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슈퍼센터 시장은 인구비례 적정 점포수인 4백70개를 넘어선 는 2009년에 성숙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슈퍼센터 시장은 지난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연평균 32% 신장세를 보이며, 고속 성장가도를 달려 왔다.
지난해 슈퍼센터 매출이 백화점을 추월할 것인지 여부가 큰 이슈가 되었으나 백화점 17조 9천억,슈퍼센터가 17조 4천억원을 기록해 백화점이 최고 업태로서의 자리를 지켰다.
올 1사분기 대형 소매점 매출은 슈퍼센터가 4조6천억원, 백화점이 4조 4천억원으로 슈퍼센터가 백화점을 추월하면서 1993년 E-마트 창동점이 최초 슈퍼센터로 오픈한 이후 10년 만에 슈퍼센터가 국내 최대의 소매업태로 성장하게 되었다.
슈퍼센터 점포 수는 1995년 16개에 불과하던 것이 매년 평균 31개씩 출 점하며 2002년 2백30여 개를 오픈 하였다. 2003년에도 36개 신규 점이 오픈 하면서 두자리 수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슈퍼센터, 향후 연평균 16% 이상 성장세 유지
2002년 시장 규모 17조 4천억원 이 였던 슈퍼센터는 향후 연평균 16%의 신장세를 보여 2005년에는 27조 2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매업태 내 시장점유율도 2002년 30% 수준에서 2005년경 37%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재래시장 비중 60% 제외한 소매매출 기준)
슈퍼센터 성장 배경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재래시장, 영세 소매상의 재편으로 슈퍼센터로 시장 이동. 둘째, 가격 메리트 외에 편의시설, 각종 테난트의 집적으로 원 스톱 쇼핑과 같은 소비자 편의성 증가, 셋째, 가족문화(Family Culture)의 발신지(가족단위의 장보기문화 확산, 주5일 근무 등), 넷째 경기 민감도가 낮은 업태로 향후 경기 사이클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성장 가능하다는 측면 등이 성장세를 뒷받침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슈퍼센터는 5~6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시스템적 경영과 점포의 적절한 투자대비 효율이 높아지면서 영업 이익률 7%대 이상의 견고한 수익을 내는 캐시카우(Cash Cow)로 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인구 10만 명당 한 점포가 적정 비율
미국 경우 슈퍼센터 점포 수는 1만 4천 개로 미국 인구를 2억8천만 명으로 산정하면 2만 명당 한 점포가 출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내 슈퍼센터는 소매시장 내 28%의 마켓쉐어를 차지하며 최대 업태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월마트는 1998년 이후 연평균 12% 이상 신장하며, 매장면적 3천 평 기준으로 인구 1만 명 이하 상권에도 출 점하고 있어 한 개 점포 당 인구수는 2만 명 이하로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일본 경우 슈퍼센터 점포 수는 1천7백 여 개로 일본 인구를 감안하면 7만 명당 한 개 점포가 출 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의 일인당 GNI.가 국내의 3배이긴 하나, 장기적인 경기 불황의 여파로 4년 연속 소비지출이 전년을 하회하고 소매업이 역 신장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볼 때, 국내 슈퍼센터의 적정 상권수준은 14만 명당 한 개로 볼 수 있다.
현재 국내 슈퍼센터는 인구 21만 명당 한 개 수준으로 출 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일본과 지표 비교를 통해 볼 때 국내 슈퍼센터의 적정 수준은 인구 6만~14만 명당 한 개로 산출 할 수 있다.
단, 국내는 소매업이 성장산업 이므로 2005년까지 8%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어 미국과 일본의 중간 수준인 10만 명당 한 개가 적정 수준일 것으로 예측된다.
슈퍼센터 상권을 10만 명당 한 개가 적정 수준일 것을 예측된다. 슈퍼센터 상권을 10만 명당 한 개라는 기준으로 보면 적정 점포 수는 4백70여 개가 포화라는 이론이 성립되며, 2003년 2백70여 개 보다 향후 2백 여 개로 정도의 점포 출점 여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단, 향후에는 기존의 20~30만 이상의 광역 상권을 대상으로 한 대형점 보다 10만 명 이하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1천5백~2천 평 정도로 출 점하는 패턴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 슈퍼센터 빅5(E-마트,롯데마트,까르푸,홈플러스,월마트)를 중심으로 이미 72개 부지가 확보되어 있는 상황이며, 적정 점포수인 4백70개를 넘어서는 2009년이 성숙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구매력 지수 산출 결과를 보면, 서울 경우 구매력 지수가 가장 높은 반면 현재 슈퍼센터 출 점 비율은 경기도가 가장 높게 나타나 서울의 추가 출 점 여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상남북도 경우 구매력 지수가 4,6위인데 비해 슈퍼센터 출 점 순위는 8,10위에 그쳐 상대적으로 출 점 여지가 많은 상황이다. 반면, 인천시와 대전시 경우는 구매력은 7,12위인데 비해 슈퍼센터 출 점 순위가 4,6위로 높게 나타나 구매력에 비해 과다 출 점한 것으로 분석됬다.
*** 본 분석은 구매력과 점포 수와의 관계만을 분석한 것으로 그 외에 많은 지역별 변수인 인구 통계적 특성, 소비자 라이트 스타일,경제상황,입지 문제,상권형태,인허가 여건 등은 배제 된 것임을 밝혀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