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부터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를 잡을 때마다 삑삑~거리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지만
애써 못들은척 무시를 했었다
도로주행에서는 소리가 나지 않기도 하고, 귀차니즘 때문이기도 하고, 부속이 없어서 이기도 했다.
하지만,
흥국사 삼거리에서 사근치로 내려오는 다운힐에서 드디어 삑삑삑을 넘어서 쇠갈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진즉에 교체 할껄 마음이 타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집에 오는길 문수동 자전거 샵에서. 패드를 구입했다...
인터넷으로 7700원인데.... 허걱 개당 1.5만원, 2배 가격이다
떨떠름한 내 표정을 보았는지, 사장님은 정품이라 이 가격이고
교체비용을 포함 2만원이고 했지만,,,, 그냥 패드만 달라고 했다.
지난번에도 구입할때 인터넷가격과 차이가 많이 나서 다음에는 꼭 인터넷으로 사리라 다짐했건만
역시나 귀차니즘 때문에 그러지 못했던거 아쉽다
인터넷으로 구입하면, 배송기간동안 자전거를 타지 못하는 아쉬움이 클것 같아 그냥 매장에서 구입하기로 한다
혹시나 해서 뒷브레이크까지 2개를(3만원) 구입했다
(재질에 따라 패드 종류가 다양하지만 그냥 보급형으로 사용하자...)
그냥은 아래 핀만 펴서 뽑아 내면 패드가 빠지지만,
브레이크 위치를 다시 잡기위해 육각렌치를 이용해서 아예 풀어버렸다.
역시 앞브레이크 패드가 다 닳아져 철판까지 마모되어 있다..
평소에 마모도를 체크하는데 가을 한철 잠깐 확인을 안했더니 이렇게 까지 되어버렸다.
이건 뒷브레이크 패드...역시 1개가 수명이 다하여 교체해 주기로 한다....
브레이크 패드를 탈거하면,, 자연스럽게 유압의 힘으로 패드를 누르는 피스톤 같은게 밖으로 밀려나온다.
그래서 새 패드를 제자리로 넣기위해서는 피스톤을 눌러 다시 안쪽으로 밀어준다.
가급적 최대한 밀어넣어줘야 나중에 바퀴를 넣을 때 조립하기가 편하다
새 패드를 넣어주고 나서,,마지막 작업이 조금 까다롭다.
육각렌치로 패드몸체를 풀었더니
바퀴 디스크가 패드 가운데 제자리에 자리 잡도록 하는게 잔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다.
최대한 패드와 디스크가 적당한 유격으로 위치하도록 세팅하고 바퀴를 돌려본다
마찰음 없이 잘 돌아간다.
다시 브레이크가 작동하기 위해서는 핸들 브레이크 손잡이를 10~20회정도를 쥐었다 폈다를 반복하면 유압이 다시 형성되어
브레이크도 잘 잡힌다. 다음에는 반드시 인터넷으로 구입하기로 다짐해본다.
첫댓글 역시 경우 대단하네~ 자가수리~ 자네 때문에 샾 망하는거 아니여 ㅋㅋ
누구나 쉽게 할수 있씁죠~~
@Mobydick(류경우) 난 못해 ㅋㅋ
@에버그린(이상록) 필요하실때 언제든지 말씀하십시요~
@Mobydick(류경우) 🤗 오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