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드 익사.카트 전복.낙뢰.타구 사고 관련기사

[송태흥]

해저드 익사.카트 전복.낙뢰.타구 사고 등

올해 들어서만 골프장과 관련된 사고 사망자 수가 10여명에 달해 이에 대한 안전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충북 진천군의 천룡CC에서 골프를 치던 박모(46.회사원.경기 수원)씨가 깊이 4M정도인 워터해저드에 빠져 숨졌다.

유사 사건은 지난해 11월에도 제주도 H골프장에서 한 골퍼가 모자를 주우려다 미끄러져 역시 워터해저드에 빠져 숨지는 사건이 일어난바 있다.

그런가 하면 올 9월에는 강원도 D골프장에서 코스관리자가 그린배토기에 모래를 싣고 30도 경사진 도로를 이동하다 전복돼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뿐만 아니라 충북 B골프장에서는 불어난 빗물을 빼내려다 직원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또 전남 영광의 한 신설골프장 현장에서는 공사인부가 4M아래로 추락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이외에도 올해 들어 낙뢰로 사망하거나 카트가 전복돼 사망하는 등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잇따랐다.

골프장 대부분의 사고는 골프장과 골퍼들이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무시해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골퍼들은 해저드 익사, 카트 전복, 타구 사고, 카트 낙상등을 너무도 가볍게 생각한다.

그러나 무방비 상태에서 갑자기 사고가 나기 때문에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다.

동반자와 캐디가 위험하다고 해도 워터 해저드, 절벽등에 가까이 접근하는 경우가 많으며 타격시 급하게 걸어나가다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골프장 역시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교육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

플레이 전 골퍼에게 안전사고 고지는 생략된 채 진행과 코스 설명에만 집중되기 일쑤다. 이에 대해 골프장을 자주 찾는 K씨(회사원.47)는 "통계로 보면 골프장이 비행기보다도 사고와 사망 횟수가 더 많다"고 지적한 뒤 "골프장을 찾을 때무다 위험천만한 상황을 자주 목격하는데 골프장이나 골퍼 모두 안일한 태도를 보여 놀라울 때가 많다"는 설명이다.

국내 골프장 3400여 곳이 영업 중에 있고 하루 7만여8명이 다녀가는 골프장은 늘 안전사고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따라서 골프장은 워터해저드에는 충분한 구명복과 구명튜브를 비치하고 골프카 점검과 급경사로를 개선하는 등 안전사고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또한 경기보조원, 작업인부 등에 대한 안전의식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내장하는 골퍼들에 의식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골퍼들 역시 골프장에 30분 일찍 도착해 충분한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을 통해 플레이를 위한 만전의 준비를 해야 한다. 골프장 내의 위험 지역에도 안내판을 세워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필요가 있다.