.
제 개인적으론 통나무 허리다 보니 굴절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
천정을 관측할 땐 고역이죠. 숨이 헐떡거립니다. 날씬한 허리의 소유자나 날렵한 분은 괜찮겠지만.
이 제품도 파인더가 처음엔 35밀리짜리로 되어 있을 겁니다. 구입 하실 때 50밀리 정도로 교체해서 구입하시는게 좋을 겁니다.
김정원님의 Vixen 102M 리뷰~
천문경력:6~10년
사용기에 올릴 장비:Vixen 102M
평점:☆☆☆
사용기간:6년
학교의 동아리 장비로 95년에 구입하여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단 동아리에서 행성이나 달 등의 관측을 목적으로 할 때는 나름대로 쓸만한 망원경입니다.
초점거리 1000mm(F/9.8)에 4kg 정도의 무게로 포터블한 망원경이라고 하기는 그렇습니다.
뭐 무겁지는 않지만 길이가 길어서 좀 거추장스럽다고 할 수 있죠.
관측적기의 목성이나 토성의 관측에서는 어느 정도 쓸만하다고 할 수 있으며
밝은 성운, 성단의 관측에서도 적당히 볼 만할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측 적기에는 목성 표면의 영 현상 같은 것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구경이 크지 않기 때문에 은하나 구상성단의 관측에 있어서는 많이 딸립니다.
초점거리가 길어서 배율을 높이기는 용이하나 LV 5mm 정도를 끼면 역시 좀 딸립니다.
200배 정도가 되는데 관측은 가능하지만 상이 깨끗하지 않고 좀 어둡습니다.
따라서 200배 정도의 행성관측에는 무리가 있고 수성, 금성 등을 보면 색수차도 심한 편이죠.
뭐 아크로매틱 굴절망원경의 경우엔 다 그렇다고 할 수 있지만 말입니다.
전체적으로 고장날 일이 없고 비교적 튼튼하게 만든 편입니다.
장비 험하게 쓰는 동아리 후배들의 손에 있으면서도 아직까지 전혀 탈이 없는 걸 보면...
학교 동아리의 장비로서 적당한 가격과 성능, 견고함을 가진 모델이라 할 수 있죠.
그러나 이 망원경의 광학계는 사실 좀 어중간한 입장입니다.
행성관측에 있어서는 고배율 관측이 어렵다는 점과 색수차가 단점으로 작용하고...
딥스카이관측에 있어서는 구경이 4인치라 어두운 대상의 관측이 힘들고...
F수가 크기 때문에 사진용으로 쓰기는 불가능한... (달 사진은 가능합니다.)
상당히 어중간한 망원경입니다. 뭐 싸니까요... -_-
반대로 어중간한 대신 아쉬운대로 행성도 볼 수 있고, 아쉬운대로 성운,성단도 볼 수 있죠.
비싸지 않고, 고장날 것 없고... 어중간한... 진짜 학교 동아리 장비용입니다.
개인 장비로는 좀 고려해봐야 합니다. 달, 행성 쪽에 관심이 있다면 이보다는
Vixen ED80s가 더 좋은 선택같습니다. 돈 쪼금만 더 보태면 살 수 있습니다.
사진까지 찍고 싶다면 102M과 비슷한 가격의 BORG 76ED가 더 좋습니다.
이 두 종류는 구경은 작아도 무게가 가볍고 경통길이가 짧다는 이점이 있죠.
만약 사진 안찍고 더 큰 구경의 망원경으로 안시를 한다면
이 경통과 가대까지 살 가격으로 훨씬 구경이 큰 돕소니언을 사는게 유리하겠죠.
Vixen 102M은 어차피 사진은 못 찍으니 가대는 GPE면 충분하죠.
이렇게 국내에서 살 돈이면 미국에서 10인치 돕소니언 왠만한 걸로 직수입하고 돈이 남죠.
아! 앞에서 말씀드렸지만 이 망원경에 GP가대까지는 필요없습니다. GPE가대면 충분합니다.
망원경 딱 한대 사고 이후로 절대 안 살 초보분들이나 학교 동아리 장비로는 권할만 합니다만
지속적으로 망원경에 관심을 가지고 별을 보실 분들께는 별로 권하지 않습니다. 어중간해서요... ^^
이정국님의 VIXEN-102M 사용기(1)~
언제부터인가 4인치급 굴절 망원경에 눈을돌린게...
고교1년시절..아버지께 입학선물로 받은 100MM반사 망원경!..처음으로 제대로 된 천체관측을 시작하였다.. 지금 사용하고있는 굴절망원경보단 못하지만 나름대로 최고의 상을 보여주던 녀석이었다.. 또한 가장 많이 사용했었고... 그러다가 8인치 슈미트 카세그레인을 구입하여서 줄기차게 보아왔다... 대구경 답게 박력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었다.. 하지만 경제적인 사정으로 이넘마저 처분해야 했던 현실...먼 옜날 얘기지만....
그러던 도중 잠시 천체의 세계를 떠나서 바이크의 세계로 일탈하던 도중...뭣좀 획기적인 일이 없을까?...우연찮게 놀러간 여선배의 집에서 4인치 굴절망원경!(빅센 FL-102였던걸로 기억한다) SCT-8 과는 다른 아주 위력적인 행성상에 푹 매료되었다..
벼르고 벼르던중..하나를 기어이 장만하고야 말았다...하지만 경제적인 사정과 당시의 상황에서는 102M경통 풀세트만 사놓고 가대는 구입 못하였다...
1년정도 방에 모셔놓던중 두대있던 바이크중 한대를 처분하여서 역시 동회사 빅센 GPE적도의를 얼마전에 이곳 중고장터란에서 구입하였고, 본격적인 관측을 할수있게 되었다..
어차피 안시용으로 사용 할 것이므로, 또 전문가가 아닌이상 플로라이트와 아크로매틱의 예리함을 구별하기엔 힘들것두 같구해서 욕심을 내진 않았었다..
날씨가 좀 쌀쌀했다..베란다에서 보니 하늘에 옅은 구름이 잔뜩 끼어있고, 목성과 토성이 약간 보여서 조급한 마음에 이넘의 망원경을 첫 데뷔젼을 치루게 하였다.. 그런데 이게 웬일이런가..하늘도 이런맘을 알았는지 마음을 활짝 열어주고 있었다.. 초등학생인 두 조카를 델꾸, 슬리퍼 차림에 잠바때기 하나 걸치구 나갔다... ㅎㅎㅎ 망원경 무게가 만만찮다...후에 알통이 배겨서 회사 직원들한데..운동좀 했어 라구 구라친다..ㅎㅎ
대충 북쪽을 셋팅하고나서 바로 관측에 행하였다..달,목성,토성,M42를 보았는데...성상이 아주 훌륭했다.. LV20MM 와 LV6MM로 보았는데 20MM에선 목성의 줄무늬가 4개정도 보였고, 토성의 줄무늬는 4~5개정도 보였다. 조카들한테 일일이 설명해주면서 보게했는데 탄성을 지르면서 무척이나 좋아했다...ㅎㅎㅎ 훌륭한 넘들!
목성의 4대위성과 함께 전체적인 상은 아주 깔끔했고 6MM로 보았을땐 슈미트 카세그레인과는 또 차별화되어서 보인다,,물론 구경차이는 SCT-8이 월등하였고 더 자세히 보여 주었지만 나름대로 필적할 만 하였다.. 스케치를 한다면 그냥 술술 그려 나갈수 있었을 것이다..아주 흐릿한 대적반도 보였다..
다음으로 본것은 토성! 20MM 50배율에서는 양옆에 붙은 귀때기와 줄무늬가 몇개 안보였지만 6MM 166배율에서는 A,B링 및 카시니 간극이 칼로 잘라놓은듯 확연히 구분이 되었다..카시니 간극을 보기는 처음이다..ㅠ.ㅠ 시간이 점점 지나자 토성의 테가 여러개로 나뉘어 보이기도 했다..막눈이라서 다 잘본다...엔케간극은 못봤지만..언젠간 보고 말거다.. 어느새 주변에 모여든 사람들!! 그때가 밤 11시가 넘었었다.. 토성을 볼때는 천정에 위치하여서 화인더에 맞추기가 무척이나 힘들었다..에고 에고 모가지야~~~
달을 볼때엔 저배율에선 약간의 색수차가 보였는데 뭐 그쯤이야~~애교로 봐주지.. 여러 사람들한테 돌아가며 보여주었더니 어느새 우쭐해 하는 조카들!! 여조카가 춥다며 들어가자구 자꾸 졸랐다..하긴 나두 슬리퍼 차림의 발가락이 무지 시려웠지만 마지막으로 사냥꾼의 모습을 함 보자하고 향한 M42 오리온성운.... 허거거 뿌연 날개는 광해로 인하여 보이지 않구 웬 별4형제만 보였다.. 그나마 좀 지식이 있는 조카한테 이게 오리온대성운의 독수리 오형제중 한넘이 가출하여서 만들어진 트라페지움이야~~하구 알려주었다... 나중에 방에 들어와서 천문서적을 보여주면서 우리가 본게 이것이었어! 라고 설명해 주었지만.. 담엔 좀더 어두운델 가야겠다...
마지막으로 전문적인 천체사진을 찍거나 활동하지 않을거라면,그리고 행성을 주로 보신다면 이넘 102M도 매우 훌륭하다..가격대비 성능면에선 최고라 해주고 싶을정도로.. 그리고, 또 느낀점은 굴절이든, 반사든, 온도적응이 반드시 필요하다..아이피스는 될수있는한 고급을 쓰면 더 좋고....담엔 디지털 카메라로 목성과,토성,달을 함 찍어봐서 성능을 시험해 봐야 겠다...
관측후 방에들어와서 망원경 전체에 서린 이슬을 보구 눈물흘리고 있던 저였습니다.. 즐거운 천체관측 하시길 바람돠~~~~~~~~~~ 그럼 20,000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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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국님의 VIXEN 102M 사용기(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