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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새로 시작한 일은 육체적이나 정신적으로 조금은 힘이 드는 일이죠.. 그러기에 직원들끼리 가끔씩 영양식을 먹고 합니다..^^ 마침 어제 직원이 맛있는 영양식을 먹으러 가지고 하기에 무엇을 먹고 싶냐고 물으니 닭백숙을 먹자고 하네요.. 갑자기 조금 난감해지네요.. 제가 그렇게 제 블로그를 아침마다 보라고 했는데 어제 아침에는 보질 않았나 봅니다..ㅠㅠ 전날에 블친분들과 닭볶음탕을 먹고 왔는데 또 닭요리를 먹으러 가자고 하네요.. 요즘 직원 구하기도 힘이드는데 이럴땐 모른척 하고 따라 나서는것이 상책(?) 입니다..^^ 전날 매운 닭요리를 먹었으니 어제는 구수한 누룽지 백숙을 먹으러 갔다 왔습니다..
누룽지백숙...35,000원... 애니골 다른곳은 요즘 4만원이 넘는데 이곳은 아직도 3만원대에 먹을수 있죠..^^ 이집도 오랜만에 왔네요... 애니골에서 화사랑과 더불어 터줏대감 격인 식당이죠..
장수마을... 같은 자리에서 1991년부터 장사를 하고 있죠..^^
20년 전통의 소문난 맛.. 20년동안 메뉴를 한번도 바꾸질 않고 오직 누룽지백숙만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글을 보시는 분들은 이 돈을 보시고 행운이 깃들길 바라겠습니다..
고양시에서 인정한 '영양표시실천음식점'이네요.. 고양시를 자주 포스팅 하지만 이런 것은 처음 봅니다..^^ 그만큼 많이 인정을 해주진 않은것 같구요..
송승헌, 김희애, 조갑경, 홍서범님의 사인..
모든 재료는 국내산만을 고집하는 아주 착한 식당이네요..
무가 참으로 먹음직스럽네요..
네명이 갔으니 누룽지백숙만으로는 모자라서 먼저 해물파전을 주문 했습니다..
해물파전...10,000원...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운것은 해물이 오징어만 들어가 있네요.. 파전 맛은 아주 고소하고 좋았는데 해물의 종류를 조금 더 넣으면 더 맛이 좋을듯 합니다..^^
누룽지백숙이 나왔습니다.. 어떻게 조리를 하느냐고 여쭤보니 한번에 조리하는것이 아니라 세번에 걸쳐서 조리를 한다고 하는데 더 이상은 알려줄수 없다네요..
백숙과 같이 먹는 상추무침..
누룽지백숙의 자태가 아주 먹음직스럽네요..
전날에도 닭요리를 먹었는데 닭백숙을 보니 또 먹고 싶어집니다.. 먹을때 많이 먹어둬야죠..^^
닭다리 하나를 제 앞접시에 담아 봅니다.. 직원들이 다 먹기전에 미리 가져와야 합니다..^^ 사진을 담다 보면 맛있는 부위는 다 없어지죠... 맛집 블로거분들은 다들 공감하실겁니다..^^
상추무침과 같이 먹으니 맛이 배가 되네요..
오늘의 주인공이 나왔습니다.. 세상에서 구수한 누룽지를 가장 맛있게 먹을수 있는 방법..^^ 저는 해물누룽지탕 보다도 이것이 더 맛이 좋습니다..
사실 누룽지백숙은 백숙 보다도 누룽지가 더 맛이 좋습니다..^^
이젠 누룽지를 먹어야죠..
오늘은 누룽지 한그릇 드시고 가세요..
이것은 어떻게 먹는것일까요???
고추 다진것을 이렇게 누룽지에 넣어서 먹는것이 이집 누룽지의 특징 입니다.. 이렇게 누룽지를 먹는곳은 우리나라에서 이곳 밖에 없죠..^^ 조금은 느끼할수 있는 누룽지를 다진고추가 확 잡아줍니다..
한입 드시죠..^^
이렇게 상추무침과 같이 먹어도 좋구요..
막내직원이 아직 배가 고프다기에 주문한 메밀쟁반국수...10,000원... 20대 후반이기에 역시 잘먹네요..^^
마지막 입가심으로 먹기에 아주 어울리네요..
저도 조금은 먹어봐야죠..
개인적으로 이틀 연속해서 닭요리를 먹으니 며칠은 닭을 피할것 같습니다..^^ 이틀 연속으로 먹었어도 조리 방법이 다르기에 같은 음식을 먹은것 같지는 않네요.. 이렇게 누룽지백숙을 먹어보니 역시 구수한 누룽지의 맛은 언제나 먹어도 정겹고 그리운 맛이네요..어릴적에는 누룽지를 자주 먹었었는데 그때는 왜 그렇게 누룽지를 너무나 싫어했는지...이젠 저도 나이를 먹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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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오스킨의 살아가는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오스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