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hongchon.pe.kr%2Fseoseok23%2Fimages2%2F100_0628_1.jpg)
|
4월 27일(일요일)
드디어 동창회날이 밝았어! 우리는
여관을 나와,
안개가 자욱하게 드리워진 홍천거리에서 해장국집을
찾아야만 했지! 터미널
뒤쪽을 가면 해장국집이 있 을 것 같아, 핸들을
돌렸지! 예상은 적중했어! 이
때의
시간이 아침 7시30분경! 그래도
그집 문은 열려 있더군!
여기서 해장으로
소주한병! 어제의 취기가
가시기도 전에 또 다시 알콜소독을 했으니,
이제 싸스 같은 것은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지!! 확실한
싸스예방방법은 바로 이거니까 명심해 둬!!!
세 살자리 딸에게도 먹여봐!
즉각 효과를 볼거야!
|
마땅히
갈 곳도 없어, 한참을
앉아서 떠들다 보니 흥일이에게서 전화가
왔더군!! 서로는 중간지점에서
만나기로 하고 전화를 끊었지!
나의 작은아버지께서
교감으로 근무하시는 삼포초등학교 옆의
'시골장터'란 곳이 바로 그 곳
이었어!
진수와 흥일이
같이 왔더군! 꽤
오랫만에 만나는 친구들이었지! 그래서
기념으로 한 장!
아침햇살이
비켜드는 시골장터에서, 역광이라 다시 찍는다고
돌 아서라니까, 녀석들은 순진하게
돌아서더군!! 짜슥들! 아마 집에서도
말 잘 들을거야! 잘 훈련된 세퍼트같더라니까.....!!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hongchon.pe.kr%2Fseoseok23%2Fimages2%2F100_0629_1.jpg)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hongchon.pe.kr%2Fseoseok23%2Fimages2%2F100_0630_1.jpg)
|
나도 카메라를
넘겨주고 포즈를 취해봤지!
학창시절,
그토록 중얼대던 공근(공익근무요원의 약자)생산공장 (병무청)진수녀석의 잔소리는 이 순간에도 그치질 않더군!!
실은,
변해가는 우리의 모습에 약간은 마음이 아팠어! 하지만,
정신년령은 10대인데 몸은 60대라며, 유모어를
섞어가 며 굵직한 목소리로
떠들던 그녀석의 여유로움이 오히려 나를 무안하게 하더군!!
멋진녀석!
이런 점이 맘에 든다니까!! 한동안
선채로 대화를 나누던 우리는
문닫힌 시골장터를 뒤로하 고 다시 출발을
했어! 미리 식전행사로 소주잔이라도
날리며 기 다리자는 제안 때문이었지!
그 순간에는 그것이 정답같더라니까.....!!!
그건그렇고,
어떤녀석이
사진을 세로로 찍었어? 여백이
많이 남잖아! 아마 홍어알(흥알)일거야! 하지만 할 수
없어! 마우스 아래로 끌어내려!
|
아무튼 출발을
한거야! 5분이나 달렸을까
음악시간에 배웠던 '오봉산 타령'이란 간판이
보이더군!
장승같이
서 있는 대문보다도, 옆에 붙인 프랭카드가
나를 더욱 반겨 주었지! 하는
수 없이
준비해준 친구들의 노고를 생각해서 카메라에
담기로 했던거야!
대문
가운데 서있는 저 물체가 승혁이의 애마야!! 애마만
삭제하려다, 그냥 놔두기로 했어! 토요일
부터 신세를 진 애마인데 안 올릴 수가 없지
않은가!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hongchon.pe.kr%2Fseoseok23%2Fimages2%2F100_0631_1.jpg)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hongchon.pe.kr%2Fseoseok23%2Fimages2%2F100_0633_1.jpg)
|
우리는 도착을 했어! 아마 이때가 9시경 이었을
거야! 하지만, 뾰족히 할 일이
없는 우리는 종인이의 꿈이 가득 담긴 사업구상설명을
들으며 시간을 때웠지!
깎은
듯이 가파른 산을 타고 내려와, 내 얼굴의 취기를
싣고 사 라지는 산 바람이
맘에 쏙 들었지만...... 친구들의 제의에 따라
건물내로 들어서서 식전행사를
시작했지!
우리는 약속시간인
11시까지 준비단이 도착되지 않으면, 임가 발을
회장으로 결정하는 망치를 두드려 주기로
농담삼아 이야기 하고는 축배의
잔을 몇바퀴 돌렸지!
농담이었지만
종인이
기분은 분명 UP되었을 거야! 젠장! 그런데
11시 정각에
친구들이 오는거야!
|
준비단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임가발의 마음은 철렁했을거야! 바로
애들이야!
도착되는 친구들과 인사하기 위해서
앉았다 일어났다 불편할 것
같더군! 그래서 모두
건물 밖으로 나가기로 했어!
공항 구석에 서성이는
보따리 무역상처럼, 가방을 둘러맨
바로 얘들이 종인이의 가슴을 철렁하게
한 주인공들이지!(애코 죄송! 선생님도 계시네!!)
오랜만이라
한번 인사를 했어도 얼굴과 이름이 링크가
되질 않아 이리저리 이름
암기하느라 한참을 헤맸어!
박창금,
황선자, 조정옥, 박정희, 김남예, 그리고 최영란 선생님!
맞지? 선생님 뒤에 숨은 녀석은
누군지 몰라!!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hongchon.pe.kr%2Fseoseok23%2Fimages2%2F100_0634_1.jpg)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hongchon.pe.kr%2Fseoseok23%2Fimages2%2F100_0635_1.jpg)
|
남과
여!
세월이 흐른탓인지,
물 위에
뜬 기름처럼 섞이지가 않았어!! 두터운 화장발에
생면부지의 남처럼 느껴져서였을
거라고
누군 가 이야기 하더군!
하지만
건물짓고 도색않하면 그것도 그렇지 않은가!
그러니까 도색은 필수야!
그치? 정희야!
아무튼
왼쪽 사진에 보이는 녀석들은
임종인, 원재각,
허정구, 심어벙, 장인규, 김광진, 오흥일,
그리고 이진수......
우봉군!
미안하네! 어벙이라고 한 것은 고의가 아니라
단순히 실수한 오타로 알아 주게!!
|
이어서 준비단이
도착을 했어! 이때, 임가발의
마음은 절망 그 자체였을거야! 그렇지만
어쩌겠니!
좌우간 우리는
모두 회의장으로 입장을 했어! 드디어
리차드(권순천)의 개회맨트로 회의가 시작이
되더군!
TV에 비친 국회에서의
회의보다도 순조롭게 진행되었어! 싸움도
없었고 설전도 없었잖아!
차라리
우리가 국회로 가 보자고.....! 건전한
회의문화 선도 및 국가발전을 위해서 말야! 어때?
거창하지?!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hongchon.pe.kr%2Fseoseok23%2Fimages2%2F100_0636_1.jpg)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hongchon.pe.kr%2Fseoseok23%2Fimages2%2F100_0637_1.jpg)
|
아무튼 회의의
진행은 개별소개 쪽으로 흘렀어! 한명씩
일어나 거창하게 발언을 하는 순서였지! 폼잡고
일어난 얘가 경숙이었던가? 아직도 헷갈리네! 인사만
하면 되지, 카메라를 무척 의식하는군!
카메라
없을 때 그런 눈빛으로 나를 쳐다봤다면 남들이
의심했을 거야!
낭군님에게
그런 눈빛 보여줘 봐! 그럼
밤새 사랑받을 거야!
뭐라고?
20년간 한잠도 못잤다고? 그럼 표정을 바꿔!
|
다음은 신복순, 그러니까
내 조카
차례야! 얘는 갑자기 나 보고
삼촌이라 부르며 졸졸 따르게 되었지! 이유는
홈페이지 속에 있어! 살펴봐!
아무튼
착하게
보이지 않니? 예의 범절에 바르고..... 그동안에도
가끔 홈에 와서 따끔하게 한마디씩 남기고
가는
그런 녀석이야!
표정만큼은 결혼식장에서
맞절하는 신부같이 진지하잖아! 평소에
날 만나드라도 꼭 그렇게 인사해야 해! 알았지?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hongchon.pe.kr%2Fseoseok23%2Fimages2%2F100_0639_1.jpg)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hongchon.pe.kr%2Fseoseok23%2Fimages2%2F100_0638_1.jpg)
|
그리고
얘는 내 제자야! 가르치기는 잘가르친 것 같아! 무릎까지
꿀고 앉아 머리를 조아리던 제자 고부성! 고마웠어!
나,
만수무강 할께!
너의 그
품행이 너를 성공시킨 것이라고 난 생각해! 밑도 끝도없이
무슨 성공이냐고? 봐!
보면 알잖아! 폼 만큼은 법무부장관 아니냐구!! 그런데
인사가 왜그리 빨리 진행되는지, 카메라가
못따라 갔어! 앉은 자리서 찍다보니
다른친구들 사진은 모두 검게 나왔지 뭐 니! 다음부터
사진사는 좋은 자리에 앉혀!!
아무튼
어두워 않보이는 친구들의 사진도 차차 추억나라로 올릴 께!!!
조금이라도 밝게 보이도록 수정을 해서 말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