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스포츠 축구 해설위원이신 강성주 해설위원님을 락싸커가 만나뵙고 인터뷰 했습니다!
해설위원님의 활발한 활동만큼이나 인터뷰도 분량이 많아 2부로 나눠서 업로드 예정입니다!
Q. 안녕하세요 강성주 위원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카페 회원분들게 인사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락싸 브라떼 여러분! 오래전부터 락싸에 대해 잘 알고있었기에 이렇게 불러주셨을 때 망설임 없이 달려올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K리그 개막을 앞둔 시점에서의 인터뷰라 더욱 뜻깊고 좋은 인터뷰가 될거같습니다. 다시한번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Q. 축구는 언제부터 좋아하셨었나요? 그리고 축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도 알 수 있을까요?
A. 어릴때부터 축구를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시작했어요. 저와 비슷한 나이대의 분들은 대부분 98년 프랑스월드컵 예선을 보며 축구에 빠졌을거에요. 그 당시 대표팀에는 김병지 선수나 최용수 선수 등 유명하신 선배님들도 많았거든요.
제가 다니던 초등학교에는 정식 축구부가 없어서 CA활동으로만 축구를 접했습니다. CA활동을 할때면 스키장갑을 끼고 '나는 김병지다!'라고 외치면서 놀았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
어린마음에 축구가 하고 싶기도 했고, 물결무늬 대표팀 유니폼도 갖고 싶어서 부모님 몰래 학원을 빼먹고 축구를 했던 기억도 있어요. 잠실에서 열렸던 한일전을 보려고 합기도학원 심사 시간를 바꾸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도 축구를 정말 좋아했어요 ㅎㅎ 그러한 경험과 기억들이 지금의 저를 만든게 아닌가 싶어요.
아시다시피 프랑스 월드컵의 경기력을 정말 안좋았어요. 제가 정식으로 축구를 시작한지 얼마 안된 시기였었는데, 새벽 경기가 끝나고 아침 일찍 아버지와 함께 뒷산에 올라가서 ‘이런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라며 훈련을 했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Q. 락싸 카페에서는 활동하고 계신가요?
A. 커뮤니티를 활발하게 하는 성격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락싸에 가입되어 있다보니 저에 대한 글이나 축구에 대한 소식들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김환 등 다른 해설위원들이 락싸에 이런글이 올라왔다고 알려주면 접속해서 보기도 합니다.
Q. 비시즌동안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A. 시즌과 월드컵에 갔다온 이후로는 특별한 활동은 안하고, 못만났던 지인들이나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매년 시즌이 끝나고, 시상식 등 여러 행사들도 끝나고 나면 겨울잠 자듯, 여유가 생기는거 같아요. 여유롭게 보내다보니 비시즌에는 자연스럽게 살도 더 찌는거 같아요 하하. 그래도 시즌이 개막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빠지더라고요. 시즌이 시작하면 몸이 올라오는 선수들처럼 저도 3월 중순쯤 되면 다시 살이 빠지곤 해요.
Q. 축구 외에 다른 취미는 있으신가요?
A. 사실 제가 취미가 없어서 고민이에요. 스트레스를 받을 때 풀 수 있는 다른 창구가 없는거 같아요. 물론 골프같은 레저 활동도 즐기고 지인들과 술 한잔 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만, 취미활동을 하며 스트레스를 푸는법을 몰라서 혼자 끙끙 앓는 경우도 많이 있어요. 뭔가에 대해 관심은 많은데 특별히 하고 싶은 취미활동은 아직 없어서 하고 싶은 것을 찾으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할거 같아요.
Q. 선수활동을 하시다가 해설위원이 되신 계기가 있을까요?
A. 은퇴 후 에이전트일을 시작 했을 때 어린나이기도 했고, K리그 내에 네트워크가 전혀 없었어요. 물론 같이 운동했던 선후배들은 있었지만 구단 관계자, 감독분들과 편하게 만나는 것이 쉽지 않았어요. 그런데 에이전트로 경기장을 갔을때보다 해설자로서 경기장을 방문할 때 아무래도 만나는 상대분들이 더 편하게 다가오더라구여. 그래서 다른분들을 편하게 만나고 싶어 해설자가 되어야 겠다고 결심했습니다.
Q. 에이전트 활동을 하시면서 뿌듯하거나 아쉬운 순간은 언제인가요?
A. 뿌듯한 순간은 아무래도 선수가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낼 때에요. 좋은 이적을 성사시키거나 연봉인상에 성공해서 선수의 기대치를 충족시켜줄 때 가장 뿌듯해요. 사실 협상이라는게 어떻게 보면 정형화된 틀이 있기에 큰 변화를 이끌어내기가 쉽지 않은데, 생각지 못했던 내용을 역제안 해서 승낙을 받아낼때가 특히 더 뿌듯한거 같아요.그리고 제 선수가 잘돼서 대표팀에 선발됐을 때, 차에 태워서 파주 트레이닝 센터까지 태워다 줄때도 뿌듯했었어요. 물론 옛날얘기기는 하지만요 하하.
그 대신 아쉬운일도 참 많아요. 에이전트가 하는 일이 물론 선수가 더 많은 연봉을 받게 하는 것도 있지만, 선수와 구단 사이의 관계가 원만하게 유지되도록 하는 것도 있어요. 그러기에 선수편이라기 보다는 중립적인 위치에서 선수를 설득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밖에 없어요. 그러다보면 선수와 감정의 골이 깊어지기도 하고, 에이전트 계약이 해지되는 경우도 발생하곤 해요.
그리고 에이전트로서도 투자의 개념으로 어린 유망주 선수와 계약을 맺는 경우가 있어요. 에이전트로서 어린 선수가 성장해서 좋은 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수익을 내게 되니까요. 그런데 어릴때부터 계약을 맺어온 선수가 계약을 체결하고 수익을 낼 수 있을 때 쯤 되면 계약을 해지하고 다른 에이전트에게 가는 경우도 있어요. 물론 제가 그 선수를 만족시키지 못했기에 떠난 것일테고, 서로가 계약관계기에 계약을 맺고 해지하는 일은 비일비재한 일이에요. 하지만 아쉽고 속이 쓰린 것은 어쩔수 없는거 같아요.
그리고 국내 에이전트는 해외 에이전트와 역할이 조금 달라요. 해외 에이전트는 말 그대로 계약에 대한 대리인 역할을 수행해요. 그리고 선수에 대한 매니저가 필요할 경우 별도 매니저를 고용하고요. 그런데 국내 에이전트는 매니저 역할까지 같이 수행하는게 어쩌면 당연하게 인식되고 있어요. 에이전트는 에이전트로서의 전문적인 일만 하고, 매니저는 매니저로서의 전문적인 일을 수행해야 축구 전체적인 시장도 더 커질거 같은데 아직 그러지 못한거같아서 다소 아쉬운거 같아요.
Q. 해외 기사를 보다보면 에이전트와 선수의 말이 다른 경우가 있는데 왜 그런건가요?
A. 당사자가 아니면 뭐라 말하기 어렵지만, 국내건 해외건, 에이전트건 선수건 각자가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서 갈등이 필요한 경우가 있어요. 하지만 그러다가도 결과적으로 우리가 원하는 바를 얻게되면 아무일 없다는 듯이 다시 좋은관계를 유지해요. 에이전트와 선수가 만나다 보면 아마 그런일은 비일비재할거에요.
Q. 해설하시면서 즐거우셨던 순간은 언제이신가요?
A. 해설할때는 정말 매순간이 즐거워요. 제가 첫 해설을 했던 경기가 2013년에 고창북고와 순창고의 경기로 기억해요. 이때는 정말 설레고, 떨려서 경기 전날에 잠도 제대로 못 잤었던게 기억이 나요. 그리고 지금도 경기 준비를 하다보면 내가 알고있는 것, 준비한 것들을 모두 말할수 있을까 걱정되고 떨리면서도 현장에 간다는거 자체만으로도 정말 즐거워요. 다만 중계를 하다보면 경기의 결을 못 찾을때가 있어요. 다들 축구를 보다보면 느끼셨겠지만 이 경기는 대체 뭐지?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하지 싶은 경우가 종종 있어요. 축구중계 또한 90분 동안 경기장에서 일어나는 일을 스토리텔링을 통해 전달해야 하는데, 뭐라고 설명할지 모르고, 제가 말하면서도 무슨말을 하는 것인지 모를때가 있어요. 이런 경기는 정말 힘들고, 시간도 잘 안가는게 솔직한 심정이에요.
Q. 아무래도 루즈한 경기같은 경우에는 중계하실 때 어려움이 많으실 거 같아요.
A. 루즈하거나 재미없는 경기랑은 조금 결이 다른거 같아요. 정말 정신없이 공이 왔다갔다 하면서도 이건 뭐지 싶은경우가 있어요. 팬분들이 보기에는 재미있을수 있지만, 그런 경기를 설명하는 입장에서 맥을 못잡는 경우가 있어요. 이런경우에는 중계하면서도 말이 꼬이고, 버퍼링이 생기고, 경기가 끝나고 자책하는 경우도 많이 생기는거 같아요.
Q. 해설이 아쉬웠던 경기는 모니터링 하시나요?
A. 저는 제가 중계했던 경기는 무조건 풀경기를 다시봐요. 개인적으로 지방 경기 중계가 있을때는 직접 운전해서 가는 것을 선호해요. 혼자 운전하면서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 운전에 대한 피로도도 잘 안느끼는 편이에요. 경기전에 내려가면서는 준비한 자료들을 머릿속으로 되짚어보고,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는 경기 다시보기를 틀고 중계했던 소리를 다시 들어봐요. 화면을 못 보더라도 듣다보면 경기 상황도 기억이 나고, 아쉬웠거나 중복되는 멘트가 없는지, 선수콜을 잘못한 적은 없는지 등을 되짚어봐요. 물론 제가 중계했던 모든 경기를 돌려봤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이런식으로 해서 90% 정도는 다시 되짚어봤던거 같아요.
저 개인적으로도 선수콜을 자주 틀리는 편이라 고치려 노력하고 있어요. 물론 경기전에 선발명단도 체크하고 충분히 준비를 하지만 경기 중에는 종이가 아니라 경기를 보면서 중계하다보니 저도 모르게 말이 잘못나오는 경우가 생기더라고요. 특히 한번 머릿속에서 꼬인 선수 이름은 계속해서 틀리게 되는거 같아요. 이스칸데로프와 알리바예프가 가끔 헷갈린다던지... 김남일 감독과 남기일 감독 같은 경우라던지...
Q. 팬들이 감독의 전술을 비판하고, 이해안된다 하는 경우가 참 많이 있어요. 해설위원으로서 경기를 보실때도 비슷한 생각을 하시나요?
A. 저 또한 지도자 교육을 받아봤지만, 지도자가 경기에 대해 준비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수가 없는 일이에요. 하지만 세트피스 같은경우만 해도 리그 한바퀴만 돌아도 서로가 서로의 전술을 다 알게돼요. 그러면 서로가 그 전술을 간파하기 위해 수없이 많은 고민을 하게돼요. 저같은 C급의 유소년 지도자들도 그런 고민을 수없이 많이 하는데 P레벨에 있는 분들은 더더욱 많은 준비를 할거에요. 이 팀이 준비한 것을 경기장에서 구현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텐데 경기장 분위기가, 기세가 그게 안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밖에 없어요. 그런 것을 팬분들에게 쉬운 표현으로 설명해 드리는 것이 어쩌면 해설위원의 역할인 것 같아요.
요.
Q. 선수출신 해설위원으로써의 장점이 있을까요?
A. 선수출신이라 해서 경기를 더 잘보거나 하지는 않는거같아요. 비선수출신이더라도 더욱 많은 경기를 보고, 더욱 많이 공부하시는 분들도 참 많아요. 다만 선수출신의 경우 몸으로 직접 해본것들 이기에 이해가 더 빠른 것 같아요. 직접 해본것들 이기에 더욱 확신을 갖고 말할 수 있고요. 전술이라는게 절대적인 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경기중에도 상황에 맞게 유동적으로 바뀌고, 다음단계로 나아가야 하는건데 이를 직접 해본 사람의 경우 더더욱 확신을 갖고 말할 수 있지 않나 싶어요.
Q. 평소 화장실을 자주가신다 들었는데 하루에 몇 번정도 가시나요? 그리고 경기중에는 어떻게 하시나요?
A. 평소 물을 많이 먹는 편이다보니 다른분들보다 화장실을 자주가는거 같아요. 물론 방송에서는 다소 과장해서 얘기한거고요. 하하. 특히 커피를 원샷하는 성격이다 보니 이뇨작용이 더 활발한거 같아요. 중계할때는 경기전, 하프타임 밖에 시간이 없기에 경기전에 미리 해결하고 와요.
Q. 짧았던 선수생활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이신가요?
A. 가장 기억에 남는건 차범근 축구상을 수상했을 때 같아요. 축구생활의 원동력이기도 했고요.
1999년, 초등학교 6학년 때였는데 조수혁 선수와 함께 서울시 대표로 시도대항 축구대회를 나간적이 있어요. 사실 대회내내 만족스러운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결승전까지 진출했어요. 꼭 우승하고 싶었는데 제가 다이빙 헤더로 결승골을 넣고 MVP를 수상했었어요. 그 순간도 참 기억에 많이 남아요.
그리고 중학생때는 세일중학교에서 신영록 선수와 함께 투톱을 구축하기도 했어요. 물론 신영록 선수가 먼저 프로로 갔기에 기간이 길진 않았지만 참 많은 추억이 있었던 거 같아요.
고교시절에는 강릉에서 고등학교를 다녔었는데, 강릉더비라고도 불리는 농상전에 3번 모두 참가했었어요. 고등학생이 수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하는 것 자체가 흔치 않은 경험이기에 기억에 많이 남아요.
Q. 농상전 분위기가 엘클라시코 급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봤어요.
A. 지금 생각해도 열기가 참 대단해요. 제가 뛸때만 해도 전교생이 학교에 모여서 기수단과 함께 종합운동장까지 행진을 하면서 갔었고, 모든 강릉 시민분들이 응원해주셨었어요. 그리고 경기전부터 응원전을 펼쳤고요. 물론 그러다보니 사건사고도 있었는데, 저희 부모님세대 쯤에는 한쪽이 대패를 하자 분노한 재학생들이 상대 학교까지 다시 행진을 해서 가서 상대 학교의 교문을 떼서 내다 버렸다는 전설같은 이야기도 내려와요.
Q. 다른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이신가요?
A. 고등학교 이후로는 호남대에 진학을 해서 FA컵에서 좋은 성적을 냈었어요. 2006년에 제주와 울산현대미포조선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인천에게 패배했던 것으로 기억해요. 그리고 부품 꿈을 안고 크로아티아로 가기도 했었고요. 어디던 외국을 가면 그 나라 특유의 냄새가 있잖아요. 아직도 그 냄새의 느낌이 아직도 느껴져요. 물론 크로아티아에서 순탄하지만은 않았지만 당시 터치했던 느낌이 아직도 남아있어요.
Q. 얼마전 방송에서 만주키치 얘기를 하셨던거로 알고있어요.
A. 네 맞아요.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 디나모 자그레브는 정말 좋은팀이었어요. 그런데 그 당시에는 지금처럼 정보가 많았던 때가 아니었다보니, 그런 팀이 있는지도 잘 모르고 있다가 위닝일레븐에 팀이 나오는걸 보고 아! 유명한 팀이구나! 하기도 했었어요. 아무런 정보가 없는 채로 디나모 자그레브의 1군 훈련을 봤는데 뭔가 자세가 어정쩡한 선수가 있더라고요. 훈련하는 폼을 보고 소위 말하는 ‘쌩짜’가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나중에 플레이하는걸 보니 정말 골을 잘넣더라고요. 어정쩡하게 뛰는 폼을 볼때는 저선수가 경기에 왜 들어가지 싶었는데 골을 잘넣는걸 보니 참 희안했었어요.
그리고 금발머리 휘날리며 뛰던 모드리치도 기억에 남아요. 뛰는 모습을 보고 저선수는 분명 베테랑이겠구나 생각했었는데 저와 두 살밖에 차이나지 않는다는걸 알게되고 깜짝 놀랐었어요. 그리고 모드리치의 플레이를 보면서 포지션은 다르지만 많이 배우기도 했고요.
Q. 그런데 결국 계약이 성사되지는 않았다고 들었어요.
A. 지금 생각하니 디나모 자그레브가 저를 영입할 정도의 팀은 아니었던거 같아요. 아쉬웠던 거라면 그 당시 K리그가 하부리그가 비활성화 되었던 시기였기에, 프로팀이라면 당연히 1부리그 만을 생각했었어요. 그러기에 1부리그였던 디나모 자그레브와 무조건 계약해야지 하고 생각했었고요. 그런데 디나모 자그레브가 아닌, 같이 훈련했던 2부리그 팀들에게서 계약제의가 오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무조건 계약했어야 했지만, 정보가 부족하다 보니 2부리그 팀과는 계약을 안했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참 아쉽죠. 2부리그 더라도 제가 활약을 했으면 더 좋은 팀으로 이적할 수 있었을텐데, 정보의 부재로 계약하지 못한게 마음속에 아쉬움으로 남아있어요.
Q. 최근에도 축구를 직접 하시나요? 실력은 어느정도 이신가요?
A. 코로나 전에는 종종 뛰었었는데, 코로나 이후로 한번 안가게 되니까 계속 안가게 되더라고요. 11대11 경기는 얼마전에 뛰어봤는데, 게스트의 입장으로 간거니 살살 뛰어야지 생각하고 갔다가 10분만에 어지럼증이 와서 교체요청을 했었어요. 하하. 실럭은 발밑에 오는 공에 대한 컨트롤은 아직도 자신있게 할 수 있는거 같아요. 하지만 체력적으로 굉장한 문제가 있다 표현하면 될거같아요.
Q. 주변 동료 선수분들도 축구 커뮤니티에서 많이 활동하시나요?
A. 정말 많이 활동해요. 락싸 뿐만 아니라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활동하고, 구단 자체 커뮤니티에서도 꽤 많이 활동한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의외로 선수 부모님들도 커뮤니티를 많이 하세요. 제가 알싸를 처음 알게된거도 선수 부모님이 알려주셔서에요. 2014년 즈음에 당시 대학생이었던 선수가 프로진출하기 전에 프로레벨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정보를 얻기위해 커뮤니티 활동을 하시더라고요. 오히려 남들보다 정보를 빨리 캐치해서 저에게 연락주시는 분도 계셨어요. 축구선수 학부모 연합회 커뮤니티도 있는데 그곳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락싸에서도 활동하신다 보면 될거에요.
Q. 오히려 커뮤니티에서 도는 정보들이 더 빠른경우도 있는거 같아요.
A. 기사화 되는 정보들보다 커뮤니티에서 도는 정보가 더 빠를때도 많아서 깜짝 놀라기도 해요.
Q. 저희 락싸에서도 이적루머 같은 정보들이 올라오기도 해요. 이런 정보들은 에이전시에서 일부러 흘리는 건가요?
A. 정확히 어떻다 말씀드리기는 애매해요. 에이전트도 사람이다 보니 주변 지인에게 자랑하면서 퍼지는 경우도 있고, 여론을 이끌기 위해서 성사되지 않는 계약의 경우 일부러 정보를 흘리기도 하고요. 예전에는 소위 말하는 ‘정통한씨’를 통해 기사화됐었는데 오히려 커뮤니티에서 도는 내용들이 파급력이 더 크고 여론을 바꾸는 경우도 존재해요. 그런데 어떨 때는 핵심 관계자가 아니면 알기 힘든 정보들이 커뮤니티나 나무위키 등에 올라올때가 있어서 저도 신기하고 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아요.
첫댓글 떼시 뿌라떼!
와 ㅋㅋㅋㅋ 강성주 위원님 인터뷰 엄청 알차네요 근데 2탄 까지 있다니 ㄷㄷ
실제로 인터뷰때 진짜 알차고 재밌었어요
강릉더비 직관 함 가보고싶넹
잘 봤습니다 2탄도 기대ㅋㅋㅋ
답변을 정말 쉬우면서도 자세하게 잘 해주셨네요! 인터뷰 하시느라 스탭분들 고생 많으셨고, 강성주 위원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성주형 재밌어
작성하시느라 진짜 수고 많으셨슴다
잘봤습니다!!!
데씨 브라떼!
감사히 잘봤습니다
인터뷰가 엄청 알차네요
덕분에 리그 즐기고 있습니다
일타 해설 중 한명!
인터뷰 재밌네요
오 강릉 출신이시구나
오 늦게 봤는데 엄청 내용 좋네요 2부도 기대하겠습니다
크으으으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