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에 관한 글은 강민호님 블로그를 참고해주길 바랍니다. 제작 돌아보기 시리즈는 중요한 부분 중심으로 작성하려고 합니다.
프레임 제작에 관한 이야기는 혁규가 나름 자세하게 써주어서 언급이 안되었던 부분만 언급하고 넘어가겠습니다.
1. 지그-프레임 간섭
프론트 롤후프 지그 판과 그 앞 수직부재 지그 판(sujik second: 이혁규식 무근본 작명...)이 프레임과 간섭이 났었습니다. 카티아 상에서 확인을 했어야 했는데 미처 확인하지 못했었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간섭이 나는 부분을 도면상에서 체크해주고, 간섭 주변만 프린트 해준 다음 판에 붙여서 까야될 부분을 표시해주었습니다.
2. 벤딩 부재 알따기
벤딩을 하기 위해서는 여유길이가 필요하기 때문에 길이를 딱 맞춰주는 과정은 손수해주어야 합니다. 문화사에서 도면을 1:1 사이즈로 프린트해준다음에 벤딩한 부재를 대 보면서 어느정도 자르고 알따기를 할지 표시해주었습니다. 사실 이 방법은 좀 비추합니다. 이게 조금 위치가 달라져도 도면이랑 딱 맞는거 처럼 보여서 많이 머리가 아픕니다...애초에 벤딩 자체도 오차가 있기도 하고... 팁을 드리자면, 벤딩을 할때 여유를 보통 한쪽에만 주기 때문에 사장님께서 흰색으로 표시해둔 것이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참고하면서 양쪽 다 최대한 비슷하게 알따기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결과물은 나쁘지 않았었던거 같네요. 하지만 다음에 하단 벤부재를 벤딩한다면 철판 지그를 따로 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3. 알따기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mlee4859kmh&logNo=221178184613&proxyReferer=https:%2F%2Fm.blog.naver.com%2FPostView.naver%3FblogId%3Dmlee4859kmh%26logNo%3D221180068646%26proxyReferer%3D
그냥 알따기는 가이드가 없어도 할만하지만, 저렇게 복잡한 알따기는 눈으로 맞추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강민호님 블로그에서 소개된 방법을 활용했습니다. 파이프 주위를 철사로 두르고 알따기 할 부분에 갖다대어 가이드를 따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그냥 하는 거 보다는 빠르고 정확하게 알따기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해도 어러 번 수정하는 과정을 거쳐야하기 때문에 그렇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또한, 요령이 있어야 잘되는게 있어서 프레임 만들기 전에 연습해보는것을 추천합니다.
근데, 애초에 프레임 알따기를 직접하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너무 힘들어요...ㅋㅋㅋ. 그리고 깔끔하게 되지도 않습니다. 그냥 맘 편하게 레컷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4. 수직부재 제작
롤후프를 제외한 수직 부재들은 반드시 이렇게 사선으로 접합면을 따주셔야 합니다(반대로 롤후프는 규정상 사선으로 따면 안되고 프레임 끝이 지면을 보고 있어야 합니다.). 작년 설계 캐드 파일에는 이렇게 되어있지 않은데요, 그때는 제작때 그냥 알따기를 하는게 편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제작할 때 강성에도 문제가 생길거 같고 그렇게 한 예시를 보지 못해서 사선으로 따는 것으로 수정했었습니다.
대회가 끝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사선으로 접합면을 따지 않으면 트러스 규정에 걸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직으로 서있는 부재에 나머지 부재가 수렴하는 형태이니, 수직 부재는 한 점에 수렴하지 않는 꼴이 됩니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대회장에서 지적받은 전방충돌보호구조를 생각해보시면 될거 같습니다.
사선 알따기는 절단기를 사용하시면 빠르게 자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위 사진을 보면 뭔가 이상하죠? 날이 매우 작습니다. 이게 많이 쓰다보니까 닳아서 작아진 것인데요, 이거 때문에 사선으로 한 번에 자를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손으로 자르기에는 정확하지 않고... 그래서 일단 자를 수 있는만큼 자르고 나머지를 손으로 잘라주었습니다. 그때를 회상하면 다 때려치고 싶었습니다...ㅋㅋㅋ. 지금은 날을 갈아놔서 한 번에 잘리겠지만 혹시 모르니까 여분 하나를 구비해두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재료를 미리 구비해두시는 것은 제작에 있어서 정말 중요합니다. 제작 일정이 지체되는 가장 큰 요인이니, 미리미리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5. 부싱 미리 만들기
혁규가 쓴 글에서도 언급되어 있지만, 부싱은 무조건 알루미늄 또는 철로 미리 제작해두셔야합니다. 다른 재료는 다 녹아요! 제가 작년에 차를 만들면서 했던 가장 멍청한 짓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변명을 하자면 자꾸 제작 일정이 밀려서 일단은 해보자라는 마인드로 강행했던건데 이러면 안 됩니다.... 중요한 얘기 인거 같아서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6. 프레임 열변형
프레임 옆 부분에는 힌지가 달리기 때문에 열을 가하게 되는 일이 많습니다. 이 때문에 프레임이 안쪽으로 휘게 됩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럴거라고 생각지도 못했는데, LSD 마운트 힌지를 달기 위해서 지그를 프레임에 체결하려고 하는데, 프레임도 지그를 썼음에도 길이가 눈에 띄게 달라서 이때 알게 되었습니다. 가로폭이 5mm 정도 줄었던거 같네요. 힌지를 용접을 칠때는 점을 여러번 치는 방식으로 끊어서 식힌 다음에 용접을 쳐야지 변형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글은 이만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