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리즈번 국제골프 아카데미부속 힐스 인터네쇼날 골프클럽

[나비아]

호주 브리즈번 국제골프아카데미 부속 Hills International Golf Club
캉가루가 뛰놀고 아름다운 꽃과 새들이 노래하는 천지에서의 난코스 

호주 퀸즈랜드주의 주도인 브리즈번 공항에서 40분을 동서쪽으로 달리면 짐붐바 지역이 나오는데 여기에 호주의 골프명문학교 힐스국제골프아카데미(Hills International Golf Academy) 부속 골프장인 힐스 인터네쇼날 골프클럽이 있다. 이곳에서 필자는 겸손이란 철학을 배우고 왔다.

골퍼가 핸디 10전후가 되면 오만 방자해져 남을 가르킬려고 덤비고, 좌중에서 골프화제를 독점하고, 코스레이팅을 깔보며 마치자기가 골프 천재인 양 으시덕 대는 자가 많다.” 골프에 임할때는 항상 겸손하고 신중하라, 그렇지 않고는 일류 플레이어가 될수없다” 골프성인 보비죤스의 명언이다. 이동서고금의 명언을 무시한 채 골프코스에서 오만방자한 태도로 호주 브리즈번 힐스 국제골프장 난이도가 아주 높은 코스에 도전했다가 코가 납작해져서 돌아왔다.

지난 11월초순 호주브리즈번 소재 힐스국제골프학교(Hills International Academy) 초청으로 브리즈번골프아카데미 견학과 골드코스트 골프투어를 다녀오면서 골프에 대한 기본개념을 많이 바꾸고 돌아왔다.

호주의 골프명문학교 힐스국제골프아카데미(Hills International Golf Academy) 부속 골프장인 힐스 인터네쇼날 골프클럽은 약 80만평의 광활한 캠퍼스내에 있는 18홀 파72, 전장 7551야드의 가장 긴 난코스로서 호주 PGA 등록된 코스인데 프로골퍼를 지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만들어진 골프장이지만 일반골퍼들에게도 라운드를 허용하는 퍼블릭 코스로서 항상 골퍼들로 붐비는 명문코스이다.

힐스학교 정문을 통과해 작은 방갈로 스타일의 클럽하우스에서 등록을 마치고 코스로 나오니 광활한 평야 위에 학교건물과 드라이빙렌지 그리고 골프코스가 눈앞에 펼쳐진다.

이 코스는 난이도가 높아 스코어가 잘나오지 않기로 악명이 난 골프장으로 인해 호주의 공식 골프대회가 이곳에서 개최되어 골퍼들을 애먹이고 울리는 골프장이어 실력깨나 있다는 골퍼들이 도전차 이곳을 방문하고서는 기가 죽어돌아가는 코스로 유명하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자 골프장 소속프로는 골프강국에서 왔으니 스크래치골퍼(핸디캡 0)냐고 농담을 하면서 이코스에서 언더파를 치면 세계어느 챔피언 대회에 나가 우승권에 드는 것을 장담한다는 말을 듣고는 웬지 위축이 되어 스타트전 부터 지레 겁을 먹었다.

“이곳에 핸드캡을 신고하고 나가시오 그리고 18홀을 돌고는 스코어카드를 제출해보십시요”하는 헤드프로의 요청에 핸드캡 8을 쓰고 1번 티로 나갔다. 코스에 대한 반응과 실력이 얼마나 되는지 보겠다는 말이다.

챔피언 티에서 그린을 보니 정말 길다는 것을 느끼며 첫 티샷을 날렸다. 1번 파5홀을 시작으로 6홀까지 파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보기와 더블파 행진이다. 전반 나인홀을 돌고나니 노타치에 홀아웃 스코어는 48타를 기록하였다.

이코스도 세계의 명코스처럼 정확하게 공을 페어웨이 중간으로 갖다 놓지 않고는 새컨샷 에이밍이 되지 않도록 장애물과 벙커가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후반 나인홀도 전반과 다를것이 없이 파를 하나밖에 잡지 못하고 보기 연속에 더블파 두개를 기록하여 46타를 기록하였다. 전후반 스코어를 합치니 94타여서 화가난 나머지 추가로 18홀을 돌기로하고 다시 스타트를 하였다.

그러나 스코어는 전반 18홀 때 보다는 조금 좋아졌으나 별차이는 없었다. 싱글디지트 골퍼의 체면이 말이 아니고 골프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여야 하겠다는 후회와 반성을 하고 앞으로는 골프싱글이라는말을 자제하기로 마음 먹었다.

비행기내에서 왜 골프경력 30년짜리가 그동안 열심히 골프를 치면서 연습을 병행했는데 이모양 이꼴일까를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문제는 기초가 튼튼치 못하고 상황에 따른 판단력부족, 그리고 스코어에 대한 욕심이 너무많아 공격일변도 골프, 퍼트와 어프로우치의 신중함과 지형 판단미숙, 조급증등 등이 아닐까 나름대로 생각을 해보았다.



” 인간은 시련을 겪어야만 성장 발전하게 되어있다, 마치도 쇠를 두두릴수록 강해지는것과같이 말이다” 소크라데스의 명언이 나를 위로해 줄 뿐이다. 계의 골프코스는 보기에는 동일해 보이나 그 지역만의 특성과 지형적인 특수사항 그리고 골프코스 디자이너의 심리적인 면을 읽지 않고는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없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호주브리즈번의 기후가 건조하여 공의 비거리가 15야드는 더 나아가고 토질이 딱딱한 관계로 페어웨이는 물론 그린이 딱딱하여 런이 많아 그린 앞쪽에서 공략을 하여야지 직접 온을 하면 공은 훨씬 뒤로 튕겨나가는 것을 알았고 대신 어프로우치샷은 별로 튀지를 않는 관계로 정상으로 쳐야한다는 것 그리고 그린은 아주 빠른편이어 내리막 퍼팅은 잘 굴르고 오르막퍼팅은 잘 구르지않는 특성과 벙커의 모래가 너무 고와 한국에서보다 더 공에 가깝게 샌드웨지 클럽을 대고 샷을하여야지 그렇지 않으면 두번 세번 쳐야 나온다는 사실도 간파했다.

이 코스를 디자인한 설계가는 미래 프로골퍼들을 훈련시키기 위해 다양한 샷을 구사하도록 각 홀 마다 코스디자인을 항상 긴장감을 갖게 하였으며 워터헤저드, 웅덩이, 나무, 벙커를 조화시켜 부담감을 갖도록 만들어 미스샷을 유도하도록 만들었다.

벙커의 모양도 다양하여 항아리 벙커로부터 앞턱이 높은벙커, 벙커속에 러프, 그라스벙커에 이르기까지 여러벙커샷을 해볼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14개클럽을 모두 사용해볼 수 있도록 샷의 가치를 존중하였고 그린도 2단그린부터 4단그린까지 그리고 가로가 넓은그린부터 세로가 긴 그린에 이르기까지 지략적인 퍼트를 훈련시키도록 만들어 놓았다.

또한 레귤레이션온이 안되도록 하여 칩샷이나 어프로우치샷을 하여 파잡기, 그린의 고저를 높게, 낮게, 좌우 옆면 높은 그린 등 코스를 전략적으로 공략해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재미있는 것은 도그 레그홀이 쉽게 엘보 부분을 넘기도록 하여 욕심을 부리도록 유도하여 놓고는 OB나 워터헤저드,깊은 러프속으로 공을 빠지도록 한 홀도 있고 거리를 속이는 눈에 착시 현상도 유발하는 홀도 있었다.

코스를 돌다가 갑자기 캉카루떼가 페어웨이를 떼를 지어 뛰어가는 명장면과 그린앞 붉은 깃발 앞에서 캉가루 새끼가 엄마 뱃속에서 골퍼들을 향해 손을 내젖는 예쁜 광경도 보아 이를 사진에 담기도 했다.



코스 곳곳에는 아름다운 자색의 쟈카란타 꽃나무들과 노랑에 그 플라이나무, 벽돌색의 아프리칸 츄립이 봄을 맞아 만발하게 피어 있고 산속에는 아름다운 자태를 새들의 울음소리와 연못에서는 오리엄마가 막부화한 새끼오리를 몰고가는 아름다운 풍경도 눈요기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이 호주에서 제일 어려운 코스에서 3일간 머믈며 이코스에 매일 36홀씩 도전하다 보니 골프실력이 한층 좋아진것 같아 너무 좋았다. 골프코스에서 프로를 지망하는 학생들이 매주 3-4차레 라운드를 하면서 실전 경험과 학교 골프코치로부터 공략법을 배우고 나면 우수선수가 되고 명프로가 탄생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전담 교사로부터 진지하게 실전 레슨 하는 장면을 보고 발걸음을 멈추고 그들의 교육에 경청하기도 하였다. 코스에서 이학교 재학생 데이비드 데이(David Day)가 수많은 훈련을 통해 타이거우즈, 필미켈슨과 같이 2004년 세계쥬니어 선수권과 2007년 미국오하이오주에서 열린 PGA죠시부시컵에서 우승을 했다고 하니 더욱 코스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한국골프장의 주말티는 원활한 진행을 위해 늘 티는 앞쪽에 와 있어 온그린샷에 대한 부담이 적으나 이코스에서 3번우드로 세컨샷을 하여야하는 부담과 파3홀을 앞 바람 때문에 드라이버로 쳐야하는 수모도 경험해보고, 골프에서 어프로우치와 퍼트가 아주 중요하다는것과 파(par)를 잡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도 새삼 느꼈다.

정말 이번 골프여행은 골프아카데미내 게스트 하우스에 머믈면서 학교 운영에 대한 현황과 전문 골프교사들의 렛슨장면, 학생들의 연습방법 그리고 학생들의 생활상을 직접 보고 느끼며 그들과 3식을 같이하면서 많은 대화를 통해 해외 골프전문학교의 실상을 파악할수있었다.

특히 이학교의 교장겸 CEO인 죠셉마리노브 씨의 정열적인 학교운영과 아주 휼륭한 전담골프코치, 일반인 성교육을시키는 교사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이학교가 10년밖에 안되는 짧은 기간에도 세계적인 골프아카데미로 발전했다는것에 찬사를 보내고싶다. 이학교에서 수학하는 한국 남여학생들도 세계골프계에서 조만간 두각을 나타내리라고확신을 한다.

특히 이학교의 CEO 죠셉마리노브씨의 부인이 정영애라는 한국여성분이어서 더욱 이학교에 애정을 갖게 되었고 더욱 관심을 갖게되었다.

아쉬운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골프아카데미를 떠나면서 나도 젊었다면 이곳에 와서 초등학교부터 체계적인 골프이론과스윙법과 실전을 터득해 세계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는 아련한 미련과 아쉬움을 달래며 공항으로 향했다.

문의 호주힐스학교 한국지사 www.hill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